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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에게 빚진바 큽니다.

추모 조회수 : 1,395
작성일 : 2020-07-17 10:31:52

제가 박원순을 처음 만난 것은 90년대 후반 본인이 설립을 주도한 

참여연대 사무처장 시절이었습니다. 

한 행사에 참석했던 제게 박원순은 다짜고짜 참여연대 홈페이지 개편을 도와달라

요청했고 저는 바로 거절했습니다.

시민단체 살림이야 예나 지금이나 뻔하니 재능기부를 해달라는것이 였으니까요.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였기에 이후 몇 주간 그와 마주치지 않기위해 열심히도 도망 다녔으나 

결국은 항복하고 맙니다.

포기를 모르는 그의 열정 때문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역사문제 연구소 터를 마련하기 위해서 자신이 살던 한남동 57평 아파트와 연희동 땅을 모두 

내놓았다는 말을 듣고서는 더는 도망다닐 염치가 없었던거죠.

박원순에대한 제 기억은 온통 그런겁니다.

그게 될리가 없다고 다들 고개젓는 일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소릴 들을 때마다 

그의 뒷통수만 보여도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걸리면 또 끌려갈테니까...

그는 그렇게 누구도 해낼수 없을것 같았던 수많은 공적 영역의 과제들을 

자신의 재산과 열정과 삶을 다 바쳐서 기적처럼 성공시키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많은것들을 그에게 빚 진 바 큽니다.


그로인한 피해를 호소하는이가 있고  그분이 마음의 평화와 

자신의 정의를 구현하길 바랍니다. 

그 일은 그 일대로 또 앞으로 진행 될겁니다.

동시에 저는 박원순을 추모합니다.

그의 공적 삶은 그것대로 추모받을 자격이 있으니깐요.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182586?combine=true&q=김어준&p=0...
IP : 121.160.xxx.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편히잠드세요
    '20.7.17 10:35 AM (49.164.xxx.162) - 삭제된댓글

    대한민국의 큰별을 잃었습니다
    이런분 다시 없을듯 T T

  • 2. ㄴㄷ
    '20.7.17 10:37 AM (223.38.xxx.214) - 삭제된댓글

    박원순 시장님 특유의 영리함 참 좋아했는데 ...
    김어준 생각은 늘 깔끔하네요

  • 3. ...
    '20.7.17 10:37 AM (180.65.xxx.121)

    ㅠㅠ

  • 4. dd
    '20.7.17 10:38 AM (49.164.xxx.174)

    원글님이 쓴 글인줄 알았네요.

  • 5. abedules
    '20.7.17 10:42 AM (181.167.xxx.55)

    박원순 시장님 특유의 영리함 참 좋아했는데 ...222

  • 6. ㅇㅇ
    '20.7.17 10:43 AM (49.142.xxx.116)

    헐... 김어준 글을 왜 ....
    박원순은 자기에게 투표한 서울시민들에게 죽어서라도 갚으셔야 합니다.
    세상에 하도 믿고 뽑아달라 해서 투표해줬더니 비서에게 성추행 고소당한 다음날 자살해버리다니..
    어떻게 이런 배신을 할수 있습니까? 무책임도 도가 지나쳐요. 일정 다 취소하고 자살이라니..
    서울시민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저런 사람을 시장이라고 뽑았다니...

  • 7. ㅠㅠ
    '20.7.17 10:44 AM (49.172.xxx.92)

    오늘 아침밥 먹으며 식구들이 같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우리 아빠가 저러면 정말 싫을거 같다고 ㅠㅠ
    가족은 중요하지 않냐고

  • 8. ㅇㅇ
    '20.7.17 10:44 A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박시장님

    존경햊요

  • 9. ㅇㅇ
    '20.7.17 10:45 AM (220.76.xxx.78) - 삭제된댓글

    박시장님

    존경해요

  • 10. ㅇㅇ님은
    '20.7.17 10:49 AM (39.7.xxx.83)

    신인가요? 아무도 모를 일을 그의 인생을 아주 잘 아시는
    것처럼 말할 수 있죠? 함부러 재단당할 분 절대 아닌데요!
    님이 내놓을 수 있는 증거 카더라빼고 말해보시길!!

  • 11.
    '20.7.17 10:54 AM (118.235.xxx.165)

    역대 서울시장중에서
    생색 안내고 열심히 일만 하신분
    묵묵히 서울시민을 위해
    헌신한 박시장님
    공기같아 항상 그곳에
    계실줄만 알았는데 ᆢ
    애석합니다

  • 12. ...
    '20.7.17 10:57 AM (116.33.xxx.90)

    백선엽장군이 아니라(장군이라고 쓰고 친일이라고 읽음)

    추모는 박원순 시장님이 받아야지요.

    부디 그곳에서는 일하지 마시고 편히 쉬시기를요~

  • 13. ...
    '20.7.17 10:57 AM (181.167.xxx.55)

    정말 너무 너무 애석합니다. 그리고 49.142는 박시장에 대해 증오심이 가득한 사람이니 상대하지 마세요.

  • 14. ...
    '20.7.17 11:10 AM (1.234.xxx.96)

    시장님 정말 존경합니다. 시장님이 큰 뜻을 펼칠수있게 지지해준 가족들도 정말 존경슬럽네요.. 저같은 보통 사람은 감히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 15. 박원순시장님
    '20.7.17 11:20 AM (106.102.xxx.35)

    전재산 기부
    9년 시장직에 빚만 더늘어
    집도 본인 소유 차도없음
    서울 곳곳에 그분 피와땀
    만나는 이들에게 진심어린 사랑을

    박시장님 존경합니다
    부디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 16. ㅇㅇ
    '20.7.17 11:29 AM (180.228.xxx.13)

    존경은 했지만 이번일로 실망 너무 했어요 저도 중앙부처,지방 공무원 다 근무했지만 비서가 속옷까지 챙겨주고 침실에서 낮잠자고 샤워하고 이런거 한번도 못봤어요 일단 침실자체가 없어요 서울시장만 격무에 시달리는거 아니고 중앙부처 장관 정말 바쁘거든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 기관장 집무실에 침실 샤워실 있는거 못 봤어요 그리고 화장실이라도 설치해야하지 하는 건의 있었지만 기관장이 거부했어요 공동화장실 사용한다고

  • 17.
    '20.7.17 11:29 AM (110.70.xxx.38) - 삭제된댓글

    ㅇㅇ은 입이 정말 경솔하네.
    그것밖에 안되는 인간. 불쌍하다.

  • 18.
    '20.7.17 11:31 AM (110.70.xxx.38) - 삭제된댓글

    49.142.116 은 그 입, 아니 정말 경솔하네.
    당신은 그것밖에 안되는 인간. 불쌍하다.

  • 19.
    '20.7.17 11:32 AM (110.70.xxx.38)

    49.142.116 은 그 입, 아니 손가락이 정말 경솔하네.
    당신은 그것밖에 안되는 인간. 불쌍하다.

  • 20. 으이그
    '20.7.17 12:04 PM (223.38.xxx.30)

    더듬어 민주당

  • 21. 사구버러지
    '20.7.17 12:28 PM (1.234.xxx.6)

    ㅇㅇ
    '20.7.17 10:43 AM (49.142.xxx.116)
    헐... 김어준 글을 왜 ....
    박원순은 자기에게 투표한 서울시민들에게 죽어서라도 갚으셔야 합니다.
    세상에 하도 믿고 뽑아달라 해서 투표해줬더니 비서에게 성추행 고소당한 다음날 자살해버리다니..
    어떻게 이런 배신을 할수 있습니까? 무책임도 도가 지나쳐요. 일정 다 취소하고 자살이라니..
    서울시민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저런 사람을 시장이라고 뽑았다니...

    ㅡㅡㅡㅡㅡㅡㅡㅡ
    당신 댓글 조심해

  • 22.
    '20.7.17 3:21 PM (14.56.xxx.45)

    이런 분인 줄 알았어요
    하는 거 보면 그분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요. 시장님 너무슬프네요

  • 23. ㅇㅇ
    '20.7.17 5:04 PM (49.142.xxx.116)

    사구버러지
    '20.7.17 12:28 PM (1.234.xxx.6)
    ㅇㅇ
    '20.7.17 10:43 AM (49.142.xxx.116)
    헐... 김어준 글을 왜 ....
    박원순은 자기에게 투표한 서울시민들에게 죽어서라도 갚으셔야 합니다.
    세상에 하도 믿고 뽑아달라 해서 투표해줬더니 비서에게 성추행 고소당한 다음날 자살해버리다니..
    어떻게 이런 배신을 할수 있습니까? 무책임도 도가 지나쳐요. 일정 다 취소하고 자살이라니..
    서울시민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저런 사람을 시장이라고 뽑았다니...

    ㅡㅡㅡㅡㅡㅡㅡㅡ
    당신 댓글 조심해
    ----------------------
    너나 협박 조심해 밤길도 조심하고^^

  • 24. ㅇㅇ
    '20.7.17 5:06 PM (49.142.xxx.116)

    내가 틀린말을 했으면 어디 지적을 해보시든가.. 어디서 되도 않는 협박질에 남의 아이피 갖다 붙이면서 뭐 박시장에게 증오심이 깊다고..
    당연하죠. 서울 살아서 투표해줬는데 이렇게 배신을 하고, 그것도 여비서에게 성추행 고소당한 다음날 일정 취소후 자살이라니 서울시민으로서 부끄럽고 화가 납니다... ㄸ칠을 해도 적당히 했어야지 이게 뭐냐고요.
    화를 뭐 증오라고 하면 낫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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