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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옷입을때 깔맞춤해서 갖춰입지 않으면 밖에 못나가겠어요.

ㅇㅇ 조회수 : 2,598
작성일 : 2020-04-16 15:13:16

남의 눈 의식을 많이하고 애정결핍이 있는데
옷에 신경을 많이 써요.

몸매도 안좋아서 덜 부해보이고 더 날씬하게 보이려는데
집착하는데...
목적이나 약속이 있을때 옷을 고르다가 늦는게 부지기수입니다.
한심하지만 직장 다닐때도 그랬구요.

어떤건 제 체형이 도드라져보이고, 어떤옷은 상하의 색상 조합이
어울려보이지 않거나 맘에 안들고...
옷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색깔까지 완벽히 매치되어 있어야만 성어 찹니다..

그런식으로 5~6번 이상씩 갈아입다가 보면 시간이 훅 가고 시간은 늦고 심적으로 저도 지쳐있습니다.
아니면 신발 매치하다가 어울리는게 없거나 스타일에 안맞을때
또 갈등하다가 짜증만 나구요.

근데 아무렇게나 수더분하게 입고 나가는날엔 모두가 제 튀어나온
살이나 별로인 몸만 쳐다보고 있을거 같고, 내내 옷이 너무나 맘에 안들고 신경쓰이는데다
병적으로 수치스럽고 위축돼요.

지금도 오후에 볼일이 있어서 나가는데...옷 코디하는데 거의 2시간 이상 들이고 나가는거 같아요.
잘 입고 만족스럽다생각한 날엔 보다 자신감있고, 하루의 만족도가 평범이상은 되는거 같습니다.

미리 옷챙기는건 또 싫고 직접 나갈 상황에 처해서 고르는거 만큼
의욕이나 생기가 안 나는데...

이런 심리는 어떻게 고치거나 보완할까요?





IP : 175.223.xxx.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16 3:22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입고 나갈 옷을 전날 정해 놓으세요
    남들은 원글님 입고 나온 옷보다 약속에 늦는 거에 더 짜증납니다
    남 평가에 민감하다는 사람이 뭐가 중한지를 모르네요
    아니면 몸매 가릴 생각말고 운동해서 몸매를 다듬으세요
    그건 또 힘들어서 싫죠?

  • 2. ...
    '20.4.16 3:26 PM (175.223.xxx.165)

    조용한 시간에 옷을 모두 꺼내서 입어보고
    가장 잘 어울리는 위 아래 한 벌을 만들어 매치해둡니다
    그런식으로 모든 옷과 신발 가방까지.. 외우는거죠
    그렇게 정해두고 나갈땐 고민 없이 그대로 입어요
    그리고
    자신 없음 , 위축 같은 감정은 오로지 옷과별개로 나의 내면에
    문제기 때문에 마음을 바꾸는 연습을 해요
    다른 사람들 차림도 보면서 .. 좀 못차려입어도 평범해도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다는걸 발견하게 됩니다
    그건 나도 포함 되는거구요

    어울리는 옷 매치해서 고민없이 입는법을 우리애들 어릴때 부터 적용했어요 옷걸이에 아래위 한벌씩 걸어서 벽에다 몇벌을 걸어두고
    아이가 익숙해져서 저절로 외우더군요
    나중엔 스스로 옷을 깔맞춤으로 챙겨 입었어요

  • 3. ㅇㅇ
    '20.4.16 3:28 PM (175.223.xxx.8)

    힘들어서 살뺄 생각않고 게으름 피는 사람 취급하네요?
    몸매 안 다듬어본것도 아니고
    아뇨 살빼도 체형 자체가 만족스럽지 않아서 커버해야하는건 매한가지였어요.

    약속에서 옷땜에 늦은건 없는것 같고 회사 지각만...
    입고 갈옷도 그날 당일되면 못마땅하고 바꿔입고 싶어져요.

  • 4. ㅇㅇ
    '20.4.16 3:32 PM (175.223.xxx.8)

    윗 님 의견이 도움되네요.
    깔맞춤을 고집하는게 잘못된건 아니군요. 시간 효율의 문제지..
    같은 말이라도 표현을 달리하니 와닿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 5. 행복한 집
    '20.4.16 3:33 PM (110.12.xxx.4)

    제가 예전에 그랬는데요
    자기가 좋아지면 뭘 입어도 신경 안쓰게 되요.

    수틀리면 그날 약속 취소하고 집콕하던 성격이었어요.
    머리가 잘못되도 옷이 마음에 안들어도
    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거지
    옷을 잘입은 님을 원한다면 그사람도 마음이 허한 사람이랍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없어도 있는척 하다보면 있어져요^^

    그리고 엉뚱한 겉치레가 많다보니
    정말 본질적인 본인의 감정이나 생각을 정작 돌아볼 여유도 없고
    에너지 소모도 많으니 미리 준비할 에너지도 없습니다.

    지금은 외모보다 내가 왜 옷을 이렇게 차려입고 누굴 만나서 무얼 얻기 위해서 몸무림 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셔야 할때입니다.
    어떻게 보여지는게 중요 한게 아니고 내가 지금 무엇때문에
    그렇다면 문제의 답을 찾기는 쉬워지고
    삶이 좀 편안해 지실껍니다.

  • 6. ..
    '20.4.16 3:35 PM (118.44.xxx.152)

    체형이 나쁠수록 살을 빼는건 기본입니다
    55 넘어가면 사실 옷을 무엇을 입으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봐요 체중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나 제 경험상 말하는 겁니다

  • 7. ....
    '20.4.16 3:50 PM (1.233.xxx.68)

    외출복 중에서 내 몸에 안맞는 것은 다 갖다 버리세요.
    그리고 부족한 아이템에서 100% 만족하는 옷만 구입하세요.
    선택하는 시간이 줄거예요

  • 8. 뭔지 알아
    '20.4.16 3:51 PM (112.167.xxx.92)

    원글이는 나름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그게 이거저거 입어보고 하는게 지치는건데 그자체는 어쨌튼 노력이거든요

    글고 망한 체형이란게 운동을 해 빼도 그 본질적인 망한 태는 고스란히 남아있거든요 예로 힙이 없는 경우 운동으로 없는 힙이 있는 힙으로 만들어지진 않죠 그래서 트렌스젠더들이 남자힙을 여자 힙으로 수술을 하잖아요

    상비도 마찬가지고 살을 빼도 상비니다 왜냐면 살이 전체적으로 빠지지 어느 부분만 잡고 뺄수가 없쎄요 글서 체형의 큰 테두리는 못 벗어나 상비 갈비뼈부터가 커요 거기다 어깨까지 넓으면 뼈를 뭘로 줄여요

    그러니 망한 체형 부분이 옷을 입었을때 더 부각이 되기 쉽고 태도 안나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고 그러다보니 커버하면서 옷을 입으려는 자각이 생기는거고 내가 망한 체형이라서 십분 이해가 가는구만



    그니까 원글이는

  • 9. ㅇㅇ
    '20.4.16 3:53 PM (110.70.xxx.248)

    네..일평생도 마음 편하고 즐거울 날이 없네요.
    혼란스럽고 불안하기만 한 와중에 만난 사랑받고 싶어그런가봐요.
    이유는 아는데 해결책은 마땅치가 않아서요..결론이 안나요ㅜ

    살뺐다가 다시 쪘는데 여기에 찌니까 더더더 마음에 안드네요. 운동도 병행해야할것 같아요.

  • 10.
    '20.4.16 4:13 PM (175.116.xxx.158)

    남의외모나 옷차림에 신경덜쓰는 서양에 좀 사시면 치유가 빠른데요
    본인 맞춤스타일을 머리부터발끋까지 사진찍어놓고
    계절바뀔때 참고하세요

  • 11. 답 나왔네요
    '20.4.16 4:17 PM (110.12.xxx.4)

    사랑 받으려고 하지 마세요.
    그에너지를 자신을 돌보고 채워주세요.
    부모도 주지 못 했던 사랑을 타인이 줄꺼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 12. 그냥
    '20.4.16 4:39 PM (110.70.xxx.242)

    한벌짜리 옷 입으세요.

    전 프리랜서라서
    츄리닝한벌 입고 개인사무실 출퇴근합니다.

    혹시 치마도 입으신다면
    원피스도 추천해요.
    전 다리가 너무 굵고 못생겨서
    못입지만ㅠㅠ

  • 13. ㅇㅇ
    '20.4.16 4:58 PM (39.7.xxx.192)

    이론으로는 알겠는데 경제적으로 안풀리고 외톨이라
    나를 사랑할수 없고요, 관심 나눌 타인도 없네요..

  • 14. ㅇㅇ
    '20.4.16 5:00 PM (39.7.xxx.192)

    윗님 한벌 짜리 옷입는 아이디어도 괜찮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옷 코디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그냥 넘길수가 없겠더라구요.
    저도 한벌짜리 추리닝 입을땐 별로 신경이 안 쓰였던거 같아요.

  • 15. ㅜㅜ
    '20.4.16 5:22 PM (211.201.xxx.153)

    제딸이 그렇게 치장을 하더라구요ㅜㅜ
    화장 안해도 자연스럽고 이쁜 나이인데
    너무 의식하고 꾸미고 하니까
    그 안절부절한 모습이 안스러워요...
    그러다 보니 저도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동네에서 화장 안하고도 아이들과
    떳떳이 자연스럽게 웃으며 다니는 아줌마들이
    꾸미고도 의식해서 자꾸 머리 만지작대는
    이쁜 아줌마들 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자신있어보이고 이쁘더라구요

    원글님은 원인이 뭔지도 아니까
    금방 좋아지실 수 있어요
    이옷들이 이상해도 주변사람들은 신경도 안쓴다
    주변인들이 옷따위 때문에 날 좋아하는게 아니다
    찢어진 옷을 입고가도 날 좋아할 사람들많다
    라고 믿고 자신있게 다니세요^^~~

  • 16. ㅇㅇ
    '20.4.16 6:54 PM (110.70.xxx.253)

    말씀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보이는 겉모습에 신경을 쓰고 살아서 사고가 굳어져버렸나봐요.
    제가 편한쪽으로 이목 신경쓰지않고 사는 삶을 살도록
    해볼게요

  • 17. ..
    '20.4.16 8:58 PM (211.205.xxx.62)

    일단 옷 정리를 해서 안 어울리는 옷은 좀 정리하세요.
    체형에도 잘 맞고 맘에 쏙 드는 옷들만 남겨서 몇가지 코디 스타일을 만든 뒤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남겨요.
    그 중 제일 맘에 들고 무난한 스타일을 비상용 옷차림으로 정해서 예기치못하게 외출할 때 입으면 됩니다.
    저도 예전에 어디서 읽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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