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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은 코로나이전 같은데

한계 조회수 : 1,853
작성일 : 2020-07-08 09:41:35
마스크는 쓰지만 다들 돌아다니고 일상을 되찾은거 같은데
학교만 주1 보내는 전업맘만 창살없는 감옥에 갇힌것 같아요

다니던 운동도 스톱하고
학원들도 온라인상태 유지중이고
유일하게 아이랑 떨어져있는게 주1 학교가는날 두어시간 뿐이네요

물론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할수 있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만
벌써 6개월째......
한창 등교해서 사회생활 배워야할 아이가 그저 엄마랑만 소통하고
저도 아이가 취학하면 다시 사회복귀하려던거 다 어긋나고

무엇보다
서울 한복판에 살면서 단지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외딴섬에 아이랑 갇힌듯이 생활한지 반년이니 솔직히 이젠 한계가 온것 같아요
맬맬 야근후 귀가하면 남편은 기진맥진한 저를 보고 어쩔줄을 모르는데
솔직히 몸이 힘든것보다 멘탈이 기진맥진이에요

밥세끼 차리는 것도
학교와 학원의 공백을 홈스쿨링으로 매꾸는 것도 힘들지만
더 미치겠는건 절망감, 그리고 나만 세상에서 뒤떨어지는 느낌

월300은 벌어야 맞벌이의 의미가 있어서
그동안 남편의 부탁, 부부간의 합의로 집을 지키고 집안일을 전담해왔는데
솔직히 단돈100을 벌더라도 그냥 나가고 싶어요 (가계에 기여안됨. 오히려 손해일수도 있는걸 감수하더라도)
워킹맘이라는 정당성을 부여받아 아이는 돌봄 오프라인 학원으로 돌리고 저도 밖에서 점심도 좀 사먹고 동료들과 티타임도 하고 싶어요

알아요
미친소리 하는거
나 하나 좋자고 금쪽같은 내새끼 위험에 노출시키는거 말 안되는거

안할꺼에요
근데 커피머신 돌리는 순간에도 내옆에서 끊임없이 조잘대는 아이 수다에 귀에서 피가 나올것 같아요..........
IP : 1.233.xxx.14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7.8 9:43 AM (180.230.xxx.69)

    100번 동감해요 애들만불쌍.. 엄마도불쌍..

  • 2. dd
    '20.7.8 9:44 AM (223.39.xxx.114)

    에구구. 이해합니다.
    귀에서 피나오고 몸에서 사리나올 것 같은 기분
    힘내세요.

  • 3. 토닥토닥
    '20.7.8 9:45 AM (73.242.xxx.155)

    님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 다 그렇죠. 뭐..
    조금만 더 버텨요. 뭐든 끝은 있으니까요.

  • 4. 윗님
    '20.7.8 9:50 AM (1.233.xxx.146)

    끝이 있을까요?
    학교는 주1등교를 앞으로도 계속 고수할것 같고
    내 체력은 이제 한계인데 코로나는 곧 2차 대유행 온다고 하고 (이미 시작된것 같기도 하고)
    신생아 키운다고 아무리 마인드컨트롤을 해도
    (기저귀는 안갈지만 공부시키고 말대꾸 받아줘야 하는 신생아 ㅎㅎ)
    그냥 정신줄 확 놔버리고 싶어요ㅠㅠㅠ

  • 5. 348983
    '20.7.8 10:03 AM (118.221.xxx.92)

    이웃에 비슷한 집을 찾아요.
    같이 놀리고 엄마들끼리 수다 떨고...
    그게 아이도 살고 엄마도 사는 길이예요.
    아이들 친구 생기기 시작하면
    엄마한테 말 덜걸죠. 놀이터나
    주변에 비슷한 애 엄마 빨리 찾아요

  • 6. ...
    '20.7.8 10:09 AM (106.102.xxx.50)

    저만의 생각이지만 등교 횟수를 두세번 정도로 늘려도 될 것 같아요...학교 보내보니 기본적인 방역 지침이 잘 지켜지는것 같고 어차피 단축 수업이라 학교에 머무는 시간도 길지 않구요..횟수를 조금 늘리면 어떨지..

  • 7. 윗님
    '20.7.8 10:11 AM (1.233.xxx.146)

    조언 감사해요.
    지금도 매일 한시간 씩은 단지 돌아요.
    아이 운동시켜야 해서.
    그때 우연히 친구 만나면 같이 놀구요.
    근데 저랑 비슷하게 철저히 거리두기 하는 엄마들은 이시국에 약속 잡는걸 지양하더라구요.
    신경 안쓰는 엄마들은 (전업이라도) 이미 애들 학원 뺑뺑이하고 자기들은 따로 다니니까 아이 놀리는 상대는 되지 않구요...
    ㅎㅎ 감사해요 그래도 누군가에게 (가족 아닌 타인) 하소연 했더니 조금 기운이 나요...

  • 8.
    '20.7.8 10:13 AM (107.242.xxx.64) - 삭제된댓글

    애있는집은 다 같을텐데 뭐가 세상에 뒤처지고 백원을 벌어도 나가나요.
    엄살은...
    학원뺑이돌리고 그냥 나가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은거잖아요.
    엄마란 사람이 참 철이 없네요.
    안그래도 몇년있으면 그애가 방문닫고 들어가서 말한마디 안걸거니까 그때 실컷 누리세요.

  • 9. ...
    '20.7.8 10:17 AM (180.230.xxx.161)

    물론 등교 횟수만으로 크게 이 답답함이 해결될것같진 않지만요ㅜㅜ
    저번에 비슷한글 댓글에 오늘도 누군가를 써포트하다가 끝난 하루..하는 말에 울컥하더라구요ㅜㅜ

  • 10. ...
    '20.7.8 10:20 AM (121.160.xxx.2)

    마스크쓰고 놀이터에서 아이친구네랑 만나서 수다떠니 좀 낫더라구요.
    마스크 착용지키는 태권도 보내는 1.5시간동안 저도 좀 숨돌리고..

    가족여름휴가보다는
    남편한테 하루 아이 맡기고 풀로 힐링타임 가지세요.
    엄마 정신건강에 절실하다구요.

  • 11. ...
    '20.7.8 10:24 AM (210.221.xxx.151)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글에서 안쓰러움 보다는 자유롭게 놀고 싶은 마음만 보여요.
    아이랑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은 정말 잠깐이에요.중학생만 되면 그 이쁘고 엄마 밖에 모른던 아이는 어디로 가 버리고 없어져요.
    작고 이쁠때 많이많이 보고 사랑해주세요.
    월급 100 받는 직장은 원글님이 생각하는 동료들과의 티타임 가지는 그런 시간가질 수 없는 곳이 태반이거든요.

  • 12. 저도
    '20.7.8 10:24 AM (1.233.xxx.146)

    학교만 이렇게 문을 닫는게 의미가 있나 싶어요
    어차피 다른덴 다 여는데 오전오후반으로 나누면 밀집 피하면서 등교횟수 늘릴수 있을것 같은데

    저기 윗님은 지금 철저한 거리두기 중이신가요?
    휴직하고 아이랑 집에만 계세요? (아기 아닌 아이)
    그거 아니면 그냥 조용히 계세요
    지금 이건 보통의 평범한 육아가 아니에요
    코로나를 상대로 소리없는 전쟁을 전업맘들이 내시간 내생활 다 포기하고 내몸 갈아넣어서 전방수비하고 있는거에요
    님이 워킹맘이든 직장인이든 아직 미혼인 철없는 20대인지는 모르겠지만 님이 지금 누리는 일상은 우리 덕분이란걸 잊지마요

  • 13. ...
    '20.7.8 10:33 AM (180.230.xxx.69)

    210.221 충고질하지말고 너나잘하세요

  • 14.
    '20.7.8 10:38 AM (107.242.xxx.64) - 삭제된댓글

    집에서 외동아이랑만 있거든요...아침6시에 일어나 도시락싸고 하루종일 집에만!
    그게 무슨 몸을 갈아넣은 전방수비?에요?그건 코로나 관련 의료진한테 쓰는말 아닌가요?
    님이 우는소리 하고있는중라는 생각은 안드세요?

  • 15. ㅇㅇ
    '20.7.8 11:00 AM (97.70.xxx.21)

    전에 아이보내고 운동하고 친구들과 쇼핑하고 브런치먹고 하던때가 진짜 '꿀'빠는 좋은 시절이였던것 같아요.
    뭐 시절이 하수상해서 이렇게 된거 그래도 아픈 사람없이 집에서 아이만 케어하면 되니 지금도 좋은 팔자가 아닌가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16. 근데
    '20.7.8 11:02 AM (73.3.xxx.5)

    저는 이런글 읽으면
    내가 성격이 외향적이 아니라 우리 애들한테는 좋겠구나 싶네요
    저는 집에 애들이랑 있는거 좋아요. 밥 해먹은가만 줌 힘들지

  • 17. 한심하네
    '20.7.8 11:20 AM (210.221.xxx.151) - 삭제된댓글

    180.230 너나 악플질하지말고 너나잘하세요.
    원글은 가만히 있는데 왜 니가 나서고 ㅈㄹ이세요?

  • 18. 한심하네
    '20.7.8 11:23 AM (210.221.xxx.151) - 삭제된댓글

    180.230 악플질하지말고 너나잘하세요.
    원글은 가만히 있는데 왜 니가 나서고 ㅈㄹ이세요?
    그리고 갑자기 당신도 너나?

    원글님 글을 어지럽혀서 죄송합니다.정오에 제 댓글은 삭제하겠습니다.

  • 19. 점셋아~~
    '20.7.8 11:25 AM (210.221.xxx.151) - 삭제된댓글

    180.230 악플질하지말고 너나잘하세요.
    원글은 가만히 있는데 왜 니가 나서고 ㅈㄹ이세요?
    너나잘하세요,너나잘하세요.제발 너나잘하세요.

    원글님 글을 어지럽혀서 죄송합니다.정오에 제 댓글 삭제하겠습니다.

  • 20. 힘내세요
    '20.7.8 11:30 AM (59.18.xxx.56)

    너나 나나 다 힘든시기 서로 위로하며 힘냅시다..왜 이런글에 쌩한 소리로 어깃장을 놓나요? 전업이고 워킹맘이고 모두 힘들게 애들 키우는거 똑같아요.우리 서로 위로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봅시다..이런곳에 안풀면 어디다가 풉니까?? 못된 댓글들은 거르시고 이 시절도 추억이 될거다 되뇌이며 지나가 보세요..참 어려운 시간들이네요..ㅜㅜ

  • 21.
    '20.7.8 11:58 AM (118.222.xxx.21)

    이러다가 엄마들이 미치겠어요. 학교를 더 가도 될것같아요
    일주일에 세시간 있다 오는데 보호자들도 쉴수있게 일주일에 세번은 갔으면 하네요

  • 22. 세상이
    '20.7.8 1:31 PM (218.50.xxx.154)

    바뀌고 있어요. 이제 이런 삶에 적응해야 할수밖에 없을것 같아요

  • 23. ......
    '20.7.8 7:54 PM (125.136.xxx.121)

    얼마전까지 옆에서 조잘조잘대서 정말 귀에서 피나올것같다던 그말이 가슴에 와닿던데... 중1이되더니 얘가 방에서 놀지 거실로 안나오네요~ 지금은 제가 궁금해서 들여다봅니다.격주로 학교를 가니 이건뭐 방학인지 어쩐지 저도 모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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