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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넘는 사람들은 선넘었다 얘기하면

착각한 인성 조회수 : 3,837
작성일 : 2023-07-01 21:09:40
어제 알바하는 곳에서
나이 63세 분(아이들 다커서 독립)이고 저는 50(대학생이랑고등있고)

제가 오전에 출근해서 (여자 셋 앉아있음)
어제는 손하나 까딱하기 힘들어서 집에 청소도 못했다..라고 했더니.(이날 처음으로 한말, 고등아이 공부안해 스트레스 받는거 다 아는사실, 공부 안하니 재미도 없다는말, )
옆에 동갑은 끄덕그덕 자기도 그렇다는 눈빛을 보내는데..

옆에 그 할머니가..
보약을 먹어. 몸이 허약해서 그래. 몸이 허약해서 정신이 허약하고 그런거야. 너 얼굴봐. 마음에 안들어. 색깔좀 봐봐. 허약하게 색깔이 너무 맘에 안들어.
(저: 저 그렇게 허약 안해요. 그냥 체력이 약한거지 어디하나 아픈데는 없어요.)

너 알바올때 차가지고 다니는거 맘에 안들어. 걸어다녀야지. 그거부터 문제야. 아침에 운동해야 되는데 자꾸 차에 의존하고 타고 싶잖아.
(걸어서 30분 차로 10분)
(저: 저 퇴근후 운동해요. 수영도 하고 산에도 가고)
맨날가?
(거의 맨날요)
그리고 시어머니 생각해봐. 너 되게 싫어할걸.
생각해봐. 너라면 너같은 며느리 좋겠어?
(저 어머님이랑 사이 되게 좋아요)
그런척 하는거야. 안싸우려니까.

그래서 제가 **님 너무 공감능력 없으세요. 그랬더니
어. 나 공감능력 없어. 직선적이야. 바른말은 해야해.

**님 꼰대 라떼인데요.
이건 선을 쎄게 넘으신거에요.

했더니 울그락푸르락
내가? 내가 좀 오지랍이긴 하지.

**님 오지랍도 오지랍이지만 선 쎄게 넘으셨어요.

그랬더니 거의 뒤로 뒤집어지듯 분해서 씩씩대고
난리에요.

인간들은
자기들 입에서 나오는 칼은 모르고
그 칼을 받으면 분해서 길길이 날뛰는걸 보니
우습네요.

그나저나 알바 다니기 불편하게 생겼어요. 에휴


IP : 112.144.xxx.17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원
    '23.7.1 9:11 PM (14.100.xxx.224)

    그래도 시원하게 댓구 잘 하셨네요. 어디서든지 가르치려고 하는 인간들이 문제

  • 2. ....
    '23.7.1 9:12 PM (101.88.xxx.85)

    그런 사람들한텐 돌직구가 답이긴해요.
    잘하셨어요.

  • 3. ㅇㅇ
    '23.7.1 9:13 PM (210.178.xxx.233)

    원래 "난 뒤끝없어 "하면서 입으로 칼 날리는것들이 자기한테 하는 바른말은 못참고 부들부들거려요
    원글님 통쾌하게 말씀 잘 하셨어요

  • 4. 원글
    '23.7.1 9:13 PM (112.144.xxx.173)

    그렇게 듣다가 제가 울었어요.
    너무 잔인하다 싶어서요.
    그러다 정신 차리고 반격시작했어요.
    가슴이 얼마나 벌렁거리던지.

    여기저기 선넘는 인간들이 넘 많아요.

  • 5. 쓸개코
    '23.7.1 9:17 PM (121.163.xxx.172)

    어떤 말투로 오지랖을 폈길래 우시기까지 했을까요;
    반격 잘하셨어요. 선을 넘는것도 정도가 있죠.

  • 6. 사이다
    '23.7.1 9:21 PM (118.235.xxx.82)

    사이다 신데요
    ㅎㅎ

  • 7. 125899
    '23.7.1 9:37 PM (121.138.xxx.95)

    잘하셨어요

  • 8. 잘하셨어요
    '23.7.1 10:19 P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맞받아치지 못했으면 집와서 화났을거예요

  • 9. ㅇㅇ
    '23.7.1 10:22 PM (39.7.xxx.186)

    할 말 못 할말 못 가리고 마구 말하시네요? 나이 헛먹었냐 해주세요

  • 10. 그 할매 미쳤나
    '23.7.1 11:09 PM (108.41.xxx.17)

    지가 원글님을 싫어하면 싫어했지 뭐 시모도 너 싫어할 거라는 둥 개소리를 하고 있대요.
    할 말 잘 하셨네요.
    앞으론 그 사람 윗 사람이라고 대우 해 주지 마세요.
    나이를 똥구녕으로 먹는 사람들은 어른 대우 할 필요 없어요

  • 11. 제가 쓰는 방법
    '23.7.1 11:20 PM (1.224.xxx.182) - 삭제된댓글

    저는 사회생활하다 저런 류의 사람인거 느껴지면 첨부터 말 섞는 거도 싫어해서 스몰토크 자체도 거의 안하는데요,
    어쩌다가 대화가 엮여서 저런 소리 눈치없이 씨부려대면
    그들 면전에서 대꾸도 안하고 그냥 딴 데 쳐다봐요.
    자리를 쓱 뜨거나..그냥 그들의 말이 쓸모없는 거라는 걸 스으로 인지하게끔 해주고 맥을 끊어버리는거예요.

  • 12. ...
    '23.7.2 1:17 AM (223.62.xxx.199)

    제가 나가던 모임에도 독설을 날리는 여자가 하나 있었어요. 자기 시야에 걸려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다 그러더라구요. 제가 하도 꼴보기 싫어서 xx님은 엄청 독설가이신듯요. 김구라같으세요. 그렀더니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길길이 날뛰더라구요. 와아... 못고쳐요 그거.

  • 13. ....
    '23.7.2 1:24 AM (211.36.xxx.122)

    저도 비슷하게 말했더니
    다음날 부터 아예 철벽 치고 말안하더군요.
    저도 안하고 ...
    그냥 그렇게 지내요. 마칠때 까지.

  • 14. 솔직히 두분다
    '23.7.2 6:16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직설적이라 잘잘못을 떠나 쎈분들이 만나신듯.

  • 15. 지능이
    '23.7.2 6:37 AM (211.206.xxx.180)

    의심됨... 뭘 맘에 안든다고 말하는지.

  • 16.
    '23.7.2 6:43 AM (223.62.xxx.199)

    원글님이 뭔 쎈분이에요?
    그 정도 공격받고 저 정도 대응 하는게 쎈거에요?

  • 17. ..
    '23.7.2 7:41 AM (218.236.xxx.239)

    먼저 선넘는사람앞에서 그럼 그냥 듣고 당해야하나요? 뭘 둘다 쎄대~~ 저런사람들이 꼭 자기 말한건 생각안하고 지적하면 부르르~~ 저 사람 쎄다고 혹은 이상한사람이라고 뒷말하고 다니면서 피해자 코스프레하더라구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참으면 병되요.그리고 그렇게 얘기해줘야 고치려는 노력이라도하죠~

  • 18.
    '23.7.2 8:05 AM (49.164.xxx.30)

    헐..선넘은게 아니고..노망한거 아닌가요?
    진짜 저같아도 열받을듯..어디서 시어머니 노릇을

  • 19. ...
    '23.7.2 9:05 AM (180.67.xxx.93)

    선넘은 지 한참 됐는 데 그걸 왜 다 듣고 계셨어요.
    잘 하셨어요. 아무일 없었던 듯 드라이하게 지내세요.
    상종할 사람은 아닌 듯해요. 긴 말 섞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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