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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하대하는 직업들을 여럿 피하다 아무일도 못하게된 친구

아래 조회수 : 8,651
작성일 : 2019-06-22 18:58:57

아래 어떤분 글 읽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요


배우자가 직업을 지지해 주는것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친구 중에 부부가 연대 나오고 같이 삼성 근무하다가

4년만에 임신출산하며서 친구만 그만두고 외벌이 한 친구..

15년 가까이 애들 살림 육아에 치여서 도저히 일을 못찾았는데

그 친구는 사실 임신 출산땜에 그만둔게 아니라

자기는 회사 대기업 직장생활 일반 사무직이 되게 싫었대요

공부잘했고 하면 아무것도 아닌 업무였을 거에요 그 친구...

외국어도 능통했고..


그런데 덜 정적이고 사람 대하는 일 하고 싶은 맘이 있고 머리도 쓰기 싫다고 했는데

전업으로 10년 이상 있다가 나오니 학원강사 하기도 힘들어서

첨에 재능교육 구문 선생님 이런 자리를 알아보고 답답해서 시작했는데

차장급으로 승진한 친구 남편

좀 '제대로된' 일 아니면 하지 말라는 둥 탐탁치 않아하고

친구가 열받아 그만뒀다가 또 무료하고 지겨워서

콜센터에 입사했었나봐요 어렵게..

그런데 어떤 종류 일인지 말을 안했었는데

콜센터 상담사라고 나중에 알게된 남편이 도대체 뭐 그런일을 하냐고 또 몇 마디 해서

일하고 몇 달 정도 어느정도 싫어도 재미 붙여하려던 친구 , 남편이 우습게 여기며 집안일은 여전히

손끝도 안대고 본인만 죽어나간다면서 그만두더라구요

그게 벌썸 몇 년 전..

지금 거의 50인데 그런식으로 이전에 남편이 '경멸조'로 말해서 지지도 못받고 이런 말 듣고

고생만하고 애들 관리에 살림에 혼자 다 해야하는데 왜하냐.. 싶어 그만둬버렸던걸로

얼굴만 보면 욕해요..;;;


그때는 사실 이해가 좀 안갔는데 이번에 회사를 그만둘까 하다가 남편이 보인 반응보고

돈 별로 안벌어도 좋으니 직업귀천 되게 따지는 남자들 있다는거 알았어요


참내..


IP : 58.127.xxx.15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6.22 7:04 PM (117.111.xxx.116)

    경단녀 취업 실상 모르고 남편은
    연대 나와서 무시당하고 힘든일 할까봐 그런걸텐데,
    일 안하는 모든 탓을 남편의 지지부재로
    돌리는건 좀 그러네요.
    4년제 나와서 아이들 학비 보태려고 마트일 하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 2. ㅇㅇ
    '19.6.22 7:04 PM (49.142.xxx.181)

    마지막 세줄이... 무슨 뜻이죠?

    그때는 사실 이해가 좀 안갔는데 이번에 회사를 그만둘까 하다가 남편이 보인 반응보고

    돈 별로 안벌어도 좋으니 직업귀천 되게 따지는 남자들 있다는거 알았어요

    원글님이 직장 그만둘까 했는데 (원글님)남편분이 직업 귀천따지며, 돈 별로 안벌어도 되니 천한 직업 하지 말라 했다는건가요?

  • 3. 부인
    '19.6.22 7:06 PM (223.39.xxx.48)

    그래도 부인 사랑 하니 그러는 거죠
    부인이 뭐 하는 가가 또한 본인 얼굴도 되고 하니
    아무리 돈 많이 버는 일 해도
    노가다 하면 사람들이 무시 하잖아요

  • 4. .....
    '19.6.22 7:12 PM (221.157.xxx.127)

    대부분 따지지 않나요 꼭 돈벌어야 되는것도 아닌데 와이프가 아무일이나 하길 바라는남자 잘 없어요 사회적 지위가 있을경우 본인 체면 깍는다고도 생각하기도 하고...

  • 5. ㅇㅇ
    '19.6.22 7:13 PM (110.70.xxx.149)

    오히려 아무일이나 하라고 등떠밀면 더 짜증날거같은데 ...

  • 6. ..
    '19.6.22 7:13 PM (211.36.xxx.134)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아무리 뭐라 해도 본인이 사회생활 의지가 있으면 버텼겠죠
    그게 아니고 본인도 일이 탐탁치 않으니 남편핑계로 그만두는 것이고요
    세상에 보기 좋은 그럴듯한 직업만 있나요?

  • 7. 그냥
    '19.6.22 7:13 PM (220.79.xxx.192) - 삭제된댓글

    그 남편이 이상한 걸로~
    허드렛 일이라도 해서 돈 벌어오면
    대부분 남편들은 좋아합니다.
    집안일 돕는건 완전 별개고요.

  • 8. ㅇㅇㅇ
    '19.6.22 7:14 PM (175.223.xxx.252)

    모든게 남편탓, 핑계같은 기분도 드는데요.
    콜센터 상담원이든 학습지 교사건 본인이 재미있고
    하고싶은 일이었다면 이어가지...남편의 경멸이나 무시 따위가 뭐그리 중요했을까요?
    남편도 대기업다니면서 벌고 하니, 절실함이 없어서 그런거 같네요.
    본인도 생각하기에 연대학벌이 아깝다 생각했을지도요.

  • 9. 누가
    '19.6.22 7:17 PM (175.223.xxx.200)

    허드레 일이라도 하면 좋아하나요
    다 그런건 아니에요
    청소부 남편 , 택시기사 남편 글쎄요
    연대까지 나와서 삼성 근무하다 참!
    직업비하는 아니고 배운만큼 맞는일을 한다는거

  • 10. ...
    '19.6.22 7:24 PM (211.36.xxx.134) - 삭제된댓글

    50 넘어 경단녀면 연대 아니라 서울대를 나왔어도 오라는 데 있으면 감사합니다 하고 가야 하는 게 현실이죠

    그 잘난 남편 대기업 다니다 나오면 얼마나 근사한 직업 가질 건지 참...

  • 11. ..
    '19.6.22 7:39 PM (222.109.xxx.52) - 삭제된댓글

    부인 사랑하면서 맞벌이 하면서 살림에 손도 안대나요?

  • 12. ㅇㅇ
    '19.6.22 7:40 PM (110.70.xxx.179)

    남편이 그 말 하기전에 여자가 무슨 말을 했거나 어떤 행동을 했겠죠.

    가만히 잘 직장 다니고 평소처럼 생활하는데 저런 말 안할 거 같거든요.

    살림이 엉망이거나
    아프다고 다 죽어가거나
    뭐 그러니까 일 같지도 않은 일 하면서 유세떨지말고 관두라는 말이 나왔겠죠

  • 13. ..
    '19.6.22 7:47 PM (222.109.xxx.52) - 삭제된댓글

    15년 가까이 애들 살림 육아에 치여서 도저히 일을 못찾았다가 취업했는데 살림이 여자만 해야 하는 일인가요?

  • 14. ..
    '19.6.22 7:48 PM (222.109.xxx.52) - 삭제된댓글

    15년 가까이 애들 살림 육아에 치여서 도저히 일을 못찾았다가 취업했는데 살림 엉망인게 여자탓만 되나요? 무슨 계산이 그런지..

  • 15. 모순
    '19.6.22 7:58 PM (211.54.xxx.132)

    남자들 생각이 자기들은 경단이 없어 월급이 많으니 경단한 월급 작게 받아오는 부인들은

    자신들의 생활에 지장없이 살림까지 다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래놓고 여자는 너무 약하다고 생각함.

  • 16. ..
    '19.6.22 8:00 PM (122.35.xxx.84)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보험 TM 했는데 남편이 싫어했어요
    제가 남들보단 소질이 있는지 상위권이었는데
    돈 벌어도 싫어했어요
    그런거말고 니 학력에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거에요
    아마 제 학력이 아깝다 생각했던거 같아요 제 학력을 좋아하기도 했던거 같기도 해요

  • 17. ..
    '19.6.22 8:05 PM (122.35.xxx.84) - 삭제된댓글

    돈 벌 수 있는데도 왜 안했냐면
    배우자의 직업에 대한 인정에 대한 부분도 살면서 중요해요
    내가 하는 일에 배우자가 전혀 인정조차 안하고 경멸조면
    부부사이만 나빠지죠
    돈 버는것보다 부부사이를 택하게 되는거에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표면적으로 보고 잘 까내리네요
    그 여자네 집에 열등감이 있으셨을듯

  • 18. 원글
    '19.6.22 8:11 PM (58.127.xxx.156)

    저위의 댓글 질문분 답변드리자면..

    퇴사하면서 전혀 다른 직종의 일명 아주 다그레이딩 된 직업군으로 옯겨서 좀 맘 편하게 일하는건..
    했더니 남편이 딱잘라서 그런거면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대놓고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퇴직 생각 다시 하기로 했어요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와이프처럼 남편도 와이프 아무 직업이나 다 좋아하진 않는구나.. 돈만 좀 벌면 상관없을 줄 알았는데..
    했어요

  • 19. ㄹㄹ
    '19.6.22 8:28 PM (175.113.xxx.86)

    우리 남편이 그랬어요 학교행정실 보조로 일하고 싶다니까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학교에서 일했는데 좋아했지만
    능력부족으로 퇴사했어요

  • 20. 레이디
    '19.6.22 8:29 PM (210.105.xxx.253)

    남편이 아무리 뭐라 해도 본인이 사회생활 의지가 있으면 버텼겠죠
    그게 아니고 본인도 일이 탐탁치 않으니 남편핑계로 그만두는 것이고요 2222222

    남편이 딱잘라서 그런거면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딱잘라서 그런거면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딱잘라서 그런거면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걸 왜 남편이 정하나요?
    여기서부터 에러.

    그리고, 나이 50 넘어 경력단절이면 학벌이고 성별이고 아무 소용없어요.

  • 21. ㅈㅈ
    '19.6.22 10:25 PM (119.70.xxx.204)

    웃기고들있네요 저희형님은 남편이 교수인데
    카드설계사해서 연봉7000정도벌어요
    저희시누는 남편이 대기업이사예요 근데 학교급식실에서
    10년째 알반하다가 이젠 정규직됐음
    직업에 무슨 그리대단한 기준이있고 없고예요
    본인이 뭐라고

  • 22. 가부장
    '19.6.26 9:41 AM (107.77.xxx.108) - 삭제된댓글

    남 눈치보고 가부장적인 남자가 직접 귀천 많이 따지는 것 같아요
    본문 남편처럼 능력이라도 있고 따지면 그냥 일 안해버리면 그만인데 능력도 없는데 따지는 놈 최악이더군요
    그런 일 하려면 하지마라하는데
    돈 안벌면 돈도 안버냐하고
    나가서 부인이거한다 할만한거 해서 돈 벌으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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