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새 몸이 여기저기 안좋길래
몸이 안좋은게 갱년기 때문인가보다..... 꿍얼꿍얼...댔는데
맞은 편 식탁에서 뭐 먹던 스무살 딸아이가
절 1초 정도 응시하더니
한 마디 던지더군요.
엄마, 갱년기 만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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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얼마 전 여행갔는데 샤워하고 나오더니 큰애가
엄마, 여기 샤워기가...포메라니안 같어...
제가 먼저 샤워한 터라 그 얘기 듣고 금방 알아듣고 또 빵...
거기 샤워기가 물이 얇고 한없이 부드러워 사방으로 퐈~ 퍼지는 느낌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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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랑 어디 가는 시간 의논하다가
제가..
지금 러시아워(rush hour)라 "10분 늦게 가면 1시간 늦게 도착해".
큰 아이가 잠깐 멍 하더니..
'러시아 어'에 그런 속담 있다는 줄...
전 우리 큰애가 뭔 말만 하면 그렇게 빵터집니다. ㅎㅎㅎ
작은 이야기로 소소하게 웃고 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