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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친을 너무 챙기는 남편

감감감 조회수 : 4,211
작성일 : 2020-06-25 10:41:34
새댁이고 아기 낳은 지 1년 정도 되었는데..
남편에게 정이 안 생깁니다.
남편이 개천 용에 장남인데..
부모뿐 아니라 누나, 동생, 어린 조카들을 너무 챙깁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 볼때)
저도 장녀라 도리에 어긋나지 않고 책임감도 강한 편인데
남편이 늘 너무 '오버'하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꾸 화가 쌓여요.
화가 나는건 자기 가족 챙기는 만큼 나를 챙기지 않아서겠죠...
IP : 122.45.xxx.2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20.6.25 10:50 AM (223.39.xxx.127)

    82에 올라온글에 댓글 남편은 이혼하면 남이지만 부모 형제는 끝까지 날 배신안할 유일한 사람이라는 댓글 많이 올라왔죠.
    님에게 효도하자 내형제 챙기라는것도아니고
    님에게도 시간이 필요하겠죠

  • 2. .....
    '20.6.25 10:52 AM (61.254.xxx.64) - 삭제된댓글

    계룡에 장남이면

    부모와 집안에 부채의식과 책임감이 엄청날 거예요.
    이만하면 됐다던가, 부질없다던가, 본인 건강이 나빠졌다던가,
    아내 눈치를 봐야 한다던가... 이런 강한 계기가 있어야 바뀌는데
    네 번째가 성립되려면 엄청나네 싸워서 님이 이겨야 되겠지요.

    경제적인 타격이 없다면 그냥 두고보는 것도 괜찮고,
    여러 면에서 정말 못 견딜만할 것 같으면
    싸워야겠죠..... 이길 때까지.

    저는
    계룡의 장남과 결혼한 건 아니지만
    시가에서는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십여년 싸웠고, 이후에는 설득했는데

    끝내
    남편을 이해시켰고 행동의 변화도 가져왔어요.
    대신 남편이 조글조글해진 것 같아요.ㅎㅎ

  • 3. ...
    '20.6.25 10:53 AM (112.220.xxx.102)

    육친이란 말 잘 쓰나요? ;;;
    전 오늘 처음 봄...

  • 4. 흠...
    '20.6.25 10:54 AM (14.52.xxx.225)

    오버한다는 건 님 기준이구요,
    마음이 가는데 어쩌겠어요.
    남도 아니고 혈육 챙기는 건데요.
    그건 순전히 남편 마음인 거구요,
    그것과 별개로 님이 서운한 게 있으면 대화로 잘 푸세요.
    나랑 잘 지내자...라는 식의 대화여야지
    그쪽을 왜 그리 챙기냐...는 안 먹혀요.

  • 5. 며느리
    '20.6.25 10:55 AM (223.62.xxx.19)

    입장에서야 계룡남 빼와서 시가 연끊고 친정과 룰루랄라 하는게 젤 좋죠

  • 6. 자기네식구보다
    '20.6.25 10:55 AM (39.7.xxx.123)

    남편 자기네 식구라고 쓰는 것보다 육친이 훨씬 품위있네요.

  • 7. 아 오조오억년만에
    '20.6.25 10:58 A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듣는 육친 이라는 단어

  • 8. 자기네식구
    '20.6.25 11:00 AM (39.7.xxx.123)

    일방적으로만 오고가는 관계니까 성질이 나죠... 하다못해 그렇게 일방적으로 챙기는데 마누라가 눈감고 있어줘서 고맙다라는 제스춰라도 취해야하는데 그게 없으니 화가 나는 거죠. 화나는 거 이해합니다.

    그런데 개룡남은 어쩔 수 없어요. 하다못해 진짜 찌질한 것들도 결혼하면 효자로 돌변하는데 온 집안이 희생해준 개룡남은 마음이 어쩌겠어요? 그래서여의주 물고도 승천못하고 개천으로 떨어진다 하잖아요. 해결방법이 쉽진않아요. 님이 보살되서 해탈하는 게 더 빠를 듯

  • 9. 일방이든
    '20.6.25 11:04 AM (223.39.xxx.213)

    이방이든 돈잘버는 개룡이 키워준 부모 본인 형제 챙기겠다는데
    눈감고 말고 있나요? 생활비 주고 나머지 각자 관리 아닌가요? 여의사 개룡은 조카 학원비 치아 교정까지 해줘도 남편 끽소리 안하던데요

  • 10. 관점
    '20.6.25 11:04 AM (39.7.xxx.156)

    사람의 생각 차이예요.
    여자들은 결혼하면 남자가 시댁과 완전히 분리되길 원하죠.
    부인은 남편이 시댁에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차단되고 본인과 친정만 평생 바라보길 원하지만 그게 쉽지 않죠.

    계룡이라면 그 부모의 희생없이는 승천할 수 없는 사실인데 원글님이 인정하지 못하시네요.
    계룡남과 결혼을 하려고 했다면 그 시가에서 남편만 핀셋으로 빼오는 마인드를 가진 여성이 어니라 시가의 고생을 인정하고 물질적인 지원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여성과 결혼해야 편한데 ...

  • 11. 많은
    '20.6.25 11:07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여자들이 개룡남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그래서이죠.
    그렇게 부여받은 자기 역할 버릴 수가 없는 거예요.
    오랜 시간 만들어져 온 자기 자리기 때문에, 그 자리 옆에 님이 가 앉은 것뿐이구요.
    그 자리 알고 찾아간 님이 감내해야 하는 거죠. 너무 고통스럽죠.
    그런 단점 마저 없었다면 다른 여자가 데려 갔겠지.. 생각하세요.
    님도 장녀이나 님 친정 챙기시구요.
    자식 키우다보면 또 에너지가 자식에게로 쏠리면서 자기 형제조카들에게 향하는 관심은 자연히 줄어들어요.

  • 12. 여자들이
    '20.6.25 11:13 AM (223.33.xxx.45)

    개룡싫은게 저돈이 다 내돈인데 열매 나눠줄려니 싫은거죠 그거 말고 있나요? 나는 친정에 효녀라도 너는 안돼

  • 13. 이제
    '20.6.25 11:22 AM (1.249.xxx.207) - 삭제된댓글

    원글하고는 결혼 1년인데
    님 표현대로라면 삼십여년 육친의 정이 그리 쉽게 끊기나요?
    더구나 개룡남 이라면서요

  • 14. ***
    '20.6.25 11:23 AM (211.207.xxx.10)

    시가식구들의 희생아래 개룡이 된거라면

    남편의 그마음 어쩔수 없을것 같아요

    역지사지 님또한 그상황이면 님은

    더할텐데요?

    그런희생 나몰라라하고 처자직만

    아는 남편 바람나거나 님이 싫어지면

    부모도 내치는 사람 님과 자녀에게는

    더 할거란 생각 안드시나요

    위의 댓글처럼 개룡이기때문에

    님이 결혼할 수 있었던걸수도 있고요

    부부는 남이니 믿을 만한 사람은 핏줄밖에 없다고 게시판글도 있으니

    남편에게 님도 믿을만한 남펀의 사람

    이란 신뢰를 주시고

    지금 님이 남편을 미워하면 아기의

    무의식에 안좋다해요 그러니

    그냥 아기에게 백프료 사랑의 에너지를

    쏟아부으세요

  • 15. ㅅㅅㅅㅅ
    '20.6.25 11:24 AM (122.38.xxx.210) - 삭제된댓글

    0.6.25 10:50 AM (223.39.xxx.127)
    82에 올라온글에 댓글 남편은 이혼하면 남이지만 부모 형제는 끝까지 날 배신안할 유일한 사람이라는 댓글 많이 올라왔죠.
    님에게 효도하자 내형제 챙기라는것도아니고
    22222

  • 16. ***
    '20.6.25 11:28 AM (211.207.xxx.10)

    그리고 몇십년을 산 원가족과

    정신적독립이 바로 되는거 아니에요

    그냥 물 흐르듯이 시간이 지나야

    분리되죠 님도 또한 그런거구요

    조급해 하지 마시고

    남자들은 단순하니

    인정해주고 잘먹이고 잘자고

    하면 님 손안에 들어오니

    투쟁한다 싸운다 하지말고

    이솝우화의 해와바람의 싸움 애기처럼

    해와 같은 방법을 쓰세요

    여우같이 현명하게요

  • 17. 음..
    '20.6.25 11:33 A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제는
    남편식구들 챙기는걸로 싸움을 하면 서로 의견 조율이 안되고 어쩌면 나만 나쁜 사람이 될 가능성이 100%
    기에 이런걸로 싸움을 하지 않아요.

    전략을 나름 짜는거죠.

    시가나 집에서 방송을 같이 볼때 자주 나오는 소재가 있죠? 장남이 온가족 신경쓰다보니 자기 가족은 못챙겨서 나중에 찬밥되는거
    시부모님 주변의 친인척이나 지인분들 중에 그런 가족이 많을겁니다.
    저런 방송이나 그런 말이 나오면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아요.

    자기 부인, 자식 안챙기고 다른 가족이나 친구 챙기느라 나중에 잘되는 사람이 없다~
    자기꺼는 다~놓치고 남들 좋은일만 시키다 끝난다.
    진짜 현명하지 못한 바보같은 사람이다~라는 말을

    방송이나 지인들 말 들을때마다 저런말 하면서 그쵸? 어머님?? 그쵸 남편???
    이런식으로 다시 한번 확인 또 환인시키면서
    세뇌교육을 해요.

    시부모님 용돈을 좀 넉넉하게 줬다든지 누나나 동생들 조카들 용돈을 넉넉하게 줄때
    진짜 줄때는 기분좋~~~~~~게 앞에서는 받는사람도 기분좋게 받도록
    주고나서
    뒷담화 하라는것이 아니라
    아이고~~이번달 시가에 돈이 많이 들어가서 우리가 쓸 돈이 부족하니까
    허리띠 졸라매야해~~
    고기 4번 먹을꺼 2번만 먹자~
    외식은 하지말자
    휴지도 2칸씩 사용하자~

    그래야지 비용을 채울수 있으니까~~~힘들지만 할 수없지~~하면서

    은근~한 압박을 줍니다.

    이번에 시어머님 여행간다고 100만원 드렸더니
    우리 쓸 돈이 부족하네
    우리는 올해 여행은 가지말자~
    여행갈 돈 아껴야 할꺼같애~우리가 이렇게 아껴서 드린 돈으로 어머님 여행 행복하게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고
    우리가 좀 힘들어도 참자~~우리는 아끼자~~이런말로 자꾸 시가의 행복은 우리가 힘듦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
    세뇌 또 세뇌를 시키는거죠.

    어? 이번에 시가에 갔더니 티비 최신으로 바꿨더라?
    우리집은 15년된 전기밥솥 고쳐서 쓰는데
    부럽더라~~시어머님 새 티비보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 보니까~
    나도 언젠가는 새 티비 볼 수 있겠지?

    이런식으로 시가에 돈을 주기 위해서 우리는 엄청 희생하고 있다는
    그래서 상대적으로 시가가 사치를 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을 주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주입 또 주입을 시키는거죠.

    저는 이런 세뇌를 10년 정도 했거든요.
    울 남편 이제는 제꺼 제일 먼저 사게 하고
    제가 돈 쓰고 남으면 시가에 주는건 괜찮지만
    제가 쓸 돈 나눠서 시가에 주는거 너무 싫어해요.

    왜냐
    우리 부인이 저렇게 알뜰살뜰 돈 아껴서 시가에 용돈 드리면
    비싼 물건 턱턱 사고 좋은데 여행 다니는것만 보게 되니까요.

    이렇게 하면
    시가에서는 저를 절대 욕 못해요.
    그리고 며느리 알뜰하고 아주 착하다고 칭찬 엄청 하구요.
    시가에 칭찬듣고 남편에게 칭찬듣고
    돈은 내 마음대로 남편도 내 마음대로 휘두르게 되는거죠.

    요점은
    일단 시가에 뭔가를 해줄때는
    기분좋게~~선한 마음으로 줍니다. 남편에게도 잘했어~부모님도 이제 아들덕 좀 봐야지~
    잘했어~남편~~~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시가에도 어머님~~아들 잘 키우셨어요~부모님 사랑에 대해서 끊임없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꼭 우선적으로 생각하거든요.
    저도 아들 이렇게 키우고 싶어요~~~

    하면서 상대방 칭찬 아끼지 않으면서

    세뇌는 끊임없이 시키는거죠.

    시가에 가면 드라마도 같이 보고 사람들 이야기 힐때
    웃으면서 같이 들어요.
    이런식으로 하니까 며느리가 시부모님이랑 잘 지낸다고 칭찬도 듣고 그리고
    세뇌는 끊임없이 하게 되구요.
    한순간도 놓치지 않아요.

  • 18. 솔직히
    '20.6.25 11:41 AM (14.52.xxx.225)

    말해 봅시다.
    왜 개룡남이랑 결혼해요?
    시가 부자이고 남자도 잘났으면 나하고 결혼 안 했겠죠.
    남자도 생각이 있고 눈높이가 있는데요.
    여자가 개룡남을 선택했을 땐 이유가 있잖아요.
    초심으로 돌아가세요.
    개천만 생각하지 말고 용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 19. 정이 안간다니
    '20.6.25 12:33 PM (124.53.xxx.142)

    연애결혼은 아닌가 보네요.
    그남자 조건만 보고 결혼한 케이스인가요?

  • 20. ...
    '20.6.25 4:09 PM (180.70.xxx.50)

    저 아는집도
    남편에
    둘째부인같은 이혼한 시누
    또다른 둘째부인같은 시어머니

    남자 한 명에
    여자가 셋이 붙어있어요
    거기에 아빠가 죽고 못사는 딸 둘까지
    딸이야 자식이지만...
    나이들수록 점점 더 원가족에 애틋해지던데요
    여동생, 시어머니 생활비도 보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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