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이런행동 화나고 속상해요.

.. 조회수 : 4,052
작성일 : 2020-03-23 14:25:17


어제 일요일 친정어머니가 119를 타고 아버지랑 대학병원에 가셨어요.

목디스크가 심해서 잘못걸어서요.

근데 그날 대학병원에 당직의사가  신경외과의가 아니라 증상에 대해 자세히 말을 못하겠다..

병원 방침상 지금 응급실내에 환자를 오래둘 수 없다고 퇴원하고 월요일 아침에 오라해서

집으로 왔어요.


월요일 ..그러니간 오늘아침

저희부부 출근준비하는데 전화가 와서


출근하는 길에 사위가 자기를 병원에 데려다 주시길 원하셨어요.!!!!!


저는 집 근처로 걸어서 출근

남편은 차로  출근을  하지만 직장이 대학병원과 멀지는 않지만..

친정에 들려서 엄마를 태우고 병원까지가게되면  시간과 동선이  잘 안나오고

직장에서 출근시간은 어쩌면 그리 얷메이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회의가 열리는 월요일이기도 하고

해서...제가 못간다 말하면 섭섭해 할 분위기를 느껴서

오늘은 볼일이 있어 전혀 다른방향으로 출근한다고 말하고


사설응급차를 알아보고 제가 그 차를 부를테니 편하게 타고 가시라고 했어요.

근데 됐다,,,하시는데 그 뉘앙스 하며....그 이후로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왜??

직장인에게 마구 잡이로 들이대시고는  섭섭해하시는지

순식간에 불효녀로 만들어진 느낌이예요.

그리고 내가 못가서 미안하니 사설 응급차 불러준대도 싫다.


돈은 이럴때 쓰는거다..했어요.

부모님이 가난하시냐..것도 절대 아니예요.



퇴원하거나 정해진 진료를 위해서 사전에  합의가 되어서 모시러 가는 것도 아니고

월요일 츨근하는 아침에 불쑥 전화해서 데려다 달라..

자영업자도 아니고 못가는데요..이말이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게 자식불편하게 하는건데.

진짜 하루종일 신경쓰이고 맘 상하네요.






IP : 222.96.xxx.2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꾸
    '20.3.23 2:31 PM (223.62.xxx.106)

    거절하시면 느끼는 게 있으시겠죠.
    아픈분도 힘들고 서럽겠지만
    자식들도 살아야 하는데 ...
    노환있는 부모두신 사오십대들도 힘드네요.ㅜㅜ

  • 2. ㅡㅡㅡ
    '20.3.23 2:49 PM (70.106.xxx.240)

    거절 해야되죠
    입장바꿔 시어머니가 님한테 그런다고 생각해보세요
    님 엄마 미움받기 전에 님이 컷해야죠

  • 3.
    '20.3.23 2:52 PM (223.62.xxx.100)

    거절 몇번해야 고쳐져요
    받아줄 마음 없으면 잘 하셨어요
    계속 밭아주면 더 힘들게 해요

  • 4. 택시타고
    '20.3.23 2:53 PM (116.40.xxx.49)

    가시면되지..자식한테..참..혼자도아니고 아버지도 계신데 왜그러실까요??

  • 5. 그리고
    '20.3.23 2:53 PM (70.106.xxx.240)

    거절해야 나중엔 당연히 혼자 병원가는거 받아들여요
    아니면 돌아가실때까지 병원셔틀 해드리구요.

  • 6. 요즘
    '20.3.23 2:55 PM (39.118.xxx.217)

    콜부르면 늦어도 10분이면 오던데 왜그러실까요?

  • 7. ..
    '20.3.23 2:57 PM (14.52.xxx.3)

    나이들면서 애가 되는 부모님들...
    저도 그 문제로 지금 너무 힘들어서 공감이 가네요.

    마음아프지만 거절할건 거절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 8. 괜찮아요
    '20.3.23 3:00 PM (223.38.xxx.198)

    님은 님 남편을 가장 우선시 해야하는게 맞아요.
    노인들은 직장인들이 아무때나 시간내고 아무때나 전화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깟 차는 밟으면 가는거라 운전하는것에 대한 노고따윈
    생각도 못하구요.
    직장보다 자신들이 우선시 되는게 당연하다고 여겨요.

    자가용으로 운신하실수 있을정도면
    꼭 앰블런스 아니어도 콜택시도 가능하지 않나요?
    님 엄마는 지금 자식,남편 다 들러리세워서 병원 입장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어린애처럼.
    돈도 있으신데 굳이 딸마음 불편하게 저러시는 거 어리광이에요.
    신경쓰지 마시고 님이 진짜 여유될때만 움직이시면 돼요.
    가끔 만나고 들여다보고.
    병원다니시는건 운신 가능할때까진 혼자하시게끔 하세요.
    안그러면 엄마병원 간다는 소리 들릴때마다
    님 죄책감 돌아가는것만 느끼게 됩니다.

  • 9. 원글님이
    '20.3.23 3:12 PM (221.147.xxx.118)

    중간에 적절히 잘 거절하셨네요.
    아주 잘하셨어요.
    괜히 남편에게 물어보고 어쩌고 하면서 더 감정상할 꼬투리 잡히시는 것보다 훨씬 잘 처신하신거죠~!!
    계속 그렇게 하심 될거같아요.
    어머니가 참 애기같으시네요.. 유아적임=이기적

  • 10.
    '20.3.23 3:16 PM (58.140.xxx.135)

    잘하셨어요.

  • 11. 00
    '20.3.23 3:48 PM (67.183.xxx.253)

    엄마가 애 같네요 ㅋㅋ 뭔 초딩도 아니고 왜 일하는 바쁜 자식들을 괴롭히는지..거동을 못하시는것도 아니고,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널리고 널린게 택시인데, 게다가 딸이 사설응급차까지 불러준다고 하면 고맙다고 말해도 시원찮을 판에 어휴....님 어머니 공주병말기환자 같아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우리엄마는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너무 독립적인 분이셔서 님 어머니같은 행동 제 상식으론 진짜 이해 안갑니다.

  • 12. 원글님
    '20.3.23 3:53 PM (118.38.xxx.80)

    잘한게 아니라 저리 눈치보니 부모가 저렇게 나온다 싶은데요. 데놓고 출근하는 사람에게 그런말 하는거 아니라고 뭐라하셔야죠. 딸이 그말도 못하고 돌려 거짓말 하고 눈치보는거 좀 그렇네요

  • 13. 잘하셨어요
    '20.3.23 4:14 PM (210.95.xxx.56)

    어르신들, 제발 택시 이용 좀 하세요.
    자식들은 기사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택시비 얼마나 싼지 외국나가보심 알거예요.
    그냥 공짜예요. 단거리 잠깐 타는건요.
    택시 이용하시면 모두가 편합니다.

  • 14. ...
    '20.3.23 4:38 P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비슷한 일로 저는 아버지가 그러세요
    열흘 넘게 삐지셔서 ...
    본인을 위한 일이었다는걸 모르시죠
    그렇다고 원하는대로 다 들어드릴수는 없는데

  • 15. ..
    '20.3.23 8:48 PM (1.227.xxx.17)

    거절 잘하셨어요 아들한테 말해도 거절할판인데 미리얘기된것도 아니고 월요일아침 병원이라뇨 님도 마음불편해할거없어요 님이 화내야되는거지요 젊은사람들이 노인네 대기조인가요? 놀고있나요? 아니잖아요 본인들생각만하는 이기심은 고쳐야죠 택시타고가든가 119타고가든가해야지 님도 신데렐라컴플렉스가있나봐요 착한것도 병입니다 몇번 계속 거절하세요

  • 16. 당연히
    '20.3.23 10:01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거절할 일 거절했는데 왜 님이 눈치를 보고 전전긍긍해요?
    택시 불러줄테니 타고 가시라, 출근하는 시간에 갑자기 이러면 어쩌냐고 말해야죠, 행여나 이 일로 계속 눈치 보며 다른 걸로 보상한다 어쩐다 하진 마세요.
    어머님은 그냥 자식 앞세워서 보살핌 받으며 병원 가시고싶은 건데 그런 것 일일이 맞춰주면 걷잡을 수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377 학교친구 엄마가 의사인데 말을 안 하고 숨겼으면 ᆢ 11 ᆢ ㄷ 09:41:27 489
1594376 예전엔 트렌치 정말 짧게 입었는데 09:40:21 107
1594375 창포물에 머리감는 창포가 노랑꽃창포도 포함인가요? .. 09:39:01 27
1594374 고등아들 고기먹여 조금더 클까요 3 09:35:19 224
1594373 사과값이 이 지경인데 .. 17 부글부글 09:21:13 879
1594372 '뺑소니' 김호중, 오늘 콘서트 강행… 10 .. 09:18:45 1,189
1594371 이걸 어쩌나요 (주머니에 휴지넣고 빨래돌렸어요ㅖ 9 처치 09:16:39 657
1594370 남편이 당뇨 판정을 받았어요 식사 궁금증입니다. 2 식사 09:16:27 458
1594369 이상한 손윗 형님. 8 09:15:32 941
1594368 해외직구 규제 비하인드 스토리 12 ** 09:06:46 926
1594367 강남쪽 대상포진 신경치료 잘 하는 곳 좀 1 하루 09:05:44 141
1594366 캐나다의 주거 환경 안좋네요. 12 09:00:29 1,819
1594365 저만 거슬리는 걸까요? 27 말끝마다 08:56:37 2,220
1594364 가족들앞에서 입막음하는 남편 어때요? 6 .. 08:53:54 888
1594363 작은아버지 병문안 봉투금액이요 9 .. 08:46:38 783
1594362 오늘의 맞춤법 5 .... 08:30:11 628
1594361 백화점 수선실은 외부옷도 수선되나요? 1 백화점수선실.. 08:29:42 1,134
1594360 염색후 샴푸하는게 좋나요? 6 ㄴㄴ 08:21:12 999
1594359 사무실 뷰가 너무 좋아서, 휴일인데 회사 가고 싶어요 7 .... 07:57:24 2,692
1594358 바나나와 토마토를 갈았더니 이상해요.. 6 엥? 07:53:52 1,701
1594357 여름 옷차림 2 .. 07:53:08 1,236
1594356 나이들수록 입맛이 더 까다로워지네요 15 07:39:15 2,001
1594355 급질) 콩나물국에 부추 넣어도 되나요 3 요리 07:33:26 722
1594354 부모님 기일 안챙기는 분 계신가요 11 나만고양이없.. 07:28:15 2,821
1594353 친정부모님 돌아가시고 남편이 위로가 되나요? 17 5월 07:27:35 2,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