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중반이에요.
혹시 치매 증상중에 두뇌 어떤 부분의 혼탁때문에 과거 일이 아주 선명하게 떠오른다는 얘기 들은것 같아요..
몇달 전에 갑자기 무슨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8,9살 무렵 엄마에게 선물했던 헤어핀이 생각이 나는거에요. 용돈 모아 동네 리어카에서 사드린 싸구려 핀이었는데 이게 너무 모양이며 생활의 흔적이며 나중에 어느부분이 부서졌는지 그런 부분까지 생생하고 선명하게 기억이 나고 떠올라서 이게 뭔일이지.. 아무 의미도 계기도 없이 불현듯 떠오른 선명한 기억이라 좀 이상하더라구요.
그 헤어핀은 엄마에게 선물했던 그때 이후 그동안 기억에서 없었고 크게 의미도 없는 그런 물건이었는데 왜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 그 물건이 이렇게까지 선명하게 떠오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