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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없이 손절하는거 되게 분한가봐요

조회수 : 8,389
작성일 : 2023-10-10 13:15:47

 

48까지 살면서 사람사이에 예의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산 정확하게 하고 (받기만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다른 사람 속상하거나 원한사는일 안만들려고 노력하며

살았어요. 

 

아무리 못되게 살아도, 남 뒷통수치고 기본적인 예의도

안지키고 원한 살만한 짓을 해도 그런 사람들 다들

잘사는거 보면서 이렇게 살필요가 있나 가끔씩 현타도

오고 그랬어요. 살아보니 권선징악은 없는거 같아요. 

 

그런데 직장 거래처일로 오래 알고지낸 사람이 

예의의 선을 넘었달까. 참 끝까지 비겁하게 굴더군요. 

그래서 지난달에 아무런 말도 안하고 손절했어요.

어제 장문의 문자로 말 한마디 없이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며 너무 상처받았다고 본인얘기만 늘어놨더라구요. 

 

답장 안하고 읽씹했구요. 예의 지킬 필요가 없는 사람도

있구나, 말해봐야 고쳐지는것도 달라지는것도 없으니

말하는 에너지를 아끼는게 이득인 사람도 있구나.

깨닫습니다. 악한 사람들에게는 똑같이 행동하고

아무말없이 손절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이유조차 알려주지 않았다고 분노하는거 보니까

제 가슴속에 억울한 응어리가 그나마 풀어지는듯 합니다.

가끔 말없이 손절한다는 사람들 보면서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 당해보니 그심정 이해가 되네요. 

 

+) 카톡 차단은 진작에 했는데 문자 차단도 해야겠어요.

 

 

IP : 125.142.xxx.2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3.10.10 1:16 PM (114.204.xxx.203)

    차단까지 해요

  • 2. ㅂㅂ
    '23.10.10 1:22 PM (116.39.xxx.34)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저는 30년절친 손절했어요 제 결혼식도 돌잔치도 안와서요 전 다 갔고 걔는 알고보니 해외여행 ㅎㅎㅎ혹은 친구들이랑 놀러. 근데 문자로 쌍욕에 저주에 니가 뭔데 감히 내 연락을 씹냐며 난리부르스라서 진짜 무서울정도였어요 심지어 제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제 연락처 알려달라고 사정사정 ㅜㅠㅜ그냥 서서히 끊는것도 좋은방법인듯요 저처럼 확 끊으니 이런 부작용

  • 3. 이기적 인간
    '23.10.10 1:22 PM (119.204.xxx.85) - 삭제된댓글

    예의.배려 베풀면 본인들이 잘나서 잘해주는줄 알더라고요.
    전 사람하고 잘 지내고 싶었던건데 착각들이 심해서 원.
    조용히 손절하면 뭐가 아쉬운지 매달리고;;;
    저도 최근 아주 오래된 인연을 정리했는데 정리 당하니 쇼크를
    먹더라고요, 언제까지 다 받아줄줄 알았던건지...
    자꾸 반복되서 이젠 남이 다가와도 귀찮고 남편하고만 놀아요

  • 4.
    '23.10.10 1:23 PM (39.7.xxx.45)

    이유알려주고 차단 자기가 잘못한거 절대 모를듯

  • 5.
    '23.10.10 1:25 PM (175.120.xxx.173)

    이유까지 구구절절 알리고 차단하는 사람도 있나봐요..

  • 6. ㅂㅂ
    '23.10.10 1:25 PM (116.39.xxx.34)

    게다가 저런 사람들이 하는말, 그런걸 말로 해줘야 알지 속에 담았다가 확 끊는 너가 더 문제라고.
    근데 그거 아세요 중간중간 얘기해도 안 들어요 저런사람들은. 예민하게 군다느니 그래좋고 다 지나서 오히려 저보고 무서운 사람이라는둥 ㅎㅎ

  • 7. 이유 말해줘도
    '23.10.10 1:26 PM (58.224.xxx.2)

    똑같아요.사람이니 손절당하면 기분나쁠수야 있겠지만,
    자기가 왜 손절 당했는지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도 있는데,
    그냥 자기 기분이 나쁘면 나쁜거예요.그런사람들은요.

    이유 말해줘도 기분 나쁘고,이유 말안해도 기분 나쁘고. 그 기분을 누가 맞추겠어요?

  • 8. 원글
    '23.10.10 1:27 PM (125.142.xxx.27)

    구구절절까지는 아니라도 이유 대충 말하고 끊는 사람들이 많겠죠.
    둘 사이에 얽힌 지인들이 있을수도 있고, 상대방한테 그쪽하고
    손절하겠다 얘기하고 인연의 매듭을 짓는게 원칙적으로는 맞죠.
    다만 그런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고 싶지 않아지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 9. ...
    '23.10.10 1:32 PM (211.226.xxx.119)

    만만한 상대로 봤는데 손절까지 당할줄 생각도 못해서
    그게 억울한거지 자기가 한짓은 알거예요.
    변명이 가득한 장문의 문자가 그 증거죠.
    예의지키며 존중해주면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자신이
    뭐라도 된줄알고 함부로 하고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존중해주는 사람을 더 소중하게 여겨요.

    전 손절하기전에 마지막으로 진지하게 얘기는 해봐야한다는 쪽이었는데 에너지 소모 큰거에 비해 소득은 별로 없고 기분만 더 상하더군요. 저보다 현명하시네요.

  • 10. 원글
    '23.10.10 1:34 PM (125.142.xxx.27) - 삭제된댓글

    저도 손절하기전에 왠만하면 얘기는 해봅니다. 82에서는 툭하면
    손절하라는분들 있던데 그건 아닌거 같아요.
    그런데 그 얘기조차 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되는 악인들이
    살아보니 가끔씩 있더군요.

  • 11. ㅂㅂ
    '23.10.10 1:36 PM (116.39.xxx.34)

    만만한 상대로 봤는데 손절까지 당할줄 생각도 못해서
    그게 억울한거지 자기가 한짓은 알거예요.2222

    이게 정답같아요

  • 12. 원글
    '23.10.10 1:36 PM (125.142.xxx.27)

    저도 손절하기전에 왠만하면 얘기는 해봅니다. 82에서는 툭하면
    손절하라는분들 있던데 그건 아닌거 같아요.
    그런데 그 얘기조차 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되는 악인들이
    살아보니 가끔씩 있더군요.

    손절해도 분해할 사람이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감히 나를 손절해?
    이런 생각으로 혼자 힘들었나봐요. 자업자득이죠.

  • 13. 오늘
    '23.10.10 1:43 P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두명이 있는 단톡방에서 조용히 나왔어요. 수시로 톡 주고받던 사이인데 답톡 한다더니 한달동안 연락이 없어서요. 오래갈 인연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마무리를 이렇게 하니 좀 서운하네요.

  • 14. 영통
    '23.10.10 1:53 PM (106.101.xxx.135)

    손절해 보니 복수는 아니더군요.
    손절당한 상대가 자꾸 이야기만들어내서 듯하고
    시가 발 끊으니 이러더군요.
    나만 나쁜 이 되고 우리 아이 가족에게도 안 좋은.
    그래서 시가 명예에 손상줘 버리니 더 이상 아무말 안하네요
    손절은 배려해 주고 예우 차린 절연이죠.
    더한 복수는 한 마디 해서 모욕 주어야 하는데
    그거 할 수 있는데 안 하고 끊어만 거잖아요..

  • 15. 작가의 루틴
    '23.10.10 1:58 PM (211.243.xxx.38) - 삭제된댓글

    열등감 덩어리에 허언증 환자 사촌언니 손절했어요.
    하는짓이 어찌나 저열하고 시기질투가 드글드글한지
    영숙이가 별로 놀랍지도 않았어요. ㅡㅡ
    50넘어 유치하게 싸우고 싶지 않아 조용히 손절했는데
    저는 좀 후회했어요.
    본인이 한 짓 돌려까기로 한 방 먹이고 끝냈어야하는데
    인간같지도 않은 걸 너무 오래 사람 대접 해 준게 좀 억울하달까

    그런 인간은 반성 안해요.
    자기객관화가 뭔 지 몰라서요.

  • 16. ..
    '23.10.10 2:10 PM (61.43.xxx.10)

    저도 이유알려줘라고 라던데
    그전에 이미 뭐하지마, 왜그래~ 이런식으로
    말해준 적 있음에도 못알아들어서
    아무말 안해줬더니 되려 불같이 화내고 복수하더라구요
    악연이 이런 악연도 없는듯
    손절도 상대방은 모르게 눈치 못채게 해야해요
    도망가기 어렵네요

  • 17. ....
    '23.10.10 2:48 PM (58.122.xxx.12)

    저런사람은 이유 알려주면 더 길길이 뛸걸요?
    사실 자기도 알고 있을거에요 ㅎㅎㅎㅎ

  • 18.
    '23.10.10 3:07 PM (119.71.xxx.97) - 삭제된댓글

    전 암웨* 때문에 친구 손절..자기도 알겠죠.수시로 영업ㅠ

  • 19.
    '23.10.10 9:21 PM (220.79.xxx.107)

    저는 이야기 안통해서 차단하고
    지인한테 내가한말 다 당사자에게 전해도 상관없다고 속이야기
    다했어요 지금도 생각하면노속이 부글부글

    예의고 나발이고
    예의 그까짓것 개나줘버려
    하는심정이엿죠
    8년전일인데 후회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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