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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이 인생의 전부인가? 전화해서 포배기 하는 엄마

조회수 : 3,052
작성일 : 2020-07-20 18:59:20

방금 뜬금없이 전화와서는

증여해줄테니 법무사에 뭘 알아보라고 하시는데

어디서 뭘 들으셨는지 세금이 커지니 매매보다 증여가 낫다 생각하셨는지 아주 작은 부동산 하나를 증여할려 하시나봐요

우리 엄마는 젊었을때부터 강박증이 심해서 자기가 지금 생각한거갈 처리되지 않으면 그때부터 불안해져서 저를 들들 볶고 여기저기 막 동동거리며 뛰어다니며 알아보고

지금 칠순이 넘었는데 여전히..

전 거기에 너무 지쳐서 좀 무기력한 편이고 우유부단한편이라

넘 부딪히죠 엄마와.. 그래서 30살부터 같은 서울아래 살면서 따로 독립해 살았고 주기적으로 싸워 연락안하고 산지도 오래고 하는데

갑자기 전화화선 막 알아보라고 소리지르고 잔소리를 늘어놓길래

왜 갑자기 전화와서 나한테 소리를 지르냐 했더니

너는 편하게 받아먹고 엄마만 애달복달 맨날 이것저것 알아보느라 정신없다고 소리지르심..

그럼 나도 엄마처럼 평생 불안해하고 안달복달 동동거리며 살길 원하냐고 나는 맘 편하게 살고싶다 했더니

자기가 살아있는걸 다행으로 생각하라나 또 이번엔 자기가 죽으면 넌 어쩔려고 그러냐면서 본인 살아있는 부심을 부리시고


한마디로 내가 더 돈줄꺼니까 바짝 업드려 기어라 이말인데

전 그러기 싫거든요. 내가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주면 당연히 감사하지만 그 이유로 제 감정을 그렇게 상하게 해야하는건가요

제가 20대때 엄마랑 같이 살다가 자살할뻔 해서 30대엔 독립했는데 엄마랑 싸우고 나면 그때 감정이 되살아나 자학하게 되었거든요

이젠 뭐 40이 가까워오는 나이라 그러던 말던 내 생활에 상관없이 살고있는데

저렇게 부심부리시는거 포배기 하는거 뜬금없이 당하고 나면 넘 짜증나요

차라리 감정노동 할 바에야 안받고 말지

없이 살아도 맘 편한게 최고지 스스로 자학하고 엄마의 부정적이고 불안한 기저안에 조정당하는거 딱 질색이에요

맘 편하게 주면 감사합니다 할텐데 아님 진짜 안줘도 되어요. 단한번도 살면서 먼저 돈달라고 한적 없고 만나면 내가 쓸려하지
근데 목돈 자기가 주고싶어 주는거면서 줄때마다 아주 치떨릴정도로 저를 정서적으로 구속하고싶고 그러는거 당할때마다 넘 지쳐요


또 이런 감장적으로 극한상황에 와서 자살할정도의 감정압박을 못 겪은 분들은
돈 주면 당연히 그정돈 감내해야한다고 하시겠죠

평화롭던 저녁시간에 이게 뭔....ㅠㅜ
IP : 58.148.xxx.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20 7:08 PM (223.38.xxx.109) - 삭제된댓글

    그정도면 안받아요 하고 차단하세오

  • 2. 얼마나
    '20.7.20 7:11 PM (121.154.xxx.40)

    많이 주시길래

  • 3. 그렇게
    '20.7.20 7:12 PM (125.178.xxx.135)

    지치고 힘들게 하는 사람이라면
    엄마라도 안 보고 차단하는 게 일생에 나아요.

    포배기가 뭔지 찾아봤어요.
    자꾸 되풀이한다는 뜻이군요.

  • 4. ....
    '20.7.20 7:24 PM (59.29.xxx.152)

    안달 복달 사람 지치게 하는 엄마 저도 그래요. 뭘 준다고 연락와도 싫고 아무것도 줄 생각 말고 다 쓰고 가시라 했네요. 그 생색에 피말림 징그러위요.

  • 5. 때인뜨
    '20.7.20 7:27 PM (211.58.xxx.176)

    도대체 얼마인가요?

  • 6. ㅇㅇ
    '20.7.20 7:34 PM (59.7.xxx.155)

    도망치는거 쉬운 일 아닌데
    님 용기에 박수보냅니다...
    나이 70이면 어지간한 증여는 끝나야 하는데
    저정도면 절대 기대도 하지 마세요

  • 7. 그냥
    '20.7.20 7:47 PM (124.197.xxx.68) - 삭제된댓글

    받지마세요

    저도 비슷한 사정인데 저금만 괴롭혀도 저는 안 받고 연락 끊습니다

  • 8. 돈 없이
    '20.7.20 7:52 PM (110.70.xxx.96)

    생고생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님 어머니 같은 분이라도 있는게 부러운거고 그런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은 대부분은 윗분들처럼 반응하는거구요.

    저는 바닥가까이 가 본 사람이라 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 9. 받지마세요
    '20.7.20 10:17 PM (124.54.xxx.37)

    주는건 왜 또 꼬박꼬박 받으면서..

  • 10. 아는
    '20.7.21 12:42 AM (119.67.xxx.156) - 삭제된댓글

    가까운 어른 중에 그런분있어요.
    평생을 그러고 사셨는데 여전하세요. 에휴
    근데 포배기가 무슨뜻인가요?

  • 11. 이해해요
    '20.7.21 1:56 PM (175.208.xxx.235)

    저희 시어머니가 비슷한 스타일이라, 전 시집에서 시어머니가 차린 밥상은 밥한숟가락도 먹기 싫습니다.
    그래서 명절마다 일부러 제가 음식 바리바리 해가고 시어머니께 명절 용돈도 듬뿍 드리고 옵니다. 명절, 생신때만시집에 갑니다.
    어머님 돈 많으신분이 너무 계산적이고 자식들 돈으로 쥐고 흔드려하시는분이라,
    전 신혼때 몇번 당하고 참아도 보고 이리저리 노력하다 도저히 아니다 싶어 적당히 선 그었습니다.
    올해초 어머님이 제 아들 대학 합격했다고 학자금 쓰라고 남편 통해서 천만원 주셨는데, 제가 돌려 보냈습니다.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 말씀드리고 남편 회사에서 애 학비도 나온다며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어머님이 주시는 돈은 제겐 독약일게 뻔하니까요.
    다들 저보고 이해 안간다고 합디다. 원글님은 제가 이해 가시겠죠?
    전 제가 돈 벌어서 쓰는게 맘편하고 쉽지, 시어머니가 뭐 주시는거 받았다가는 며느리를 노예로 착각하시는분이라 네버 절대 사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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