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돌아가시면서 16미리에 가까운 진주 반지와 비취반지를 저에게 주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제가 받았구요
친정엄마도 큰 흑진주 반지와 다이아 뺑 두른 사파이어랑 비취반지를 주셨어요
백과 흑 왕진주 비드와 롱 목걸이도 주셨는데 목걸이는 결혼식 같은 행사에 잠깐 하고 나가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반지는 알이 커서 부담스러운데다 요즘 알반지 끼고 다니는 사람을 못봐서
못끼겠더라구요
귀걸이도 받았는데 예전 디자인이라 너무 화려해서 못하겠구요
더 나이가 들면 하고 다닐 수가 있을까요?
전문가한테 진주를 보여드렸더니 상태는 아주 좋다고 하시고 어머니들로부터 물려 받은 거라
의미가 있어 가지고 있고 싶긴 한데 하고 나갈 수가 없네요
겨울에 코트 입고 알반지 포인트로 하면 우아하고 멋있던데요.
웬지 곧 알반지 유행이 돌아올듯 싶은데요?
저도 나이 드니 알이 큰 반지가 멋지더라고요.
선배 언니들 보니 비취반지도 많이 끼고 큼지막한 터키석 반지도 끼던데
예뻤어요.
나이들수록 알이 커야죠
작은거 가느다란건 어린애들이 해야 이쁘지만
나이들어 손 굵어지고 늙으면 알이 큰거 해야돼요
남 시선 신경쓰지말고 부지런히 끼세요 살아생전에.
아줌마, 할머니들은 많이 껴요.
요새도 해요.
유명쇼핑몰의 여자주인장이 원래 주얼리 좋아해서
백화점 명품관 주얼리매장 VIP이고.
그 방면에 조예가 깊은데 유명브랜드 큰 알반지 자주보여줘요.
끼고 인스타에 올려서 남편에게 갖고싶다고 무한어필. ㅎㅎ
화려하게 치장한 날 끼지 마시고
심플하게 입은 날 무심한듯 툭 껴주세요
볼드한 악세사리가 잘 받게 돼요.
대신 옷을 좀 심플하게 입어야해요. 요령이 필요함.
저 20대에도 캐럿 꼈어요,, 없어서 못하지 있음 잘 하죠.
나이 들면서 더 키웠어요. 엄청 손가락 가늘지만 전 알반지 좋아해요. 그냥 가느다란 반지랑은 전혀 다른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