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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고3 엄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얘기가 깁니다 죄송)

민브라더스맘 조회수 : 6,458
작성일 : 2020-06-28 02:15:03

82에서 이런 저런 도움 늘 받고 있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

밤 늦게 너무 속상해서 잠도 못자고 넋두리합니다.


어릴때부터 너무 순하고 착해서 걱정이던 아이가 고등 들어가면서부터 살짝 달라지더니 고3인 현재 가족과의 소통을 원하지 않아요. 치열한 중학교 학군에서 상위권이었던 아이가 원해서 무난한 일반고에 지원했고 문과 성향 아이가 이과에 가서 고1~고2 1학기까지 무난히 1점 후반을 달리다 고2 학기말에 2점 초반, 지난주 3-1 중간고사를 망쳤어요. 수학(기백, 심화수학)만 1이고 나머지 주요과목은 1~2, 과탐2는 예측불가 (지구과학2를 엄청 못 친듯요 4-5? ), 한국사는 버렸답니다..


영재까진 아니어도 자기꺼 알아서 챙겨하는 아이인데 2학년 2학기 부터 좀 느슨해지더니 코로나 기점으로 완전히 풀리더라구요. 코로나 때도 다른 애들 전부 학원, 독서실 다녔지만 수학만 온라인수업 시키고 4월중순까지는 집에만 있었구요

학교 개학과 동시에 다시 학원을 가긴 하는데 하루종일 폰으로 유튜브, 카톡, 블록쌓기(테트리스 같은 게임)만 하는 거에요. 공부할 때는 폰 안 만지기로 약속해 놓고 선생님과 카톡 한다는 등 공부는 진짜 1도 안 했어요... TT

잔소리를 좀 하려하면 말끝마다 나 알아서 한다. 신경쓰지 마라. 뭔 말을 해도 내가 알아서 할께..

아빠가 무슨 과를 가려고 하느냐 어느 대학을 고민하느냐 등등 뭔 말을 해도 대답은 기계적으로 동일합니다

내 알아서 한다... 말도 못 붙이게 해요. 좀 더 물어보면 짜증을 내고 삐치고... 정말 부모를 대하는 태도가 루드했어요.

뭐 먹고 싶을 때만 명령하듯 이거 먹자 저거 먹자... 우리는 그 때라도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어디든 식신원정대처럼

데려가고 먹였습니다.


도저히 안 되어서 독서실은 못 보내고 아빠 사무실 (개인 사무실이라 조용합니다)에서 공부한다고 가는데 좀 낫긴 해도 집에서와 거의 같다는 거죠... 중간고사 기간 내에는 밤샘을 하기도 했지만 그게 갑자기 공부한다고 되겠어요..

아이가 산림 생태 쪽으로 학종으로 준비중이었는데 이 녀석이 어디서 선배, 친구들 등 이상한 얘기를 듣고 한국사, 정보, 외국어 같은 과목을 버렸다는 거에요. 제가 학종은 흐름을 봐야 하는데 안된다고 최소 3등급이라도 받아놔야  한다고 수차 얘기했지만 내 알아서 할께 반복하더니.... 2학년 말 일본어를 5, 정보 4로 마무리했구요

급기야 이번 중간고사에서 한국사는 거의 바닥인 걸로 보여요. 물어도 성질만 내는 걸로 봐서요.. TT

그래도 한국사 1,2학년때는 1이었거든요. 오늘 학종 관련으로 상담을 받으면서 이제 현실을 파악하는 거 같아 보이구요

 

중간고사는 망쳤지만 이제 남은 한달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고 한달동안은 폰을 저한테 맡기기로 해놓고... 도 오늘 학원 다녀와서 하루종일 잘 때까지 (12시 전에) 폰 보다 자는 겁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최대한 스트레스 주지 말자고 아빠랑 둘이 공부에 대해 잔소리 안하며 지내오다 오늘 밤 보다 못한 제가 잔소리를 하며 말을 좀 심하게 했어요. 이때까지 너한테 엄마가 투자를 얼마나 했는데 너는 노력을 너무 하지 않는게 아니냐 제발 정신차리고 몇달만 참자는 둥,,,, 달래면서 얘기했고요 무엇보다 가족과의 대화는 하자고 했어요 어떤 대화든 내알아서 할께로 답하는 게 아니라 엄마나 아빠가 부르면 "네" 오늘 별일 없었니라고 물으면 "네, 아니오.. 등" 뭐든 힘들지만 기본적인 대화는 성의껏 하자 엄마 아빠도 네가 아무렇게나 하고 무시하는 듯한 말에 상처를 받는다고 우리 소통하자고 하니.. 대화를 안 하면 된다고 제발 자기한테 말을 걸지 말으라는 겁니다. 아빠가 원래 안 그런데 (본인은 안 그렇다고 생각하고) 얘기하다 보면 말이 길어져요 잔소리나 강요는 아니고요. 그래서 공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대신 우리 일상 대화는 서로를 배려해서 하자고 마무리했습니다.


남편은 사교육에 의지하지 말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하고 공부보다는 신앙, 인성을 주로 강조하고요..

저는 일을 하는데 제가 받는 월급을 거의 두 아이의 사교육에 붓고 있을 만큼 교육에 올인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열심히 안 하는 아이가 너무 서운하고 몇달만 좀 참으면 앞 길이 더 편할텐데 안 하는 아이 보면 안타깝고요.

대부분이 아이가 원해서 시킨게 아니라 혼자 하겠다는거 제가 억지로 시켜서 제가 할말도 없지만서두요..

남편은 그런 제가 이해가 안되고 저는 좀 더 노력하면 인서울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안 하는 아이가 밉고 야속하고... 상냥하고 순한 아이가 저때문에 저렇게 변했나 싶기도 해서 자책도 되구요.

계속 공부 안 할 거 같은데 정말 어떻게 할 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입시가 끝나면 아이가 좋아질까요? 다른 아이들도 이런지 .. 너무 힘이 드네요.

주절주절 얘기할 곳이 없어 여기 털어놓습니다...



 

IP : 119.201.xxx.2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리
    '20.6.28 2:29 AM (124.5.xxx.148)

    많이 힘드시겠지만 조금 이해가 안되는 것이

    아이 아버지는 사교육에 의지하지 말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하고 공부보다는 신앙, 인성을 주로 강조한다는데 아빠가 무슨 과를 가려고 하느냐 어느 대학을 고민하느냐 등등 묻고 아빠가 원래 안 그런데 (본인은 안 그렇다고 생각하고) 얘기하다 보면 말이 길어지신다는데 전형적으로 아닌 척하면서 아이 스트레스 받게 하는 피곤한 아빠형이고요. 아버지가 하는 거 잔소리 맞아요.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길게 반복적이면 잔소리 맞아요.

    어머니는 아이를 왜 볶나요. 아이 스트레스 받아서 우울증 온 것 같은데요. 차라리 상담을 받아보세요. 대학은 재수해서도 갈 수 있는데 애가 안됐어요.

  • 2. Ee
    '20.6.28 2:33 AM (39.7.xxx.246)

    휴...그동안 치열한공부로 지친거에요
    코로나를 계기로 쉬어버린거죠
    제아이가 고2까지 미친듯이 공부하더니 고3부터 공부안하더라구요
    드라마도 내내봤고 공부한다고 문닫고들어가서 걍 넋놓고있었나봐요..본인이 정신차리기전엔 무슨방법이 있을까요..
    자신이 나약해지면 합리화시키고싶어 주변의 헛된정보에 귀기울이죠...그나마 고2까지 공부한걸로 정시로 좋은대학가더라구요.
    잔소리하면 더더욱 어깃장놓을거지만 좀 안타캅네요..
    방학때 피치를달리며 공부해야할텐데..

  • 3. 민브라더스맘
    '20.6.28 2:40 AM (119.201.xxx.29)

    제가 글을 두서없이 써서 가독성이 떨어지나봐요 TT 아빠가 물은 건 거의 최근에 한두번이었어요~ 잔소리로 이야기가 길어지는게 아니라 그냥 옜날 얘기 썰렁한 재밌는 얘기 뭐 이런 잡담이에요 TT 저는...음 아이가 알아서 잘 하는 스타일이었고 제가 일이 많어서 이제까지 (작년까지는) 별로 볶는다는 생각 안 했어요... 작년까지 애도 기숙사에 있었구요. 코로나로 집에 다 같이 있으면서 애 상태를 보게 된거죠... 우울증은 아니고 그냥 공부를 안 하는 거 같습니다...

  • 4. 코로나ㅠㅠ
    '20.6.28 2:40 AM (106.101.xxx.63)

    저희 집 아이도 코로나 사태 전에는 열공하다
    집에 갇혀 너무 오랜 시간 있다
    어느 순간 너무 지치고 늘어지더니
    짜증만 많아지고 성적은 상상초월입니다.
    이러다 대학은 갈지 모르겠어오.

  • 5. 민브라더스맘
    '20.6.28 2:41 AM (119.201.xxx.29)

    본인도 학교서는 공부가 잘된다고 해요 근데 집에 점심 먹으면 바로 오고.... 오면 계속 집중을 못하구요

  • 6. 민브라더스맘
    '20.6.28 2:44 AM (119.201.xxx.29)

    네네 제가 갑자기 (물론 본인은 아닐수도 있겠지만) 아이가 돌변하니 제 아들이 맞나 싶은게 실감이 안나고요...

  • 7. 안달복달
    '20.6.28 2:53 AM (1.229.xxx.169)

    소용없어요. 가만히 지켜봐야지 대신 공부해줄것도 아니고. 부모의 불안, 아이를 믿지못함이 일을 그르쳐요. 문과성향 아이 이과 보내고 1등급받기 원하는 게 욕심이죠. 애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맞지않은 옷을 껴입어보려고 애쓰는 형국.

  • 8.
    '20.6.28 2:55 AM (210.99.xxx.244)

    공부는 마음대로 안되죠 특히 고3은 더더욱

  • 9. ㅇㅇ
    '20.6.28 2:59 AM (211.201.xxx.166)

    학종이면 내신 전과목 아닌가요
    한국사 정보라로 내신 잘받아야 평균냈을때 내신등급이
    어느정도 유지될텐데

  • 10. ㅇㅇ
    '20.6.28 6:43 AM (175.207.xxx.116)

    공부 잘 했던 아이,
    저라면 여차하면 재수시키겠다고 생각하고
    (애한테는 물론 내색 말아야죠)
    더이상 안달복달 안하겠어요

  • 11. ...
    '20.6.28 6:52 AM (210.105.xxx.74) - 삭제된댓글

    옛날 얘기긴한데 저도 저래서 아이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아이가 순한 편이고 사춘기 심하게 겪지 않고 무난하게 공부도 알아서 잘하고 그러지 않았나요? 저도 서울 중산층 동네에서 무난한 인성과 좋은 머리로 학교, 교회 여기저기서 칭찬받던 학생이고 공부도 중3부터 마음을 잡기 시작해서 고등학교 1, 2학년때는 독보적 전교 1등이었어요. 엄마들이 닥달하는 애들 제치고 제가 독보적이니 저희 엄마 부심도 장난아니셨죠. 근데 전 수능, 본고사 1세대인 75년생ㅠ 수능은 공부 안해도 점수 잘나오는데 서울대 가고픈데 본고사 준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우왕좌왕.. 고2말부터 그런 상황들과 접하며 사춘기도 심하게 오고 그래서 정말 최악의 고3을 보냈고 결국 재수했어요. 다행히 재수할때 엄마랑 사이도 회복되었고 서울대도 가서 성공했어요. 전 올해 고3들 생각하면 멘탈 좋은 애들이 엄청 유리하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무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서 분명 잘 적응하는 애들도 있을텐데 그러지 못한 애도 있을 거고.. 본인 마음잡기도 쉽지 않은 상황일거에요ㅠ 저희 엄마는 저 고3때 마음이 완전 너덜너덜해져서 저 재수할때는 교회랑 기도원 엄청 다니셨어요. 너무 속상한데 친구나 가족이 위로가 안되니 하나님께 털어놓으러 다닌다고.... 덕분에 엄마 믿음도 좋아지고 저도 엄마랑 사이 많이 좋아졌어요. 원글님도 아들이 이해 안되고 넘 안타깝겠지만 아마 본인도 스스로가 제어 안되는 상태라 넘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고3때 마음은 너무 괴로운데 공부도 안되서 독서실에서 만화, 소설 엄청 봤습니다ㅠ

  • 12. 힘들어요
    '20.6.28 6:54 AM (121.174.xxx.172)

    아이도 힘드니 저러는거죠
    제주위에도 문과성향인 아들을 취직안된다고
    억지로 이과로 보내 대학 다 떨어지고 재수했는데 아들이 울고 불고 다시는 엄마 시키는대로 안한다고 했데요
    엄마도 너무 후회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연락안한지 오래되서 어떻게 지내는지 모르겠지만
    잔소리 별로 안한다고 하시는데 그동안
    아이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많이 받은거
    같은데요
    그러니 엄마가 뭐 물어보면 내가 알아서 한다고 영혼없이 얘기하는거죠

  • 13.
    '20.6.28 7:23 A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이 얘기는 여기 게시판에서만도 수없이 올라온 듯 해요.

    아이들이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는데도 못해서 좋은 대학을 못가는 게 아니라 안해서 못가는 겁니다.
    하고 안하는 것도 공부재능이고요.
    그리고 본인이 느끼지 않으면 누가 억자로 질질 끌고 갈 수도 없어요.

    제가 아는 드라마틱하게 입시에 망한 사례는 고3 3월 모고 올1등급이 수도권대 간 겁니다.
    저 아이는 고3 1년 동안 말문도 닫았답니다.
    부모와 네 아니오는 커녕 어떤 소통도 하지 않았어요.

    번이웃 흔하게 많이 얘기하잖아요.
    그거예요.
    어른들 보기에는 이해도 안되고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스스로 깨고 나오기 전에는 부모들이 할 건 아무것도 없어요.

  • 14.
    '20.6.28 7:29 A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이 얘기는 여기 게시판에서만도 수없이 올라온 듯 해요.

    아이들이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는데도 못해서 좋은 대학을 못가는 게 아니라 안해서 못가는 겁니다.
    하고 안하고 하는 것도 공부재능이고요.
    그리고 본인이 느끼지 않으면 누가 억자로 질질 끌고 갈 수도 없어요.

    제가 아는 드라마틱하게 입시에 망한 사례는 고3 3월 모고 올1등급이 수도권대 간 겁니다.
    저 아이는 고3 1년 동안 말문도 닫았답니다.
    부모와 네 아니오는 커녕 어떤 소통도 하지 않았어요.

    번이웃 흔하게 많이 얘기하잖아요.
    그거예요.
    어른들 보기에는 이해도 안되고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스스로 깨고 나오기 전에는 부모들이 할 건 아무것도 없어요.

  • 15.
    '20.6.28 7:30 AM (180.224.xxx.210)

    이 얘기는 여기 게시판에서만도 수없이 올라온 듯 해요.

    아이들이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는데도 못해서 좋은 대학을 못가는 게 아니라 안해서 못가는 겁니다.
    하고 안하고 하는 것도 공부재능이고요.
    그리고 본인이 느끼지 않으면 누가 억자로 질질 끌고 갈 수도 없어요.

    제가 아는 드라마틱하게 입시에 망한 사례는 고3 3월 모고 올1등급이 수도권대 간 겁니다.
    저 아이는 고3 1년 동안 말문도 닫았답니다.
    부모와 네 아니오는 커녕 어떤 소통도 하지 않았대요.

    번이웃 흔하게 많이 얘기하잖아요.
    그거예요.
    어른들 보기에는 이해도 안되고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스스로 깨고 나오기 전에는 부모들이 할 건 아무것도 없어요.

  • 16. 세상에나
    '20.6.28 7:37 A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답정녀 같아요.
    애 속터지겠어요.

  • 17. 근데
    '20.6.28 7:58 AM (14.52.xxx.225)

    아이가 알아서 한다고 하면 그냥 두시는 게 맞는듯 해요.
    저도 닥달하다가 애가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선을 긋길래
    포기하고 그냥 사이라도 좋게 지내자 했더니 재수해서 대박났어요.
    무슨 운명이라도 있는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전공 택하고...
    아무튼 내 손을 떠난 일인듯 해요.

  • 18. 엄마가 끌고간다고
    '20.6.28 8:26 AM (110.70.xxx.236)

    엄마가 끌고 간다고 자식이 다~ 따라오고 잘하면 이 세상에 서울대 못갈 애들이 없겠지요.
    원글님 생각대로 아이가 따라 올것을 강요하지 마세요.
    아이인생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면 된겁니다.
    아이 인생은 아직 길어요~ 대학이 전부가 아니란것도 아시잖아요?
    인생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원글님이 잘못된거예요.
    아이가 원하는 인생을 살게 두세요~

  • 19. 공부재능
    '20.6.28 8:42 AM (121.174.xxx.172) - 삭제된댓글

    위에 분이 말한것처럼 공부를 못해서 성적이 안오르는게 아니라 안해서가 맞아요
    엄마가 아무리 설쳐도 아이가 공부욕심과 애살
    인내력 없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저도 남매 둘다 대학생이지만 딱 보니 저희 애들이
    크게 공부 애살이나 승부욕이 부족해서 고만고만한
    대학 밖에 못갔어요
    저도 중학교때까지는 잔소리하고 닥달했다가
    고등가서는 잔소리 일체 안했어요
    딱보니 잔소리 해서 올라갈 성적이 아니라서요
    지금은 딸이 저한테 그래요
    고3때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엄마가 잔소리 안해서 자기도 짜증내고 싶어도 참았다고 하네요

  • 20. 저런애들이
    '20.6.28 8:52 AM (61.105.xxx.119)

    대학 떨어지면 정신차리고 재수에서 성공하기도 하더라고요.
    중학교때 기초학력은 살아 있으니깐요.

    그래도 학종은 놓지 마세요.
    우리애도 고3인데 학종과목이 정시과목과 3학년때는 거의 일치하는데
    정시본다며 중간고사때 공부 안하는 아이들이 많다 하더라고요.

  • 21. ..
    '20.6.28 9:22 AM (221.140.xxx.46)

    아이가 사춘기 및 번아웃이 같이 온 것 같아요.
    고3은 멘탈싸움 플러스 건강관리에요.
    현재 어머님이 할 수 있는건 아이에게 그래도 너를 지지한다는걸 보여 주시는거에요.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것 충분히 안정하고 칭찬해 주시고 지칠수 있는것도 인정해 주시고
    수능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도 어른의 시선에서 길게 보고 인정해주셔야합니다.
    성실한 학생 같은데 제자리로 돌아올거에요.
    다만 돌어오는 데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고 그 기간 의연하게 기다려 주셔야합니다.
    겉으로 표현은 안하시더라도 속으로 재수는 각오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주변에 비슷한 사례 많고 거의 재수 했고
    (그냥 성적 맞춰 가는 경우도 물론 있긴 하죠)
    방황후에는 아이들이 힘들었던만큼 내면이 단단해져서 돌아옵니다.
    전제는 부모님의 변함없는 지지와 믿음이 있는 경우에요.
    얼마나 힘드실지 잘 알아요.
    하지만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자녀분이라는 것도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 22. 오호
    '20.6.28 9:37 AM (175.223.xxx.28) - 삭제된댓글

    아이 엄마가 답정녀인듯
    애가 제일 힘든데 본인부부 다 잘했다고...
    그럼 애문제 해결은 못하는 겁니다.
    어쨌든 다독다독해서 위기 넘어가야지
    엄마가 이해가 된다 안된다는 중요한게 아니에요.
    주변에 수험생활 힘들게 하고 대학 떨어지고 아이가 극단적 선택하는 걸 봤어요.
    부모들이 많이 안 혼냈다고는 하나 힘든 아이 위로는 없었어요.

  • 23. 오호
    '20.6.28 9:38 AM (175.223.xxx.28) - 삭제된댓글

    아이 엄마가 답정녀인듯
    애가 제일 힘든데 본인부부 다 잘했다고...
    그럼 애문제 해결은 못하는 겁니다. 
    어쨌든 다독다독해서 위기 넘어가야지
    엄마가 이해가 된다 안된다는 중요한게 아니에요.
    주변에 수험생활 힘들게 하고 대학 떨어지고 아이가 극단적 선택하는 걸 봤어요. 
    부모들이 많이 안 혼냈다고는 하나 힘든 아이 위로는 없었어요.
    걔가 초중등 때 영재교육원 다니고 고등 때 성적 좀 떨어진 아이예요.

  • 24. 제발
    '20.6.28 9:43 AM (116.35.xxx.42)

    아이의 열정값보다 엄마의 의욕값이 크면

    언젠간 아이가 자포자기하게 됩니다.
    나는 나여야 하는데
    내 마음에 엄마가 들어와 사니깐요.
    계속 엄마에게 조종당하며 고3까지 살아온 것도
    특이하네요.
    이제라도 자아를 찾으면 좋은 일입니다.
    안그러면 대학하나 잘가자 했다가
    더 큰 일을 자초하게 될 수도 있어요

  • 25. Pinga
    '20.6.28 9:54 AM (121.166.xxx.45)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찾아야죠.
    저라면 애랑 같이 대입 컨설팅 한번 받아보겠어요.
    부모말은 지겨울때가 있거든요.
    인성/신앙은 나중문제... 지금은 수능과 내신 전략이 필요한때입니다.

  • 26. 번아웃
    '20.6.28 10:35 AM (175.208.xxx.230)

    본인이 정신차리기 전엔 절대 안된다는거 아시잖아요.
    공부라는게 옆에서 잔소리한다고 억지로 할수있는게 아니라서ㅠ
    재수생각하시고 그것도 본인이 원하는경우만.
    더이상 참견은 마세요.
    본인도 걱정은 될거예요. 몸이 말을 안들을뿐.

  • 27. ㅇㅈ
    '20.6.28 11:11 AM (125.178.xxx.37)

    음..우리아이가 거기있네요..
    늘 알아서할게..심지어 저는 관여 거의안하고
    가끔 물어만봐도 저럽니다..
    지금 재수하는데요..
    지켜보면..공부는 딱 오후 몇 시간만 하는거같아요.
    밤부터 새벽가까이까지 겜하고 놀다가,,
    늘어지게 낮 12시까지 자고 세시쯤 나가 집오기전 12
    시까지 독서실서 하는데..
    그나마 저녁밥시간 빼면 공부시간 답 나오죠?
    아주 저 꼴을 봐 내는거 너무 힘들어요.
    본인은 양이 중요하지 않다 알아서 한다 라고만 말해요..
    입을 댈 수가 없어요..전 ㅠ
    저 행동이 분명 올바르지 않은데도 처음 언쟁 겪고
    피곤해 놔둬요..먹히지도 않고 한결같아요..
    저렇게 루틴..자리잡은듯...
    입댓다가는 카리스마 작렬..지랄이라...
    그냥 체념...본인의 최대 공부시간이 저만큼인가
    그냥 여깁니다..
    참 근데 학교 목표가 낮으면 말을안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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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519 만기전 세입자 이사 임대인 20:53:46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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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511 아이가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았어요 ㅎㅎ 20:33:30 464
1594510 유병자 간편보험 - 심평원 정보제출? ㅇㅇ 20:33:24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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