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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같이 다니는거 참 피곤해요.

.. 조회수 : 5,140
작성일 : 2023-10-10 10:54:23

식당에 가면 밥이 말랐다 어제 한 밥 같다

밥이 차갑다 고기가 오래된거 같다 김밥이 덜 썰렸다.

물컵에서 냄새가 난다. 

택시를 타면 먼 길로 가는거 같다.

어디 같이 다니면 입 여는 순간에 또 무슨 말을 하실런지 

가슴이 쿵 해요. 

어린아기나 노약자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건 마찬가진데

아기는 귀엽고 내 새끼니까 이런거 저런거 들어주는데

노인이 되어 이런저런 배려가 필요하면 짜증부터 먼저 나는거 같아요. 

IP : 42.29.xxx.5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3.10.10 10:57 AM (106.101.xxx.121) - 삭제된댓글

    그래서
    엄마한테 자꾸 화를 내고
    싸우게 되네요.
    그럼 안되는데..제가 정신수양이 필요한가봐요.
    ㅠㅠ

  • 2. 키우다보면
    '23.10.10 10:58 AM (175.120.xxx.173)

    아이들이 꼭 그러잖아요.
    말 못참고..
    저도 부모님과 다니면 욱욱~올라올때 많아요.
    늙으면 아가가 된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멋진 노인은 영화에만 있나봐요.
    수행이 필요한 레벨.
    그런 어르신 존경합니다...어렵네요.

  • 3. ㅎㅎㅎ
    '23.10.10 10:59 AM (121.162.xxx.158)

    나도 노인되면 그렇게 될까봐 걱정돼요
    관심사나 활동이 제한되니까 일상생활에서 계속 꼬투리를 잡게 되는 거잖아요
    그게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구요 에구

  • 4.
    '23.10.10 11:02 AM (220.117.xxx.26)

    요즘 부모님 여행 10계명 있던데
    그거 보고 수정해서 엄마 보여줘요
    음식 달다 짜다 금지
    물이 제일 맛있다 금지
    아직 멀었니 금지

    이런거 다 금지 하고 어길시
    엄마가 나한테 용돈 5만원씩에 식당비용 지불
    이런 패널티도 있고요
    진지하게 말고 유머로 뼈 때려요
    힘드니까

    자기 불만 얘기 하면서
    난 이런 사람이야 이런것도 캐치하는 나야
    투덜이 스머프 느낌

  • 5. 본인만 중요
    '23.10.10 11:02 AM (198.90.xxx.30) - 삭제된댓글

    저도 저희 엄마가 보이는 이기적인 모습 보면 치가 떨려요
    남동생(본인 아들)한테 잘 하지 못한다고 뭐라고 하거나 지하철에서 학생이 자리 양보했는데 당신 옆 자리가 나니 그 학생보고 다시 앉으라고 하는게 아니고 저 끌어당기면서 앉으라고 하는 모습 들 보면 참..

    항상 본인 힘으로 행복해 질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다른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면서 다른 사람이 원하는 만큰 안 해주면 섭섭하다고 불만

  • 6. 바람소리2
    '23.10.10 11:08 AM (114.204.xxx.203)

    그러게요 나도 갱년기에 60 되가는데
    노인 보면 참을성이 사라져요
    니가 부모대신이라는 등 ㅡ내가 왜???

  • 7. 아아아아
    '23.10.10 11:09 AM (14.50.xxx.31)

    나이들수록 입을 닫아야 하나봐요.
    저 40대 초반인데도 그런걸 느껴요.
    얼마전 마트에서 6,7개월 아기 유모차에 있는데
    기저귀만 차고 바지도 안 입히고 썰렁한 마트에 있는 거 보고
    한마디 하고 싶은 거 꾹 참았어요ㅠ
    저희 아이한테도 그렇고 입을 닫아야할 거 같아요

  • 8. ..
    '23.10.10 11:10 AM (106.101.xxx.108)

    엄마마음이 불안하신거 같아요

  • 9. 조심해야겠다
    '23.10.10 11:15 AM (115.21.xxx.250)

    저도 요새 애들보면
    뭐 먹어라 운동해라 어쩌구 저쩌구..단탄지 균형 어쩌구....

    조심해야겠어요 즐기고 누리자..좀.

  • 10. 딱히
    '23.10.10 11:18 AM (121.133.xxx.125) - 삭제된댓글

    할말이 없어서 그러신듯

    그거 빼면 무슨 말이나 대화가 있을까요?

    안그려려면

    더 비싼 호텔 식당 가고, 고급 택시나 자차하셔야죠.

  • 11. 사랑이
    '23.10.10 11:28 AM (121.133.xxx.125)

    식어서 아닐까요?

    싼 식당에 가면
    대부분 그래요. 가끔 호텔 식당도 물컵에서 냄새나서 새 컵 달라고
    해도 또 날때 있거든요.

    아이가 말하면 똑똑하거나 귀엽거나 관찰력 있다고 했을텐데

    그냥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식은거죠.

    어머니는 대화할만한 주제가 없고
    불안증도 있으신 보통 분이시고

    원글님도 보통 따님 이세요.

  • 12. 불안?
    '23.10.10 11:49 AM (218.153.xxx.228)

    제 주변 노인들 대부분 저러는데....
    까다롭게 굴면서, 그걸로 오히려 '나 (촉이) 살아있지?' 하고 흐믓해하는 느낌이에요. ㅠㅠ

    전 까다롭지 않을 연습중이에요.

  • 13. ,,
    '23.10.10 12:09 PM (73.148.xxx.169)

    듣기만해도 피곤하네요.

  • 14. ...
    '23.10.10 12:28 PM (175.196.xxx.78)

    음님 ㅋㅋㅋㅋ

  • 15. 참고할게요
    '23.10.10 12:43 PM (61.84.xxx.145)

    저도 곧 노인이 될테니..

    늙는게 여러모로 슬프네요

  • 16. ㅡㅡㅡㅡ
    '23.10.10 12:5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힘드시겠어요.
    저러지 말아야지 다짐해 봅니다.

  • 17. ..
    '23.10.10 1:13 PM (61.254.xxx.115)

    까다로운거 맞죠 양가 어른들 70대후반에 다 말십대중반인데 살아생전 저런말 들어본적이 없어요 맛있다 고맙다 하세요 댓글보고 불평불만 하심 유머 비스므리하게 5만원씩 물린다고 패널티 물리세요

  • 18. 이 정도면
    '23.10.10 1:22 P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엄마 성격이 문제죠.
    저라면 하나하나 지적하고 계속 그러면 같이 안다닙니다.

  • 19. ...
    '23.10.10 1:41 PM (118.235.xxx.93)

    저는 자식이 없으니 누군가를 이렇게 괴롭힐 일이 없겠죠?
    감사해요. 82님들이 이런저런 얘기 해주시니 그래도 위로가 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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