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혜선 신작 소설: 서툴고 모자라 애틋한 과거 첫사랑 연인 이야기

... 조회수 : 3,225
작성일 : 2019-08-22 17:38:31

- 글을 쓴다는 것은 구혜선에게 어떤 의미인가.
“글을 쓴다는 것이 정말 아팠던 시간들을 다시 가지고 오는 것이지 않나. 아팠던 시간들에는 글을 쓰지 못한다. 그 감정이 지나가고 나면 다시금 감정을 가지고 와서 글을 쓴다. (아팠던 감정들에 대한) 애도하는 시간인 것 같다. 이렇게 책이 나옴으로써 이 사람들을(전 연인들을) 이제야 보내주는 거다.”


- 작가, 감독 등 창작하는 활동 위주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혹시 상상력이 넘치시는 편인가.
“예전보다는 덜한 것 같다. 20대 때는 병 걸린 사람처럼 머릿속에서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 이제는 조금 힘들다.


워낙 꿈이 많은 사람이었다. 꿈이 실현되지 않을 때 좌절하지 않나. 그래서 어느 순간 ‘꿈을 꾸지 말야겠다. 그게 내 꿈이다’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요즘에도 ‘내가 꿈을 꾸지 않는 게 꿈이야’하는 말을 한다. 꿈을 꾸면 나를 힘들게 하는 것 같다. 내가 저지른 일이기 때문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지 않나. 상처를 많이 받았을 땐 사람을 잘 안 만났다. 대인기피가 생겼었다. 어느 순간 보니 나만 그러고 있더라. 아무도 내 실패를 기억하지 않더라.”


- ‘눈물은 하트모양’을 쓰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눈물은 하트모양’은 20대 때 영화 작업을 하기 위해 시나리오로 써둔 작품이다. 시간이 지나 결혼을 하고 우연히 시나리오를 다시 보게 됐다. 다시는 제가 쓸 수 없는 글이었다. ‘어차피 결혼도 했고, 과거 이야기이지 않나. 다들 연애하는 데 뭐 어때’하는 마음으로 책을 내게 됐다.

결혼을 했는데 연애 소설을 낸 게 어떻게 보면 남편(안재현)이 허락을 해준 거라고 볼 수 있지 않나. 그런 면에서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또한 남편이 있기에 더 가능했던 것 같다.”


 자신의 경험담을 녹여낸 책으로 알고 있다. 20대 구혜선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20대 때 구혜선은) 사랑에 목숨 걸었고, 연애,사랑에 거침없었다. 사랑에 솔직했다. 하지만 헤어지고 이별하면서 점점 상처를 받게 되고, 그럴수록 자꾸 마음이 닫혔던 것 같다. 이에 방어적으로 변모하게 된 게 ‘소주’라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눈물은 하트모양’은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성격의 여자 ‘소주’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끌려 들어가 버리는 남자 ‘상식’의 사랑을 가볍고도 발랄할 문체로 풀어낸 경장편 소설이다.


IP : 1.232.xxx.5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지 이글?
    '19.8.22 5:48 PM (1.220.xxx.70)

    구혜선 고도의 안티 인가

    들어보자마자 욕부터 나오네요

    이혼으로 난리를 치고 피로한 내용을 연일 쏟아내면서 사랑이야기 글 라구요 ????

  • 2. ㅇㅇㅇ
    '19.8.22 5:54 PM (110.70.xxx.123)

    전남친과 성관계 얘기도 담겨있다는데
    정말인가요??

  • 3. 나옹
    '19.8.22 5:57 PM (223.33.xxx.117)

    저런 걸 두고 볼 배우자가 어디있다고. 쯧쯧.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345 미나리가 맛있다고 하길래 1 06:20:06 142
1590344 개조식vs이지적- 더 많이 쓰이는 단어는? 5 투표부탁드려.. 06:08:00 214
1590343 사과식초 숙면에 좋은가봐요. 06:02:20 273
1590342 금팔때 핑골옐골화골 가격이다른가요? 05:39:34 161
1590341 강릉여행 여행 05:11:50 325
1590340 FOMC 금리동결, 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낮다&quo.. ㅇㅇ 05:00:09 673
1590339 아 깜짝이야 뭘까요 3 00 04:57:37 788
1590338 추미애 폭로 "검찰청 우물가에 부적이 널려있었다,,&q.. 11 충격 03:04:09 2,932
1590337 1만시간의 법칙 소름돋았아요 11 ㅡㅡ 02:38:28 2,984
1590336 다시는 패키지 여행 안갈꺼에요 11 유럽 02:19:59 3,420
1590335 66세 시어머니 생활비 때문에요 ㅠㅠ 5 고민 02:09:27 3,190
1590334 6명이 900만원인 식대? 5 ㅇㅇ 01:59:23 1,703
1590333 코인도 조정이 쎄네요.... ㅇㅇ 01:37:39 986
1590332 돈에 관심 없다는 ㅁㅎㅈ, 소원성취 예정 19 콩그레츌레이.. 01:35:41 3,638
1590331 무서운 아내일까요? 9 이건 01:20:30 1,934
1590330 어버이날을 맞이해 남한산성에 백숙 먹고 왔어요 12 허허허 01:00:28 1,584
1590329 2023년 억대 연봉 기업 순위 1 ..... 00:57:14 1,399
1590328 고등 가서 사춘기 시작하는 아이 어떻게 대하나요? 2 ... 00:54:18 646
1590327 853억짜리 그림 21 ㅇㅇ 00:40:54 2,972
1590326 선재업튀가 해외에서도 난리인듯 14 00:38:49 2,815
1590325 범죄도시 ㅡㅡ 평이 왜 좋은 지 모르겠네요 7 쓰읍 00:38:15 1,281
1590324 백화점은 수박손질 무료에요 9 ㅇㅇ 00:35:48 2,786
1590323 5개월지난 남자아이 선물 워가 좋을까요? 8 은행나무 00:31:38 283
1590322 피부가 이상하게 가려워요 7 캔디 00:30:43 1,556
1590321 2000년초반 막돼 영애속 40대 중반묘사 00:29:53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