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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야박한건지 봐주세요.

.. 조회수 : 4,724
작성일 : 2020-07-24 08:28:18

엊그제도 중고차 매매때문에 글을 올렸는데요

12년된 차(소나타 12만키로)를 매도하게 되었어요.

물론 검색해보니 차값을 많이 받을수는 없겠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관리 잘하고 출퇴근할때만 사용해서, 엔진소리도 좋고,

잘만 관리하고 타면 5년은 탄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중고 딜러상을 불렀는데, 갑자기 남편한테 연락이 왔어요

남편의 이종사촌동생이 그 차를 사겠다고 합니다.

남편의 이종사촌동생은 몇년전부터 남편이 데리고 일을 시키고 있어요


저는 처음엔 그냥 주는것도 아니고 돈받고 주는건데, 그쪽 사정 뻔히 아는데(거의 소녀가장 뻘이에요)

친인척간의 거래가 내키지 않아서 싫다고 했어요.

설령 중고매매상이 차값을 덜 주더라도 그쪽에 넘기는게 속편할것 같거든요.

근데 또 전화끊고 생각해보니, 그래도 동생인데,, 그냥 주지는 못해도

사겠다고 하는걸 싫다고 하는것도 좀 아닌것 같아서, 가져가라고 했어요.


너무 신나하던 사촌동생이 보험료가 130-140나오는걸 보고,

돈이 부족했나봐요.

안가져가겠다고 갑자기 그러네요.

딜러한테 오지말라고 하고, 자동차양도용 인감증명서도 다 발급해놨는데.

안가져가겠답니다.

그래서 보험료때문이면, 괜히 찜찜해서 집에가서 남편한테 차값을 100만원이래도

깎아줄까 싶다고 했거든요..


남편 하는말이 자기 사촌동생이.. 공짜로 주면 안되냐고 했다네요.

정확히는. 저한테는 차값을 주는 형식인데, 그돈을 남편이 달라고 했다네요.

남편은 보험료 고민하길래, 그걸 줄까 했었는데, 그말을 듣는 순간 화가나서

차 가져가지 말라고 했답니다.


애초에 형편 어려운 사촌동생한테 차 그냥 줬으면 아주 아름다운 그림이 되었겠지만,

사실 2주전에 제 차에다가 150만원들 들여서 블랙박스, 추가배터리,네비게이션을 새로 싹 바꿨거든요


당분간 더 탈 생각이어서요.


그런데 그 카드값도 아직 청구안된 상태에서 제입장에선 그냥 누구 주기엔 아깝거든요.

최소한 그 비용만이래도 받았음 하는게 제 마음이었고,


사촌동생이야, 오빠네 상황에서 그돈 얼마 안받아도 되지 않나 생각한거 같은데,

그렇다고 해도 그렇게 얘기한건 너무 한거 아닌가 싶어서요.


아니 자기보다 여유있다고 돈이 안아까운가?? 싶기도 하고,

설사 우리가 그냥 준다고 해도 넙죽 가져오는게 아니라, 폐차 고물값이래도 내겠다고 하는게

인지상정인것 같은데(제 여동생은 그런 성격이거든요)

한편으론 오빠(제남편)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그렇게 노골적으로 요구하면 칼같이 자르는 사람인데,

보험료라도 내줄생각이었는데 그마음은 물론, 차가져가지 말라고 딱 자르고 퇴근했다고 하니..


한편으론 첨부터 쿨하게 가져가라고 했어야 어른으로서 맞는 행동이었나 싶고,


그렇다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져가라고 하기엔 더 기분나쁘고(마치 그쪽에서 요구해서 해주는것같고)


하여간 기분이 별로네요. 가만히 앉아서 야박한 새언니 된거 같고.


저나 남편이나 양쪽집안에 적어도 물질적으로 야박하게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놀고 있는 사촌동생도 채용해서 데리고 있는건데..






IP : 203.142.xxx.24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박
    '20.7.24 8:31 AM (223.38.xxx.73)

    야박은 개뿔
    남편 친동생도 아니고 사촌동생
    거지적선을 하면 했지 절대 안 줍니다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다 내탓
    아는 사람이랑은 뭐든 거래 하는 거 아니예요

  • 2. 원글님
    '20.7.24 8:31 AM (221.140.xxx.245)

    야박하지 않으신대요?
    그냥 중고상에 파세요. 그게 깔끔해요.
    혹시 그 사촌에게 준다 하더라도 고장이라도 나면 골치 아파요.

  • 3.
    '20.7.24 8:32 AM (221.143.xxx.25)

    남편이 잘 하신거 같아요.
    전혀 야박하지 않고 그 사촌동생이 무례하네요.

  • 4. ..
    '20.7.24 8:33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야박하지 않아요. 아는 사람에게 팔지 마세요.

  • 5. Aa
    '20.7.24 8:35 A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추가로 150들인것은 중고값에 추가로 돈 더 못받아요

  • 6. 원글
    '20.7.24 8:36 AM (203.142.xxx.241)

    윗님.. 맞아요. 제가 그래서 친인척한테 거래를 안하려고 하는거거든요. 고장이 나거나 그러면 괜히 as해줘야 할것 같고, 뭐 그런거요..

    작년에도 출퇴근 거리가 너무 멀다고 해서 3개월 빌려줬는데 글쎄 그 3개월동안 1만키로를 탔더라구요. 그래서 깜짝 놀라기도 했는데, 그렇게 혹사하다가 차가 망가지거나 그러면 또 괜히 돈받은 입장에서 찜찜할거 같아서 싫다고 했는데, 역시 처음 생각대로 밀고 나갔어야 했어요

  • 7. 야박
    '20.7.24 8:36 AM (211.250.xxx.199)

    야박하지 않아요.
    남편이 잘 자른거예요.
    친인척들은
    그깟 차 거져주지..할거예요.
    그분들도 남의 중고차는 돈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구요.

  • 8. ....
    '20.7.24 8:37 AM (112.220.xxx.102)

    친동생도 아니고 뭔 사촌동생한테 저 난리인지
    차 사촌동생한테 가는순간
    고장나도 님 남편한테 징징거릴꺼고
    사고나도 님 남편한테 징징거릴꺼에요
    그냥 깔끔하게 매매상에 파세요
    남편도 정신 좀 차리라고 하세요
    뭘 저리 질질 끌려다녀 ㅉㅉㅉ

  • 9. 원글
    '20.7.24 8:38 AM (203.142.xxx.241)

    Aa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최소한 그값이래도 받아야 속이 편할것 같아서 그냥 주기는 싫고 팔기로 결심한거 였거든요. 저 나름대로... ㅠㅠ

  • 10. 저도같은경험
    '20.7.24 8:41 AM (182.215.xxx.169) - 삭제된댓글

    모닝을 팔아야하는데 주변에서 서로 자기에게 팔아라하는데
    남편 누나가 마침 모닝을 새로 산다길래 뭐하러 새거사나 내것도 새것같은데 누나니까 아주싸게 넘기자 했더니 시누가 공짜로 달라네요.
    진짜 기분나빠서 그냥 주변사람에게 팔았어요.

  • 11. nnn
    '20.7.24 8:44 AM (59.12.xxx.232)

    중고차 가격이 대충얼마인데요??
    그리고 보험료가 130이나 나오나요

  • 12. 어우
    '20.7.24 8:45 AM (123.111.xxx.174)

    상황만 들어도 제가 다 화나네요.
    기분 푸시고..
    사촌동생은 뭘 모르네요. 무슨 차를 사도 첨엔 보험비 다 그렇게 나오는데 어디서 어거지인지..

  • 13. 차는
    '20.7.24 8:48 AM (116.39.xxx.29)

    아는 사람한테 팔면 두고두고 불편해요.
    저희 차 바꿀 무렵에 시동생이 동서가 연습용으로 타게 팔라는 걸, 돈은 차치하고 불편해서 거절했습니다.
    중고니까 당연히 손 봐가며 탈텐데 그때마다 괜히 우리가 마음 써야 되겠더라구요. 그 차로 충분히 본전 뽑았으니 가격 생각 않고 새 차 사는 딜러에게 알아서 처리해달라고 했어요.
    윈글님네 경우는 그 사촌이 무례한 거예요. 차 얘기든 뭐든 앞으론 남편께서 그 사촌한테 님 집안 얘기 흘리지 말게 하세요. 그렇게 남의 돈 우습게 아는 거지 근성 가진 사람은 뭐든 탐을 내니까요.

  • 14. 거지
    '20.7.24 8:51 AM (221.149.xxx.183)

    보험료 낼 형편도 안되면서 뭔 차요? 기름값도 내주라고 할 사촌이네. 나라면 남편이랑 같이 일하는 것도 못하게 할듯.

  • 15. ㅇㅇ
    '20.7.24 8:51 AM (175.207.xxx.116)

    다른 거 다 떠나서
    중고차, 아는 사람한테 팔지도 주지도 마세요
    특히 저 사촌동생은 수리비도 청구할 거 같아요

  • 16. 원글
    '20.7.24 8:56 AM (203.142.xxx.241)

    위로감사드려요. 중고차 가격은 오늘 딜러가 올거라 저도 정확히 모르고, 사촌동생은 제게 300에 팔라고 했습니다. 엔카 중고 매물보니, 개인간의 거래 가격대로 일반적인 가격같구요.

    가격을 제가 제시한게 아니라, 사촌동생이 먼저 남편한테 얘기한거에요. 저도 사실 그정도면 넘겨도 되겠다 싶었고.. 보험료는 처음으로 가입한거라 많이 나왔나봐요. 보통 우리 자동차보험 처음 가입할때 많이 나오잖아요.

  • 17. 원글
    '20.7.24 8:57 AM (203.142.xxx.241)

    그래서 나중에 보험료가 비싸니 어쩌니 얘기나오니까 그냥 200만 받을까. 사촌동생이니. 이런 생각한거에요. 근데 중고딜러상이 더 적게 줘도 그냥 중고딜러상에 파는게 속이 편할것 같아요.. 처음생각대로

  • 18. ㅇㅇ
    '20.7.24 9:00 AM (175.207.xxx.116)

    그 사촌동생이 차를 얼마나 사용할지는 몰라도
    기름값 유지할 능력은 될까요

  • 19. 아니
    '20.7.24 9:15 AM (124.54.xxx.37)

    금방 안탈차에 150을 왜 투자하셨을꼬ㅠ 돈아깝다..

  • 20. ㅇㅇ
    '20.7.24 9:22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전혀 야박하지않아요
    오히려 공과사를 똑부러지게 잘하시고 계십니다

  • 21. 원글
    '20.7.24 9:25 AM (203.142.xxx.241)

    윗님 저도 속이 쓰려요. 앞으로 3년은 더 타고 폐차 시킬생각이었어요.. ㅠㅠㅠ 진짜 올해는 이렇게 저렇게 돈이 나가는 해같아요ㅠㅠ

  • 22. 아아아아
    '20.7.24 9:31 AM (14.50.xxx.31)

    단 100만원에 팔더라도 중고상이 마음 편합니다.
    그 사촌동생이 완전 기본이 안됐네요.
    그냥 공짜도 아니고
    남편에게 돈 대신 내달라니
    앞에서는 사는 척 하고
    그런 부류에게는 절대 물건 팔면 안돼요.
    사촌동생이 돈 두배로 주겠다 해도
    그 반값에 중고상에 팔아도
    절대 그 차 파시면 안돼요.
    돈에 있어서 확실하게 한다라는 걸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꺼예요.
    남편이 데리고 일한다 하시니
    님이나 남편이 사람은 좋아도 돈에 있어서는 확실하다는 걸 보여줘야
    혹여 앞으로 있을 일에 대비가 됩니다.

  • 23. 차라리
    '20.7.24 9:37 AM (182.208.xxx.58)

    지금 맘 불편하고 마는 게 낫지
    거저 주든 얼마를 받든간에
    차 타면서도 두고두고 원망할 거리 넘칠 타입인데요 그 사촌동생

  • 24. ㅇㅇ
    '20.7.24 9:38 AM (117.111.xxx.201)

    님이나 남편이 사람은 좋아도 돈에 있어서는 확실하다는 걸 보여줘야
    혹여 앞으로 있을 일에 대비가 됩니다....2222
    내 자녀에게도 해당될 내용 같아요

  • 25.
    '20.7.24 9:58 AM (58.140.xxx.61) - 삭제된댓글

    그지근성.
    남의거공짜로먹으려는 심뽀

  • 26. 속상
    '20.7.24 10:05 AM (58.121.xxx.69)

    사촌동생 빨리 내보내세요
    저희도 저런 친척 거두다 된통 당했어요

    뻔뻔하기 이루 말할 데가 없는 사촌이네요
    나중에 돈도 건드릴테고
    친척들에게 원글 욕 바가지로 하고 다닐걸요

    친동생도 아니고 사촌동생
    거기다 이미 차도 빌려준 전적이 있으시네요
    끌려다니지 마시고 그 사촌 자르세요

  • 27. ...
    '20.7.24 10:12 AM (223.62.xxx.235)

    그런데 차값이 너무 비싼데요?
    얼마전 bmw 2006년식 75000키로 탄거 300에 넘겼는데. (3시리즈이긴하지만요). 혼자만 동네 다녀서(세컨카라서) 뒷좌석 가죽시트는 새거인데도... 아마 보험 처음이라 보험료도 비싸고 총 예산을 초과했나보네요.

    글고 주는거 아니면 제 삼자와 거래가 젤 깔끔합니다.

  • 28. rainforest
    '20.7.24 10:34 AM (183.98.xxx.81)

    50만원을 받아도 중고차 매매상에게 넘기는게 나아요.
    아마 차에 조금만 문제 생겨도 원글님에게 뭐라 할거예요.
    마치 못 탈 차를 팔았다는 식으로 은근 원망도 할거구요.
    사촌동생이 몇 살인지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는 여우 밉상이네요.

  • 29. 우리친척
    '20.7.24 10:41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사업하다가 남편 조카를 직원으로채용
    지금 그두집 원수되었어요
    그조카 당시 월급도 넘치게 주고
    그래도 아쉬운것만 기억하고
    심지어 지임신안되는것도
    컴퓨터앞에 앉아서 일한것 때문이다
    원망들었데요
    친척은 절대로 쓰는게 아니고
    혹 일하더라도
    회사에서 존칭 정확히 하고
    공과사 뚜렸하게 해야됩니다

  • 30. 원글
    '20.7.24 11:11 AM (203.142.xxx.241)

    위로댓글들 감사드려요. 그냥 중고매매상에게 넘기기로 계약했어요. 300만원은 사촌동생이 제시한 금액이에요. 아마도 그게 개인 직거래일경우 그정도 되는거 보고 얘기한거 같고. 저는 매매상에 넘기니 그 금액보다 훨 적긴하네요.그래도 이게 편한듯요

  • 31. ...
    '20.7.24 3:10 PM (112.169.xxx.103)

    사촌동생 너무 얄밉네요 남편분 잘하셨고 앞으로도 엮이지않게 조심하셔야겠어요

  • 32. 사촌
    '20.7.24 3:22 PM (183.103.xxx.174)

    너무 머리를 많이 굴리네요.
    300 얘기하고, 그걸 또 사촌오빠가 내길 바라고...
    올케언니한테는 면이 서야하고 지는 그냥 가져가겠다는거잖아요.
    너무 싫다 저런 애...
    그래도 남편이 칼같이 자르는 타입인걸 이번에 경험했으니 다시 안그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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