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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면서 애 혼자 다 키운 분들 계시죠?

응응응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20-04-30 00:54:30
저도 그런 케이스인데.. 20년 맞벌이하며 애 둘 혼자 키우고, 가사 전담율 95% 이상 됩니다. 3년 해외파견근무하면서 남편 없이 애 둘 키우구요. 제 상황 아는 사람들은 다 ‘남편이 업어줘도 모자란 거 아니냐’ 하는데.. 그 만한 대접을 받고 사느냐.. 남편한테 무시발언 듣고 기분상해서 냉전 몇일 째인데, 저 인간은 무슨 팔자인지 집에 오면 바로 방에 들어가서 취침모드.. 저는 전생이 무수리였는지 집안 일이며 애들 케어며 쇼파에 앉아 쉴 틈도 없습니다.

내가 청소해 논 집에서 깨끗하게 지내는 걸 당연하게 알고,
내가 준비해 논 음식으로 새벽에 밥 차려주는 걸 당연히 먹고,
애들 숙제며 학원이며, 코로나 기간 중 돌봄이며 1프로도 신경쓰지 않는 양반인데... 나중에 애들이 크면 무슨 정이 남아서 같이 살 수 있을까요?
IP : 223.33.xxx.7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0.4.30 12:59 AM (182.214.xxx.38)

    저도 똑같은 상황인데 거기다 제 남편은 미친 효자라서 끊임없이 막말시모한테 막말 당하라고 그게 며느리도리라고 그것도 안하려면 시집은 왜 왔냐고 하네요.

  • 2. 웅웅웅
    '20.4.30 1:03 AM (223.33.xxx.71)

    저희는 효자도ㅜ아니고 자기 부모님에 대한 효를 강요하진 않아서.. 그나마 다행인가요? ㅠㅠ

  • 3. ㅎㄷㄷ
    '20.4.30 1:04 AM (118.222.xxx.176)

    시키면 안되나요 청소나 빨래나..
    전 아버지가 그런 타입이였는데 지금도 정 없어요..

  • 4. ...
    '20.4.30 1:15 AM (125.191.xxx.148) - 삭제된댓글

    한번..밥 주지마시고 애들이랑만 맛있게 드시는건 어떤가여?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대해 말하고 힘든점을 듣던안듣던 말하세요.. 솔직히 말해서 고쳐지는건 아니지만, 그런 사람들은 그게 힘든자체인줄 몰라요;;

  • 5. 웅웅웅
    '20.4.30 1:15 AM (223.33.xxx.71)

    일단 집에 없어요 주말엔 골프, 회사일 때문에 거의 나가고 주중에도 밤 늦게 오구요. 집안일을 점점 제가 하게 되다보니 이젠 주말 저녁식사에도 밥먹고 설거지할 생각 조차 안하네요 ..

  • 6. ..
    '20.4.30 1:31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정으로 사는 게 아니라 관성으로 살죠.
    이혼하기 귀찮아서.

  • 7. 팔자
    '20.4.30 1:38 AM (39.122.xxx.43)

    애들한테 미안해요.
    애들이랑 놀아줄줄도 모르고
    코로나때문에 집콕하는데 잔소리만 늘고..

  • 8. ...
    '20.4.30 4:14 AM (223.62.xxx.128)

    그런 문제 은근 쌓여서 한 맺히더라구요..
    저는 직장 다니고 남편은 프리랜서인데
    청소, 설겆이만 도와주고 식사준비, 애들 케어는 제가 전담하는데요. 애기 때 밤에 돌보는 것도 혼자 했고요.

    애들 크면 저 혼자 살고픈 마음도 생기더라구요.

  • 9. 밥해주지 마요
    '20.4.30 3:21 PM (59.29.xxx.64)

    밥을 뭐하러 해주세요? 밥먹을 자격 없습니다
    방도 치워주지말고요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알자나요 ㅡㅡ

  • 10. 원글이
    '20.4.30 4:50 PM (223.62.xxx.254)

    그러게요. 맨날 방 치워주다가 그냥 몇일 째 안하고 있는데 집안 일은 여전히 다 제 몫이구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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