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글을 읽다가...
쌍꺼풀에 대한 댓글 중
[[의사인 남편에게 신나서 말하니
"그거 주름이야."
남편 죽일까?]]
이런 글을 읽고 깜짝 놀랐어요.
부부 사이에 이런 말을 쉽게 하는 게...
자기 자식에게도 '너 죽을 줄 알아', '너 죽을래?'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도 끔찍하거든요.
아들 둘 키우면서 '죽는다'는 말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남편과 치열하게 바닥을 보일 정도로 싸워도 '죽는다'라는 말도 의미의 단어도 입 밖에 내본 적이 없어요.
물론 사람 따라 다르지만,
죽는다는 말을 쉽게, 농담삼아, 일상으로 하는 것에 거부감이 느껴지는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죽는다는, 누구를 죽인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다는 것.
그것이 진짜 살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도, 그 험한 말을, 자기가 사랑하는 가족에게 쉽게, 농담삼아 할 수 있는 것인지 새삼 놀랍고,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