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리수잼 때문에 행복해요
기분이 상해서 안좋았는데
뒤늦은 아점으로 식빵 구워서
지난달 보리수 따서 만든
보리수잼을 첫 개봉해서 발라
먹었거든요
이번에 보리수잼이 살짝 달게 되었는데
식빵에 발라서 먹으니 당도도 딱좋고
농도도 너무 잘되어서
기분이 급 좋아지는 거에요
제작년엔 설탕을 적게 넣어서 그런지
색도 농도도 좀 아쉬웠고
작년엔 콩포드처럼 만들었어서
잼 느낌은 아니었는데
이번엔 너무너무 잘된거 있죠
식빵에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 먹으면
아주 딱인 보리수잼
직접 따고 씻고 씨 걸러내고 졸이고
총 대여섯 시간은 걸렸지만
그래서 더 귀한잼이
시골집에 세병이나 만들어둬서
이게 뭐라고 든든한 기분. ㅎㅎ
내년
보리수가 익을 때까진
넉넉히 먹겠어요
1. dlr
'23.7.2 1:35 PM (221.143.xxx.13)새콤달콤한 보리수잼 너무 맛있겠습니다
시판잼과 다른 자연의 맛이고 영양 듬뿍 잼.2. 보리수잼이라니
'23.7.2 1:43 PM (211.196.xxx.99)이름만 들어도 뭔가 행복해져야 할 것 같은 음식이네요
3. 원글
'23.7.2 1:43 PM (223.38.xxx.86)dlr님
그래서인지 괜히 든든하고 뿌듯해서
기분이 급 좋아지더라고요
이게 뭐라고 이거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지
좀 황당하기도 하고 웃겼어요 ㅎㅎ4. ㅎ
'23.7.2 2:14 PM (221.138.xxx.139)저도 그거 알아요.
오감에 닿는 신선하고 기분좋은 자극의 확실한 효과.
아... 보리수잼 부럽네요5. ㅇㅇㅇ
'23.7.2 2:35 PM (220.118.xxx.69)원글님 만들긴 어렵지 않은가요?
6. 오!!
'23.7.2 3:31 PM (124.53.xxx.169)씨 발라낸 과육과
설탕의 양은 비율이 어떤지 궁금해요.
보리수 어릴때보고 지금껏 못봤으나
그래도 궁금해요7. 원글
'23.7.2 5:10 PM (223.38.xxx.86)지금은 보리수가 다 들어갔을거 같은데...
여튼 만드는거야 일반 잼 만들듯 하면 되는데요
다만
씨 걸러내는게 일이긴 해요
씨가 빠지지 않을 정도의 체망에다 보리수
넣고 씨 걸러내서
끓이는데 1대 1의 비율로 설탕 넣으라고 하지만
저는 덜넣고 해도 괜찮았어요
이번엔 비율 비슷하거나 조금 덜 넣은것
같긴한데 (저울로 안재고 짐작으로 해서..)
그리고 보리수잼은 일반 잼처럼
너무 되직할때까지 끓이면 식었을때
딱딱해요
저는 죽처럼 살짝 농도가 있으면서
주르륵 흐를때 그정도가 딱좋더라고요8. ㅎㅎ
'23.7.2 6:54 PM (124.53.xxx.169)자세한 설명 감사해요.
아주 어릴때 보리수를 봐서 ..
요즘은 아주아주 귀하겠죠?
내생에 그걸 만들 행운은 안올거 같습니다만
너무 반가워서 여쭤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