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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늦은 결혼 하신분들 남편의 뭘 포기하셨나요?

... 조회수 : 5,585
작성일 : 2023-10-11 17:43:43

늦은 결혼 한 분들 남편의 어떤 조건을 포기하셨나요?

보통 외모를 포기 많이 하던데...외모를 포기하지 않더라도 

워낙 남아있는 미혼남 중 평범 깔끔 정도도 안돼는 사람이 많아서...

 

저는 외모,학벌 괜찮았고, 사업을 해서 돈벌이 잘하지만 

혼기를 많이 놓쳐 40이 훌쩍 넘어 결혼 했는데요

집안이 정말 별로였어요. 노후안된데다가 현재도 겨우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늙은 부모.

게다가 저를 너무 학대했어서 제가 연끊은건 아니지만 속칭 x무시 하고 살고있어요

여자는 늦은 나이라 할지라도 친정이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라...

저는 결혼포기 하고 살다가 좋은 남자를 만났어요

 

성품좋고 인물좋은편 키크고 허우대좋고

저한테 잘해주고 다정하고 집안일 거의 다 하구요

시댁도 신경쓸일 전혀 없구요

대신에 돈벌이를 못해요 ㅎㅎ 성실은 한데, 나이 50살 다되도록 월 250만원 겨우 버는

그런 남자 만났어요

 

경제력 빼고는 다 갖춘 남자랑 했어요

돈은 제가 잘 버니...그냥...

남편도 다른건 괜찮은데 돈을 너무 못버니 여자를만나 연애를 해도

결혼까지는 못갔던 그런 남자였어요

 

포기할것 포기하고 사는데...

인생이 조금 다운그레이드 된 느낌은 들어요

근데 업그레이드는 바라지도 않고 나정도만 되는 남자 만나려해도

나이든 여자는 그게 힘들어요

소위 하향결혼했는데 그냥 마음은 편해요

뭐든 다 맞춰주니까요. 

 

 

IP : 221.151.xxx.24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11 5:47 PM (106.102.xxx.114)

    학벌과 직장?? 지방 4년제 중견기업 나온 남자랑 했는데 결혼하고 이직하고 잘되서 대기업으로 이직하고 연봉도 두배 넘게 뛰었어요 생활머리있고 일머리 있는 남자여서 결혼했거든요
    저는 학교 직장 다니면서 공부외엔 할 줄 아는게 없어 엄마가 다해주고 그게 당연한 줄 아는 놈들을 너무 많이 봤어요

  • 2. 영통
    '23.10.11 5:48 PM (106.101.xxx.67)

    나에게 뭘 해 주나 안 해주나 안 살핀 것.
    큰 착오였고..

  • 3.
    '23.10.11 5:51 PM (49.175.xxx.75)

    내 주제에 무슨 딱 하나만 보자고 한건데 그게 똘똘함 근데 나이드니 총기 사라짐 어후 통찰력을 발전되야 되는데 그건 또 아님 막막함 죽을떄까지 돈벌어야된다는 이 압박감

  • 4. 그게...
    '23.10.11 5:53 P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

    여자 나이가 많다는 게

  • 5. ....
    '23.10.11 5:53 PM (112.145.xxx.70)

    여자 나이가 많다는 게
    가임기가 지날만큼이면 진짜
    큰 하나의 요소이기에 ㅜㅜ

  • 6. ...
    '23.10.11 5:56 PM (175.196.xxx.78)

    첫댓님 직장 다니며 나머지는 엄마가 다 해주고 그게 당연한 줄 아는 놈들, 격하게 공감합니다.
    어른아이.. 일머리 생활머리 1도 없음,

  • 7.
    '23.10.11 5:58 PM (118.36.xxx.55) - 삭제된댓글

    나이도 늦었고
    내 자신이 경제적인게 넉넉치 못한데다
    연애도 마침 너무 공주 대접을 해주니

    뭔가 내키지는 않았는데 (시댁 집안이 너무 안좋았음)
    이 남자는 직장도 집도 다 있어서
    남자만 보고 했는데
    그게 크나큰 실수 였어요

    앞으로 결혼 하실 분들은
    꼭 자기 자신이 경제 상황이 스스로
    능력이 될때 ( 남자와 상관 없이) 결혼 하시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 8. ..
    '23.10.11 6:04 PM (223.38.xxx.113)

    남편 본가에서 손하나 까딱 안해요
    엄마 물 좀..그러면 어머님이 벌떡 일어나시고..
    옷 아무렇게나 벗어두면 그거 아버님이 베란다에 탁탁
    털어서 놓아두시네요

    진짜 위생개념도 없고..하..

    전 40대 중반 결혼인데 연하. 유순함. 크게 봤는데
    성격이 감춰진거여서 이게 젤 화가나요
    포기? 게으르다..바지런하지 않다..
    이거 알고 결혼했는데 진짜 힘들어요

    혼기 지나친 저를 구제해준 사람?
    이라고 생각해야 좀 덜 화가 나요

    전 비혼이었는데 결혼하고 애도 낳고..
    인생이 완전 바뀌긴했는데 잘 모르겠어요
    더 살아봐야하고 어지간하면 웃고 살려고
    애써요

  • 9. 그게
    '23.10.11 6:04 PM (1.235.xxx.154)

    비슷한 사람이랑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사는게 참 부족한거 서로 보완하면서 살아가야하는지

  • 10. 화를
    '23.10.11 6:05 PM (49.175.xxx.75)

    나는솔로 같은 프로그램 보면 남편에게 나는 화가 누그러져요

  • 11. ..
    '23.10.11 6:12 PM (58.79.xxx.33)

    남편은 뭐 아쉬운대로 자기 일하고 돈많이 안모았어도 정년보장되고 직업적으로는 걱정안될 정도고 사람은 뭐 그래도 참겠는데 시가식구 성격하고 집안분위기 ㅜㅜ 진짜 남보기창피하고 부끄러워요. 본인들끼리도 그런이야기해요.

  • 12. ...
    '23.10.11 6:29 PM (175.196.xxx.78)

    오오 나솔이 가정 평화유지에 일조를 하는군요 ㅋㅋ

  • 13. ...
    '23.10.11 6:34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성격 그럭저럭 맞고 장남 아니고 ..
    직업 하나 봤어요
    근데도 경제적인 장남 ㅠ
    집안 외모 학력 다 저보다 쳐지는데
    그나마 살다보니 ㅈㄹ맞은 성격 눌러가며
    그럭저럭 지내요
    결혼도 똑똑하게 따져가며 하는게 맞아요
    평생 가는거라

  • 14. 바람소리2
    '23.10.11 6:36 PM (114.204.xxx.203)

    님 집안 보면 하향이라 하기도어렵죠
    남편은 돈 빼곤 다 갖췄다면서요

  • 15. ..
    '23.10.11 6:41 PM (118.235.xxx.37)

    니이 든 사람들이 골라간다는 게 웃긴거죠. 미혼남자들도 감추고 싶은 하자가 있으면 이혼녀 찾더라고요.

  • 16.
    '23.10.11 6:45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제조카 39살에 내년에 동갑이랑 결혼식해요
    얼마전부터 같이사는데 식장을 예약을 못해서요
    키크고 잘생겼더라구요
    그런데 모아둔돈이 없대요
    누나 다섯이구요
    서로 잘맞고 재미있고 잘생겨서 좋대요
    조카 알뜰하고 돈도 잘벌어요
    남자 돈없는거 흠이라면 흠인데
    아이 안낳을꺼면 둘이벌어 못먹고 살겠어요?

  • 17. 집안
    '23.10.11 6:57 PM (211.250.xxx.38)

    성격, 능력, 학벌, 중상이었으나 집안이 참..
    달동네 경제력은 물론 격 없는 집 개천의 뱀 데리고 왔어요
    남편이 잘해서 다 받아 들이고 삽니다

  • 18. 개천의
    '23.10.11 7:37 PM (118.235.xxx.35)

    뱀...
    그래도 남편분이 잘하신다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요
    용궁의 꼼장어를 데리고 온다한들 개차반처럼 하면 그건 지옥일터인디

  • 19. 집안
    '23.10.11 7:47 PM (211.250.xxx.38) - 삭제된댓글

    네.. 뱀이 50대 중반에 본인 분야로 포텐 터져 황금알도 낳고 있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사람과 성실성(경제력)은 결혼이 늦어도 보셔야합니다

  • 20. 돈 많이 벌면
    '23.10.11 8:20 PM (124.53.xxx.169)

    그렇게 잘 맞춰주지 않을걸요.

  • 21. ...
    '23.10.11 9:50 PM (110.15.xxx.128) - 삭제된댓글

    결혼 잘 하신 것 같은데요.
    부족한 게 있으니 더 대우받고 살죠.
    본인이 잘 벌고 아이없으면 돈 많이 필요한가요.

  • 22.
    '23.10.11 10:19 PM (223.38.xxx.227)

    뭐가 다운그레이드인지???
    나이 많고 최악의 본가
    그 남자가 백수도 아니고…
    자기 객관화가 전혀 안되는 듯
    반대로 학대받은 가난한 집 남자와 시가면 최악인데

  • 23. mmm
    '23.10.12 6:49 AM (70.106.xxx.253)

    당연한거죠
    멀쩡한 남자면 나이든 여자랑 결혼하기도 전에 다 갔어요
    뭔가 결격사유가 있으니 시장에 남아있죠
    보통은 외모를 포기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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