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남자 직장인입니다
연애 경험이 없는 탓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1년 전부터 같은 직장 내에 좋아한 여직원이 있었습니다
저를 먼저 좋아하는 듯 했는데, 나중엔 제가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작년 6월~9월 정도는 제가 미적지근했고 이후 여직원이 마음을 정리했다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러고나자 제가 갑자기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더라구요.
그런데 한번 마음이 식은 이후로는 살짝 거리를 두는 듯한 느낌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홀린듯 계속 좋아했습니다.
별개로 다른 남직원이 한명 있는데 이 남직원은 여직원과 친합니다. 남직원은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 예정입니다.
둘이 함께 키득거리고 장난치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한번은 남직원이 여자직원과 퇴근 후 보낸 카톡(자기가 방문한 식당 사진 보냄)을 보여준 적도 있고, 대화를 하다보면 둘이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상당히 깊게 나누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바람 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구요.
아마 같은 회사를 다니는 이상 이 남직원이 결혼하더라도 둘은 메신저로 계속 서로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더 친하게 지낼 것 같습니다.
저또한 그 둘과 함께 어울렸는데요. 같이 밥도 먹고 영화본 적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없을 땐 둘의 관계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질투의 감정이 들더라구요.
아마 남직원이 여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좋아하는 여직원이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만 남직원이 결혼 생각이 있어 줄타기 하는 듯한 느낌이 들구요.
저도 둘 사이의 관계를 알다보니 이건 내가 이 여직원과 만나더라도 혹시 결혼을 하더라도, 평생 의심과 불안을 안고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생각해 현재는 따로 연락하거나 하지는 않는데요.
그럼에도 같이 있을 때 즐거웠던 기억이나, 나를 챙겨줬던 기억들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참고로 여직원은 저에대한 마음을 접고 이후에 다른 남직원에대해 호감을 느끼다가 여친이 있으니 안될 거란 걸 알고 접고, 이후 다른 남자를 짧게 만났다가 헤어졌습니다. 이후 다시 다른 남직원과 원래대도 친하게 지내고 있구요.
사실 세달 정도 전에 저한테 연락이 왔었는데, 그때는 제가 위 사실들을 종합해서 그냥 솔직히 기운이 빠져서 더 연락은 안했습니다. 연락 자체는 반가웠지만요.
그런데 아직도 자주 생각이 나긴하네요.
제 성격이 예민한건지, 다른 남자와 친하게 지내는 여자를 만나면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물론 저와 사귄 사이도 아니지만 짧게 다른 남자 만난 것도 호감은 안가고 그런데 생각이 나는게 웃기기도 합니다.
사실 이제는 서로 연락 안하는 사이고 끝났다고 봐야하는데요.
이런 스타일의 여자와 만난다면 어떨지 한번 궁금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