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부터 생리가 오락가락하더니 올 봄부터는 피부건조, 머리빠짐, 그리고 근육통과 육체피로 등 갱년기 관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잠을 푹 좀 자고 싶어도 초, 중 , 고 다니는 남자애가 셋에다 저도 공부하고 있고 해서, 제가 예민하기도 하고 또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도 없고 해서 항상 잠을 푹 못자요.
금요일엔 교수님이 저더러 얼굴이 너무 안 좋다고 하시며 병원에 가보라고 하시는 거예요..ㅠㅠ
그러다가 이번 주말에 비도 계속 부슬부슬 오고해서
애들도 남편도 그리고 연구과제도 나 몰라라 하고 이틀을 내리 계속 잤어요.
토요일 하루 종일 자다가 저녁 먹고 산책하고 목욕하고 자서 일요일 낮 열 두시까지 자고 점심먹고 또 저녁 8시까지 자고....
또 어젯밤 열 두시부터 오늘 아침까지 잤어요.
그리고 오늘 거울을 보니 눈이 맑아지고 커졌네요.
어쩌면 그렇게 잠이 쏟아졌을까요?
원래 잠 많이 자면 허리도 아프잖아요....
이틀 내내 꿀잠을 잤네요.....
그런데 반전은 아직도 졸려요.
연구실도 못 들어가고 테라스있는 까페에 앉아서 찬바람 맞으며 카페인 흡입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