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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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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도시락...팁???

늦가을 조회수 : 2,948
작성일 : 2023-10-10 18:10:25

벌써 오년이 흘렀네요

첫아이 수능도시락을 새벽에 일어나 준비해서

지방에있는 아이 고등학교앞으로 가져다주고

시험장앞에서 눈물글썽이며 기다리던게.....

교문이 열리기무섭게 박수를 받으며 나온 아들은  만점받은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도시락가방을 저에게 던지며 너무 맛있었다고...내년에도 이렇게 싸달라고....

그때 82쿡에 글올려 많은 댓글도 받았네요

그말대로 다음해에도 똑같은 도시락을 싸들고 시험을 본아이가 벌써 대학졸업반이 되었어요

작년에 고3이었던 작은아이는 갑자기 병에 걸려 항암중인 엄마 걱정을 덜려고 했던지

스스로 공부하며 상위권성적을 유지했어요

아픈와중에 제가 신경써줄수있는건 단 하나...

남들이 웃겠지만 보온도시락통 열기연습...

수능한달전부터 연습시켰어요

매일 보온도시락에 밥과 국을 넣고 한김빼고

키친백으로 밥,국통과 뚜껑사이에 꺼어넣기

그렇게 돌리면 손아구힘없는 아이도 쉽게 뚜껑을 열더라구요

별거아닌 팁이라면 팁인데 평소 음료수뚜껑이나 박카스뚜껑도 못따는 우리딸경우엔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혹시 손에 힘없는 딸키우는 수험생맘들...지금부터 연습시키세요 

그리고 수능보기전이 제일 행복한 시기에요

지금을 맘껏 즐기세요

수능날 저녁부터 2월말까지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더라구요 ㅠㅠ

IP : 122.32.xxx.6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가지
    '23.10.10 6:12 PM (211.114.xxx.19)

    죽과 밥 두가지로 준비해줬어요
    아이들 두명 다 죽만 먹고 왔어요 반찬도 안먹고

  • 2. 메뉴
    '23.10.10 6:15 PM (180.229.xxx.203)

    볶은김치 좋아 하더라구요.
    그나마 잘 넘어가고 맛있다고
    그땐 몰랐지만
    꿀 넣어서 살짝 달달하게하면 좋을듯 싶어요

  • 3. 우리
    '23.10.10 6:25 PM (183.99.xxx.254)

    딸도 뚜껑 잘 못따는데
    진짜 연습시켜야 겠어요 ㅎㅎ

  • 4.
    '23.10.10 6:28 PM (211.217.xxx.96) - 삭제된댓글

    아까 밑에 글보니
    일체형은 먹고나서 스태킹 못하는 경우도 있대요

  • 5. 안녕하세요
    '23.10.10 6:35 PM (14.56.xxx.132)

    전에 그글읽고
    담대한 아드님이 귀엽다 생각했는데.
    올해는 따님의 수능 이군요.
    그동안 아프셨다니.
    엄마 힘들다고 알아서 공부했다는 따님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뵌적도 없는데
    울컥하네요.
    애쓰셨어요.
    기특한 따님 실력발휘 제대로 할거에요.
    아자아자 화이팅!!!^^

  • 6. 저는
    '23.10.10 6:35 PM (1.227.xxx.55)

    만약을 대비해서 빵과 두유도 따로 넣어줬어요.
    혹시 도시락 못가지고 온 친구 있으면 줘도 되고요.

  • 7. ㅇㅇ
    '23.10.10 6:46 PM (39.7.xxx.93)

    원글님 쾌유를 기도합니다.

    저의 팁은, 비슷한 도시락이 생각보다 많아요.(써모스, 락앤락,,,)
    이거 내꺼야! 티나는 표시를 꼭 하세요. 리본으로 묶던지 어떤 방법을 쓰실지는 편한 방식으로 하시구요.
    작년에 딸 친구 도시락을 다른 학생이 먹어버려서 딸친구는 밥 못먹고 굶었다는,,,,,실화입니다 ㅠㅠ

  • 8. 수저
    '23.10.10 7:17 PM (121.135.xxx.116)

    수저 안 싸서 보내시는 분들 왜 이리 많은지요
    수저 꼭 넣어서 보내세요~
    수저 없어서 밥 못 먹었다는 얘기 종종 들었어요

  • 9. 기억하죠 ^^
    '23.10.10 7:36 PM (1.239.xxx.232)

    빠른 쾌유 기도합니다
    둘째도 너무 기특하구요
    수능 때가 되면 다들 긴장해서 사소한것도 실수 하곤 하지요
    모두 좋은 결과 있기를요

  • 10. 동그랑땡
    '23.10.10 7:38 PM (118.235.xxx.88)

    새벽 두시에 일어나 일등급 한우 손으로 직접 다져 동그랑땡 만들어 싸줬어요. 너무 맛있었다고 지금도 이야기합니다.

  • 11. oooo
    '23.10.10 8:06 PM (118.221.xxx.243)

    도시락글 기억합니다
    벌써 시간이 그리 흘렀군요

    원글님
    쾌유를 빕니다

  • 12. 원글님
    '23.10.10 8:09 PM (218.50.xxx.110)

    덕분에 시간이 이렇게 흘렀음을 깨닫네요.
    우선 쾌유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따님은 올한해만 수능도시락 싸실 수 있도록 좋은성적 거두기를 함께 기원할게요.
    소식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3. 혹시
    '23.10.10 8:17 PM (121.165.xxx.112)

    마음의 여유가 있으시면
    여벌 나무젓가락도 챙겨주세요.
    긴장하는 엄마들이 많아 실수하는 경우도 많으니
    여유있는 엄마들이 좀 챙겨주세요.
    저희애 시험 보던 해에는
    엄마가 깜박하고 도시락에 엄마 휴대폰을 넣는 바람에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그 다음해에 다시 시험봐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어요.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화이팅!!

  • 14. ..
    '23.10.10 8:56 PM (119.204.xxx.182)

    제 친구는 딸아이 밥 식을까봐 뜨거운밥 넣고 바로 뚜껑을 닫았답니다. 진공이 걸려서 도시락 뚜껑을 못열었다는..
    우리집 딸아이는 힘으로 열었을텐데 친구딸은 갸날프게 왜소한 아이라 친구밥 나눠 먹었다는 슬픈 얘기도 있습니다. 원글님 꼭 회복하세요..

  • 15. 혹시 이 글인가요?
    '23.10.10 9:28 PM (118.235.xxx.56)

    https://naver.me/IMnQkj0y

  • 16. 수능도시락
    '23.10.11 12:42 AM (39.122.xxx.3)

    연년생 아들둘 입시 끝났는데요
    첫째는 그무렵 다이어트 한다며 밥을 안먹었어요
    무려 고3때 20키로를 뺐어요 수능도사락도 양념 닭가슴살에 시금치 방울토마토 초코렛 가져갔는데 긴장해서 밥이 안넘어가 초코렛 하나 먹고 고스란히 가져왔구요
    둘째는 갈비탕 먹고 싶다해서 전날 갈비탕 하루종일 먼들어 싸줬은데 역시 긴장해 밥은 한톨도 안먹고 국물만 조금 먹고 고스란히 가져왔어요 반찬도 신경 써서 싸줬는데 하나도 못먹었더라구요
    제 수능도시락 생각하면 너무 서러워 우리아이들은 지극정성으로 싸줬어요
    전 대학못가게 했던 엄마때문에 혼자 몰래 수능보느라 도시락 못싸갔거든요 편의점에서 뭐러도 사갈까 했는데 그러질 못해 수능날 하루종일 굶었어요
    인생에 있어 가장 큰시험일수 있는 수능날
    엄마가 정성들여 싸준 도시락 먹고 시험보는 학생들 많이 부러웠네요 저 그날 배고파 힘든것도 있지만 정성들인 도시락
    들고 온 찬구들 부러워 서럽고 슬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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