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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정서행동특성... 후회가 됩니다.

엄마 조회수 : 2,673
작성일 : 2020-07-17 09:06:55
올해 1학년 입학하는 아이 엄마입니다
처음으로 학생정서행동특성이라는 검사를 했는데
너무 솔직하게 답변을 해서 밥에 잠이 안 옵니다
( 아이가 발달이 좀 느리고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한 경험도 있고 한부모 가정에서 아빠를 거의 못 보고 큽니다. )
선생님도 결과를 본다던데
제가 엄마로서 너무 우리 아이를 낮게 보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선생님한테도 왠지 안 좋게 찍힐것 같고...
그냥 다 좋게 좋게 체크할껄.......
너무....
후회가 됩니다....




IP : 27.179.xxx.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17 9:15 AM (14.47.xxx.136)

    솔직하게 하고..결과를 보는 게 낫습니다.
    문제가 없으면 좋은 거구
    문제가 있으면 빨리 솔루션을 찾아 아이를 도울 수 있으니까요.

    아이 문제가 분명이 있는데 거짓말로 답변하는 엄마들

    선생님들도 다 아셔요

    부모가 자기 아이를 모르는구나
    아이의 문제를 외면해서 앞으로 말이 안통하겠다.


    차라리 솔직하게 답하면

    선생님 입장에서 엄마가 아이를 잘 안다고 생각하고
    아이 문제에 대해서 엄마에게 솔직하게
    의논하실 수 있어요

    물론 선생님들도 인간이라 안좋은 선생님도 있으셔서
    지금 원글님이 걱정하는 부분이 뭔지 이해는 하지만

    좋은 선생님이라면 아이에 대해 좋은 상담자 역할을 해주실 수도 있어요

    아이의 문제를 아이의 입장에서 도와줄 문제로 봐야지 그 보다
    수치나 회피할 문제로 먼저 생각하는게

    아이에게 가장 안좋은 겁니다.

  • 2. **
    '20.7.17 9:17 AM (180.230.xxx.90) - 삭제된댓글

    휴직교사예요.
    전혀 신경 쓰실 일 아니에요.
    오히려 솔직하게 하시는것이 담임도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돼요.
    혹시라도 안 좋은 상황이면 더 관심 갖고 살피게 돼요.
    부모님들이 왜 이런 고민을 하시는지 안타까워요.
    교사들이 반성 할 부분이겠죠.ㅠㅠ

  • 3.
    '20.7.17 9:17 AM (39.121.xxx.46) - 삭제된댓글

    진짜 솔직히 말해볼까요
    여동생도 교사고
    나름 동백장 그런거 받은사람 집에수두룩
    수석교사 장학사 교장교감 엄청많은데
    정서행동검사결과 긍정적관점이건 부정적관점이건
    그리 신경쓰는 사람이 아예 없어요
    자기살기바쁘고 워라밸신경쓰기바빠서
    더 잘해주고 케어하지도않고
    색안경쓰고 보게 관심갖고 그러지도않고
    보건교사가 해서 넘기면 슥보고
    해당점수높으면 위클래스로 명단넘기고
    거기서알아서 하것지 끝
    반에서 문제생기면 그래서그랬나 갸우뚱
    상담일지나 더 열심히 기록남겨요
    책임지기싫어서
    그거외에 더잘해주지도 못해주지도 않고
    그냥 하루보내기바빠요
    담엔 좋게쓰시고
    어차피코로나때문에 올해는 묻어가는거많고
    신경쓰지마세요
    아이가문제행동일으키거나 안하면 기억도안해요

  • 4. 휴직 초등교사
    '20.7.17 9:22 AM (118.221.xxx.42)

    자책하지 마세요. 토닥토닥
    문제가 아예 없는 아이가 어딨나요? 진공상태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제가 교사라도 제 아이도 문제 투성이예요. 요즘은 그런 문제에 대한 인식, 공감대가 사회 전반적으로 크쟎아요. 다 그러려니 합니다.
    선생님이 아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 될거예요!
    절대 걱정 마시고, 힘든 일 있으면 나누세요. 학교에서 제도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 5.
    '20.7.17 9:23 AM (222.109.xxx.95) - 삭제된댓글

    크게 신경 쓰지 마세요
    교사도 한번 더 살피게 될것입니다
    상담과 연계도 해 주고요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요

  • 6.
    '20.7.17 9:23 AM (222.232.xxx.107)

    아는 선생님 말이 오히려 아닌척하고 회피하려는 부모가 더 힘들대요.

  • 7. 원글이
    '20.7.17 9:26 AM (27.163.xxx.15)

    사실 이런 말을 듣고 싶었어요
    저 어제 잠 한숨 못 자고 뜬눈으로 출근했어요
    우리애가 불쌍하고 내가 엄마답지 않은것 같고...
    뭐라 말할수없이 마음이 복잡하더라구요..

  • 8.
    '20.7.17 9:27 AM (222.109.xxx.95) - 삭제된댓글

    아이 행동 보면 다 아는데
    좋다 좋다로만 해서
    정상으로 나오는 아이들
    아이가 안쓰럽습니다
    일부러 검사도 하는데
    이럴 때 제대로 해서 내 아이와 나의 야육태도를 뒤돌아 봐야하지 않을까요
    무엇인가 걱정되는 부분이 있으신가 봅니다
    아무리 안좋게 하려해도 그럴 수 없는 문항이던데요?

  • 9. ㅡㅡㅡ
    '20.7.17 9:52 AM (220.95.xxx.85)

    저도 그거 일어나면 짜증나네 어쩌고 다 체크했더니 기관에서 연락왔는데 별 일 아닌걸로 끝났구요ㅡ 3~4 학년쯤 다른 검사에서는 본인이 체크하는데 굉장히 욕심있고 부모와 사이도 좋다고 나오더라구요 별거 아니니 신경쓰지 마세요

  • 10. ..
    '20.7.17 9:55 AM (223.33.xxx.71)

    재검사 가능하니 담임샘께 다시 한다고 하세요.

  • 11.
    '20.7.17 10:14 AM (223.62.xxx.43) - 삭제된댓글

    저는 그냥 완전 거짓은 아니지만 좋게좋게 쓰긴 했는데
    실제는 놀이치료 받고 있어요.

    혹시 걸리는 부분 있으면 학교에 기대지 말고 전문기관 찾아가세요.

  • 12. 솔직
    '20.7.17 10:39 AM (59.13.xxx.42)

    솔직하게 작성하고 결과에 따라 학교에서 상담센터 연결해주면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숨기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담임선생님께서는 당연히 결과를 볼 수 있지만 안좋은 시선으로 보고 그런 것은 없을 거예요.

  • 13. 괜찮을거에요
    '20.7.17 10:55 AM (121.145.xxx.195)

    제 아이도 좀 느려요.
    편견이 생길수도 있어서 보통은 얘길 안한다던데
    전 상담때 선생님한테 그냥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어요.
    느리고 단체행동시 힘들수있다. 집에서 알고있고 어떤 노력을 하고있는지 또 부족한거있으면 언제든 말씀해주시면 집에서도 노력하겠다.
    서로 도와서 학교생활 문제없이 맞추어가도록 하겠다고..
    선생님께서 보통 이런문제 학부모한테 얘기할때 어떻게 나올지몰라 예민한데 많이 반가워하시며..오히려 걱정말라 해주셨어요.
    오히려 문제가있는데 내아인 문제없다고 우기며 모르는 부모가 더 힘드신가봐요.
    한두해 애들 보시는것도 아닐텐데 애들보며 파악하실거예요.
    요즘 선생님들은 대부분 열린마음으로 대하시더라구요. 걱정마세요..

  • 14. 위의 휴직 초등교사
    '20.7.17 11:04 AM (118.221.xxx.42)

    사실 요즘 아이들 정서행동 문제 정~말 많아요. 작년에 저희반 아이들 20명중 제가 무료 기관에 연결시킨 아이들만 5명이예요. 그렇다고 나머지 15명이 괜찮냐? 절대 아니예요. 그냥 문제를 안 일으켰다 뿐이지 정말 걱정되는 케이스 많습니다. 지역은 서울이고 어떤 동네인지 아시면 놀라실거예요.

    저는 학부모님들이 속상하시든 어쩌든 아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의 문제를 기탄없이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요즘 어머님들은 정말 오픈마인드라서 제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다들 감사해 하세요. 문제는....사실 그렇게 상담해 드리고, 기관 연계시켜드리고, 어머님 와서 펑펑 울고 가시고 해도...뒤돌아서면 달라지는게 없어요 ㅠ 무료 놀이치료 같은거 아무리 연계시켜드리고 상담실 추수지도 실시해도 안 하세요. 그분들도 생업이 힘드셔서 그런거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는 인생의 문제인데.. 정말 가슴아팠어요.

    원글님 걱정 마시고, 담임선생님과 이야기 잘 나누시길 바랍니다. 교사는요 그런 검사 없어도 잘 알아요. 독립된 자아로서 아이들의 사회생활을 면면히 보는 사람은 사실 교사이거든요..그마저도 이젠 코로나시대라서 어렵겠네요.

  • 15. ㄴㄴㄴㄴ
    '20.7.17 1:34 PM (161.142.xxx.112)

    아이의 사회생활이 학교이고 게다가 담임은 나보다 더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람인데 담임에 대해서 이런 맘을 갖고 계시면서 학교에 보내신다는게 놀라워요.
    물론 교사로서 나쁜 담임도 있고 저런 검사 한다고 얼마나 신경써 줄지 형편없는 교사도 있긴 합니다만
    우선은 양육 파트너로서 믿음을 갖고 학교에 보내셔야 내 아이에게 좋은것 아닐까요?
    믿지도 못하고 내 아이 잘못하면 낮게 보는거 아닐까 걱정하면서 그 사람한테 왜 보내시는거에요? 직장나가야 해서 집에 혼자 둘수 없어서 어쩔수 없어서 학교에 보내시는거에요?
    엄마의 마음은 아이에게도 가고 아이의 학교생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엄마가 좀 더 강단있게 마음먹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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