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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민1.5세대 딸,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네요

ㅇㅇ 조회수 : 8,349
작성일 : 2023-10-10 16:39:57

 초6때 남편 일때문에 미국에 갔던 여자아이예요. 시민권자이구요.

 아이 대학가고 남편은 한국으로 이직하고 저는 프리랜서로 복귀하면서 아이는 독립하고 저희 부부는 다시 한국 살아요.

 아이는  외향적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교환학생 생활도 했었는데 한국, 미국 많이 오가면서 살아서인지 두 쪽 다 좋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대학생활은 압도적으로 한국이 재미있었다고 했었어요. 그래서인지 미국에서 대학원 졸업하고 한국 살아보고 싶다고 와서 국내 IT대기업 1년 반 다녔어요.

  그런데 회사 문화가 안맞는다는 얘기 종종 하더니 결국 미국 취업 준비 하네요. 요즘 회사 분위기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니 얘기들어보니 그것도 아닌가봐요.

 회식, 야근, 이상하게 긴 티타임과 회의시간, 가정이 없는 거 같은 유부남 직원들, 공포스런 사교육 얘기 등등...가정을 이루는 것도 아이를 낳는 것도 한국에서는 큰 모험처럼 느껴진대요.

  맘이 아리네요. 미국에서 살거라고는 생각했지만 막상 간다니 아쉽고...한국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고 싶은 젊은이들에게는 힘든 나라라는 것도 다시 느꼈어요.

 

IP : 1.225.xxx.13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10 4:44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6학년부터 미국에 쭉 살았으니
    아무리 부모가 한국인이라 해도 아이의 가치관형성은 미국식으로 되었겠지요.

  • 2. 맞아요
    '23.10.10 4:46 PM (121.137.xxx.231)

    원글님 따님 같은 상황이면 저라도 미국 가겠어요.
    아무리 바뀌었다 해도 미비해요.

  • 3. ..
    '23.10.10 4:46 PM (218.236.xxx.239)

    그래도 선택할수 있어서 좋네요... 한국에 남아있는 젊은이들이 힘들죠..

  • 4. ㅇㅇ
    '23.10.10 4:49 PM (211.250.xxx.136)

    제 딸도 반반정도 살았고 대학은 미국 한국직장생활(미국회사) 좀 하고 다시 미국서 직장다녀요
    저도 아이 곁에두고 싶은데 아이의 말에 답을 할수가 없네요
    미국서는 여성차별, 인종차별외에도 홀홀단신의 불안감등 여러가지로 소외계층에 속하지만 한국에서 받는 단 하나의 차별인 성차별이 훨씬 더 견고하고 견디기 어려운 차별로 느껴진답니다

  • 5. ㅇㅇ
    '23.10.10 4:51 PM (175.116.xxx.91) - 삭제된댓글

    울애도 나가버렸네요 ㅠㅠ
    한국서 살 자신이 없데요, 보이지 않는 여성차별이 너무 심하데요.

  • 6. 갈사람들은
    '23.10.10 4:53 PM (119.192.xxx.50)

    가고 단 몸 아프거나 수술할때
    한국들어와 의료보험 혜택 안받았으면 합니다

  • 7. 선택할수
    '23.10.10 4:54 PM (222.119.xxx.18)

    있는 상황이고 스스로 찾아갈수있다니
    걱정안하셔도 되지요.
    세계는 하나^^
    이젠 진짜 그렇죠.

  • 8. ...
    '23.10.10 5:05 PM (219.255.xxx.153)

    미국 탄탄한 회사에서는 보험 해줘요.
    그리고 부모님들이 많이 내고 있고.
    의보 적자는 중국놈들 때문

  • 9. 위에
    '23.10.10 5:06 PM (118.235.xxx.173)

    의료보험님 본인이 못났거 알죠?

  • 10. 의료보험님
    '23.10.10 5:12 PM (1.225.xxx.133) - 삭제된댓글

    저희 부부 각자 꽤 오래 의료보험 많이 내왔습니다. 저와 남편 의료보험 낸 기간 합치면 미국에서 산 7년을 빼도 50년 이상 될 거 같은데요.
    어쩌면 님보다 많이 내지 않았을까요?

  • 11. ㆍㆍ
    '23.10.10 5:14 PM (211.178.xxx.241)

    1.5세대 조카가 결혼은 하고싶은데 사람 만나기가 어려워서 강제 비혼이에요
    그건 감안 하셔야 할 듯

  • 12. 1.5세들
    '23.10.10 5:16 PM (118.235.xxx.49)

    결혼 잘만 합니다.
    뭘 감안하라는건지 .

  • 13. ㅇㅇ
    '23.10.10 5:20 PM (223.38.xxx.243)

    한국인 찾으려니 그런건가요?
    제 딸은 인종을 딱히 가리거나 그런건 없어서 사람 만나기 어려워하는건 모르겠어요. 딸이 좋다면 저도 뭐 딱히 한국 남자 고집하지 않습니다.

  • 14. 의료보험님
    '23.10.10 5:26 PM (223.38.xxx.243)

    님보다 제가 더 의료보험 많이 냈을 수도 있어요. 남편과 제가 꽤 오래직장 생활을 했거든요.
    남편이랑 합치면 50년이 넘을걸요,

  • 15. 반대로
    '23.10.10 5:26 PM (221.162.xxx.176) - 삭제된댓글

    미국에서 대학나오고 회사다니다
    한국들어오는 지인자식도 있어요
    아무래도 유리천장때문인듯요
    한국에오가는 사업하고 가족들은 한국살아요

  • 16. 그니까요
    '23.10.10 5:26 PM (118.235.xxx.191)

    살다살다 1.5세는 강제비혼이라니
    기가 차요.

  • 17. ㅇㅇ
    '23.10.10 5:32 PM (223.38.xxx.243)

    네, 반대도 있겠죠
    당연하죠

  • 18. 의료보험
    '23.10.10 5:34 PM (118.235.xxx.77)

    운운하는분 중국놈들부터 어찌 해봐요.
    한놈이 43억을 썼답니다.

  • 19. 한국사람들도
    '23.10.10 5:35 PM (173.239.xxx.246) - 삭제된댓글

    한국 직장문화에 불만 많은데 미국물 먹은 사람이 좋아하긴 힘들죠
    아주 높은 위치라 그런 것에 영향받기보다 다른 직원들에게 영향을 주는 위치라면 몰라도
    아이들 교육시키는 시기거나 직장다니는 연령층이라면 한국에서 안정되게 즐기면서 다니기 힘들어요
    미국이 훨 낫죠
    어느 수준 이상으로 유리천정이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어짜피 높은 직책은 자리 수가 정해져 있는데요
    평범한 사람들에겐 미국이 기회가 많은 것도 사실이예요

  • 20. 한국사람들도
    '23.10.10 5:36 PM (173.239.xxx.246)

    한국 직장문화에 불만 많은데 미국물 먹은 사람이 좋아하긴 힘들죠
    아주 높은 위치라 그런 것에 영향받기보다 다른 직원들에게 영향을 주는 위치라면 몰라도
    아이들 교육시키는 시기거나 직장다니는 연령층이라면 한국에서 안정되게 즐기면서 다니기 힘들어요
    미국이 훨 낫죠
    어느 수준 이상으로 유리천정이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어짜피 높은 직책은 자리 수가 정해져 있는데요
    평범한 사람들에겐 미국이 기회가 많은 것도 사실이예요
    가족일에 대해 훨씬 유연하게 봐줘서 가족들, 직장 외의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즐기는 것도 미국이 훨씬 쉽죠

  • 21.
    '23.10.10 5:39 PM (45.92.xxx.8)

    한놈이 43억 쓴 것도 어찌 해야 하지만 두세놈 혹은 여성이 몇백억, 몇조씩 다른 나라 퍼주고 자기 집 고치고 다른 나라 놀러다니는데 쓰는 것 좀 어찌 해봐요

  • 22. ...
    '23.10.10 6:04 PM (175.195.xxx.66) - 삭제된댓글

    국내 it대기업이 회식 야근 쓸데없이 긴 티타임에 회의라구요?
    어딜까요?
    안맞으면 가는거조.

  • 23.
    '23.10.10 6:14 PM (223.38.xxx.59)

    선택권 있으면 좋죠.
    지인도 육아휴직후 복귀하니 여자라고 승진 안시켜줘서 외국계 이직후 결국 가족들 모두 챙겨서 영어권 이민 갔어요.

    그것도 언어되고 취업 되니 선택할수 있는거죠.

  • 24. 175.195.
    '23.10.10 6:18 PM (1.225.xxx.133) - 삭제된댓글

    네 아직 그래요. 안타깝게도 그래요.
    저도 아직 회사에 후배들 많이 남아있는데 코로나때 잠깐 회식 없어졌다가 다시 살아나고, 산행도 다시 살아났더라구요.

  • 25. 175.195
    '23.10.10 6:20 PM (223.38.xxx.243)

    네, 아직 그래요.
    진짜 안그런줄 아셨어요? 그게 더 신기하네요.

    저도 IT대기업에 있었는데 후배들 만나면 코로나 끝나고 회식과 산행이 되살아났다 그러더군요.

  • 26. ㅎㅎㅎ
    '23.10.10 6:31 PM (175.211.xxx.235)

    제 수퍼바이저가 미국에서 아이비리그 나오고 교수로 지냈어도 결국 한계가 있어서 한국으로 들어오셨고
    돈은 여기서 몇 배는 더 많이 버시고 노후준비도 하셨네요
    미국이 돈을 크게 저축 못하는 구조인가 했어요 사는 건 뭐 더 자유롭게 살 수도 있겠죠
    아들래미도 미국 아이비리그 출신에 직장다니는데 한국 들어와서 건강검진해요 왜인지는 모르지만

  • 27. 윗님
    '23.10.10 6:37 PM (118.235.xxx.171)

    아드님처럼 제값 다주고 건강검진하면
    우리나라 의료에도 도움되는거에요.
    외국인들 많이 옵니다.

  • 28. 잘됐으면 좋겠네요
    '23.10.10 7:02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우리애도 한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결국은 해외에 정착..

  • 29. ..
    '23.10.10 7:17 PM (92.239.xxx.71)

    제 사장님 세대는 돈좀 있으면 다 유학보내던 시댖 딸2명 캐나다 초딩때 유학갔는데 한국서 직장생활하다 직장문화 안맞아 다시 캐나다서 살았어요. 한국의 잘못된 직장문화 바뀌지않으면 인재들 다 유출되는 거예요. 또 하나는 젊은 고학력 해외인재들이 역이민 간절히 원하는데 집값때문에 못들어와요. 정부는 해외저급인력노동자로 인구채우려하니 완전 잘못됐죠

  • 30. ..
    '23.10.10 7:38 PM (106.102.xxx.105) - 삭제된댓글

    한국에서 직장 문화와 생활이
    미국과 비교하면 과장 보태서
    거의 살인적이라고 하던데요

  • 31. ..
    '23.10.10 8:47 PM (99.228.xxx.15)

    한국좋아하던 외국인들도 결혼해 애낳으면 거의 본국으로 돌아가요. 물론 선진국일 경우에만. 여기 사교육이랑 애들 생활하는거보면 답 안나오는거 딱 보이니까요.
    한국서 행복한건 노인들과 전업주부 밖에 없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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