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외동아이인데 잠을 너무 늦게 잡니다.
엄마, 아빠가 오히려 10시 넘으면 자는데요.
아이는 잠을 안자요. (전자기기는 못하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일어나기를 너무 힘들어하는데요.
8시 반에 집에서 나가야되는데
자기가 머릿속으로 계산해서 양치하고 세수하고 옷입고 딱 이시간만 계산해요.
절대 안 일어납니다.
8시 10분 넘어서 후다닥 세수, 양치, 옷입고 바로 학교를 가요.
성인이면 제가 상관 않겠어요.
근데 한참 성장기 아이인데 아침밥을 못 먹고요.
워낙 안먹고 먹는 것에 관심 없는 아이라,
학교 급식도 대충 먹을 걸 알아서 제가 아침은 영양가있게 준비를 하는데요.
문제는 8시에 일어나면 당연히 시간이 없어 못먹고
7시 반쯤 일어나면 일어나자마자라서 입맛이 없어 안들어간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7시에 애를 억지로 깨워요.
6시 40분부터 노래도 불러주고 수다도 떨고 마사지도 해주고 장난치고
하면 애가 7시에 깨는데요.
7시에 깨면 8시쯤 밥이 잘 넘어간다고 하는데
그 한 시간을 애랑 뭘 할까요?
제가 그 한시간중 30분은 애랑 수다를 떨고 30분은 애를 공부시켜요.
그런지 지금 일주일이 됐는데
겨우 초2 아이를 앉혀놓고 아침부터 공부를 시키는게 맞는건지
(근데 그거 아니면 할 게 없어서요)
애가 공부에 아주 질려버릴 것 같아요. 아침부터 하는 공부 누가 좋아할지.
저도 옆에 붙어앉아있어야 해서 고역스러워요.
저도 출근준비를 해야해서요.
(혼자 책은 못 읽는 아이입니다)
7시에 깨워서 8시까지 뭘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