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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82분들 의견듣고 싶어요

어쩔까요?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20-06-26 02:43:28
늦게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30분쯤 됐을까 10시 다 되가는 시각에 갑자기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예요.
누구냐니까 윗층이래서 문을 열었더니 윗층 사는 모녀 둘이 내려와서는 딸이 제가 주차할 때 자기 차를 박고 사과도 안해서 내려왔다는 거예요.
전 그런 적이 없어서 '제가요? 전 아까 들어왔는데요.' 그랬더니 방금 들어왔다면서 쾅 소리가 나서 내려다봤더니 제가 자기 차를 박고 그냥 집으로 들어갔다고 사과하러 올라오길 기다렸는데 인정하고 사과하라면서 블랙박스 있다고 신고하겠다고... 그래서 맘대로 하라고 했더니 잠시후 경찰이 출동했어요.
결국 보험사도 부르고... 윗층에서 주장하는 건 쾅 소리가 났다는 것 그리고 블랙박스도 박은 영상도 아니고 불빛이 차에 닿는 걸 차를 박은 것이라고 우기는 잘 구분도 안되는아주 불확실한 영상... 양측 보험사 모두 이건 사고 접수 안된다고 억울하면 경찰에 신고 접수하라고... 그러니까 출동한 경찰도 신고 접수 못 받겠다고 하고...
제 차 주변을 살펴보니 뒷바퀴 쪽에 찌그러진 패트병이 있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제가 그 패트병을 후진하면서 찌그러트릴 때 좀 큰 소리가 낫던 것 같아요.
이사온지 넉달 좀 넘어가는데 우리한테만 양보하라면서... 예를 들면 저희집 현관 들어오는 길에 그집 차가 침범한 상태로 늘 주차해 있어요. 어느날은 피해가다 넘어져서 무릎에 멍도 들었어요. 이사오는 날은 아주 잠깐 수도를 잠갔는데 그집 딸이 미리 알리지도 않고 잠갔다고 지럴지럴...
그러더니 어느날은 그집 화장실 고친다고 예고도 없이 저희 현관앞에 온갖 폐기물 쌓아놓고 몇시간을 물도 안나오게 잠궈서 출근해야 해서 친정집에 차타고 가서 씻고...
어느날 화나서 차좀 현관 침범하지 말게 세우라고 한마디 했고 어느날은 몸이 너무 아픈데 자기네 차 뺀다고 차좀 빼주면 안되겠냐고 해서 뺄 수 있는 거리라 그냥 빼시면 된다고 했더니 지아빠 시켜서 따지게 하고... 그래서 나도 남편이나 아들 시켜서 전화하면 좋겠냐 하니 그집 아빠 서로 양보하며 삽시다 하면서 미안하게 됐다고 꼬리를 내리더군요.
이일을 겪고 나니 저도 내일 구청에 생활불편 신고를 할까 이런 생각이 들고 괘씸하고 억울해서 잠도 안오고 그러네요...ㅠㅠ
IP : 211.36.xxx.1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고 그 모녀
    '20.6.26 2:48 AM (115.138.xxx.194) - 삭제된댓글

    술냄새도 나더군요.

  • 2. ...
    '20.6.26 2:51 AM (59.15.xxx.61)

    두 집 다 이웃과 잘 지내는 기술이 없으시네요.
    서로 남을 먼저 배려하면 그런 일 없을텐데요.
    주차문제는 윗집이 잘못했지만...
    원글님도 말이라도 곱게 해보세요.
    그렇게 내려오면...
    아, 그래요?
    저는 부딪히는 감각이 없었는데
    혹시 모르니 같이 가보죠.
    이렇게 말하지 않나요?

  • 3. ...
    '20.6.26 3:06 AM (175.223.xxx.29)

    결과적으로 안 부딛힌거지만
    그분들은 30분을 기다리고 지켜보신거네요
    원글님은 아랫층 입장이신데 그쪽에서
    고의로 층간소음이라도 일으키면 어쩌시려고
    무조건 발뺌하신건 잘못하셨네요

  • 4. 발뺌이라뇨?
    '20.6.26 3:13 AM (211.36.xxx.99)

    발뺌은 하고서 안했다고 할 때 쓰는 표현이죠.
    그리고 그 모녀 말할 때 술냄새도 났어요.
    아마도 제 정신 아닌 상태로 그런 거 아닐까 싶어요.

  • 5. ..
    '20.6.26 3:13 AM (119.69.xxx.216)

    주택이신가봐요... 말만들어도 피곤ㅜ 차라리 아파트면 쌩까고라도 살지 ㅜㅜ 감정적인 문제라 어디 기관의 도움을 받긴 힘든거 같아요

  • 6. ㅇㅇ
    '20.6.26 4:39 AM (116.39.xxx.178)

    일단 원글 탓부터 하고 보는.. 82
    역시~

  • 7. 아이스
    '20.6.26 5:01 AM (122.35.xxx.26)

    아 진짜 피곤하시겠네요...

  • 8. ..
    '20.6.26 5:13 AM (110.70.xxx.98)

    오해의 소지는 있었네요.
    패트병 치고 갔던 소리가 뿌직 났으면
    그 모녀가 자기네 차 치고 쌩까고 간거라고
    생각할수는 있겠는데요?

    사실 그대로 이야기 하시고 오해 푸시는게
    좋을것 같애요.
    그 모녀가 술을 먹었는지 여부는 이 사건에
    별 상관 없는듯 하고요..

  • 9.
    '20.6.26 5:55 AM (218.236.xxx.69)

    이 글에 말곱게하라는 등 원글 탓하는 건 뭔가요??@@
    예전에 도서관 엘베탔더니 할아버지가 장애인이냐고 물었단 글에, 자기같으면 얼굴에 웃음띄며 같이 엘베타도 되냐?고 물어보겠단 병맛 댓글 생각나네요

  • 10. 아아
    '20.6.26 8:02 AM (73.83.xxx.104)

    댓글들 이상하네요.
    말이라도 곱게 하라니
    원글님이 발뺌을 했다니
    오히려 너무 예의바르게 행동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에겐 좀 강하게 나가셔야 할듯.

  • 11. 아이구 원글님
    '20.6.26 9:44 AM (121.190.xxx.146)

    아이구 원글님 ㅌㄷㅌㄷㅌㄷㅌㄷ
    옆집에 정신이상가족이 있으셔서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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