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될수록 보통 식사나 간식양을 많이 드시나요?
점점 먹는거에 집착이 심하시고 많이드세요
하루종일 먹는생각을 한다든지
아까먹고 또 출출하시다고 하시구요
엄마가 제게 해주는 얘기에요
거리가 있어 자주못보니 엄마가전화해서
저희들에게 하소연하시고 아버지 흉만 보고 끊으세요
저는 아버지가 정상이라고 연세드시니 일도없고
하루종일 할일없어 그런거라고 아버지편을 들어요
그럼 엄마는 제게 화내고 못살겠다고 힘들어미치겠다고 해요
방금전도 전화와서는 저녁 일찍잘드시고
한두시간후쯤 냉장고서 잡채랑 빵을 꺼내 드시고
(제가 오늘 친정갈때 갔다드렸던 거에요)
그거 또먹었다고
둘이 다투었다고 해요 엄마가 난리치고 잔소리하는거죠
그래서 저도모르게 아버지가 오늘은 맛있는게 있으니
그런거니까 오늘만 이해하라고 했는데
엄마가 화내고 끊으시네요
세끼 해드시고 치우고 힘드시겠지만 어쩌나요ㅠㅠ
외식도 원래싫어하시니 무조건 집밥인데
저녁에 빵한개 작은거 드시는거그게 그렇게 화내고 못살일인가요?
왜저러고 사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매일 밖에 나가서 걷기도 매일 두분이 걸어요
그럼 종일 출출할수도 있을텐데
아버지를 너무 이상하고 먹는거만아는 노인이라고
매일 전화로 투덜대요
1. ....
'20.7.18 10:46 PM (1.233.xxx.68)음 ... ....
병원 모시고 가셔야 할 것 같은데 ... ㅠㅠ2. 흠
'20.7.18 10:46 PM (222.109.xxx.155)친정부모님, 큰아버지 80 넘으시니까 먹는게 확 줄어들던데요
소화가 잘 안되어서요3. ㅡㅡㅡ
'20.7.18 10:47 PM (172.58.xxx.147)그게 아버지 본인이 차려먹고 해먹고 치우기까지 하면
엄마가 짜증안내죠
계속 먹을거 찾고 먹기만하고 치우지도 않거나 생전 밥한번 안해놓으며 저러면 엄마가 짜증안나겠어요? 엄마도 늙었는데 부엌에서 얼마나 지겨울까요4. 울 아버님이
'20.7.18 10:47 PM (211.214.xxx.203)당뇨가 있으신데 수치가 높아질수록 더 그러시네요. 식탐이 엄청 강해지심
5. ...
'20.7.18 10:48 PM (203.142.xxx.31)연세들수록 입이 심심한지 간식 많이 드시던데요
예전 할머니 할아버지가 왜 박하사탕을 수시로 드시나 이상했는데
어느 순간 부모님이 그 연세가 되니까 사탕이나 주전부리를 자주 드세요6. 치매
'20.7.18 10:52 PM (110.15.xxx.179)치매 아닐까요??
7. 저희
'20.7.18 11:04 PM (118.221.xxx.144)아버지도 대식가에 식탐이 있으셔서
엄마가 노인이 절제않고 욕심대로저리 먹어대니
너무너무 싫다고 화내세요.
늙을수록 깨끗하고 온화하고 욕심없이 줄이며
살고싶은데 아버지 모습은 정반대로 되어 가시네요8. ..
'20.7.18 11:08 PM (14.51.xxx.138)당뇨 있으면 그럴수 있어요. 검사해보세요
9. 치매
'20.7.18 11:13 PM (1.239.xxx.141) - 삭제된댓글증상 같은데요 노인 되면 식사량 줄어들어요 소화기능 떨어져서
10. 음..
'20.7.18 11:37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외할머니가 90살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까지
잘드시고 간식도 잘드시고 진짜 뭐든지 잘드시더라구요.
특히나 간식을 그렇게 드시더라구요.
쵸콜렛, 사탕, 빵 등등 이런거 잘드시더라구요.
제가 할머니 간식담당이라 매번 사드렸거든요.11. ᆢ
'20.7.18 11:48 PM (125.176.xxx.57) - 삭제된댓글혹시 갑상선 항진증이 아닐지..검사해 보시구요
그 연세에 식욕이 있다는것도 복이고 낙이예요
어머니 귀찮아하지 않으실 간식을 준비해주시면 좋겠네요 혼자서 깔끔하게 드실수 있는걸루요12. 무지개빛
'20.7.19 12:20 AM (175.197.xxx.136)노인들은 배가고픔 기운이없대요
13. 아니요
'20.7.19 12:21 AM (211.187.xxx.172)나이들수록 점점 먹는거 집착 엄청 심해져요.
양은 줄어들긴 하지만 그만큼 자주 드셔야하니....
애들 밥 해먹이는거 힘들어 하시는 엄마들 글 많잖아요. 그와 다를게 없죠.
더구나 이 코로나 시국
낙이라고는 먹는거밖에 안 남으신것 같아요.
근데 어찌보면 우리도 누군가가 관찰한다면 뭘 저렇게먹나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좀 이해 가기도 하구요.
정말 8,90까지 남편 밥 차려줘야 한다면 끔찍할거 같아요14. 엄마야
'20.7.19 5:53 AM (1.241.xxx.7)몇 십년 하신 일이 지치고 짜증나죠ㆍ그건 당연하고요ㆍ
아버지는 치매가 아니라 당뇨이거나 말그대로 먹는게 삶의 재미라서 그러시죠ㆍ
저희 친정도 똑같은 패턴이였어요ㆍ 엄마는 아빠 챙기기 버겁고 지친다고 잔소리 엄청하시고 구박하며, 딸들에게 아빠 험담하는 게 일상이였어요ㆍ 아버지는 눈치보면서도 달달한 커피 드시고. 단음식에 사탕. 군것질 계속 드시고요ㆍ
엄마 힘든 것도 이해가고, 아버지가 달달한 군것질에 재미 찾는 것도 안쓰럽고 그랬네요ㆍ15. 당뇨의심
'20.7.19 7:40 AM (119.206.xxx.22)당뇨기운이 있으면 그러시고
또 삶의 낙이 적으니 먹는 것에 집착하시고요.
70에도 젊을 때 입던 슬립 입는 사람은 나 밖에 엇다고 자랑하시던
날씬하던 우리어머니 당 수치 증가하면서 몇 년 안에 배사장이 되셨어요16. 밥심이유
'20.7.19 1:29 PM (182.31.xxx.242)힘이 안나니 자꾸 음식으로 힘낼려고해서. 사실 젊은이들은 한끼 두끼도 건너띠고 잘 있는데 중년 노인들은 밥심으로 산다며 죽을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