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까지 살면서 사람사이에 예의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산 정확하게 하고 (받기만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다른 사람 속상하거나 원한사는일 안만들려고 노력하며
살았어요.
아무리 못되게 살아도, 남 뒷통수치고 기본적인 예의도
안지키고 원한 살만한 짓을 해도 그런 사람들 다들
잘사는거 보면서 이렇게 살필요가 있나 가끔씩 현타도
오고 그랬어요. 살아보니 권선징악은 없는거 같아요.
그런데 직장 거래처일로 오래 알고지낸 사람이
예의의 선을 넘었달까. 참 끝까지 비겁하게 굴더군요.
그래서 지난달에 아무런 말도 안하고 손절했어요.
어제 장문의 문자로 말 한마디 없이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며 너무 상처받았다고 본인얘기만 늘어놨더라구요.
답장 안하고 읽씹했구요. 예의 지킬 필요가 없는 사람도
있구나, 말해봐야 고쳐지는것도 달라지는것도 없으니
말하는 에너지를 아끼는게 이득인 사람도 있구나.
깨닫습니다. 악한 사람들에게는 똑같이 행동하고
아무말없이 손절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이유조차 알려주지 않았다고 분노하는거 보니까
제 가슴속에 억울한 응어리가 그나마 풀어지는듯 합니다.
가끔 말없이 손절한다는 사람들 보면서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 당해보니 그심정 이해가 되네요.
+) 카톡 차단은 진작에 했는데 문자 차단도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