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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너무 아이에게 손 놓고 있는걸까요?

ㅇㅇ 조회수 : 4,509
작성일 : 2020-07-21 01:24:53
6살 아들의 친구 엄마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미 부모에게 편지쓸 정도로 한글 줄줄 꿰고
구구단을 외운다더라.. 영어원서를 읽는다더라.. 벌써 장난아니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아들은 아직 연필도 잘 못쥐고요( 교정연필로 교정해주려했는데 거부하더라구요)
좋아하는 분야만 주구장창 팝니다. 곤충, 우주 등등..
매일 아파트 단지에 곤충들 잡으러 다니고
우주그림책만 딥따 보고
자기는 정말 바쁘답니다...; 유치원 갔다오면 할일이 너무 많대요..
이것저것 하느라 제가 봐도 바빠보이긴 하는데..
다른친구들이 하는 학구적인 모습은 없고 그저 곤충. 행성으로 꽉 찬 하루입니다. 좋아하는 쪽으로 떡밥(?)을 많이 주려고 그 분야 책도 많이 사주고 체험하는 곳도 뎨려가고.. 아이가 좋아하면 그것으로 되었다......생각하고 살고있는데
오늘 놀이터에서 엄마들 얘기를 듣고
제가 너무 학습적인면에서 아이를 방치하고 아무것도 안가르치고있는건가.. 흔들렸던 하루였습니다.
그냥 저희아이 좋아하는거 하게 둬도 괜찮은 나이 맞지요?
6살아이 어머님들.. 저만 그런거 아니죠?
IP : 112.146.xxx.2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어머니
    '20.7.21 1:31 AM (223.33.xxx.2) - 삭제된댓글

    당연히 좋아하는거 하게 둬야하는 나이죠
    주변에 휩쓸리지 말고 철학을 가지세요
    16살이어도 그렇게 해야하는데
    6살이에요

  • 2. 님 아이같은
    '20.7.21 1:40 AM (211.193.xxx.134)

    아이가 나라의 희망입니다

    맹한 엄마들 이야기 듣지마세요

  • 3. 6살?
    '20.7.21 1:42 AM (220.80.xxx.72) - 삭제된댓글

    6살때 우리애 자기 이름도 못썼네요.
    뒤집어 썼어요. 한글은 당연 못읽고
    벌써 대학생인데
    공부는 중1때 시켜도 안늦는거 같아요.
    저흰 중3때 고등 선수 했더니 늦었더라구요.
    그 늦음이 sky요.
    전교 20등으로 졸업했어요.

    한글만 떼고 초등 입학시켜도 늦지 않아요.

  • 4. 님 아이가
    '20.7.21 1:46 AM (211.193.xxx.134)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안가진 애들 정말 많습니다
    부모가 푸시 안하면 바로 스톱하는 애들

    정말 불쌍합니다

    맹한 부모들이 다 말아먹은거죠

  • 5. 수준에
    '20.7.21 1:51 AM (211.193.xxx.134)

    적당한 여러 분야의 책을
    돌아가면서 책상위에 한 두 권씩 던져 두세요

    다양하게 경험해보게요

    또 한 곳에 필이 꼽히면 또 파는거죠

    이것도 저것도
    많이 시도해보게요

  • 6. 걱정마세요.
    '20.7.21 1:51 AM (124.56.xxx.172) - 삭제된댓글

    한글 일찍 뗀 아이들 중 다수는 그냥 한글 일찍 뗀 평범한 어른이 돼요. 유아기에 받는 학습 스트레스가 뇌발달을 저해한대요. 지금 충분히 잘 키우고 계신 것 같으니 너무 걱정마세요~!

  • 7.
    '20.7.21 1:53 AM (218.153.xxx.125) - 삭제된댓글

    어릴때는 시킬수록 차이가 나기 때문에 비교가 되어 초조해지기 쉬운데, 결국 평준화가 오는 시점이 와요.

    쭉 아주 뛰어난 특별한 애들이 있지만 그런애들은 안시켜도 나중에 두각을 내고 솔직히 6살이면 그런애인지 아닌지 알 수 있고요.

    잘 키우고 계시니 생활습관 독서 위주로 잘 잡아주세요.

  • 8.
    '20.7.21 1:54 AM (218.153.xxx.125) - 삭제된댓글

    어릴때는 시킬수록 차이가 나기 때문에 비교가 되어 초조해지기 쉬운데, 결국 평준화가 오는 시점이 와요. 그쯤 되면 6살에 열심히 시킨 애나, 자유롭게 큰 애나 별반 차이 없음...

    쭉 아주 뛰어난 특별한 애들이 있지만 그런애들은 안시켜도 나중에 두각을 내고 솔직히 6살이면 그런애인지 아닌지 알 수 있고요.

    잘 키우고 계시니 생활습관 독서 위주로 잘 잡아주세요.

  • 9. 자유롭게
    '20.7.21 4:00 AM (211.219.xxx.63)

    큰 아이들은 푸시해서 큰 애들보다
    양질의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죠

    인생이 다릅니다

  • 10. ..
    '20.7.21 4:20 AM (175.119.xxx.68)

    어릴때 부터 그렇게 시켰으면 한국애들 다 천재 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아니잖아요

  • 11.
    '20.7.21 5:39 AM (58.140.xxx.94)

    님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바쁘다니 ㅋ 귀엽네요

  • 12. 디-
    '20.7.21 5:56 AM (192.182.xxx.216)

    흥미와 열정은 가르치지도 못해요

  • 13. 그래도
    '20.7.21 6:38 AM (124.54.xxx.37)

    아이가 괸심있어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박물관도 데리고 다니시고 깊이가 있어지도록 엄마가 관심을 가져야하는건 맞아요

  • 14.
    '20.7.21 7:17 AM (106.102.xxx.254) - 삭제된댓글

    그저 곤충. 행성으로 꽉 찬 하루입니다. 좋아하는 쪽으로 떡밥(?)을 많이 주려고 그 분야 책도 많이 사주고 체험하는 곳도 뎨려가고.. 아이가 좋아하면 그것으로 되었다......생각ㅡㅡㅡㅡㅡ딱 여기까지요
    엄청 훌륭하게 키우고 계십니다
    저 아이 제발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깝게 평범한 애가 될까봐 제가 다 조바심드네요

  • 15. 행복한새댁
    '20.7.21 7:26 AM (125.135.xxx.177)

    저희얘가요..
    그렇게 바빠요.. 초1인데.. 어느날 그냥 글자를 알게 된 순간부터.. 주구장창 한국 역사만 파더라구요.

    지금 태권도 피아노만 보내는데..

    다른집은 과학실험 논술 수학 미술 스케줄 빡빡하게 돌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매번 갈등 되는데.. 얘가 저한테..
    엄마 책읽는거 좋은거 아니야? 책좀읽을 시간을 줘!
    이래서.. 그냥 학원 보내는거 포기했어요. 얘 말이 맞는것 같아서요.

    그래도.. 한글 깨치고 나서 하루에 수학 영어는 30분씩 엄마표로 해줘서.. 그냥 그정도로 타협하고..

    최근에는 책을 열권 읽을 때마다 하나씩 하고 싶은것 들어주고 있어요.. 얘가 게임이나 티비 보는게 아니고 책보는건데.. 그냥 아직은 둡니다. 엊그제 처음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과학에 관한 책빌려왔던데 재밌어하더라구요. 이제 역사책 좀 줄이고 과학 쪽도 보자 이랬더니 그러겠다고.. 그냥 이렇게 크나봐요ㅎ

  • 16. 행복한새댁
    '20.7.21 7:29 AM (125.135.xxx.177)

    ㅋ실은 공부 잘하는건 좀 내려놨어요ㅋ

    자기가 책읽고 나한테 역사 얘기 해주는게 아들 인생 최고 즐거움이거든요. 그게 행복하다니 열심히 해봐라 했어요..

    커서 무협지 작가가 되려나.. 에휴..

  • 17. ...
    '20.7.21 8:24 AM (110.70.xxx.41)

    초등저학년 까지는 독서를 열심히하면 되는거 같아요.
    다만 영어는 흥미 유발하게 어느정도 하는게.좋을듯 합니다(파닉스랑 영어독서 영어만화 등등)

  • 18. ㅇㅇㅇ
    '20.7.21 8:29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우주 곤충 책을 글자로 된걸 사다줘봐유
    그럼또 흥미있어 읽어요

  • 19. ㅇㅇ
    '20.7.21 8:35 AM (211.36.xxx.72) - 삭제된댓글

    우주 곤충 책을 글자로 된걸 사다줘봐유222

    유치원에서 거의 영어를 가르치고 한글로 된 교구로 수업을 하더라구요. 물론 학습 효과는 그닥 없겠지만 아이가 까막눈이면 그 시간에 너무 방치될 것 같아 어쩔수 없이 조금씩이라도 앉혀서 문자를 가르치고 있어요. 남들 하는 만큼은 따라가야 해서.

  • 20. 햇살가득한뜰
    '20.7.21 8:35 AM (114.204.xxx.68)

    우리애가 그렇게 공룡 우주곤충에 관심많더니 한글을 가르치지않아도 공룡책 펼쳐놓고 분류해서 적으며 한글을 스스로 떼더군요
    걱정안하셔도 될듯

  • 21. 저도걱정
    '20.7.21 8:57 AM (223.38.xxx.32)

    전 한살 더 많은 7살 딸인데..^^
    이 분은 평생을 (코로나 전에는) 박물관에서 살다시피 했어요.
    발레학원 다 거부하고 한생연이란 과학수업하는 곳만 올출석.
    공룡책 그리봐도 사우르스 못 읽는데
    공룡 하나하나 소리는 진짜 음원따서 CD제작해도 되는 수준.
    특별한 아이라고 생각하고 키웁니다.
    인간적으로 너무하다 싶어 명작동화하고 인성동화나 책은 원하는거 목쉬도록 다 읽어주고는 있어요.
    전 공부는 포기하고 재미있게 살라고는 하는데 여기가 학구열 높은 곳이라는게...

  • 22. 7세맘
    '20.7.21 9:28 AM (82.8.xxx.60) - 삭제된댓글

    16세라면 좋아하는 분야만 파도 되겠지만 6세는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지 않나요? 만 5세 한국나이로 7세인 딸 키우는데 아이들은 흡수 속도가 빨라서 오히려 여러 가지에 흥미를 가져도 다 소화하는 것 같아요. 제 딸은 방 인테리어를 다 공룡으로 할 정도로(커튼, 침구, 등까지 다 공룡..벽지까지는 차마 못하겠다 했더니 자기가 직접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였어요 ㅠㅠ) 공룡 매니아인데 지구본 사줬더니 나라들에 꽃혀 국기 외우고 심지어 각 나라 국가도 찾아 들어요. 친구네 집 갔다가 텃밭 구경하고 집에 오니 식물 키우고 싶다 해서 온갖 과일씨 발아시켜 화분에 키우고 있구요. 과학 실험책 보면서 매일 새로운 실험도 하나씩 해야 해요. 저희는 그냥 다양하게 이것저것 접하게 해주는 편인데 의외로 생각지 못한 부분에 관심을 보여서 놀랄 때가 많아요. 물론 그게 부모가 원하는 방향과 꼭 일치하지는 않지만 아이를 알아간다 생각하면서 떡밥(?)을 여러개 던져보는 중입니다.

  • 23. 떡밥
    '20.7.21 10:57 AM (211.193.xxx.134)

    좋습니다

    많이 경험해야
    다음에 정말 후회없는 자기것을 빨리 찾습니다

    평생 헤메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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