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잘난척 하는 표정 ㅎㅎ

[웃겨죽음]

우리 강아지가 12살인데 요즘 사료를 잘 안먹어요.
그래서 오리고기 말린 거를 사료에 같이 섞어서 줬더니 한동안 맛있게 잘 먹었지요.
그러더니 어느날부터는 오리 고기 만 골라 먹기 시작했어요. 사료는 바닥에 퉤 뱉어버림.
그래서 저는 사료를 주고 그 사료를 다 먹어야 오리 육포 한 개를 상으로 주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요즘엔 밥그릇에 있는 사료를 다 먹으면 세상 세상 잘난 척하는 표정으로 제 앞에 와서 착 앉아 있어요.
여러분 개가 잘난 척하는 표정 보신 적 있나요 일단 입은 야무져 보이게 살짝 다 물고요 고개는 5도정도
위쪽으로 꺾어줘요. 그리고 눈빛! 돈다발 갖다주는 남편의 눈빛으로 저를 바라봅니다 ㅋㅋ
딱 보면 알아요. 너 밥 다 먹었구나!
근데 다 먹기전에 한번씩 저를 속여보려고해요. 좀 먹고 다 먹은척해요... 그러다 안통하면 고민 끝에 가서 먹고 저런 얼굴로 제앞에 앉아요 ㅎ ㅎ

[ㅡㅡㅡ]

ㅋㅋㅋㅋㅋ 그 당당함이 전해져오네요

[ㅋㅋㅋ]

고 놈 똑똑해서 원글님 안 계실 땐 집 전화로 친구한테 전화도 할 거 같아요.

[ㅋㅋㅋ]

넘 귀엽네요..
잘난척하는 얼굴 보고싶다 ㅋㅋ

[쳇]

사진보러 들어왔더만...

[ㅎㅎ]

넘 보고싶네요
근데 글읽으면서 이미 상상하고 혼자 빵 터졌습니다

[ㅎㅎ]

저 알아요 ㅎㅎ
우리개는 응가하고 세상 우쭐한 표정으로 당당하게 칭찬해라 칭찬해 하면서 ㅎㅎㅎ 새벽에도 깨워요 ㅠㅠㅠㅠ

[...]

너무 예뻐요. 우리 강아지도 새벽에 화장실에서 쉬하고 와서 방문 발로 차서 깨워요. 칭찬하라고요.

[ㅇㅇ]

아 귀여워 ㅎㅎㅎ

[괴롭]

아ㅡㅡㅡ한번만이라도 보고싶네요
개 엄청 좋아하는데 사정상 못키우는 사람이여요
키워본지가 어언 20년 전이라 자세히 상상은 안가면서
넘나 귀엽네요

[...]

개잘난척하네~ ㅋㅋ

[알아욬]

우리개는 배변판에 정확하게 오줌똥싸고오면 그래요
나이가 몇살인데 아직도 그러냐 퉁박주는데
빨리 간식내놔 하는 표정
웃겨죽어요

[..]

82가 사진이 안되니까 글 묘사력이 나날이 발전

[ㅁㅁㅁㅁ]

ㅋㅋㅋㅋㅋ
다 안먹고 다 먹은척하는 표정 상상되네요

[. . .]

좀더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읽을 수 있게
강아지고양이 자랑하시는 글 쓰실 땐
강아지 외모묘사를 간단히 좀 해주심 더욱 고맙겠습니다.
하얗고 털 길다 바둑이다 고등어다 치즈다 등등

[우리개는]

오줌 눌때마다 간식 줬더니 패드 위에서 훼이크 모션하고 와서 씨익 웃어요. 제가 보고 거짓말하믄 안돼하면 콧물을 튕기고 가요. 맛있는거 안줘도 콧물 튀겨요.

[마자요]

우리 댕댕이도 페이크 잘해요
쉬않싸고 싼척
이눔아 이젠 나도 안 쏙는다 엉

[아고]

잘난척하는 그분 얼굴좀 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