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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국과 윤석열의 소리없는 전쟁이라고 하지만..

걱정됩니다.. 조회수 : 2,945
작성일 : 2019-09-12 00:13:13
조국과 윤석열의 소리없는 전쟁이라고 하지만
저는 솔직히 말해서 조국님이 진심 더 걱정이 됩니다

전 검찰조사를 받아봤습니다
그 압박감.. 정말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
함부로 들어갈수도 없지만 한번 들어가면 그들의 허락 없이는 나올수도 없는
그런 문을 통과하고 나면
내 편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내가 하는 모든말은 일단 거짓으로.. 덮어놓고 거짓으로 단정해버리는..
그런 사람들과 단체로 만나게 됩니다.
검사 한명과의 독대가 아닌.. 검사 및 검사는 밑에서 일하는 여러 사람들과 단체로 만나게 됩니다
거기서 부터 반토막 말의 시작입니다.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듣기 싫다.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해라. 너의 해명은 필요없다. 그니까 그 사람들이 듣고 싶은 "사실"이 아니라 고소인 혹은 자기들이 원하는 답 입니다.
정말 별것도 아닌 고소건으로 검찰청에 가서 그런 조사를 3시간 받고 나왔습니다. 다 받고 화장실에 갔다가 내 얼굴을 봤는데 눈에 핏발이 서고 얼굴이 퉁퉁 붓고 분명 나이긴 한데 나같지 않은 내가 서 있더란 말입니다.

제가 뭘로 조사를 받았냐구요?
혹시 미성년자약취죄라고 아십니까?
애 아빠가 이혼을 결심하자마자 애를 시댁에 숨겨두고 안 보여주길 열흘. 참다 못해서 내가 시댁가서 아이를 데리고 왔죠. 시에미한테 얻어 맞으면서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그걸로 남편측에서 저를 폭행. 주거침입. 미성년자약취죄로 고소했고. 엄마가 자기가 키우던 두돌짜리 아이 데리고 온 이 문제가 검찰까지 착착 올라가더란 말입니다
당신 때렸지?
이 멍이 때리지 않았으면 생길수 없는 멍이야
안 때렸어요.
누가 누구를 폭행했다며 고소한다는게
나는 맞았소. 이게 증거요. 하면서 날짜도 안 적힌 사진 제출하면 폭행으로 인정 받는거냐. 라고 물어보니 검사가 그러대요.
폭행의 범위는 넓고도 넓어요.
소매자락이라도 잡았으면 폭행이에요.
아줌마 시어머니 옷자락도 안 스쳤어요?
손끝으로라도 스쳤으면 폭행이에요
이러더군요

그냥 기가치고.. 이런 세상에서 사는것이 싫고. 정말 딱 죽고 싶었어요
그걸 와이프분이 겪어야해요. 어쩌면 따님도..
보통 멘탈로 못 버텨요 진짜..
저는 그날 이후 검사는 좋은 검사든 나쁜 검사든 다 이상해 보이더라구요. 그냥 사람같지가 않아요. 검찰 조사 한번 받으면 죽고 싶어요.
사람 정말 죽고 싶게 만들어요.
산다는것이 무서운거라는 생각이 들고.. 살 용기를 잃게 만들어요..
검찰청 조사실이라는 곳이.. 거기 있는 사람들이.....
정말 기도가 필요합니다...
저는 조국님이나 그 가족이 멘탈 잘 잡고 버티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분을 지지하는 모든 분들.. 각자의 신께 기도해야 합니다..
조국과 윤석열의 전쟁이라고 하지만
전 솔직히 말해서 윤석열이 더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가족 족치면 멘탈 잘 부여잡은 가장 거의 없지요..
혹시나 정말 입에 담지도 못할 상황이 생길까봐 전 정말 걱정됩니다..

IP : 123.254.xxx.3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o.국민vs석열
    '19.9.12 12:17 AM (175.223.xxx.133)

  • 2. ..
    '19.9.12 12:18 AM (122.36.xxx.24) - 삭제된댓글

    변호사 동행할거고 죄없으니 괜찮을겁니다.
    지들이 아무리 강적이라도 죄없는 현직 지들 상사 가족에게 별짓은 안하리라고 봅니다.
    만일 그런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각오해야 할겁니다.

  • 3. ㅇㅇ
    '19.9.12 12:19 AM (59.18.xxx.92)

    조국 법무부 장관님은 묵묵히 본인의 소임을 하는것 입니다.

  • 4. 님..
    '19.9.12 12:19 AM (222.236.xxx.40)

    고생하셨군요.위로드립니다ㅠ
    조국장관님 식구들 잘 인내할 수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 5. 작세가날아든다~
    '19.9.12 12:21 AM (39.7.xxx.159)

    훠이~

  • 6. ㅠㅠ
    '19.9.12 12:22 AM (203.218.xxx.56)

    원글님 힘든 시간 겪으셨네요...ㅠㅠ
    드라마에서 보더라도 검사들 정말 악랄하고 증거도 조작하고 그러던데..
    윤석열 오른팔 한동훈이 없는죄도 만들어낸다고 할정도로 한번 맡은 사건은 다 유죄가 나온다고 하잖아요...

    조국은 장관되어서 온국민들앞에서 가족이 다 달달털리고 모함받고...국민의 반은 욕하고.... 정말 이런식으로 온가족이 달달 털린 경우는 없었던것 같애요... 말도 안되는걸로 큰죄로 몰아가고..ㅠㅠ
    조국하고 아무 상관없는 저도 화나고 억울하고 슬프더라구요..

    윤석열과 똘만이들 모두 다 경질시켜야하구요, 검찰개혁 언론개혁 정말 절실합니다

  • 7. ㅉㅉ
    '19.9.12 12:22 AM (203.218.xxx.56)

    수준보이는 댓글 ㅉㅉ

    작세가날아든다~
    '19.9.12 12:21 AM (39.7.xxx.159)
    훠이~

  • 8. 에고
    '19.9.12 12:23 AM (49.167.xxx.126)

    정말 힘드셨겠어요.
    어찌 사셨을라나ㅜㅜ
    매일 매일 기도해요.
    악과의 전쟁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조국님만의 가족이 아니예요.
    국민들이 지켜요.

  • 9. 겁박?국민이있다
    '19.9.12 12:23 AM (39.7.xxx.155)

    ....

  • 10. ----
    '19.9.12 12:31 AM (14.40.xxx.115)

    그래서 죄다 압수수색하고 구속영장 치는거에요
    겁주려고

    일단 검찰에서 오라고 하면 겁먹고
    검사 앞에 앉으면 쪼니깐요

    그래서 정치검찰의 시대는 퇴장해야 합니다

  • 11. ...
    '19.9.12 12:36 AM (125.187.xxx.25)

    원글님 고생 너무 많으셨어요.. 어떻게든 유죄를 받아내려고 그게 지들 실적이라고.. 조국 장관과 가족까지 너무 무거운 짐을 지고 있네요..

  • 12. 맥도날드
    '19.9.12 12:46 AM (119.67.xxx.3)

    우리 각자의 신에게 기도해요
    정말 우리에게 남은 얼마 안 남은 기회 같아요
    이번 기회를 못 잡으면
    또 얼마나 기다려야할지.
    기도해요

  • 13. ㅠㅠ
    '19.9.12 12:49 AM (175.192.xxx.19)

    원글님 트라우마 생기셨겠네요ㅠ

    노통도 막대했던 놈들인데
    어찌할지 걱정되긴해요

    날마다 기도합니다

  • 14. 저는
    '19.9.12 12:51 AM (116.126.xxx.128)

    경찰서만 가봤는데도
    심장이 벌렁거리던데
    원글님 얼마나 힘드셨을지..ㅜㅜ
    위로드리고
    조국장관님을 위해서도
    국민으로서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15. 조국도
    '19.9.12 12:53 AM (117.53.xxx.54)

    만만치 않아요.. 걱정마이소..모르쇠로 나갈꺼고 잔머리도 무쟈게 좋으니
    또 무슨 거짓말을 할지

  • 16. 조국장관
    '19.9.12 12:58 AM (61.47.xxx.37) - 삭제된댓글

    그속 고집이 대단하다네요
    단단히 잘버티시길.

  • 17. 원글님
    '19.9.12 1:00 AM (76.14.xxx.168)

    많이 놀라셨겠어요. 진정하시고 같이 기도하고 관심 놓지 말고 같이 끝까지 싸워요.

  • 18. 원글이
    '19.9.12 1:06 AM (123.254.xxx.33)

    제 인생 잡초였어요
    욕하는 엄마 밑에서 이틀이 멀다하고 얻어맞으며 컸고 학교다닐때 오랜시간 왕따도 당해봤고
    정말 보통 사람 이상의 곡절 많은 인생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검찰조사는 내 인생의 트라우마에요..
    정말 곱게 산 재벌가 사람들은 검찰조사 한번 크게 당하면 빌딩에서 뛰어내리고 싶어질것 같아요.

    사람이 한번 나라는 존재 자체를
    그저 惡이나 쓰레기나 지금 당장 밟아 죽여도 되는 존재라고 규명하는
    어떤 집단과 단체로 대면해서 그케 무시당하고 짖밟혀보면
    세상이 무섭고 살 용기를 잃어요..

    검찰조사는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요.. 그래서 검찰 조사가 무서운겁니다..

  • 19. ㅇㅇ
    '19.9.12 1:13 AM (59.18.xxx.92)

    윈글님 토닥 토닥.
    이제 무거운 짐 내려 놓아요.
    그래서 조국 법무부장관님이 우리곁에 있쟎아요.

  • 20. ...
    '19.9.12 1:28 AM (101.235.xxx.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가까이 계시면 (제가 남자라) 안아드리는건 당연히 안되겠지만

    술이라도 따라드리면서 위로 해드리고 싶네요

    어찌 그런 쓰레기를 만나셨는지...

    아직 학생인 딸아이때문에 남에일 같지가 않네요... ㅠ.ㅠ

  • 21. 한낮의 별빛
    '19.9.12 1:42 AM (106.102.xxx.95)

    너무 고생많으셨네요.
    이제 좋은 일만 있을거옝노.
    힘 내세요.

  • 22. 일단
    '19.9.12 5:30 AM (211.172.xxx.100)

    원글님 위로드려요..
    힘드시겠지만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시길 바라요.

    저도 요즘 검찰의 행태보면서
    언제든 그 상대가 내가 될 수 있다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뭐든 하려 합니다.

  • 23. ..
    '19.9.12 7:17 AM (1.254.xxx.22)

    원글님 토닥토닥...이제 잊고 오히려 더 무시하고 사세요.

    오늘도 아침기도 하러 갑니다.

    조금이라도 나은 민주주의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이렇게 매일매일의 투쟁이어야 함을 이제야 깊이 느껴집니다. 청문회 끝나면 다 끝날줄 알았는데....

    이제 정치가 생활이 되고 있네요.

  • 24. 진짜
    '19.9.12 7:23 AM (121.155.xxx.165)

    욕보셨네요.ㅠ.ㅠ
    다 털고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 25. ...
    '19.9.12 9:28 AM (110.70.xxx.151)

    노통이 그렇게 가는 거 본 이후로 저의 가장 큰 악몽도 그거예요. 절대로 그런 일 없도록 우리가 끝까지 관심 놓지 말아야해요. 여차하면 저 칼춤 추는 검사놈들 우리가 둘러싸야합니다.
    원글님 많이 힘드셨겠어요. 조국장관 가족과 원글님 위해 함께 기도 드릴게요.

  • 26. 원글이
    '19.9.12 10:59 AM (123.254.xxx.33)

    아마 모르긴 몰라도 검찰조사 받고 자살한 사람 꽤 많을꺼라 생각해요..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검찰조사끝나고 우연히 심리 상담사라는 분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어요
    그분이 제게 멘탈 강하다고..
    상담을 하다보니 이런사람 저런사람 많이 만나는데 게중 검찰조사 받고 온 사람도 있는데
    정신과 치료 받았다고..
    근데 저처럼 이렇게 조사 끝나고 몇달 지나지도 않았는데
    정신과도 안 가고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생활하면서 사람도 만나고 아기 무리없이 키우는거 보니
    정신력 강하시다고...

    사실 아무렇지도 않은건 아니었지만.. 어떡하나요.. 살아야 하는데..
    많이 생각해봤는데 우리 엄마가.. 자라온 내 환경이 고맙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이꼴저꼴 다 보며 잡초처럼 자라서 왠만한 충격은 털고 일어날수 있는 정신력을 갖추게 된것 같아요. 근데 그런거 없이 곱게 자란 분들은 정말.....

    암튼 기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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