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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너무 예뻐요

뽀샤시 조회수 : 3,657
작성일 : 2023-10-10 09:57:55

객관적으론 음 못생겼... 지만 커갈수록 애정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아기때 나만 쫓아다니던 맹목적인 모습도 예뻤지만

커가면서 친구들이랑 하교 후에 놀이터에서 놀겠다고 허락 전화 하는데 응 그래 놀구 집에 가~~ 하면 아싸~~! 하면서 신나하는 모습도 귀엽구용 ㅋㅋ

저번 학기초에 하교길에 보니 학교앞에서 파는 떡볶이+슬러시(일명 슬떡)를 들고 먹으면서 오는데 세상에 ㅋㅋㅋ

무거운 가방 땜에 코트는 뒤로 거의 벗겨져있구요 

한 손에는 방과후 바이올린 들고 한 손에는 떡볶이컵을 들고 오면서 어떻게든 걸으면서 먹으려고 하는 모습에 빵터졌지 뭐예요 ㅋㅋ

여자아이인데 워낙 입 짧고 마른 애라 그런 모습 첨이었어요 ㅋㅋ 몸에 안 좋은 음식이니 가끔씩만 먹자 하는데 용돈 일주일에 천원씩 주니 모아서 사먹더라구요 ㅎㅎ 

 

워킹맘이라 핸드폰을 3학년에 사주었는데 카톡이나 다른 건 안깔아줘서 친구들이랑 만나는 약속을 문자로 하는데 나중에 몰래 살펴보면 온갖 이모티콘이 난무하는 카톡과 다르게 

응 그래 어 아니 몰라 만 있는 용건만 간단히 스타일의 문자가 더 정감가더라고요? ㅋㅋ

 

잠 자기 전엔 꼭 엄마 찾아와 품에 파고드는 모습도 귀엽고 아침에 눈뜨자고 뽀뽀 쪽쪽 해주면 배시시 웃는 모습도 너무 고소(?)하고 달콤하고 그러네요 모닝브레스 뿜어두요...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머리에서 아기냄새 났는데 사춘기가 오려는지 약간 정수리 냄새 나는 거 빼곤 아직 저에겐 아기네요 ㅎㅎ  이 시기까지 이쁠 줄 몰랐어요 ㅋㅋ

 

아직 산타 믿는 순진한 내 딸... 시험 잘 봐와서 받고 싶은 선물 말하랬더니 랜덤박스!! 이러다가 아참 산타할아버지한테 받아야지 그건 공짜니까!! 이럽니다 ㅋㅋ

 

어제 제 동생이 롯데월드 데려간다고 이모네 집에 자러갔는데 세상 행복해하며 뒤돌지도 않고 갔는데 벌써 보고싶네요 ㅋㅋ 

딸래미 잼나게 놀구 천천히 크자~~ 사춘기 오지마 ㅠㅠㅠㅠ

IP : 175.210.xxx.21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10 10:07 AM (211.221.xxx.167)

    애들 크는건 왜이리 순식간인지
    저도 애들 어렸을때 매일 이제 그만 컸으면 천천히 커라 했었어요.
    그런데 너무 빨리 커버리네요.
    많이 이뻐하고 많이 안아주고 많이 눈괴 마음에 담아 두세요.
    그 이쁘고 소소했던 순간순간들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데 도움 되더라구요.
    원글님 따님 하나하나가 얼마나 이쁠지
    또 뭐든 사랑의 눈으로 봐주는 엄마가 있어서 따님은 얼마나 행복할지 부러운 모녀지간이네요.

  • 2. 좋은
    '23.10.10 10:08 AM (41.73.xxx.78)

    엄마세요
    아이 듬뿍 시랑 받고 자라 예쁘게 행복히 잘 클듯요
    전 애에게 쌀쌀맞게한게 후회 ㅠ

  • 3. sowhat2022
    '23.10.10 10:10 AM (106.101.xxx.245)

    원래 자기 자식은 이뻐 죽어요. 남의 자식은 데면데면 한 법이고...

  • 4. 귀엽네용
    '23.10.10 10:11 AM (106.101.xxx.121) - 삭제된댓글

    사춘기도
    고대로 잘 지나가길요~~~^^

  • 5. 다인
    '23.10.10 10:14 AM (121.190.xxx.166)

    글만 읽어도 절로 웃음이 나네요
    참 이렇게 예쁜 존재가 있다는게 신기할 때가 있어요
    사춘기되어 눈까리(?)가 바뀌면 서글프더라구요
    아가야 사춘기 약하게 하고 자라거라잉

  • 6. 아이고 이뻐라
    '23.10.10 10:14 AM (118.235.xxx.59)

    아이도 원글도 예뻐요.ㅎㅎ
    이쁜이야 지금처럼 예쁘고 행복하게 자라라~~~

  • 7. 뽀샤시
    '23.10.10 10:18 AM (175.210.xxx.215)

    전 제 애가 이뻐서 그런지 아이 친구들도 너무 이뻐요
    친구 아이들 서넛 제가 쉬는 날에 우르르 데리고 광화문이나 박물관 데려가는 재미에 요즘 살아요 ㅎㅎㅎㅎ 애들은 박물관 가기 싫어요 하다가 기프트샵에서 원하는 거 골랏!! 하면 박물관 오길 잘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저녁에 가끔 돌아가며 파자마 파티를 하는데 저희 집 오면 우람한 제가 베개싸움 진심으로 해주니 다들 배꼽 잡고 깔깔 웃다가 잡니다 ㅋㅋ 애들이랑 유치하게 노는 재미가 요즘 낙이네욧^^ 좋은 말씀들 감사해용 ㅎㅎ

  • 8. ...
    '23.10.10 10:19 AM (1.176.xxx.105)

    저도 요새 울 대딩딸 너무 예뻐요..막내라 더 그런가 하는짓이 아직 애기라 그런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매일 꽁냥꽁냥 하자고 들이대고 싶어요.

  • 9. ...
    '23.10.10 10:20 AM (183.98.xxx.142) - 삭제된댓글

    산타에게 랜덤박스 받고 엄마한테 다른 거 받고 ㅎㅎㅎ
    객관적으로도 눈이 가는 이쁜 아이일 것 같아요. ^^
    행복하셔요.

  • 10. 한주
    '23.10.10 10:20 AM (112.166.xxx.124)

    원글님 성품이 워낙 좋으시네요
    아이한테 정말 큰 자산입니다

  • 11. ㄹㄹ
    '23.10.10 11:20 AM (211.252.xxx.100)

    애들이 커도 이쁘더라구요. 내자식에게 씌여진 콩깍지는 계속 가는듯

  • 12. 예쁘죠~~~
    '23.10.10 11:47 AM (112.145.xxx.70)

    내 자식은 항상
    푸바오 같아요~~~
    많이 먹어도 이쁘고
    잠만 자도 이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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