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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자존감을 바닥으로 만든 엄마의 말

조회수 : 6,419
작성일 : 2023-10-10 16:32:23

생각해보면 제 엄마는 제게 옷을 사준 적이 손에 꼽았던 것 같아요. 본인도 꾸미는 스타일이 아니었다보니 자녀도 그냥 대충 입히는 수준이었죠. 

저는 강남에서 학교를 다녔고 엄마가 살아온 세대와는 달리 옷에도 관심이 많았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그런 아이었죠. 다른 아이들은 예쁘게 하고 다니는데 저는 이상과 현실이 달라 마음 앓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촌들도 근처에 살았다 보니 비교가 되었고 옷을 사주지 않는 엄마에게 "00이는 입고 다니는데 나도 그런 옷이 입고 싶다" 라고 하니 돌아온 엄마의 말.. 

"너가 00이랑 같니? 00이는 좋은 집안에 돈많은 집 애니까 하는거고 넌 아니잖아. 너도 그런 부모 못 만났잖아"

너무 날것의 말이었는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비슷한 예로 제가 좀 비싼 물건으로 꾸미면 남들이 욕한다라며 하신 부모님 말에 이후로 더 열등의식이 생겼던 것 같아요. 

학창시절에도 고물차를 타고 다녔고 정말 15년정도 타니 그제야 차를 바꾸더군요. 그리고 일층의 우리집은 비밀번호 현관도 아니고 현관이 들여다 보이지 않는 정말 아파트에서도 드물었던 열쇠 순정집이었는데 설상가상 어느날 학교 갔다 오니 집 앞에 연필로 조그만하게 거지네 이렇게 써있더군요. 누가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존심이 크게 상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결국 부모님은 대기업 임원까지 갔고 맞벌이여서 수입이 부족하지도 않았는데 왜 나를 그렇게 깔아 뭉갰어야 했는지 원망스러운 마음이 생기네요. 나라면 우리 애한테 그런식으로 말하지 않았을 거 같은데... 

지금도 부모님은 제가 혹여 명품을 사드리면 하는 얘기가 내가 이런거 하고 다니면 다른 돈많은 사람들도 있는데 뒤에서 욕한다라고 합니다. 

현재 저는 여유있고 저를 많이 품어주는 그런 남편을 만나살고 있어요. 어렷을 적 부터 억압 되었던 제 욕심도 많이 채워주고 어루만져줬어요. 갖고 싶은 것도 큰 제약 없이 갖게 해주고... 근데 문득 고가품을 하고 나갈 때 나를 볼 주변인의 시선이 두려워지는거에요. 나같은 사람이 이런걸 하면 욕먹지는 않을까 이런 시선이 걱정되다가 울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미성숙하고 자존감 없는 내가 답답하네요....

IP : 45.143.xxx.235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
    '23.10.10 4:44 PM (116.43.xxx.34) - 삭제된댓글

    어머님은 넌거한 형편에서 시작하신 것이 아니라
    알뜰하게 생활 꾸려나가시고
    가치관이 실용주의셨나봅니다.
    원글님은 아무래도
    주변에 보이는 것들이
    좋은 것이니 견물생심이고 비교되니
    욕망이 있었을 것이고요.
    넉넉히 베풀어주셨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지난 일이에요.
    이제는 어머님 돈이 아니니 마음껏 누리시길요.

    이제

  • 2.
    '23.10.10 4:50 PM (119.196.xxx.131)

    그냥 징징대는걸로 보여요
    부모가 뭘 더 어떻게 해줬어야 했나요?

  • 3. 어린 마음에
    '23.10.10 4:54 PM (116.43.xxx.34)

    그럴 수도 있죠.
    부모님은 정서적으로는 무뚝뚝하시고
    실용주의 가치관이셨던 것이고
    어린 마음에 비교하게 되는 것도 이해가 되고요.
    이제는 잊고 즐기세요.
    정서적으로 든든하게 품어주는 남편도 있고
    부모님 돈으로 사주시는 것도 아니잖아요.

  • 4.
    '23.10.10 4:55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부모가 그렇게 알뜰하니 강남에서 님 교육도 시키고 두분 노후도 준비했겠고 고마워 해야 할 일 아닌가요? 님 어릴때 그렇게 동심파괴수준 말 한건 잘못했지만 부모가 다 완벽하나요
    쥐뿔도 없으면서 남퍼주고 허세부리다 말년에 여기저기 빚지고 자식 등골빼는 부모보다 백배 나아요. 철 좀 드세요

  • 5.
    '23.10.10 4:57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부모가 그렇게 알뜰하니 강남에서 님 교육도 시키고 두분 노후도 준비했겠고 고마워 할 일이죠. 님 어릴때 그런 말 한 엄마가 교육적이지는 않다해도 부모라고 다 완벽해야 하나요
    쥐뿔도 없으면서 남퍼주고 허세부리다 말년에 여기저기 빚지고
    자식 등골빼는 부모보다 백배 나아요.
    님은 허영끼가 있으시네요 철 좀 드세요

  • 6. 댓글들아
    '23.10.10 5:06 PM (211.221.xxx.43)

    이 글이 뭘 안 해줘서 불만인 것으로 읽히나요???

  • 7. 진짜
    '23.10.10 5:13 PM (118.235.xxx.15)

    글 문맥 못읽고 그저 돈 있다고하면
    까칠하게 딴지거는 루저들 지겹네요.

    원글님 루저들 글은 무시하시고
    어릴때 그런 대우를 받았으면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한번 사는 인생이니
    여유 되시면 맘껏 누리고 꾸미세요.
    인생 별거 없답니다. 내 만족이 중요해요 .

  • 8. ..
    '23.10.10 5:21 PM (123.213.xxx.157)

    저도 어린시절 부모님 계속 맞벌이에 학군지 살고 여유있는데 엄마가 지독히 알뜰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이해 안될만큼 옷을 진짜 너무 안사줬어요 ㅡㅡ
    님 맘 알아요..
    그리고 현재도 제가 명품가방 하나 사면 니가 그거가지고 갈데가 어디있냐그래요 . 저 직장도 다니는데 본인처럼 아끼기만 바라나봐요.
    그래서얼마전에 정색한번 했어요.
    이거 가지고 갈데 많고 요새 사람들 다 명품 한두개씩은 있다.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라구요.

  • 9. 다인
    '23.10.10 5:21 PM (121.190.xxx.106)

    그래서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되면 어릴 적의 상처들이 치유되는 거 같아요. 이제는 괜찮으시니 더 이상 옛날 생각 하지 맙시다요. 자꾸 옛날 생각하면 몸도 마음도 늙는 거래요.
    좋은 남편에게 감사하며 지금 마음껏 누리고 즐기세요~!

  • 10. 영통
    '23.10.10 5:21 PM (211.114.xxx.32)

    그냥 징징대는걸로 보여요
    부모가 뭘 더 어떻게 해줬어야 했나요? 2222

  • 11. .....
    '23.10.10 5:27 PM (211.221.xxx.167)

    대기업에 맞벌이었으면 강남에서도 살기.힘든건 아니었을텐데
    왜 그러실까요?
    마음의 여유가 없으셨나봐요.
    그런 부모님 여태 겪어본것 처럼 절대 안변해요.
    그러니 아무리 좋은 마음이라도 명품같은건 사드리지 마시고
    부모님 좋아하시게 검소한 선물만 드리세요.

    그리고 님은 충분히 누리고 즐길만한 자격있어요
    그러니 앞으론 좋은것들 많이 하고 다니세요.

  • 12. 부모님 께서
    '23.10.10 5:32 PM (61.105.xxx.11)

    굉장히 아끼시고 검소하신분들
    이신듯
    그래도 말투는 속상하실만 해요
    좋은남편이랑 이젠 충분히
    즐기시며 사시길

  • 13. ㅎㅈ
    '23.10.10 5:37 PM (222.235.xxx.193)

    고물차를 15년 타고 바꾼거면 본인들은 사치하면서 애한테만 안쓴거도 아니고 그냥 아껴쓰신건데

    그래도 불만이라니

  • 14.
    '23.10.10 5:41 PM (180.69.xxx.124)

    부모님은 그들의 가치관이 있는것이죠.
    원글님은 자신의 가치과에 맞는 현재의 삶을 누리는데 더 집중하시길.
    과거가 현재를 갉아먹지 않도록요

  • 15. 저도
    '23.10.10 5:43 PM (119.71.xxx.86)

    저도 그래서 중늙은이 같은 지금 미친듯이 인형모아요
    어린시절 허기짐이 그리 발전된듯해요
    그러나 그런 부모의 성정때문에 원글님이 얻은 좋은점도 있을꺼에요
    그렇게라도 생각해야지요

  • 16. ㅇㅂㅇ
    '23.10.10 5:44 PM (182.215.xxx.32)

    징징대는걸로 보여요 222
    부모님은 검소한 스타일인거고
    님은 누리는걸 좋아하는 거고요
    누리는걸 좋아하면 내돈으로 하면됩니다
    제 자녀가 님같이 생각할까봐 겁나네요

  • 17. ㅇㅂㅇ
    '23.10.10 5:45 P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제 부모님은 차 20년 쓰셨고 저도 지금 15년됐어요

  • 18. 부모님이
    '23.10.10 5:47 PM (124.54.xxx.37)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걸요..그때 받은 상처는 흉터가 남았겠지만 우리 자식들에겐 그러지말아야죠.

  • 19. 진순이
    '23.10.10 5:47 PM (59.19.xxx.95)

    이런 자녀 낳을까
    이런 환경될거 같아
    무자식 상팔자 인것 같아요
    저도 승용차 15년 탔고 이상없는한 더 탈거예요
    집은 촌집이구요
    자녀가 없어 좋아요

  • 20. ,,
    '23.10.10 5:52 PM (211.243.xxx.94)

    82에 정말 박복한 사연 많던데 모르시나부다.8학군에서 공부하신 거만 해도 축복받은거예요.
    부모님 부채를 물려받아봐야 정신차리시겠네요.

  • 21. ...
    '23.10.10 5:56 PM (114.203.xxx.229)

    부모의 알뜰함과 별개로 원글님에게는 상처가 있을 수 있죠.
    부모가 알뜰한게 불만이냐니...

    아이가 나도 예쁜옷 입고 싶다고 투정부릴때
    말 한마디라도 둥글게 해주는 부모였다면
    성인이 된 원글님이 본인을 미성숙하고 자존감없는
    사람이라 자평할까요...

    원글님 평생 부모와의 저런 대화가 한두개였을까요?
    듣는순간 말문이 턱 막히는 대화속에서
    얼마나 많은 말들이 원글님속에서 사그라들었을까
    안쓰럽네요.

    저는 정말 가난한집에서
    저걸 왜 낳았냐, 너 낳고 딸이라고 부부싸움 했다,
    중학교도 보내지 말라,
    고등학교는 니가 벌어서 가라...
    같은 비수같은 단어들과 몽둥이질에 시달리면서
    청소년기를 보내서인지
    중년이 된 지금도 불끈불끈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
    저랑 가정상황은 달랐어도
    원글님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저는 그냥 저에게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위에 누가 뭐라고 했건, 뭐라고 하건
    신경안쓰려구요.

    때때로 밀려오는 분노와 좌절감, 낮은 자존감은
    그냥 그대로 마주하다보면 왠지 괜찮아지더라구요.

    엄마를 아주 가끔 보는것도 방법이기도 하구요.

    이겨내봅시다. 나를 제일 아끼는건 나 자신이어야 해요.

  • 22. 푸하
    '23.10.10 5:57 PM (1.249.xxx.96)

    부모가 대기업 다니면서 근검절약해서 강남에서 8학군 보내게 해주셨는데 그런 부모가 루저요?
    그 사촌들이 입고 다니는 옷이 명품이었나보죠.
    대기업 소득으로 명품옷 척척 못 사줍니다
    부모는 돈 쉽게 버는 걸로 보이나봐요.
    본인은 얼마 버시는데요?

    진짜 정신 좀 차리세요.

  • 23. 저희
    '23.10.10 6:09 PM (207.148.xxx.172)

    엄마는 의대교수였고
    아빠도 뭐 한자리 하셨는데 맨날 월급이 백만원이라고 ㅜ
    60만원대 등록금을 둘씩 내느라 쪼달린다고
    아빠 직장에서 큰애만 지원해줘서 하나는 대출받는다고 ㅜ
    대체 왜 저러는지 ㅠ
    당시에도 아반테인가 액센트가 집의 유일한 차였고
    방학마다 해외여행 다녓지만 교수들은 거의 공짜였는데 ㅠ

  • 24. 절약
    '23.10.10 6:22 PM (124.50.xxx.179)

    정말 왜 자존감마저 저버리게 만드는 말로상처를 주면서까지 그러셨을까요? 절약하고 아끼는거 좋죠 그렇치만 어린아이가 상처받을정도면 그것도 현명한 방법이 아니었던거죠

  • 25. ...
    '23.10.10 6:25 PM (106.102.xxx.157) - 삭제된댓글

    원글님 평생 부모와의 저런 대화가 한두개였을까요? 222

    더 가난하고 불화 많은 환경에서 폭언 폭력도 당하고 자랐지만 원글님이 상처받고 위축된 포인트가 이해 가고 공감 갑니다.

  • 26. 징징댄다고
    '23.10.10 6:28 PM (118.235.xxx.197)

    하는분들
    원글님 어머님 어법은 자녀한테 저러면 안되는거 맞습니다.
    이해가 안되면 그냥 지나가요.

  • 27. ...
    '23.10.10 6:33 PM (106.102.xxx.130) - 삭제된댓글

    말하는 뽄새가 넌 그럴 자격이 못되는 애라서 남들이 비웃는다는 식이잖아요. 우리집은 그런거 턱턱 사줄 형편이 안되고 엄마는 검소하게 살거고 네가 나중에 어른이 되고 돈을 벌기 전까지 부모 밑에서 자라는 동안은 부모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더라면 이렇게 뿌리 깊은 열등감 죄책감이 생기지는 않았겠죠.

  • 28. ……
    '23.10.10 6:35 PM (112.104.xxx.18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먹고 살만한 집에서 아이를 지독하게 궁상맞게 키운거
    어쨌거나 아이에겐 큰 상처가 되지요
    지독하게 가난한 집에서 그랬으면
    철들면서 부모를 이해하게 되고 부모도 못해줘서 마음이 아팠겠지 하게 되지만…
    어느정도 사는 집에서 궁상으로 크면 세상을 알수록 속이 상하죠

    그래도 원글님은 남편복있어 지금은 잘 사시잖아요
    어머니는 어쩔 수 없죠
    그냥 한세대 한세대 다음세대로 가면서 진화 발전하고 있다 생각하며
    위안해야죠
    저도 이런쪽으로 서글픈 기억이 많은데…
    부모님이 노후에 나에게 손 안벌리시니 다행이다.뭐 그러면서 퉁쳐요

  • 29. ...
    '23.10.10 6:40 PM (106.102.xxx.19) - 삭제된댓글

    말하는 뽄새가 넌 그럴 자격이 못되는 애라서 남들이 비웃는다는 식이잖아요. 우리집은 그런거 턱턱 사줄 형편이 안되고 엄마는 검소하게 살거고 네가 나중에 어른이 되고 돈을 벌기 전까지 부모 밑에서 자라는 동안은 부모의 형편과 방식 안에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더라면 이렇게 뿌리 깊은 열등감 죄책감이 생기지는 않았겠죠.

  • 30. ㅇㅇ
    '23.10.10 6:45 PM (110.8.xxx.141)

    아이의 마음하나 읽어주지못하는 부모를 편들고
    원글님보고 징징댄다는 공감능력 제로인 댓글들에 놀랍니다
    자기자식한테 함부로 상처주면서 강남에서 살게만 해주면
    좋은 부모인가요
    돈의 노예들 같네요
    실제로 어려운 형편도 아나데 스스로 궁상떨면서 자식들한테
    궁핍을 강요한거잖아요
    검소 성실한듯 하면서요 자식의 상처는 들여다 보지도 않고요
    일종의 나르시스트부모 아니었을까요

  • 31.
    '23.10.10 7:01 PM (211.192.xxx.227)

    넌 좋은 거 가질 자격 없다는 말로 들려요
    그치만 물질적인 지원은 충분히 받으셨다면
    부모님을 이해해드리는 마음도 중요한 거 같아요.
    날 위해서요
    이해하면 용서할 수 있고 놓여날 수 있어요
    뭐... 진짜 개차반 부모는 이해해드리면 안되죠 당연히
    근데 본문글 부모님은 본인도 미숙하고 자신들을 사랑하지 못하셨던 분들 같아요
    마음이 가난한...
    상처가 많이 되죠 자식들은
    좋은 부모님은 아닌데
    이해여지는 있어보여요

  • 32. .....
    '23.10.10 7:12 PM (1.245.xxx.167) - 삭제된댓글

    난 또 뭐라고..
    저는 술집년같다는 소리도 들었는데요.
    이정도인가 했더만 부자집 딸래미 징징 소리네요

  • 33. ㅇㅇ
    '23.10.10 7:26 PM (110.8.xxx.141)

    원글님한테 뭐라하는 사람들은 감수성이란걸 이해못하나봐요
    감수성과 수치심은 종이의 앞뒷면같은건데요

  • 34. 원글이
    '23.10.10 7:40 PM (211.36.xxx.42) - 삭제된댓글

    맘도 이해가 가지만
    저정도 돼는 부모도 드물걸요
    욕심이 많다고 느껴지네요

  • 35. 저는
    '23.10.10 7:41 PM (49.163.xxx.104)

    너무도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다 지나고보니, 그저 엄마도 미숙한 엄마였던거예요.
    저의 부족함을 엄마탓으로 돌리고픈 제 못난 마음도 컸구요.
    지금은 나는 그런 엄마가 되지 말아야겠다.
    없어도 없다 말하지않고, 있어도 넘치게 키우지 않으려 애씁니다.

  • 36. 무딘
    '23.10.10 7:49 PM (118.235.xxx.3)

    사람들이 지적질은 재빠르게 잘하는거 보면 신기해요.

  • 37. .....
    '23.10.10 7:56 PM (110.13.xxx.200)

    원글맘도 이해가 가지만
    저정도 돼는 부모도 드물걸요.
    욕심이 많다고 느껴지네요. 22
    자기연민을 거두세요.
    어차피 부모는 안변하고 고를수 없어요.

  • 38. ㅜㅜ
    '23.10.10 8:17 PM (124.63.xxx.159)

    그래도 부모님 노후는 잘 계획되신거죠?
    그나마 위로가 되었으면요

  • 39. ㅋㅋㅋㅋㅋㅋ
    '23.10.10 8:18 PM (180.68.xxx.212)

    현재 저는 여유있고 저를 많이 품어주는 그런 남편을 만나살고 있어요
    -----
    이 부분 부터 안 쓰셨다면 아마 원글님 안쓰러워하는 댓글 들 달렸을 터인데... 여유있게 사랑 받으며 산다 써있우니 징징거림으로 받아드리는 사람이 많네요.
    자격지심 질투쟁이들.

  • 40. 맞아요
    '23.10.10 8:48 PM (118.235.xxx.181)

    윗님 예리하세요.

  • 41. ...
    '23.10.10 9:54 PM (123.215.xxx.126)

    그냥 검소한 가치관응 가진 부모님인 것 같은데요. 부모님은 사치하고 원글만 안 사준게 아니잖아요. 부모님 밑에서 살 때는 부모님 가치관대로 살 수 밖에 없죠.

    저도 이젠 남들만큼 벌지만 가능하면 검소하게 살고 아이에게도 그렇게 합니다. 미래가 어찌될 지 알 수 없으니까요.

    애가 공부도 그리 잘하지 못하고 재산은 우리부부 노후에 애 교육시킬 정도 뿐인데 아이가 평생 먹고 살 정도까지는 안 되는 어정쩡한 상태면 아끼고 검소한 생활습관 물려줘야죠.

    원글은 부자남편을 만나셨다니 다행이네요. 원글님 가치관대로 쭉 사시고 부모님 원망은 그만 하세요.

  • 42. ㅇㅇㅇ
    '23.10.10 11:33 PM (59.10.xxx.133)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하게 커서 이해가 돼요
    저는 미술했고 감각있고 예민했는데 좀 저를 여성스럽게 꾸며주고 내 마음을 읽어줬다면 많이 달라졌을 거예요
    바가지 머리에 선머슴처럼 촌스럽게 입고 다녔어요 저는 여성스러우면 안 되는 줄 알았어요 남자애처럼 말도 껄렁하게 하고 그런 태도들이 대학교까지 이어진 거 같아요 충격은 초고학년 때 애들이 집에 놀러와서 놀라는 거예요 너 옷 입은 거 보고 못 사는 줄 알았다고ㅋ 지금 저희 부모님도 여유가 많아서 참 다행이지만 어린마음에 그때 그 검소함의 불편한 진실이 싫었어요

  • 43. ??
    '23.10.11 12:05 AM (211.223.xxx.116)

    이상한 댓글들이 많네요.
    어머니 말투에 상처 받았을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남편 만나서 부럽네요

  • 44. 댓글들 미친 듯
    '23.10.11 1:38 AM (108.41.xxx.17)

    공감하지 못 하고 오히려 더 상처를 주려고 작정한 사람들 같아요.
    혹시 여기서 원글님 욕하는 댓글들 쓰신 분들이 자기 자식들에게 그렇게 모질게 구는 분들이라서 찔려서 여기서 자기 합리화 하는 건가 싶을 정도네요.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 몰라요?
    아이가 사촌 재재처럼 이쁜 옷이 입고 싶다. 라고 했을 때,
    형편이 되면 애한테 가끔 그런 옷을 사 주거나,
    형편이 안 되면, '엄마도 우리 땡땡이에게도 재재가 입은 이쁜 옷 사 줄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재재 부모처럼 돈을 많이 못 벌어서 사 주지 못 해서 미안해' 라고 하면 애들은 오히려 부모 위로까지 하려 했을 거예요.
    그리고 아이들은 자기 부모들이 돈을 못 버는 사람들인지, 자신과 애들에게 인색한 것인지의 차이를 압니다. 대기업 임원정도 되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거지네' 집에 산다는 굴욕감을 주지 않을 정도는 된다고 알았을 거고요.

  • 45. ...
    '23.10.11 2:31 AM (106.101.xxx.158)

    원글님과 윗분들 말씀 뭔지 알겠는데
    너무 우리세대양육정서가 '결핍'에 초점 맞춰진 것 같아요.

    얼마든지 눈을 돌리고 시야를 넓혀서
    감사가 될 수도 있고
    유머가 될 수도 있고
    타인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될 수도 있지 않나요.

    그리고 이제는 부모를 한 명의 인간으로 보면서
    성숙된 사람이 미숙한 사람을 품어주는 아량을 보이는 나이가 되었는데

    다들 자기자신의 결핍과 상처에 몰입하고 초점을 맞추고
    이야기하고....

    원글님한테 드리는 말씀은 아니지만
    저는 심리상담 우울증 이런 단어들도 좀 질려요.

    스캇 펙이 그랬잖아요.

    우울증은 감사함의 반대말이라고.

  • 46. ...
    '23.10.11 8:46 AM (123.215.xxx.126) - 삭제된댓글

    거지네 라고 써놓은그 누군가가 못된 거지 진짜 거지 집이었을리가 없잖아요. 멀쩡한 아파트인데..

    살면서 그 어떤 상처도 받지 않고 살 수 있습니까? 모두가 자기 짐을 지고 사는 거죠.

  • 47. ....
    '23.10.11 8:50 AM (123.215.xxx.126)

    거지네 라고 써놓은그 누군가가 못된 거지 진짜 거지 집이었을리가 없잖아요. 멀쩡한 아파트에 사셨구만 그것도 강남에.

    살면서 그 어떤 상처도 받지 않고 살 수 있습니까? 모두가 자기 짐을 지고 사는 거죠. 부모탓만 하기엔 원글 부모님은 해주신 것도 많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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