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하고 있는데요.
방학이 시작되어 큰아이는 학교 돌봄에 가고 (초등학생) 둘째는 어린이집에 갔어요. 항상 저희 아이들은 방학이 없네요.
큰아이는 학교 가기 싫다고 했고 (방학인데 자기는 왜 매일 학교에 가느냐) 둘째도 장난꾸러기 남자 친구들이 있어서 가기 싫다고 문앞에서 울면서 안 떨어지려고 했는데 거의 떼내어 보냈어요.
평소에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정말 마음이 힘들고 기분이 우울해서 회사와서 눈물까지 살짝 나네요. 회사일은 그리 힘들지 않은데 휴가를 내면 일당이 깎이니 휴가를 안내고 있구요. 아이들 아플때만 아주 긴급할 경우만 씁니다.
그리고 저는 너무 피곤해요. 오후에 시터분이 오셔서 아이들 봐주셔도 피곤합니다. 저 퇴근하면 시터분 가시고 애들 좀 챙기다가 자면 되는데, 그냥 요즘 우울하고 왜 사나 싶기도 하고요.
아침에는 우울해서 그냥 없어져 버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깐 들었어요. 회사 그만둔다고 해서 더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잠깐 쉴 수 있을 뿐..경제적으로는 힘들어지니 그러지도 못하는데요.
넘 사느게 피곤하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