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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골서 학교다녔던 내가)학군지에 와서 보니 (주저리주저리)

엄마 조회수 : 3,159
작성일 : 2020-04-16 21:27:28
아직 1년도 안살았고, 초등 저학년이다 보니
잘은 모르겠지만요
저는 제가 이곳에 왜있나 싶습니다
(분란글도 아니고 시골서 학창시절보낸 제가 와서 느끼는 점입니다)

일단 아이가 대형학원 다니는데요
학군지 대형학원이니 멀리서도 버스타고 많이와요
근데 아이살았던 지방 보습학원 영어선생님이 훨씬 잘가리키시네요
엄청 기대했고 돈도 10만원 넘게 더내는데...
너무 실망했고 돈 너무 아까웠어요

놀이터서 엄마들은 정말 학원얘기 공부얘기 많이합니다
수수하고 예의있으세요
다만 공부에 대한 열의는 있고
지방살때 어린애를 무슨 영어학원을 벌써보내 라는
마인드였다면
이곳은 대형학원도가고 영어도서관도 다니나봐요
(물론 학원 안다니는 애들도 있겠지만
초등저학년이 이 두개를 다니는 애도 있다는게 충격이었어요)

저는 학군지 초등이라 훨씬 교육열 높고
좋을지 알았는데
저희는 온라인수업 이비에스가 땡!!
이클레스도 개설안하고
그냥 선생님은 극도로 연락피하는 느낌
반면 제친구 학군지 아닌 초등학교는
밴드를 결성하고, 이비에스틀린문제 어디에 올려주고
연락몇번이나 해주시고
근데 이학교는 모든 공지를 담임이 아닌 행정실에서 하네요

결론은 제가 생각하는 학군지는
엄마의 의욕과잉인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학원도 학교도 어???뭐지?싶네요

이곳에 학원비도 많이 든다는데
세들어 사는 저는 이곳을 탈출해야 되나 싶습니다ㅠㅠ
남편 직장 근처 찾다 오래된 전세 싼 아파트 소형평수
들어온터라, 돈있어서 온건 아니구요
의욕있어 온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맞지않은 옷을 입은것처럼 불편할까요?
초등저학년때는 예체능 많이 시키겠다는 다짐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영어학원에 수학학원 알아보는
저자신을보며
아 나처럼 귀얇은 사람은 이곳이 아닌건 아닌가 싶어
혼란스럽습니다
이곳에서(소득수준 있고 교육열높은)
버틸수 있을까싶네요
뱁새가 황새따라가다 뭐 찢어지지나 않을런지
주저리 주저리 횡설수설
IP : 221.151.xxx.14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0.4.16 9:30 PM (175.223.xxx.189)

    저도 똑같이 느꼈어요
    그런데 중학교 가고 고등학교 가면
    어느새 격차가 벌어져있어요
    아이들 몸에 배어지는 학습량과 경쟁으로 단련되는 점 무시 못합니다

  • 2.
    '20.4.16 9:30 PM (210.99.xxx.244)

    학군지가 무슨뜻인지 궁금

  • 3. ㄴㄴㄴㄴ
    '20.4.16 9:32 PM (161.142.xxx.186)

    직장 근처인 곳도 거주지 선택에 1순위여야 하는건 좋은건데
    아이 교육까지 발 맞추시려면 이사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어릴때 저리 돈 들 필요 없고 습관만 잡아주면 돼요.
    진짜 큰돈 들때 힘써야죠.

  • 4. 저도
    '20.4.16 9:32 PM (110.70.xxx.113)

    저도 강남에서 학교 보내지만
    공교육은 지방이 훨씬 알차고 좋았어요
    여기선 정말 학생과 학부모가 스스로 사교육 받아 공부해서 대학가는것 같아요

  • 5. 학군단도
    '20.4.16 9:35 PM (58.224.xxx.82)

    아니고 학군지라니 ....
    뭐 학군 좋은 곳이란 말인거 같은데
    없어보이네요

  • 6. ...
    '20.4.16 9:39 PM (218.237.xxx.60)

    별게 다 없어보이네요

  • 7. 결국ㅇㄷㄴ
    '20.4.16 9:41 PM (124.5.xxx.148)

    학군지역에서 비학군지역에 오면 수없이 듣는 말

    선행은 왜 해? 어릴 땐 놀려. 할 때 되면 다해.
    학벌이 대수야? 공부 못해도 잘 살아.
    할놈은 섬에 데려다 놔도 해.

    네. 네. 하지만 마음 속으론
    응. 아니야. 그런 소리하니 애들이
    공부할 이유도 몰라 입결이 그 모양이지.
    잘하는 동네 애들은
    좋은 유전자 받고 돈 잔뜩 들여서
    부모관리하에 어릴 때 부터 열심히 했는데
    어찌 이길래 싶어요.

  • 8.
    '20.4.16 10:00 PM (112.154.xxx.225) - 삭제된댓글

    이기긴 뭘 이겨요.
    인생 긴데.
    대학만 잘가면 다 인가요.
    코로나 19로 4차산업 혁명은 더 깊숙히 빨리 우리 생활을 바꾸어놓을겁니다.
    장담해요.
    돈이 많아 남아돌면 모를까
    월급 탈탈 털어 영유 올인하는집이 젤 이해안됨...
    저도 애들 어려 뭐라 말할순 없지만
    대학공부가 마니 바뀔겁니다.
    그렇다고 공부 마니 시키는게 나쁘다는건 아니구요...
    각자 교육관이죠. 뭐.

  • 9. ....
    '20.4.16 10:07 PM (27.166.xxx.156)

    가리키시네요- 손가락이 무언가를 향하는 행동
    가르치시네요- 교육하는 것

  • 10. ...
    '20.4.16 10:07 PM (124.5.xxx.61)

    님 빼고 말통하는 엄마들끼리 학원정보 나눌것 같고 초등학교 저학년도 밴드와 ebs클래스 수업나간다는건 좀 새로워요.

  • 11. 동이마미
    '20.4.16 10:19 PM (182.212.xxx.122)

    학군찾아 옮기는건 분위기 때문이지 딴거 없어요
    다들 열심히 하니까 아이가 왜 나만 공부하냐 따지지 않아요

  • 12. 대형학원 말고
    '20.4.16 10:22 PM (115.21.xxx.164)

    작은 곳 소규모로 꼼꼼하게 가르치는 곳으로 바꿔보세요 학원네임 초등저학년은 필요없어요 개인수업 들어가는 곳이 좋아요 저학년이면 책 많이 읽고 국어영어수학 하고 예체능 골고루 하면 되요 학군지가 좋은건 아이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글이 대부분이라 아이로 연결되서 만나면 예의있고 가치관이 맞는다는 거예요 살다보니 나한테 맞는 동네가 아이에게도 맞더라구요 지방 공교육이 더 실하다는데는 동의해요

  • 13. ...
    '20.4.16 10:37 PM (116.33.xxx.3)

    예전만큼 공부 자체 때문이 아닌 것 같아요.
    아이 통해 부모 관계도 넓혀가며 이너서클에서 키우려는게 목적인 경우도 꽤 많아요. 물론 공부 잘하길 바라기도 하고 혹 좀 못해도 분위기 괜찮은 곳에 있는게 낫다는 마음도 당연히 있지만요.
    그리고 학군좋은 곳에서 쭉 있던 엄마들은 다른 곳 공교육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사실 잘 체감하지 못해요. 아직 한 반 30명 정도인 곳도 많고 그게 당연하다 여기기도 하고요. 물론 전국 모든 공교육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신도시쪽 몇몇 초등학교는 접해보니 정말 교육의 질이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아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데...
    주변 친구들과 비슷하게 문화 공유하고 커뮤니티 이어갈 마음이 별로 없고, 공부욕심 크게 없다면 굳이 불편한 곳에서 기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지나보니 학원정보가 엄청 중요했던 애들은 과학고나 상위 특목고 정도였고, 그 아래는 어지간하면 어떤 학원이던지 어떻게 적응하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 14. 어딘데요??
    '20.4.17 12:34 AM (58.127.xxx.238)

    초저때는 예체능 돌리는건 맞아요, 잘하는거죠
    근데 영어도 놓치면 안되구요, 수학은 연산은 해둬야되요. 국어는 책 많이 읽기..

    학원만 빡쎄게 돌림 뭐하나요.. 가방셔틀이 대부분인데.. 그건 학군지 애들도 마찬가지예요
    엄마가 공부좀 했던 맘이라 영어 수학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한다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학원 보내는 애도 잘 관리해요. 엄마가 영어도 못해 학원에서 알아서 해주겠지 하는 아이들은 암만 다녀도 실력 안오릅니다. 내는 돈에 비해서요.

    무조건 초저땐, 영어 연산 독서 가능한 많이. 그게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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