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떤 아줌마와 산책나온 강아지와 마주쳤어요,
몸이 오동통하게 살이 오르고, 갈색과 흰색이 섞여있고, 털이 많고 다리가 짤막하고, 귀는 날카롭게 삼각형으로
생긴 개인데, 종종 아파트 단지내에 잘 보여요.
두번정도 마주치긴 했어요.
조용히 계단을 내려가는데 강아지가 으르릉대면서 저를 향해 덤벼들려고 하더라구요.
견주가, 엄마말 듣자고 하면서 목줄을 잡아당기는데도
눈에 불꽃이 튀고, 이빨사이로 으르릉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서둘러 도망가면서도
왜, 그러지?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강아지인 자신에게도 뭔가 떠오르는 무의식이 있나요?
뭘까요.
저는 강아지를 키워본적이 없어서 그 심리를 모르겠어요, 참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