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가신 시어머니 마인드
공부하셨음 서울대도 가시고 사회적으로 성공하셨을 분...
결혼하시고더 3남매 빠듯한 살림에 키우시고
부업에 장사에
일머리 좋고 신뢰감 주는 스타일시라 어느 정도 기반 잡으셨대요
결혼 초부터 그저그런 제 직업....
전 아이낳고도 계속하고 싶었어요
시어머니가 수입의 많고 적음 막론하고
난 자기일 좋아하는 네가 멋지다 하시더군요
뭐든 네 결정이지만 살아보니 가족을 뺀 나만의 영역이
늙어서도 힘이 될거라고
남편도 잘 키우셨지만 그때부터 가사분담 감시모드하시고
힘들면 꼭 말해라 내 일 좀 줄이고 도와주마하셨죠
전 그때 '멋지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여자도 벌어야지(그말도 맞죠)
놀면 뭐하니
그래 그 직장이라도 다녀라가
아니라 넌 멋진 워킹맘이고 잘 해낼 거다
그래도 혼지 애쓰지 말고 아범이랑 협동하고
니들 뒤에.내가 있다
누가 멋지다고 해주니 난 정말 멋진 사람같았고
지난달 무사히 퇴직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 덕입니다 ㅜㅜㅜㅜ
1. 훌쩍
'20.7.17 1:11 PM (112.151.xxx.122)원글님도 애 많이 쓰셨고
품성이 넉넉하십니다
시어머님도 훌륭하시구요
좋은 조합이셨네요
아름다운 성인 동화 하나 읽고난 느낌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2. ㄴㄴㄴㄴㄴ
'20.7.17 1:14 PM (161.142.xxx.112)우와!!
시어머님 너무 멋진 분이셨네요.
그 시대에 그런 마인드 가지신 분 학력을 떠나서 별로 없었을거라 생각해요.
저는 제가 주도적인 성향이라 꼭 일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든 적도 있고
지금 여차저차 7년 전업주부 상태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은 자기 일을 가지는게 맞는것 같아요.
생산적인 일을 해야 엄한 곳에 에너지 안 쓰고 살아가게 되는것 같아요.3. ᆢ
'20.7.17 1:15 PM (58.140.xxx.24) - 삭제된댓글오랫만에 멋진 글 읽었습니다
4. ...
'20.7.17 1:20 PM (108.41.xxx.160)정말 그릇이 크신 시어머님이십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5. ..
'20.7.17 1:22 PM (223.38.xxx.207) - 삭제된댓글우왕 눈물나네용
6. ..
'20.7.17 1:24 PM (218.148.xxx.195)어머 원글님도 시어머니께서도 멋진여성분들이시네요
퇴직 축하드려요7. 우오
'20.7.17 1:25 PM (211.217.xxx.242)이런 시어머니가 있다는 게 정말든든하셨겠어요.
대부분 시어머니는 자식의 울타리는 커녕 자식 앞에 엎어져서 뭘 좀 갈취하는데.
부럽습니다.8. ..
'20.7.17 1:30 PM (222.109.xxx.179)70대신데 그시대에 대학나오고 전문직으로 계신 나름 ‘배우신’ 분인 제 시어머니도 본인직업에 자부심은 있지만 며느리 대하는 태도보면 세상 못배운 조선시대노인네인데 원글님 시어머니는 학교만 못나오셨지 진정 품격있는 어른이시네요
9. ᆢ
'20.7.17 1:33 PM (58.140.xxx.24) - 삭제된댓글배우셨으면 큰 인물되셨을분같아요
10. 감동
'20.7.17 1:35 PM (124.49.xxx.217)훌륭한 분이세요
원글님도...11. 새옹
'20.7.17 1:43 PM (117.111.xxx.238)진짜 멋지시네요
보통 자존감 도둑이 엄마거나 시부모인데
최고네요12. 테나르
'20.7.17 1:47 PM (14.39.xxx.149)그걸 좋게 잘 받아들인 님 멋진 분이세요
70%이상의 여자들은 나 돈벌어오라고 번지르르하게 말한다고 비틀어 생각할 거에요
상대의 진심을 진심으로 받는 사람 흔치 않습니다13. 에혀
'20.7.17 1:52 PM (223.62.xxx.85)어느 분 시모님은 이리 멋지신데
내 시부님은 삐져서 말도 안하고...
누구 품으로 먹고 자고 입고 하는데...
에혀 내가 호구다14. .....
'20.7.17 1:53 PM (58.146.xxx.250)눈물 나네요..
부럽고요.
감동입니다...15. ***
'20.7.17 1:54 PM (121.153.xxx.148)훌룽한 어머님 두셨네요,
멋진 어른~
저희 어머님도 멋진 분이세요.
그분보고 결혼 결심했었답니다.
30년 전에요.
원글님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
건강관리 잘하셔서 매일 행복하시길
빕니다.16. 이팝나무
'20.7.17 1:54 PM (121.147.xxx.237)정말 멋진 분이시네요..가끔가다 나이,성별을 떠나 생각이 멋진 사람을 보면 진짜 ....반해요.
17. ㅠㅠ
'20.7.17 1:56 PM (218.237.xxx.203)글 읽는데 왜 울컥하는거죠 ㅠ
18. 두 분 다 멋짐
'20.7.17 2:07 PM (59.30.xxx.135)눈물이 핑.
멋진 고부사이입니다.19. ‥
'20.7.17 2:20 PM (39.7.xxx.169) - 삭제된댓글부럽습니다
며느리는 평생 맞벌이
딸은 사위 나태해진다고 직장 못나가게 하고
흐미20. 멋진분
'20.7.17 2:34 PM (211.236.xxx.51)멋진 시어머님을 두셨네요.
원글님도 멋지실듯.
울 시어머님도 저 일하는거 항상 높게 평가해주시고 애들 어렸을때 봐주실때도
일하고 와서 피곤하다며 늘 따뚯한 밥 해주시곤 하셨는데.
주말에 전화라도 드려야 겠습니다~21. ... ..
'20.7.17 2:46 PM (125.132.xxx.105)언제 돌아가셨는지요? 제가 아는 정말 멋진 시모 한분도 일찍 돌아가셨어요.
정말 이렇게 멋지고 다음 세대에 롤모델이 되어 주실 만한 분은 일찍 가시는 거 같아요 ㅠㅠ22. ...........
'20.7.17 3:38 PM (175.203.xxx.125)아..정말 멋진 두분이세요..
23. ..
'20.7.17 3:40 PM (175.117.xxx.134)원글님도 멋지고 시어머니도 멋진 분 같습니다.
부럽네요^^24. 복이죠.
'20.7.17 5:04 PM (124.53.xxx.142)시모 영향이 은근 크더라고요.
훼방이나 안하면 다행중 다행이고..25. ...
'20.7.17 10:21 PM (110.70.xxx.242)진심으로 부럽습니다. 훌륭하신 시어머니세요..
평생 전업주부로 사신 우리 어머니.. 신혼초 설명절 친척들 앞에서 다른집 며느리는 맞벌이 하면 용돈도 주고 여행도 보내주는데 쟤(저)는 그런것도 할 줄 모른다고 큰 소리 치시고... 아이 낳고 100일만에 직장 복귀했는데... 어머니랑 통화하다 100일 갓 지난 아이 놓고 일하는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죄책감 느낀다라고 하니... 여자도 일해야한다고 하며.. 난 허리가 아파서 애 못 봐주니 그리 알아라 하셨던 분... 태어나서 사람에게 분노가 치밀었던건 이때가 처음이었네요...26. ‥
'20.7.19 12:24 AM (222.109.xxx.95) - 삭제된댓글두애 남의손에 맏기고 다니다 수술하고
다시 나가면서 힘들다니카
머가 그리 힘드냐!!!!!!!!
나머지는 상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