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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별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 조회수 : 5,276
작성일 : 2020-03-28 22:06:29
나이어린 연하남친을 2년정도 따뜻하게 만났어요. 전 내년에 마흔 ㅜ

남친이 절 많이 좋아해줬는데 최근에 제가 남친한테 '너가 이럴때마다 헤어져야하나 생각이든다'고 말한 후로 남친이 좀 쌔하더니
(남친이 성질이 좀 있어서 별거 아닌 일로 저한테 성질을 좀 냈어요. 근데 저 새가슴이고 트라우마 있어서 거칠게 말하고 성질부리는거 힘들어해서 저런 말이 나왔어요. 사과는 했지만 많이 실망한 느낌이에요)

제가 말을 너무 잔인하게 한다고 상처받았고 좀 거친말도 못받고 이렇게 여린 저를 감당할수 있을지 고민이 된대요. 그리고 생활방식이 너무 다르다고 생각했던것도 함께 고민이 된대요.

사실 저도 남친과 생활방식 다르고 일상에서 욱하는 성질머리때문에 감당할수 있을지 고민되던차였어요. 경제력도 그렇고 뭐 결혼한다 생각하면 맘에 드는 거라곤 대화가 되는거? 정도라서 헤어지면 헤어지는거지 뭐 이렇게 쿨하게 생각했었는데,

헤어질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남친이 참 의리있고 따뜻한 사람이었거든요. 싸우려고 하면 또 진솔한 대화를 잘해서 싸움이 안되는 그런 사람이라 이런 사람 또 언제 만나겠나 싶고

제 모진말로 이 남자가 상처받았다고 하니 그것도 너무 속상하고
제 입이 원망스럽고 그래요.

이별은 정말 너무 너무 아프네요.
이렇게 마음이 아리고 그냥 잠에 들어서 한달쯤 이따 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ㅜㅠ
IP : 220.126.xxx.25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3.28 10:09 PM (222.114.xxx.136)

    그래요.. 조금이나마 함께 아파 드릴게요
    이것도 또 지나가고 평온해지고 행복하실 거에요

  • 2. 이또한지나가리라
    '20.3.28 10:09 PM (223.39.xxx.157)

    저도 3년만난 사람과 오늘 헤어졌어요...
    유효기간이 다해서...식은 그맘이 전해져서
    아직나는 뜨거운데...더이상은 내가너무 힘들꺼같아서 그만하자했어요 저도 올해 마흔인데 참...인생쉬운게 없네요

  • 3. 못하는 술한잔
    '20.3.28 10:15 PM (123.214.xxx.169)

    하면서 이 글 글보니
    인생 쉬운게 없네요2222

  • 4. ㅇㅇㅇ
    '20.3.28 10:19 PM (110.70.xxx.10) - 삭제된댓글

    2년이면
    유통기한은 다 된거나 마찬가지예요
    저 일이 연애 초기면 있을수 없는일입니다

  • 5. 무자르듯
    '20.3.28 10:22 PM (220.78.xxx.226)

    하지 마시고 천천히 멀어지세요

  • 6. ...
    '20.3.28 10:32 PM (220.126.xxx.250)

    제가 싫어져서 이런 상황이 생긴거라면 차라리 받아들이겠는데

    그게 아니래요.

    본인이 감당할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연락주겠다고 하는데

    내가 그런 고민이 들정도로 괜히 모질게 말해서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게 너무 괴로워요.

    이사람은 투명하게 말하는 사람이라서 그냥 말한 그대로 들으면 되는 사람이거든요.

    헤어지려니 저도 몰랐던 제 마음을 알게 됐어요

  • 7. ...
    '20.3.28 10:33 PM (220.126.xxx.250)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헤어졌다는 분도 많이 힘드실텐데... 우리 잘 버텨봐요 ㅜ

  • 8. 흠그런
    '20.3.28 10:35 PM (110.13.xxx.243)

    일상에서 욱하는 남자랑 결혼하면..힘들어요
    님이 기가 쎄면 몰라도
    님이 새가슴이면 늘 지고 살아요.

    이때다하고 헤어지세요.
    저런 말 하는 남자..필요없음.ㅡㅡ
    본인 단점은 모르고..

  • 9. 흠그런
    '20.3.28 10:37 PM (110.13.xxx.243)

    님. 솔직히 알잖아요,
    그 남자 ..사랑 식은거예요.
    님 사랑하면 화들짝 놀라면서 욱한거 반성합니다.

    욱하는 남자는 나중에 폭력도 써요

  • 10. 에구..
    '20.3.28 10:38 PM (183.100.xxx.59)

    많이 힘드셨죠?
    그런 감정도 사랑을 하면서 누구나 겪어나가는 거 아닐까요?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하시고 이런 과정또한 사랑의 과정이라고 생각해보심 어떨런지요?
    또 인연이 다해서 헤어진다고 생각해보심 어떨까요?
    인연은 붙드는게 아닌거 같아요. 자유롭고 놓아두고 보세요.
    결혼은 현실적인 약속일 뿐.. 어차피 영원한 것은 없답니다.

  • 11. ...
    '20.3.28 10:39 PM (152.171.xxx.222)

    욱하는 남자랑 결혼하면 정신 피폐해져요. 가스라이팅 당하고..

  • 12. ...
    '20.3.28 10:44 PM (220.126.xxx.250)

    욱한거는 여러번 사과했는데 제가 헤어지니 어쩌니 하는 말을 한 것에 으로 상처를 심하게 받았대요 .

    제가 전에 쿨한척하면서 뭐 안맞으면 못만나는거지 별수있나.. 이런식으로 말할때가 2번 있었는데 그때에도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제가 심각하게 생각안하고 또 그렇게 말한거죠. 저도 진심으로 사과를 여러번 하긴 했는데 이때 정이 좀 떨어진것 같아요.
    제 잘못이니 어쩔 수 없죠 뭐.
    욱하는건 제가 침묵으로 일관해서 싸움은 안나는데 스트레스 많이 받긴 해요.

  • 13. ....
    '20.3.28 10:52 PM (39.7.xxx.220)

    차라리 잘된거예요
    별 일도 아닌데 욱 욱 하는 거 정말 영혼이 갈기갈기
    찢기는 일입니다 연애때도 그러면 결혼은 더 심하겠죠
    그런 엄마 밑에서 자라서 잘 압니다
    그건 고쳐지지도 않아요
    보통 나의 욱 때문에 이 사람이 헤어짐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구나 하고 상대를 생각하지 그 사람은 여전히
    그 말에 아프다는 자기 상처만 보잖아요
    욱하는 사람들이 다 저래요 자기 감정 밖에 모릅니다

  • 14. ...
    '20.3.28 10:54 PM (152.171.xxx.222)

    사실 원글님도 그 욱하는 성격으로 인해 쌓인게 있을 거예요. 젊으면 젊은 힘으로 참을 수 잇는데 나이가 들면 그런 일로 에너지 소모하는 것도 참 피곤해지거든요. 그리고 사귀는 중에 자꾸 이별한다는 소리는 상대를 조종하려는 의도나 시험해 보려는 의도로 보여서 별로예요. 앞으로 누구를 사귀던 간에 사귈 때는 헤어지겠다, 그만두겠다는 식의 떠 보는 말은 하지 마세요.

  • 15. 제가 보기엔
    '20.3.28 11:02 PM (110.70.xxx.30) - 삭제된댓글

    남자 제대로 성질 있는 것 같은데요.
    님이 헤어지고 싶다는 것에 상처 받긴 했는데 그냥 자존심이 다친 거예요.
    이런 남자들은 자존심 다치면 폭언을 하면서 상대에게 갚으려고 들지요.
    님에게 다시 생각하자는 것도 님의 말에 갚으려고 그런 거구요.
    그리고 좀 거친 말도 못받고 이렇게 여린 저를 어째야 할지 모르겠다구요??
    이게 과연 남자가 여자에게 할 소리입니까?
    결혼해서 피폐해지는 경우가 폭언을 하는 경우인데
    폭언 쓰는 사람들은 그 강도가 점점 세지면 세지지 약해지지 않아요.
    만만해질수록 세지는 겁니다. 하다못해 자기가 직장동료한테는 그런 거친 말 쓴답니까?
    한달만 지나보세요. 지금이야 장점이 크게 보여 아프지만 한달 지나면 콩깍지 벗겨져서 이성이 돌아옵니다.
    그 남자가 님을 왜 2년이나 만났는지 알겠네요. 성질 낼 때 되받아치지 않는 여자라서 그런 거예요.

  • 16. 부푸러
    '20.3.28 11:05 PM (211.201.xxx.53)

    결혼조건으론 영아닌거같은데 그냥 헤어지세요
    경제력 별로 욱하는 성격
    이것만으로도 아웃입니다

  • 17. 이또한지나가리라
    '20.3.28 11:56 PM (223.39.xxx.157)

    오늘헤어졌단 글 쓴인데요...끝까지 자기가 뭘그리 잘못한거냐고..

    끝까지 제탓이라하는 그말을 들으니

    여기서 끝내길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물론 3년...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났기에 잊기 힘들겠지만

    조상이 도우셨구나 라는 생각이 머리로 드네요

    마음은 힘들겠지만 ....이또한 지나가믄 별일아닌 일이 되겠죠

    우리같이 힘내봐요

  • 18. ...
    '20.3.29 12:52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

    욱하고 거친말하는게 어떤수준인지 잘 모르겠지만
    화날때 ㅆㅂ욕하고 비하하고 별 막말다 하면서 여자가 '우리관계에 점점 자신이없다..이런말에는 어떻게 그렇게 잔인한말을해?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너무하다라고 느끼는 말의 카테고리 자체가 서로 다른거죠.
    평생 매일해야하는 것이 배우자와의 대화인데 그런사람과는 대화의 결이 서로 안맞다고 볼수밖에..
    함께있을수록 나중에는 결국 지치게되요. 한쪽이 아예 입을 닫게되던가.

  • 19. ...
    '20.3.29 12:53 AM (1.253.xxx.54)

    욱하고 거친말하는게 어떤수준인지 잘 모르겠지만
    화날때 ㅆㅂ욕하고 비하하고 별 막말다 하면서 상대가 '우리관계에 점점 자신이없다..이런말에는 어떻게 그렇게 잔인한말을해?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너무하다, 상처받는다라고 느끼는 말의 카테고리 자체가 서로 다른거죠. 
    평생 매일해야하는 것이 배우자와의 대화인데 그런사람과는 대화의 결이 서로 안맞다고 볼수밖에.. 
    함께있을수록 나중에는 결국 지치게되요. 한쪽이 아예 입을 닫게되던가.

  • 20. ...
    '20.3.29 3:02 AM (46.92.xxx.9)

    그래요. 성정이 따뜻한 사람이란걸 알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래도, 욱하는 성질머리 가진 시람은 평생의 반려자로는 영 아니에요. 지금 헤어진다는 슬픔에 현실직시를 못하시고 좋은 점때메 가슴이 아프시겠지만, 몇년뒤엔 다시 그 욱하는 성질머리땜에 더 힘드실거고 늘 , 평생 힘들거에요, 정든 만큼 더 힘들어지겠죠. 내 나이가 몇인데...생각을 떠나서 그 사람이 진정 내 사람인지 나중에 사랑이 식고 일상이 될때 괴연 욱 하는 말버릇을 끝까지 품어주실 수 있을지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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