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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도 안오고해서 억지 춘향격 꿰어 맞춰본 신기한 이야기요

...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23-07-04 01:52:02
오래전이예요.
모임에 새멤버가 들어와서 환영회 식사자리가 마련됐는데,
새멤버가 제 옆자리에 앉았어요. 제가 반찬도 챙겨주고 질문에 대답도 해주고 그랬더니 고맙다며 뭘 주는거예요.
자기가 천주교신자라서 얼마전에 성지순례를 다녀왔는데 기념품을 사왔다며 기적의 패라는걸 주면서 지갑에 넣고 다니면 돈이 들어올거래요. 자기는 갑자기 빌라가 재건축이 되어 살림이 폈다네요.
의미없이 받았고 작은 사이즈라 지갑에 넣어놓고 잊어버렸어요. 환영회 이후 새멤버는 자취를 감췄고 모임은 큰 분란이 나서 해체되었어요.
저희 집안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선산을 정리한다더니 그 복잡한 문중일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어 각 집에 목돈을 나눠줬어요. 제게 목돈이 들어온거죠.

노후대비용 부동산을 위해 소형 아파트, 원룸 이런걸 보러 다녔는데, 한 부동산에서 제게 전매제한이 풀린 30평대 신규 분양 아파트를 소개하면서 이걸 꼭 하라는 거예요. 당시엔 그쪽 분위기도 안좋았고 저도 잔금 치룰 여력은 안됐기에 거절을 했는데, 부동산 사장님이 이건 사모님집이니 꼭 잡으라며, 부동산 계약서에 작은 엽전같은걸 끼워 주는거예요. 계약금 치루고 중도금 대출 승계받고, 잔금때 피받고 팔면 되겠다싶어서 계약을 했죠. 계약서 도장을 찍고 나니 부동산 사장님이 말하길 자기가 기도하는 사람인데 확실한 사람에게만 적극적으로 밀어부친대요. 제가 확실한 사람이라나. 이 집터와 합이 딱 들어맞는 사람이래요. 아까 그 엽전같은게(명칭이 있었는데 잊어버렸어요) 자금을 흐르게 해줄거래요.
1년뒤 잔금 치룰때 입지좋은 다른 아파트보다 제 아파트만 피가 엄청 뛰어서 잔금대출이 넉넉하게 나와 등기를 할수가 있었어요.
그집에서 1년을 살았는데, 그때 프로젝트가 좋은 성과를 내서 성과급도 엄청나게 받았고 연봉도 엄청 올랐어요.
IP : 211.201.xxx.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7.4 2:08 AM (68.1.xxx.117)

    어머나 귀인들이 도와주시고 본인도 동하고 그랬나 싶어요.

  • 2. ㅇㅇ
    '23.7.4 2:46 AM (211.194.xxx.37) - 삭제된댓글

    신기하네요.
    저희는 작은 사업체 운영하는데요
    아빠 돌아가시고 장례다 치르고 다음날 남편이 회사 출근했는데
    회사 설립이래로 젤 큰 공사 입찰성공해서 낙찰받았어요.
    장인어른이 하늘에서 도와주신거 아니냐면서 신기해 하더라구요.
    아빠 보고싶네요..ㅜㅜ

  • 3.
    '23.7.4 9:06 AM (106.101.xxx.77) - 삭제된댓글

    이런걸 인덕이 있다고 하나
    모르는 사람들이 도와준거네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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