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의심이 왜 2차 가해가 되는 걸까

[비행기]

나 성추행 당했어... 이렇게 주장하면 아무런 의심도 하면 안 되는 건가?

왜?
 

[..]

입 틀어막고 여론의 추이까지 막무가내로
막는 느낌이에요.

[..]

아직은 성추행 증거가 없기 때문에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 알 수 없고 합리적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고소 운운 협박질하며 입틀막.

[47747]

제 말이요...
본인이 주장을 합니다.
성추행당했다...
사람들중 일부가...정말?
그럼 본인이 이랬고 저랬어요
하면 되는거지....왜 그 질문과
의심을 못하게 하는거죠?
그리고 결백하면 흔들릴 필요가
없지 않나요?

[또또 내로남불]

자기들이 하면 합리적 의심,
남들이 하면 토왜?

[...]

어떤 영화를 봤는데 죄가 입증되기전까지 무죄랍니다
함부로 범죄자취급하는건 무고한 사람 두번 죽이는 행위죠

[저도 동감]

저도 동감합니다 2차 회견까지만 두고 볼겁니다

[...]

비합리적 의심이니까요

[용어 정리]

합리적 의심이란 특정화된 감이나 불특정한 의심이 아닌 구체적이고 명확한 사실에 기반한 의심을 말한다.

[ㅇㅇ]

급하게 발인식날 한 기자회견에서 결정적증거 나오나 했는데 텔레그램 초대랑 셀카 찍자고 했다는거 정도라니

[.....]

지난 며칠간 글들이 얼마나 질 떨어지고 후지게 올라왔었는데
그걸 합리적 의심이란다

내로남불

[0000]

합리적 의심같은소리하네

[맞아요]

이상하다고 말해도 2차 가해인가요?

[그렇죠]

탄로날까봐...
인제 그만 물어!

[아야어여오요]

동감합니다

[...]

나는 몇 번 강조했듯이 "알 수 없다"는 입장에서 이 사태를 바라보고 있다. 그런 말을 내게 직접 한 사람은 없지만 "알 수 없다"는 생각과 입장마저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여기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페이스북의 많은 글들을 보면서 문득 반복적으로 눈에 띄는 댓글을 보게됐다. 자신이 성범죄상담에 종사한다면서 "왜 그때는 거부하지 못했는지, 왜 이제야 피해를 호소하는지를 묻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2차 가해"라는 것이다.

처음엔 "아, 그런가" 했다가 그런 댓글이 각각 다른 이름으로 워낙 자주 보여서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게 개인의 생각이 아닌 성범죄상담에 종사하는 분들이 일반적으로 공유하는 원칙인가?

"그 질문이 피해자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질문"이라는 정도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말이다. 또한 모든 사건의 환경은 개별적이므로, 거부할 수 없었고 오랜 기간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대항할 수 없었던 사정이 있을 수 있다.

나는 그런 얘기를 하는 성범죄상담에 종사한다는 분들이 정말 그 일을 하시는지부터 궁금하지만, 성범죄상담자들은 피해자에게 그 질문을 하지 않나? 아닐 것이다. 당연히 할 것이다.

피해자, 혹은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을 신뢰하려면 반대 입장에서 가혹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피의자/피고인에게 가장 가혹하고 혹독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검사가 아닌 변호인이다. 그래야 충분하든 불충분하든 피고인을 신뢰하고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범죄상담자들께서도 피해자를 이해하고 보호하기 위해 분명히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칠 것이다.

나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가지고 어느 쪽에서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나, 제3자에 의해 드러나는 정보를 살펴보면서 사태를 파악려고 한다. 그러나 능동적으로 이 사태의 실체를 궁금해하고 알고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위의 두 질문은 당연히 가장 먼저 가지게 되는 의문이다. 특히 피해자를 신뢰하고 연대하려는 입장이라면 본질적인 신뢰를 위해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의문을 가져야 한다.

그런 의문에 대해 '가장 대표적인 2차 가해'라고 강조하는 것은 그런 것은 궁금해하지도 말고 묻지도 말라는 얘긴데, 그렇다면 피해를 주장하는 분의 말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피해자, 혹은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을 의심하거나, 비난하거나, 심지어 신상을 터는 행위는 결코 하지 말아야 할 행위다.

그러나 "오죽하면 고소하고 공개적으로 피해를 호소하겠나. 따라서 피해자의 말은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일체의 궁금증과 의문을 모두 '2차 가해'로 규정하는 것은 또 하나의 폭력이다.

[...]

이쯤되면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조직에서 비호하는
성추행 있었던 건 아닌지 의심을 하는게 더
합리적으로 보임ㅋ

[ㅇㅇ]

그런 합리적 의심은 법정에서 판단하는건데 당사자가 죽어서 공소권 없음으로 조사를 더 할 수가 없게 됐네요

피의자가 고위공직자일 경우 자살해도 수사를 계속하도록 법이 바뀌어야 합니다 죽음으로 회피하면 그만인가요

[...]

이렇게 아직은 모르겠다 정도의 이야기를 2차 가해라고 하는게 아니라 왜 몇년 있다 고소 했냐... 아닐거 같다 이런식의 속으로 할수는 있지만 입으로 내면 안되는.말들을 섞는걸 2차가해라고 하는거죠. 신상털기 정치적 음해일거다 라는 짐작도 속으로는 할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보는 인터넷상에 쓰는거는 2차 가해

[...]

자살은 누가봐도 확실하다고 판정된건가요?
저는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서요..

[...]

자살이 아닌 거 같은데
유서만 있으면 자살로 확신하는 거나 똑같죠
다들 바보같아요

[동감]

이상한 부분이 많죠.
222.104님 글 좋네요.

[언론]

기자들은 의혹만 가지고 소설 쓰듯 기사를 뿌려도 괜찮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