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전 상대자에 대한 이상한 느낌

신기한가요 조회수 : 11,971
작성일 : 2020-07-19 11:58:44

저희 남편은 미신을 아주 싫어해요. 점쟁이가 맞추거나 꿈이 맞추어도 우연의 일치라고 늘 반박하는 사람인데요..

그런 남편도 본인이 생각해도 참 신기한 경험을 했대요..

20년도 훨씬 전에..

입사한지 얼마 안되었고 일이 되게 많고 복잡한 부서였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워낙 많았고요..

일 잘 못하면  윗사람들한테 혼도 많이 나고 할때라 일말고는 정신이 없을때..

그날도 출근시간보다 훨씬 일찍 나와서 일을 시작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하나씩 출근을 하잖아요?

그런데 그때 일을 하다가 무심결에 고개를 들었는데 제가 출근하는 모습을 봤대요..

그런데 그 짧은 아주 짧은 찰나같은 시간에

저 여자랑 가정을 일구고 아이들이 태어나 같이 키우고..갑자기 이런 상상이 되더래요..

순간 너무 놀랬대요..

갑자기 정신없이 일하다가 왠 엉뚱한 여자한테 왠 황당한 순간의 생각이 들어서였겠죠..

당시 나이도 겨우 28살이라 급한 나이도 아니고 시댁도 바로 옆이라 굳이 따듯한 가정이 절신한 것도 아니었대요.

당시 저하고는 통성명은 했고 업무로만 몇번 대화를 주고받은 정도

아무런 감정이 없는 상태였는데도요..

그런데 놀랍게도 어찌어찌 1년후에 둘이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서 아이들을 낳아 키우고 있거든요..

그게 두고두고 신기하다고 하더라구요.


IP : 175.117.xxx.11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수 있죠
    '20.7.19 12:02 PM (61.253.xxx.184)

    전 예전에 지방에서 살았고
    남편이 수도권에서 일했었는데...가끔 어쩌다 놀러와보면
    참 그도시 맘에 들었거든요....이런곳에 살고싶다....사는사람들 좋겠다 싶었는데..지금 살고 있어요.ㅋ

    근데 전....얼마전...집안 거실에서 누군가 제 옆에서 가다 저를 가로질러 가는 느낌 받았는데(대낮에 ㅋ...귀신인가)

    그리고 며칠전 슈퍼에서 장보다가 그 비슷한 느낌 또 받았고...ㅋㅋㅋㅋ
    이거 뭐...딴소리지만,,,웃겨서리.

  • 2. 저도
    '20.7.19 12:02 PM (120.142.xxx.209)

    남편보면서 이게 내가 평생 보고 살 얼굴인가 싶더라고요
    두번째 만났을때 ......

    지금도 보면 너무 좋고 사랑스러워요
    외모 어쩌고 아무리 말해도 평생 볼 얼굴 반듯하게 잘 생겨야 같이 살 맛 나는듯

    남자들이 예쁜 여자 타령하는가 완전 이해 가요 ...
    제 눈에 잘 생긴 남편 보다가 나가 못생긴 아저씨들 보면 으헉 어떻게 저 얼굴을 매일 보고 살지 그런 생각이 ㅠㅡㅜ 죄송

  • 3. 그럴수 있죠
    '20.7.19 12:04 PM (61.253.xxx.184)

    윗님.

    근데 생각보다 잘생긴 남자, 이쁜여자 그다지 없어요..
    대개는 너무 평범하죠...

  • 4. .....
    '20.7.19 12:09 PM (221.146.xxx.202)

    제 친구가 소개팅 하고 와서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처음 만나서 인사 나누자마자
    '나 이 사람이랑 결혼할 것 같아'라는 생각이 딱 들어서 깜짝 놀랐다고요.
    근데 1년후에 정말 결혼했어요 ㅋ
    재미있는게요 결혼한다고 소개시켜줘서 친구 남친 만나보니
    외모도 성격도 제 친구가 평소 좋아하던 스타일이 아니더라고요.
    그간 만났었던 전남친들 제가 다 알고 있는데..... 처음 보는 스타일 ㅋㅋ
    인연은 따로 있다더니 딱 그 경우인것 같았어요.

  • 5. ...
    '20.7.19 12:11 PM (14.1.xxx.176)

    결혼했으니 그리 말하죠.

  • 6. 00
    '20.7.19 12:15 PM (110.70.xxx.103)

    저두 첨보는순간 남같지않았고..뭐랄까...
    남매같이 닮았단 소리듣고 25년넘게 살고있네요.

    친구하난 이상형이랑 결혼 잘사눈데....
    웬외간남자한테 뭔지 모르게
    끌리더래요...이상형도 아니고
    더구나 한참 연하남에....
    잠시잠깐 엔조이처럼 끝났는데
    아직도 그랍다네요...그건 또 뭔인연인지 몰겠다고..
    자꾸 생각이 난다니...
    그래도 아닌인연이니 끊었다고...

    사람인연이란게 ...참 신기할때가 있어요

  • 7. 음..
    '20.7.19 12:22 PM (14.34.xxx.144)

    진짜 신기해요.
    인연이란것이 정말 있는거 같아요.

  • 8. 저는
    '20.7.19 12:23 PM (221.143.xxx.37)

    그냥 아는 친구였는데 특별히지도 않은... 어느날 꿈을 꾸웠는데 침대에 누워서 키스하는 꿈을 꿨어요. 깨고는 너무 이상하다 내가 혹시 좋아하나? 이런 생각까지 했었는데 이년이나 지난후에 친구가 적극적으로 대쉬해서 결혼까지 했네요.

  • 9. 4421
    '20.7.19 12:28 PM (118.216.xxx.179) - 삭제된댓글

    전 서울살다 지금 사는데는 촌인데 ㅎ 첨에 와보고 왠지 정감가더라고요. 여기 살아도 좋겠다는 느낌
    전남친 사는데는 광역시인데 별로였어요. 여기서 살면 뭔가 답답하고 싫을것 같다는 느낌

  • 10. ..
    '20.7.19 12:30 PM (211.178.xxx.33)

    결혼했으니 그리 말하죠.222

  • 11. ....
    '20.7.19 12:32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지금 사는 지역으로 직장 다니며 좋다고 생각했고 이후에도 여기 살고 싶다 생각했어요
    근데 엄마가 등록한 결정사에서 첫번째로 만난 남자가 그지역에 사는 남자였죠
    만남에서 첫눈에 반했고 척척 진행됐어요

  • 12. ....
    '20.7.19 12:34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지금 사는 지역으로 직장 다니며 좋다고 생각했고 이후에도 여기 살고 싶다 생각했어요
    근데 엄마가 등록한 결정사에서 첫번째로 만난 남자가 그지역에 사는 남자였죠
    만남에서 첫눈에 반했고 척척 진행됐어요
    수십번 선봐도 안됐는데요

  • 13. ....
    '20.7.19 12:37 PM (1.237.xxx.189)

    지금 사는 지역으로 직장 다니며 좋다고 생각했고 이후에도 여기 살고 싶다 생각했어요
    근데 엄마가 등록한 결정사에서 첫번째로 만난 남자가 그지역에 사는 남자였죠
    만남에서 첫눈에 반했고 척척 진행됐어요
    특이사항은 만나기전 전화통화를 몇번했는데 좋았어요
    사진 보니 괜찮았고 얼굴보니 더 좋음
    수십번 선봐도 안됐는데요

  • 14. ...
    '20.7.19 1:03 PM (223.39.xxx.213) - 삭제된댓글

    저도 남편 직장서 만났는데 처음 소개할때 그런느낌 들긴했어요
    반했다고 하긴 좀 애매한데ㅋ 인상자체부터 저랑 성격이 아주 잘 맞을거같은 느낌, 왠지 이남자랑 잘되서 결혼하게될것같다는 느낌이 딱 들었어요.
    실제로 두달후쯤에 남편이 먼저 고백하고 사귀고 1년후결혼했어요
    결혼5년차인데 본인이 대쉬해서 넘어온걸로 알지 첨 봤을때 내가 그런생각했었다는거 아직 말안했어요ㅎ

  • 15. ...
    '20.7.19 1:06 PM (223.39.xxx.213)

    저도 남편 직장서 만났는데 처음 소개할때 그런느낌 들긴했어요
    반했다고 하긴 좀 애매한데ㅋ 인상자체부터 저랑 성격이 아주 잘 맞을거같은 느낌, 왠지 이남자랑 잘되서 결혼하게될것같다는 느낌이 딱 들었어요.
    걍 서로 지나가면서 몇마디씩하다가 두달후쯤에 남편이 먼저 고백하고 사귀고 1년후결혼했어요
    결혼5년차인데 본인이 대쉬해서 넘어온걸로 알지 첨 봤을때 내가 그런생각했었다는거 아직 말안했어요ㅋ

  • 16. 결과론적인
    '20.7.19 1:08 PM (119.198.xxx.59)

    발상일뿐. . .

    결혼했으니 그리 말하죠 33333

    인연이 있다구요?
    그럼 50년 해로하다가
    나중에 어떤일이든 사이가 급격이 나빠져서 이혼하면요?
    뭘로 갖다붙일래요?
    인연이 아닌데 인연 맺어서 그렇게 됐다 그럴래요?

  • 17. ..
    '20.7.19 1:22 PM (223.62.xxx.238)

    결혼했으니 그리 말하죠 444444
    저도 그런줄 알고.. 츄리닝차림 연하보고 들이댔다가
    썸만 타고 끝나니 이게 뭔가 싶었네요 ㅋㅋㅋ

  • 18. 아니
    '20.7.19 1:23 PM (175.120.xxx.176)

    위에 분은 뭘그리 화를 내시나
    그럼 인연이 거기까진가보다 하겠죠
    이게 그렇게 따지고들 일인가 싶네요

  • 19. .. ..
    '20.7.19 2:27 PM (125.132.xxx.105)

    결혼한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그런 경험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요.
    그렇게 만나서 결혼하면 잘 산다고하는 얘기도 들었고요.
    우리 남편도 저랑 교회에서 처음 만났는데 저 사람하고 결혼할 거 같다 싶었대요.
    근데 제가 그 이후로 그 교회를 안 나갔거든요.
    그러다 정말 4년 후에 소개팅으로 또 만났어요.
    그때 그 사람이 너무 놀라면서 예전에 그 교회에서 절 본 적있다고 ㅎㅎ
    인연이 그래서 신기하고 오묘한 거에요.

  • 20. 바욜린
    '20.7.19 2:36 PM (69.209.xxx.74)

    저는 남편 소개 받기 전 한 2년 전 쯤 꿈을 꿨어요. 저 남자가 내가 자기 애인이라고 하고 돌아다닌다고.. 그래서 제가 따지러 갔었거든요. 꿈 속의 남자는 제가 모르는 남자. 막 제가 지랄지랄하는데 빙그레 웃기만 하면서 제 속을 뒤집어 놓더라구요.
    그 남자가 지금 남편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속 뒤집어 놓는 것도 똑같습니다.

  • 21. 결혼
    '20.7.19 2:53 PM (137.97.xxx.19)

    사귀다 2개월만에 차이고 2년뒤,우연히 학원 빈 강의실에 그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못알아봤어요 서로 . 결혼해서 딸 하나 두었는데 후회되네요.

  • 22. 제인에어
    '20.7.19 2:55 PM (221.153.xxx.46)

    남편 처음본날
    저 사람이랑 결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사촌동생하고 통화를 했는데 동생한테 얘기했었지요.
    방금 만난 남자하고 결혼할것 같다고.

    썸탄 남자까지 10명은 넘을텐데
    그럼 느낌은 한번 뿐이었고요
    가만 있어도 상황이 결혼까지 흘러흘러 가더군요.

    사귀기 시작할때
    백수에 무일푼인 남자라 결혼은 꿈도 안꾸고 연애나 하고 말아야지 싶었는데

    갑자기 집이 생기고, 취직을 하고
    보면볼수록 장점이 많고 믿음이 가고
    결혼까지 아무 장애도 잡음도 없었어요.

    음.... 결혼한지 15년 됐는데요
    남편이랑 운명적 만남, 결혼한건 맞지만
    그 운명과 한번 맞서 싸워볼걸, 운명을 거슬러볼걸 싶네요.
    ㅎㅎㅎ

  • 23. 친구 이야기
    '20.7.19 5:18 PM (59.6.xxx.151)

    친구 순이랑 다른 친구 영희네 가끔 놀러갔어요
    주택가였는데 이웃집을 보면
    순이가 늘 저런 집에 살고 싶다고 했는데
    제 눈엔 별 특색없는 집이였구요
    나중에 소개팅을 해서 결혼하게 된 순이가
    인사간 시집이 바로 그 집
    둘은 결혼해서 몇년 따로 살다가
    어른들이 분재하시면서 친구가 그 집 원해서 받았어요
    주선지가 영희는 아닙니다
    전혀 다른 인연이였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367 작은아버지 병문안 봉투금액이요 .. 08:46:38 66
1594366 오늘의 맞춤법 3 .... 08:30:11 277
1594365 백화점 수선실은 외부옷도 수선되나요? 1 백화점수선실.. 08:29:42 508
1594364 염색후 샴푸하는게 좋나요? 3 ㄴㄴ 08:21:12 483
1594363 사무실 뷰가 너무 좋아서, 휴일인데 회사 가고 싶어요 6 .... 07:57:24 1,773
1594362 바나나와 토마토를 갈았더니 이상해요.. 4 엥? 07:53:52 1,014
1594361 여름 옷차림 2 .. 07:53:08 776
1594360 나이들수록 입맛이 더 까다로워지네요 13 07:39:15 1,165
1594359 개그맨 황승환 신끼가 있나요? 1 황마담 07:36:03 2,004
1594358 급질) 콩나물국에 부추 넣어도 되나요 3 요리 07:33:26 476
1594357 부모님 기일 안챙기는 분 계신가요 11 나만고양이없.. 07:28:15 1,906
1594356 친정부모님 돌아가시고 남편이 위로가 되나요? 14 5월 07:27:35 1,565
1594355 천공이 책을 편찬했나요??@@ 3 ... 07:26:54 445
1594354 현관 도어락 3 때인뜨 07:24:18 625
1594353 사춘기 증상인지? 2 ... 07:22:35 428
1594352 김호중…“술 마시던데” 진술 확보 14 .. 07:14:55 4,415
1594351 음주운전은 범죄 5 인식 07:11:50 357
1594350 비싸게 인테리어를 안 해도 깨끗하니 너무 좋네요 6 06:03:16 5,127
1594349 경기도 구리 치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신경치료 05:28:17 223
1594348 그러니까 시집 못간거야 8 호하 05:20:35 3,392
1594347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있어보이게 하는 사람들 27 오해 04:43:18 4,108
1594346 화투 중에 어느패를 좋아하나요 2 이뿜 04:42:01 708
1594345 김호중 빼박 음주 ㅋㅋ국과수 결과 31 국과수 03:38:20 8,875
1594344 신에게 어떤 패를 받으셨나요? 13 dd 03:21:02 2,496
1594343 해외직구 규제가 민간기업 허용과 관련있다는 글이 있더라구요 7 영통 02:45:35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