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죄송한데 저 하소연 좀 해도 될까요..

나미야 조회수 : 3,747
작성일 : 2020-07-27 11:23:35

맞벌이 하고 있는데요.

방학이 시작되어 큰아이는 학교 돌봄에 가고 (초등학생) 둘째는 어린이집에 갔어요. 항상 저희 아이들은 방학이 없네요.


큰아이는 학교 가기 싫다고 했고 (방학인데 자기는 왜 매일 학교에 가느냐) 둘째도 장난꾸러기 남자 친구들이 있어서 가기 싫다고 문앞에서 울면서 안 떨어지려고 했는데 거의 떼내어 보냈어요.


평소에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정말 마음이 힘들고 기분이 우울해서 회사와서 눈물까지 살짝 나네요. 회사일은 그리 힘들지 않은데 휴가를 내면 일당이 깎이니 휴가를 안내고 있구요. 아이들 아플때만 아주 긴급할 경우만 씁니다.


그리고 저는 너무 피곤해요. 오후에 시터분이 오셔서 아이들 봐주셔도 피곤합니다. 저 퇴근하면 시터분 가시고 애들 좀 챙기다가 자면 되는데, 그냥 요즘 우울하고 왜 사나 싶기도 하고요.


아침에는 우울해서 그냥 없어져 버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깐 들었어요. 회사 그만둔다고 해서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잠깐 쉴 수 있을 뿐..경제적으로는 힘들어지니 그러지도 못하는데요.


넘 사느게 피곤하고 힘드네요.

IP : 193.18.xxx.1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20.7.27 11:25 AM (116.125.xxx.199)

    힘내세요
    지금 이시기도 금방가요
    다닐수 있는 직장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힘내시라는 말밖엔는 못하겠네요

  • 2. 아아아아
    '20.7.27 11:26 AM (14.50.xxx.31)

    힘드시죠.ㅠ

  • 3. 해지마
    '20.7.27 11:27 AM (180.66.xxx.241)

    여러가지로 마음에 여유가 없으셔서그래요. 하루라도 본인을위해 충천을해야하는데 그러지못하는 현실이 있으니까 답답하시겠죠. 얘길 들어보니 맞벌이하는 엄마들은 죄책감같은것을 가지고있다하네요. 근데 아이들은 금방 커요. 맘 추스리시고 잘 견디시면 좋은날이 꼭 올거라고 생각됩니다. 화이팅!!!!

  • 4. 묵언수행
    '20.7.27 11:28 AM (211.110.xxx.118)

    지금이 제일 힘들때네요
    아이들 어리면 당연히 가나보다 할텐데 이젠 어느정도 커서 자기만 가야하는걸 아는거죠
    초등몇학년인지 모르겠는데 둘만 집에 두면 위험할까요?
    전 큰애가 딸이라 점심 차려놓으면 잘먹고 동생도 잘 데리고 놀았어요 문밖에만 나가지 않는다면 안전할것 같아요
    방학동안 집에서 뒹굴거릴 시간도 애들에겐 필요하겠죠

  • 5. 원글
    '20.7.27 11:31 AM (193.18.xxx.162)

    큰아이가 10살인데 그냥 집에 있으라고 할까도 고민입니다. 근데 그럼 집에서 혼자 유투브 볼 수도 있고 제어가 안되서요.. 둘째는 너무 어려서 둘이는 못 두고..애들이 좀 커서 힘든 시기가 지난 것 같으면서도 삶이 매일 참 피곤합니다.

  • 6. 큰아이
    '20.7.27 11:32 AM (175.117.xxx.127)

    집에 있게하면 안될까요?? 하루 해야할 일 약속하고~~

  • 7. 화이팅
    '20.7.27 11:33 AM (121.162.xxx.233)

    아이들 조금만 더 크면 훨씬 수월하실 거에요
    하루나 일주일에 한가지 정도 자기만의 선물 혹은 시간을 가져보세요 커피 한 잔도 좋고 이동 중 음악도 좋고, 출퇴근 길에 잠깐 샛길로 새는 산책도 좋습니다 지친 일상에 활력을 가져다 줄 거에요

  • 8. 근데
    '20.7.27 11:33 AM (118.235.xxx.244)

    이 피곤함은 다 엄마몫이라는게 더 피곤하게 만들죠..ㅠ 아빠들은 이런고민 왜 안하는지..

  • 9. ;;;;
    '20.7.27 11:36 AM (112.170.xxx.67)

    워킹맘은 항상 우울하고 힘든것 같아요. 체력좋고 남편이 잘 도와주는 분들은 모르겠는데 전 몸도 약하고 남편도움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365일 힘들어요. 항상 왜 사는지 싶고.........외동이라 어찌어찌 키우는데 아이 둘이상 워킹맘들은 어떻게 버티시는지
    저도 맞벌이라서 여유있게 사는데 외벌이되면 경제적으로 쪼들릴것 생각하면 못 그만두겠어요

  • 10. 비도 오는데
    '20.7.27 11:38 AM (211.176.xxx.13)

    고생 많으십니다.
    얼마나 피곤하실지 짐작이 돼요.
    단 커피라도 한 잔 드시면서 기분 좀 나아지시길 바래요.
    사는게 기본적으로 고통이래요. 같이 힘내요.

  • 11. 저도
    '20.7.27 4:07 PM (218.50.xxx.154)

    그시기 죽고싶었어요. 하루하루 고행이고 아침에 눈뜨기 싫고 낙도 없고 주변은 다 행복해보이고..
    열심히 죽도록 이겨내세요. 10년쯤 후면 열심히 산 댓가, 흥청망청 산 댓가 판도가 슬슬 바뀝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200 생간은 절대 먹으면 안된다는데 박솔미는 막 먹네요 생간 11:26:18 78
1587199 채광 좋은 오피스텔인데 5 ........ 11:20:12 149
1587198 딸 많다고 사이 좋은 건 아니더라구요 2 딸많은집 11:13:31 562
1587197 웃기는 형님 5 ㅇㅇ 11:11:28 496
1587196 골프옷 2 ㅇㅇ 11:09:44 152
1587195 증어받은 재산에 대해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6 질문 11:08:18 491
1587194 친정부모님 제일 감사한것은 8 11:07:09 831
1587193 식세기 그릇 넣기 너무 어렵네요 ㅡㅡ;; 11 nn 11:06:13 569
1587192 공기가 며칠째 안 좋네요 3 ㅁㅁ 11:02:57 204
1587191 비름나물 많이드세요?? 7 ㄱㄴ 11:00:10 401
1587190 안경바꾸고싶은데요 6 ... 10:56:09 408
1587189 윗집 안마의자소리요 2 현소 10:55:11 431
1587188 냉동새우를 구우려고 하는데 좀 봐주세요 3 새우 10:54:57 214
1587187 술집 여자들은 윤 지지하겠죠 8 ㅇ ㅇ 10:49:25 556
1587186 여자 새치염색 블랙 or 다크브라운 중 어떤게 더 낫나요?! 6 염색 10:42:37 536
1587185 오늘 트렌치 입기에 괜찮은 날씨겠죠? 3 ㆍㆍ 10:41:03 594
1587184 다이소글라스락 8 락앤락 10:39:13 723
1587183 눈밑지 상담 .. 10 L.... 10:32:55 579
1587182 요양등급 신청 어디서 하나요? 어느정도야 등급나와요? 11 ... 10:32:02 506
1587181 요가 두시간 하는분 계신가요? 4 ... 10:27:54 453
1587180 겸공 총수가 경제적으로 어렵대요 39 꽃밭 10:26:06 2,211
1587179 듀얼비타 이뮨샷드셔보신 분 ? 3 ... 10:20:06 265
1587178 어떤사람.어느 인생이 좀더 행복할까요 18 고를수 있다.. 10:18:39 1,343
1587177 옆집 쓰레기.. 스트레스 ㅠㅠ 6 옆집 10:14:21 1,508
1587176 50대 중반 캐나다 이민은 불가능할까요? 47 .. 10:12:53 2,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