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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리수잼 때문에 행복해요

좋아 조회수 : 2,836
작성일 : 2023-07-02 13:24:05
아침에 남편이랑 사소한걸로
기분이 상해서 안좋았는데
뒤늦은 아점으로 식빵 구워서
지난달 보리수 따서 만든
보리수잼을 첫 개봉해서 발라
먹었거든요

이번에 보리수잼이 살짝 달게 되었는데
식빵에 발라서 먹으니 당도도 딱좋고
농도도 너무 잘되어서
기분이 급 좋아지는 거에요

제작년엔 설탕을 적게 넣어서 그런지
색도 농도도 좀 아쉬웠고
작년엔 콩포드처럼 만들었어서
잼 느낌은 아니었는데

이번엔 너무너무 잘된거 있죠
식빵에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 먹으면
아주 딱인 보리수잼

직접 따고 씻고 씨 걸러내고 졸이고
총 대여섯 시간은 걸렸지만
그래서 더 귀한잼이
시골집에 세병이나 만들어둬서
이게 뭐라고 든든한 기분. ㅎㅎ

내년
보리수가 익을 때까진
넉넉히 먹겠어요
IP : 223.38.xxx.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r
    '23.7.2 1:35 PM (221.143.xxx.13)

    새콤달콤한 보리수잼 너무 맛있겠습니다
    시판잼과 다른 자연의 맛이고 영양 듬뿍 잼.

  • 2. 보리수잼이라니
    '23.7.2 1:43 PM (211.196.xxx.99)

    이름만 들어도 뭔가 행복해져야 할 것 같은 음식이네요

  • 3. 원글
    '23.7.2 1:43 PM (223.38.xxx.86)

    dlr님
    그래서인지 괜히 든든하고 뿌듯해서
    기분이 급 좋아지더라고요
    이게 뭐라고 이거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지
    좀 황당하기도 하고 웃겼어요 ㅎㅎ

  • 4.
    '23.7.2 2:14 PM (221.138.xxx.139)

    저도 그거 알아요.
    오감에 닿는 신선하고 기분좋은 자극의 확실한 효과.

    아... 보리수잼 부럽네요

  • 5. ㅇㅇㅇ
    '23.7.2 2:35 PM (220.118.xxx.69)

    원글님 만들긴 어렵지 않은가요?

  • 6. 오!!
    '23.7.2 3:31 PM (124.53.xxx.169)

    씨 발라낸 과육과
    설탕의 양은 비율이 어떤지 궁금해요.
    보리수 어릴때보고 지금껏 못봤으나
    그래도 궁금해요

  • 7. 원글
    '23.7.2 5:10 PM (223.38.xxx.86)

    지금은 보리수가 다 들어갔을거 같은데...

    여튼 만드는거야 일반 잼 만들듯 하면 되는데요
    다만
    씨 걸러내는게 일이긴 해요
    씨가 빠지지 않을 정도의 체망에다 보리수
    넣고 씨 걸러내서
    끓이는데 1대 1의 비율로 설탕 넣으라고 하지만
    저는 덜넣고 해도 괜찮았어요
    이번엔 비율 비슷하거나 조금 덜 넣은것
    같긴한데 (저울로 안재고 짐작으로 해서..)

    그리고 보리수잼은 일반 잼처럼
    너무 되직할때까지 끓이면 식었을때
    딱딱해요
    저는 죽처럼 살짝 농도가 있으면서
    주르륵 흐를때 그정도가 딱좋더라고요

  • 8. ㅎㅎ
    '23.7.2 6:54 PM (124.53.xxx.169)

    자세한 설명 감사해요.
    아주 어릴때 보리수를 봐서 ..
    요즘은 아주아주 귀하겠죠?
    내생에 그걸 만들 행운은 안올거 같습니다만
    너무 반가워서 여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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