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신고 하니 하루가 지나기도전에 경찰2명 집에 다녀가고, 주말지나고 이튿날인 오늘 또 다른 경찰1명이 다녀갔어요.
첫날은 잘생긴 젊은이라서 와~ 했는데
오늘은 30대 어쩜 이렇게 친근감있게 이 얘기 저 얘기 다 나누고 인간적인가요.
경찰과 얘기 나눠본게 처음인데
최근 몇년간 처음 마주한 사람과 나눈 대화중에 제일 인간적이고, 척하는거 없이 진솔하고, 헤어진 후 뒤돌아서서 산뜻하기 까지 했어요.
경직된게 아니라 유연하더라고요.
강력범죄자들도 있는데 별거 아닐 수 있는 일에 '자기가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하고.
벤치의자도 있는데 돌더미에 툭 앉으면서 자기 살빼야한다는데 신선했네요.
35도에 육박하는 더운날 경찰과의 대화로 맘이 푸근해 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