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세대나 성별을 최대한 지칭하고 싶지 않아 중립적으로 표현해 봅니다.
가끔 이렇게 사소한걸 주고 받고들 하는 걸 봅니다.
사소한 군것질 거리
샀는데 사이즈가 안맞는 속옷
몇번안입었는데 취향이 아닌 뭔가 좀 이상한 옷
모임에서 먹다 남은 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같은거
좀 물러져가는 과일
가게를 차렸다가 망해서 먼지가 잔뜩 쌓인 새 물건인 국자
쓰려면 쓸 수는 있는데 뭔가 하자는 있는 어떤 물건들
...그런 것들 이요, 내 걸 주는건 상관 없는데
시덥잖은 버리는 물건 고맙다고 받아오는게 싫어요
더 싫은건 그걸 내게 줄 때,
순간 스쳐 지가나는 난처하고 싫은 표정을 놓치지 않고
야박한 사람 취급하며, 서운해 하는거
한두번 받는건 문제가 아닌데
그러면 그걸 좋아하는 줄 알고 계속 더 받아올 때...
방법은 없습니다.
그냥 내가 야박하고 정없는 사람으로 사는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