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아들 생활습관

포로리 조회수 : 3,289
작성일 : 2023-10-13 09:41:18

밤에 학원에서 오면 바로 욕실 들어가 씻고 저녁 먹었으면 좋겠는데 그대로 소파에 누워서 한시간이고 핸드폰을 해요. 제가 제발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고 몇번을 싸웠는데도 고쳐지지 않아서 어제는

폰을 뺏었더니 난리를 치네요 ㅠ 

제가 한 가족으로 살면서 서로 배려해야 하는데 너는 왜 매번 같은걸로 엄마를 속상하게 하냐고

늦은밤에 씻고 밥먹고 편하게 쉬라는데 왜 계속 불편한 자세로 폰을 보느라고 밥도 안먹냐고

그랬더니 걍 씻지도 않고 밥도 안먹고 잤어요 

그러면서 계속 앵무새처럼 왜 폰 뺏냐고 ㅠㅠㅠ

다른 애들도 이럴까요?

가뜩이나 입도 짧고 작은 애라 늦은밤에 뭐라도 먹을까 해서 고기도 구워놓고 해도 

먹지도 않아 속상한데 ㅠㅠㅠ

IP : 14.58.xxx.22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23.10.13 9:43 AM (118.235.xxx.97) - 삭제된댓글

    치매 엄마가 초저녁에 잠자리에 안든다고 늙어가는 제게 하는 말과 아주 비슷하네요

  • 2. ..
    '23.10.13 9:46 AM (222.120.xxx.87)

    학원 학교 갔다오면 진짜 방전되는거 같지 않나요? 전 그냥 둘거 같은데.. 솔직히 씻고 밥먹는거랑 안씻고 밥먹는게 그리 중요한가요? 그냥 쉬게 두시는게 어떨까요? 30-40분후 밥먹어도 그나이때는 본인이 부대끼지 않는다면 늦게 먹어도 전 그냥 냅두거든요. 아이가 버릇이 없던것도 아니고요..
    키가 작고 입도 짧아 속상하신건 알지만 아이가 편하게 쉴시간도 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 3.
    '23.10.13 9:49 AM (223.39.xxx.154)

    엄마
    나는 이게 쉬는거야

    엄마의 잣대로 내 쉼을 휴식을 침범하지 말아줘

    하기싫어도 해야할 일 끝내고
    겨우 집에 와서
    쇼파에 몸을 기대 내가 하고픈걸 하는 꿀같은 휴식
    나를 충전하는 시간이야

    엄마 입장에선
    전혀 그래보이지 않겠지만말야

    엄마 말대로 가족이란 배려하는건데,
    엄마가 날 좀 받아들이고 이해해주는건 안돼?
    엄마가 속상한건 엄마의 감정이야
    그 감정은 엄마가 해결해야지
    왜 날 고치려해?

  • 4. 저는
    '23.10.13 9:49 AM (222.120.xxx.133)

    중2딸아이랑 to do list를 공유해요 매일 매일 10개 정도 체크하고 벌점도 있고 해서.. 노력해요.
    집 도착하면 문앞에서 속옷 잠옷 들고 그대로 화장실로 들어가게 해요. 발냄새가 힘들어서 ㅋㅋ
    평균 10시 귀가 지만 그사이 라이드 해주면서 밥은 먹이구요. 샤워후 좋아하는 간식줍니다

  • 5.
    '23.10.13 9:56 AM (223.39.xxx.154)

    그리고 사춘기 아이 폰 뺏지 마세요 ㅠㅠㅠㅠ
    세상 전부같을텐데요

    모자관계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라 생각해요 ㅠㅠ

  • 6. ...
    '23.10.13 9:58 AM (112.168.xxx.69)

    어머 그러지 마세요 진짜 휴식시간인데
    한시간 후에 씻으라고 언질을 주시는게 나아요.

  • 7. ..
    '23.10.13 10:00 AM (110.14.xxx.129)

    저는 좀 쉬게 둬요.. 하고 싶은대로..
    공부하다와서 힘든데 엄마 원하는대로 다 컨트롤 할수 없는거 같아요..잠깐이나마 아무것도 안하고 싶을때 있으니까요.. 핸드폰 뺏는건 아닌거같아요..

  • 8. 댓글 다 공감
    '23.10.13 10:01 AM (121.182.xxx.161)

    그리고 핸폰 보면서 먹으라고 영양간식 옆에 두세요
    그렇게라도 먹이는 게 낫죠.

  • 9. ...
    '23.10.13 10:02 AM (39.7.xxx.220) - 삭제된댓글

    핸폰 보는 시간이 정말 휴식은 아니잖아요. 다들 아는데도 계속 붙잡는건 무기력의 기제와 같아요.
    무기력은 의미가 없어서 그래요. 의미가 없으면 행동의 방향성이 없어져요. 멍해져요.

    아이가 원하는게 뭔지, 아이가 좋아하는게 뭔지, 뭘 하면 좋을지
    따끔하게 한소리도 하시고
    아이가 표현에 피드백도 해주세요.
    부모는 어떤 의미로 살고 있는지 롤모델도 되어 주시구요.

  • 10. ㅇㅇ
    '23.10.13 10:04 AM (112.162.xxx.73) - 삭제된댓글

    중독 ㅡ어느 초등생의 시


    중독

    틈만 나면 게임한다고

    중독이라 하지만



    난 학교 갔다 와서 할 뿐

    난 학원 갔다 와서 할 뿐

    난, 밥 먹고 할 뿐

    난, 똥 싸고 할 뿐


    학교도 안가 학원도 안가, 밥도 안먹어 똥도 안싸

    틈도 없이 하는 게 중독이지


    틈도 없이 잔소리하는

    엄마가 중독이지




    잔소리. . 소용없는데 왜 계속 하시는 건가요?

    늦잠자서 지각이 일상이 아닌 이상 내버려 두시죠

  • 11. ㆍㆍㆍㆍ
    '23.10.13 10:09 AM (220.76.xxx.3)

    중3 저희 아이는 아침에만 씻어요
    학원 갔다와서 옷 갈아입고 핸폰보면서 저녁먹고 방문 닫고 핸폰 게임하다 자요
    방에서 냄새 나지만 등교 후 창문 열어두면 괜찮더라고요
    잔소리할 힘도 없어서 걍 냅둬요 해봤자 듣지도 않고요

  • 12. 어머님
    '23.10.13 10:12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학원을 안가는 것도 아니고 학원 다녀와서 멍하니 폰쥐고 쉬고 싶은것 같아요.
    아이 휴식을 존중해 주세요. 외출복만 벗고 눕게 하시거나 최대한 합의 보시고 먹을 것도 폰하면서 간단히 먹을 것들로 챙겨놔주세요. 어머님도 아이 좀 배려해주세요.

  • 13. ....
    '23.10.13 10:17 AM (58.122.xxx.12)

    나갔다 들어가서 바로 씻는 중딩이 있나요?
    배도 고프고 지칠건데 저도 그렇게 못해요
    힘들어 죽겠는데 좀 쉬었다 씻어도 되는거지 엄마가 강박 있어도 애가 힘듭니다
    좀 봐주세요 너무 빡빡해요

  • 14. ...
    '23.10.13 10:20 AM (222.106.xxx.66) - 삭제된댓글

    어머 중학생 키우는 엄마인데 왜 아들 입장이 더 이해가 가죠?
    나갔다오면 방전되서 그냥 핸드폰보며 쉬고 싶지
    씻고 옷갈아입고 밥먹고 다~ 한 다음에 쉬고 싶나요?
    씼는다는게 샤워인거죠? 손씻는 정도 아닌거죠?
    저는 딱 두가지만 바랍니다.
    갔다오자마자 손만 먼저 씻기.
    외출복으로 침대 안올라가기.

  • 15. ...
    '23.10.13 10:22 AM (222.106.xxx.66) - 삭제된댓글

    어머 중학생 키우는 엄마인데 왜 아들 입장이 더 이해가 가죠?
    나갔다오면 방전되서 그냥 핸드폰보며 쉬고 싶지
    씻고 옷갈아입고 밥먹고 다~ 한 다음에 쉬고 싶나요?
    씻는다는게 샤워인거죠? 손씻는 정도 아닌거죠?
    저는 딱 두가지만 바랍니다.
    갔다오자마자 손만 먼저 씻기.
    외출복으로 침대 안올라가기.

  • 16. 폰 안뺏을테니
    '23.10.13 10:22 AM (125.132.xxx.156)

    오자마자 씻는다 딱 하나를 룰로 정하세요
    밥은 양보하시고요

  • 17.
    '23.10.13 10:33 AM (59.6.xxx.225)

    아들 숨막힐 것 같아요
    샤워하고 밥먹고 쉬는 게 휴식이라는 건 엄마 생각이죠
    아이는 오자마자 샤워하고 밥 먹는 게 더 힘들 수 있잖아요
    그냥 밖에서 들어오면 잠시 본인 방식대로 쉬게 좀 두세요
    원글님은 혹시 씻어야만 밥을 먹게 하시나요?
    손만 씻고 저녁 먹고, 샤워는 나중에 하라고 하세요

  • 18. 포로리
    '23.10.13 10:37 AM (14.58.xxx.226)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ㅠ 학원갔다 오면 10시 반인데 저녁도 안먹고 폰하는거 보면 진짜 속이 터져요 ㅠ 그래도 댓글 읽어보니 아들 입장이 이해가 가네요..

  • 19. 행복한새댁
    '23.10.13 10:44 AM (118.235.xxx.54)

    정말 관대하시네요..ㅎ 저는 밥 시간은 협의해서 바꿀수있는데 씻는건 바로 씻고 널부러져서 폰하는건 용납되요. 정말 바로 안씻으면 씻는게 귀찮아지고 사춘기남자는 냄새나서 그건 양보 안되거든요.. 이것 땜에 싸우려나..ㅜ근데 진짜 안씻고 쇼파 널부러지는건 진짜 아니란 생각들어요ㅜㅜ씻고 널부러져있으면 영양간식을 주든 밥을 먹여주든 해 줄수 있을듯 해요ㅜ진짜.. 더럽고 냄새나고 그 냄새가 온 집에 퍼지는것 같고ㅜ 저 살림 대충사는데도 그건 협상이 안되는 문제예요ㅜㅜ갑자기 급 이입되서 주저리주저리ㅜ

  • 20.
    '23.10.13 10:47 AM (223.33.xxx.43)

    제가 저질 체력이라서
    일 다 끝내고 쇼파 누워 핸폰하는게
    충전하는 거거든요

    물론 충전이 아닐 수 있어요

    그래도 소소한 즐거움

    아마 아드님도 체력이 안되어 더 그럴 수 있어요

  • 21. ㅇㅇㅇ
    '23.10.13 11:08 AM (59.10.xxx.133)

    저희 집 중1아들도 폰을 야금야금 하루에 2-3시간 했었어요
    학교 다녀와서 전용소파?에 누워서 삼사십분 하다가 간식먹으며 폰보고.. 그다음 샤워하고 학원 숙제하고 저녁 먹고 학원 다녀와서 간식 먹으며 또 폰을 한 시간 씩 했어요
    보면서 중독인 거 같아 걱정되고 본인은 짬짬히 한다지만 게임에 유투브에 두세시간 후딱이잖아요
    그러다가 이번 이학기 첫 중간고사에서 생각보다 점수도 안 나와서 본인한테 실망한 거 같더라고요
    제가 집에와서 잠깐 보고 반납하고 그 시간에 책 읽고 차라리 음악 듣거나 명상을 하라고 해서 그러고 있는 중이거든요
    샤워도 처음에 한참 늘어지게 있다 미루고 열두시에 하길래 늦어질수록 너만 손해다 난리 몇 번 쳤더니 요샌 웬만하면 하교하고 씻는 걸로 루틴이 잡혀가더라고요
    설득의 과정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저는 안 보는 척하며 매의 눈으로 관찰하고ㅋ 아니다 싶을 때 화도 내고 강하게 얘기하며 관리 중이에요 샤워도 샤워지만 폰 중독 너무 심각해요

  • 22. 저희도 그문제로
    '23.10.13 11:16 AM (58.123.xxx.123)

    계속 얘기하는데 ㆍ잠깐 숨돌리게는 하고 씻으라고 해요 ㆍ핸폰 한 번 보기시작하면 더 씻기 싫으니 매번 감정이 좋지않게 얘기가 오가고요
    한 편으론 이해가지만 엄마 마음엔 개운하게 씻고 먹고 편하게 쉬길 바라게 되거든요 ㅜㅜㅜ
    아이가 기분 좋을 때(중딩되더니 별로 없지만) 20분 정도만 쉬고 씻자라고 미리 약속이라도 해보세요 ㆍ
    당연히 매번 질질 시간끌지만 자기도 약속을 했으니 움직이긴 하더라고요 ㆍ속터짐 주의요 ㅋ

  • 23. 음...
    '23.10.13 11:29 AM (112.145.xxx.70)

    밥은 먹어야죠!!!
    씻지 않는 건 그렇다쳐도
    10시 반인데 빨리 밥을 먹어야죠..

    저희 애도 그 시간쯤 오는데
    일단 오자마자 무조건 밥은 먹입니다.
    10시반도 늦은 데 더 기다릴수없음.

  • 24. ..
    '23.10.13 12:41 PM (112.170.xxx.96)

    댓글 자식교육 엄청나시네요 집에와서 씻고 밥먹고 놀라는게 안되는정도면 자라서 어떨지 알만한듯 대학 가도 저버릇 그대로됩니다

  • 25.
    '23.10.15 10:20 AM (1.248.xxx.113)

    밤에 먹고자면 키가 안큰다는데요.
    성장홀몬이랑 인슐린이 성분이 같다면서요.
    밥 먹으면 인술린이 분비돼서 성장호로몬이 분비될 여지가 없다고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6993 격세지감 샤인머스캣 12 .... 2023/10/29 5,295
1526992 김치는 어느 택배사나 다 배송해주나요? 2 택배(김치).. 2023/10/29 537
1526991 집에서 감자탕 만들기가 10 2023/10/29 1,867
1526990 폐에 결절있대요 ㅜ 9 뭉크22 2023/10/29 3,262
1526989 등산하면서 아저씨들이 말 거는 것 .. 11 왤까 2023/10/29 5,881
1526988 연애도 일종의 성취 경험이네요. 14 ..벼 2023/10/29 4,002
1526987 집값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24 ㅇㅇ 2023/10/29 5,616
1526986 옛날에 사람 그런데 파는 경우가 2023/10/29 751
1526985 사람을 왜 자꾸 관찰하는거죠? 13 ..... 2023/10/29 2,758
1526984 내신이 1점대면 9 ㅇㅇ 2023/10/29 1,941
1526983 나르시시스트 배우자와 이혼 2 happyq.. 2023/10/29 3,642
1526982 리커창 사망으로 민주화 시위 일어날까요 6 민주화 2023/10/29 2,544
1526981 도움 절실)서울에 피 얇은 물만두집 좀 알려주세요 미리 감사 2023/10/29 305
1526980 에르메스 가든파티 가방 크로스도 되나요? 3 에르 2023/10/29 1,600
1526979 책임과 실장중에 누가 높나요? 6 Koko 2023/10/29 1,347
1526978 수향미 14 ㅇㅇㅇ 2023/10/29 2,591
1526977 강북 강남 격차 더 벌어지네요 4 ..... 2023/10/29 4,217
1526976 대상포진 생겼을때 약 빨리 먹어야한다는데 혹시 약 비상용으로는 .. 6 .. 2023/10/29 1,966
1526975 하비에게 어울리는 등산바지요 5 ㅠㅠ 2023/10/29 920
1526974 전청조 뉴스 보다가 로알남이라는 유튜버 알게됐는데 10 ㅇㅇ 2023/10/29 6,534
1526973 "어이쿠 내 마누라가 아니었네"…중년 산악회 .. 6 음.. 2023/10/29 7,301
1526972 미스터선샤인..봣는데 4 2023/10/29 1,817
1526971 지디 왠지 가슴 아파요. 46 .. 2023/10/29 23,985
1526970 은퇴하고 실업수당 받으면 9 남편이 2023/10/29 2,452
1526969 보일러가 돌아가요. 15 이상 2023/10/29 2,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