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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제한은 없지만 불가능한 간병 어찌할까요

복잡 조회수 : 11,755
작성일 : 2019-05-06 04:18:45
시어머니가 3년전 암 발병 후 (유방암 말기) 다리 한쪽을 잘 못쓰게 되셨어요.
암 치료 하시면서 병원에서 간병인 당신 의사와 반하는 항암에
학을 떼셔서 5차 항암 이후 지방에 있는 집에서 쭉 계셨어요.

그 이후로 검사라도 받아보셨으면 하는 자식들 맘과 달리
절대 병원만은 안가신다 하셔 암에 대해 어찌된지도 그냥 모르는 채
살아온게 벌써 3년이에요.

어렸을 때 부터 살던 지방의 그 집에서 사시고 싶어 하셔
쭉 거기 사시구요 (서울에서 기차로 3시간 거리)
간병인 경험 이후 사람 부르는 걸 정말 싫어하셔서
혼자 지내셨어요.

그러던 중 어머니깨서 넘어지셔 다리가 부러지셨어요.
수술 후 입원 하셨고 화장실도 혼자 못가시는 상태였어요.
간병인을 싫어하시니 가족중에 돌봐야하는데

시아버지는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으셔서
해외에 따로 사시고 자식은 아들 둘인데 도련님은 외국에 있어
한국에는 남편 뿐이라 남편이 일 그만두고 네달간 지방에
살면서 어머니 병간호하고 매끼 챙겨드리구 했어요.

그리고 네 달 후 남편은 다시 취직했고 서울로 돌아왔어요.

어머니께서 병원을 너무도 싫어하셔서 재활 병원은 커녕
운동도 전혀 없이 집에서 그냥 쭉 계셨어요..
그렇다보니 근육도 더 빠지시고 기력도 없어지시고
걱정이 많았죠.

매주 주말마다 남편은 어머니 일주일치 식사 및 빨래 등등 챙겨드리러 내려가고
월요일 새벽기차로 돌아와 출근하는 생활을
반복하며 버텨왔어요.

그러던 중 어머니 다리가 다시 안좋아지셔서
이젠 절뚝이면서 화장실 가시는 것 조차 힘드신 상태가 되셨어요.

그동안은 그래도 혼자 주중에 남편이 챙겨둔 반찬에 식사하시고 화장실
혼자 가시는 정도의 생활이 가능했는데

당장 내일 모레부터 남편이 서울로 돌아와 출근하면 어머니 화장실 가실 것부터 걱정이에요.

저희 남편도 도련님도 다 돈은 매달 1500넘게 벌어서
돈 제한은 전혀 없어요.

하지만 어머니가 사람 쓰는 걸 극도로 싫어하세요. 게다가 지방이라
돈 많이 내더라도 믿을 수 있는 분 구하기도 힘들고요.
(아줌마를 몇번 불러봤는데 올때마다 어머니 물건을 훔쳐갔다하네요ㅠㅠ)

남편도 주말마다 내려가는게 계속 반복되니
이직 후 새 회사 적응도 힘든데 주말마다 내려가 온갖 집안일 다챙기고
어머니 일주일치 식사까지 챙기고서 오려니 쉬는 시간이 전혀 없어요
그러다보니 남편도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우울증이
오는 거 같아요ㅠㅠ

방금도 새벽한시, 세시에 어머니가 화장실 간다구 깨우셔서
자다 일어나 어머니 도와드리고
죽고싶다 저에게 전화왔어요.

어머니는 당장 내일 죽더라도 집에 계시겠단 입장이고 (요양병원등은 생각도못해요ㅠㅠ)
사람도 죽어도 안쓰시고싶어하세요.
며느리에게 폐 끼치는 것도 싫어하셔서 남편만 찾으시구요.

어찌 해야 할까요. 고민이되서 이시간까지도 잠이 안오네요.

어머니는 정말 모든 걸 다해 자식 키우신 분이라서
남편이 절대 외면할 수 없는 분이에요.
참 좋으신분인데 마음이 아파요ㅠㅠ
요즘도 매일 하나님께 빨리 데려가달라고 기도만 하신다네요 ㅜㅜ조언부탁드립니다

IP : 27.71.xxx.110
9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6 4:22 AM (118.38.xxx.87) - 삭제된댓글

    하... 그냥 어머님을 원글님댁 근처에 모시면 안되나요
    남편분 그러다 먼저 쓰러지겠어요.

  • 2. 답 없어요
    '19.5.6 4:24 AM (211.187.xxx.11)

    누울 자리보고 다리 뻗은 사람인데 답 없어요.
    못한다고 딱 자르고 가지를 않아야 하는데
    계속 하니까 할만해서 한다고 생각하는거죠.
    남편분 내려보내지 마시고 시어머니께서 사람을
    구해달라 연락올때까지 버티셔야 하는데 힘들죠.

  • 3. ......
    '19.5.6 4:27 AM (223.38.xxx.62)

    어머님한테 그렇게 한개도 양보 안하고 다 본인 뜻대로만 하시면 맞춰드릴 수 없다고 얘기하세요. 다른 사람도 싫고 요양병원도 싫으시면 집이라도 서울로 이사하셔서 아들 조금만 덜 힘들게 해달라고. 자식들이 잘 버신다니 서울 이사시켜드릴 수 있잖아요. 서울 오면 원글님도 시댁 청소랑 빨래 반찬 정도만 조금 도와주시고 남편이 병간호 해야죠. 집집마다 노인들 부양 때문에 큰일이네요.

  • 4. 요양병원
    '19.5.6 4:31 AM (70.57.xxx.139)

    집 근처 요양병원에 모시면 됩니다. 본인이 싫다고 아들 잡겠네요.

  • 5. ㅇㅇㅇ
    '19.5.6 4:46 AM (210.210.xxx.92)

    집근처 요양윈이 정답.
    강제로 입원시키세요.
    그렇지 않으면 남편이 먼저 갑니다.

    저도 간병인 병원 싫어하는
    시어머님때문에 한달만에 쓰러졌고
    그때서야 시어머님이 놀래셔서
    입원하시고 간병인 부르시더군요.

    15년전의 일인데도 그 고통이 생생.
    그래서저는 아들에게 내가 쓰러지면
    연명치료도 하지말고 요양원에다
    입원시켜 달라고 했어요.
    진짜 가정이 피폐해져요.

  • 6. 한번은
    '19.5.6 4:46 AM (73.93.xxx.179)

    고집을 꺾으셔야하는데.. 쉽지 않겠네요.

    아들과 단둘이 그 옛날 집에서 죽고 싶은 소망이 있으신가본데...
    아들이 먼저 죽겠다고 누군가가 단호하게 이야기하셔서 요양원으로 보내셔야죠..

    악역을 누가 할것인가......

  • 7. wii
    '19.5.6 4:55 AM (175.194.xxx.181) - 삭제된댓글

    1.남편이 직장 다시 구할 수 있는 직업이면 그만두고 간병
    2.그 동안 남편이 했으니 해외있는 형제가 직장 휴직하고 간병
    말기고 오래 못사시고 여건이 될 경우죠.

    3.넓은집 이사. 집으로 모시는 거죠. 간병인 들이고요.
    집안에 안방 쪽에 중문 설치된 집들도 있거든요.

    4.같은단지 같은 아파트 이사 후 간병인

    5. 병원입원
    이 중에 선택이죠.

  • 8. 복잡
    '19.5.6 5:18 AM (27.71.xxx.110)

    댓글들 정말 감사드려요 ㅠ
    어머니 죽어도 그 지역을 못 떠나신다하시네요
    그리고 병원도 안되고...

    해외에 있는 도련님도 작년에 6달 휴직하고 와서
    돌봤어요..
    제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이 한정되어 있으니 어렵네요

  • 9. 복잡
    '19.5.6 5:23 AM (27.71.xxx.110)

    혹시 돈 많이 주더라도 정말 좋은 요양원 아시는 분 있음 댓글 남겨주세요.. 보바스 라고 찾았더니 그나마도 간병인이 안좋다고하네요
    좋은 병원으로 추천할 옵션조차 없으니 이야기도 못꺼내겠어요.

  • 10. ....
    '19.5.6 5:25 AM (122.62.xxx.207)

    아니 시아버님이 살아있는데 너무하네요.
    아무리 미워도 남편인데...두분이 무슨 아무리 철천지 원수라도 그렇지 마누라가 죽어가는데 해외에서 구경만한다...
    하긴 서로 오죽 싫었음 저럴까싶지만 그래도 부부가 살아있으면 부부가 서로 도움되어야죠.
    우리시댁도 그래요. 시부모가 30년 별거. ㅠㅠ

  • 11. ..
    '19.5.6 5:43 AM (175.223.xxx.190) - 삭제된댓글

    간병인과 요양원 싫다고 고집부리는데 자식들이 마음 약한 경우, 결말은 돌아가실 때까지 온가족 삶이 엉망진창이 되야 끝나죠.

    치매 노인도 아니고, 자식이 나서서 설득할 수 밖에 없어요. 며느리가 나서면 효자 남편과 사이만 나빠집니다.

    24시간 간병인 구인은 서울(특히 강남)이 원할하고 지방에선 구하기도 어려울거에요. 10명 중 1-2명 기량이 좋은 분이라고 보심 됩니다. 그만큼 좋은 분 만나기 어렵고 환자가 깐깐하게 나올 경우 교체도 염두해야 하죠.

    요양원은 지금 상태에선 절대 안가실 것 같고, 근처에 살면서 간병인 두고 감독하는 방법이 차선이라고 봐요. 돌아가실 때까지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남편은 스스로를 위로하겠지만 사람의 생명은 정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심신이 다 망가지기 전에 현명한 방법을 찾으셨음 하네요.

  • 12. ..
    '19.5.6 5:45 AM (175.223.xxx.190) - 삭제된댓글

    간병인과 요양원 싫다고 고집부리는데 자식들이 마음 약한 경우, 결말은 돌아가실 때까지 온가족 삶이 엉망진창이 되야 끝나죠.

    치매 노인도 아니고, 자식이 나서서 설득할 수 밖에 없어요. 며느리가 나서면 효자 남편과 사이만 나빠집니다.

    24시간 간병인 구인은 서울(특히 강남)이 원할하고 지방에선 구하기도 어려울거에요. 10명 중 1-2명 가량이 좋은 분이라고 보심 됩니다. 그만큼 좋은 분 만나기 어렵고 환자가 깐깐하게 나올 경우 잦은 교체도 염두해야 하죠.

    요양원은 지금 상태에선 절대 안가실 것 같고, 근처에 살면서 간병인 두고 감독하는 방법이 차선이라고 봐요. 돌아가실 때까지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남편은 스스로를 위로하겠지만 사람의 생명은 정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심신이 다 망가지기 전에 현명한 방법을 찾으셨음

  • 13. ..
    '19.5.6 5:46 AM (175.223.xxx.190)

    간병인과 요양원 싫다고 고집부리는데 자식들이 마음 약한 경우, 결말은 돌아가실 때까지 온가족 삶이 엉망진창이 되야 끝나죠.

    치매 노인도 아니고, 자식이 나서서 설득할 수 밖에 없어요. 며느리가 나서면 효자 남편과 사이만 나빠집니다.

    24시간 간병인 구인은 서울(특히 강남)이 원할하고 지방에선 구하기도 어려울거에요. 10명 중 1-2명 가량이 좋은 분이라고 보심 됩니다. 그만큼 좋은 분 만나기 어렵고 환자가 깐깐하게 나올 경우 잦은 교체도 염두해야 하죠.

    요양원은 지금 상태에선 절대 안가실 것 같고, 근처에 살면서 간병인 두고 감독하는 방법이 차선이라고 봐요. 돌아가실 때까지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남편은 스스로를 위로하겠지만 사람의 생명은 정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심신이 다 망가지기 전에 현명한 방법을 찾으셨음 하네요.

  • 14. ...
    '19.5.6 5:53 AM (218.152.xxx.154)

    환자 본인이 이것도 저것도 다 싫다고 하면
    어쩌겠어요.
    가정을 지켜야해서 직장을 관둘수는 없다고
    하고 당장은 불편하게 지내는 수밖에 없죠.
    환자 스스로가 못견디게 불편하면
    간병인 허락할거에요.
    아픈사람 위주로 돌아가면
    집안 꼴이 엉망진창돼요.
    사실 저렇게 고집부리면, 빨리 가시는 길밖에
    없어요.
    저는 현재 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셨고
    두분 모두 많이 아프시고, 불편하셨어요.
    대학병원, 요양병원, 집 을 오가며 지내셨는데
    결국 요양병원이 가족에게나 환자에게나
    가장 적절한 타협점이었어요.

  • 15. ...
    '19.5.6 5:56 AM (218.152.xxx.154)

    그런데 요양병원 들어가셔도
    저런 환자분들은 계속 병원 바꾸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보바스 알아보세요. 비용 관계없으면
    괜찮을거에요. 간병인은 사설간병인 쓰시면
    됩니다.

  • 16. ㅇㅇ
    '19.5.6 5:58 AM (121.143.xxx.151)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긴병에 효자 없고 저러다 남편분 우울증 옵니다. 시어머님이 고집도 어지간 하시고 이기적이시네요

  • 17. 치매인데요..ㅠㅠ
    '19.5.6 6:01 AM (1.244.xxx.152)

    간병인이 물건 훔쳐갔다하는거 보니 치매인것 같아요.
    절친 어머니도 그러셨지만
    결국 요양원에 모셨어요.
    어머니때문에 아들들 가정이..ㅠㅠ
    돈 여유있으시니
    하루빨리 요양병원에 모시고
    자주 찾아봬세요.

  • 18. 이건
    '19.5.6 6:12 AM (211.244.xxx.184)

    본인은 하나도 양보나 타협점 없이 무조건 내가 원하는데로
    해달라는건데 아들이 직장그만두면 몰라도 계속 어찌 해주나요?
    병원 싫으시면 서울 아들네집이나 근처로 이사오거나
    사이나빠도 시아버지가 챙기거나
    이도저도 안되면 병원으로 가셔야죠
    가장 좋은건 아들네랑 가까운 병원으로 가시는겁니다
    조금만 생각이 있다면 아들이 혼자 저고생을 하면 부모가 힘들어도 아들위해 생각바꾸는데 참 너무 하네요

  • 19.
    '19.5.6 6:14 AM (124.49.xxx.176) - 삭제된댓글

    요즘 무슨 간병인이 물건을 그리 훔쳐가나요 남을 못믿는 편집증이 있을거예요 이런 경우는 아들이 손들고 어머니를 설득하든 버티든 해야 하는데 돌아가실까봐 이길 수가 없거든요. 실제로 저런 환자는 본인 목숨보다 더 완고하기때문에 누구도 설득이 어려워요. 진짜 자식을 사랑하는 분이었다면 자식 힘들 거 알아서 저런 행동 못하죠. 보통은 치매거나 완고한 편집증이거나 ...며느리가 뭘 하겠어요 며느리도 안믿는 눈치인데요

  • 20. ㅁㅁㅁㅁ
    '19.5.6 6:18 AM (115.164.xxx.94)

    환자 말(판단) 을 너무 믿고 아들들이 따르네요.
    그러니 엉망진창이 되죠
    아이 말(미숙한 판단이라는 의미) 에 무조건 따르는 부모가 아이 잘 키우는거라 할수 없죠
    사리판단의 균형을 갖추고 있는 사람의 결정이 바른 결정인데...
    남편분이 그걸 아셨음 좋겠네요

  • 21.
    '19.5.6 6:20 AM (114.203.xxx.174) - 삭제된댓글

    보봐스가 별로라면 그냥 돌아가시라하세요
    딱봐도 치매인데 모른척하는 자식들도 나빠요
    간병인은 도둑인가요?
    아들들이 죽으라고 방관하는거예요
    재활하고 치매약먹으면 더 나빠지지 않아서관계도 좋아져요
    아들들이 효자가 아니라 얼른 가시라 놔두는거예요
    노인들 심리를 하나도 모르는 자식들이네요

  • 22. 복잡
    '19.5.6 6:22 AM (27.71.xxx.110)

    밤을 꼴딱 지새웠내요. 치매는 확실히 아니에요
    정신 아주 또렷하세요

    다들 꼭두새벽부터 좋은 말씀 많이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네요ㅠㅜ
    주옥같은 말씀들이 많네요ㅜㅜ

  • 23.
    '19.5.6 6:27 AM (114.203.xxx.174) - 삭제된댓글

    불합리한의심
    남배려없는 고집

    치매로 가고 있어요
    자식들이 바보네요
    지금 치매약만 좀 먹어도 순해져요
    어찌 치매가 아니라 확신하는지?
    좀더지나면 치료하기어려울정도로 나빠져요
    급여많이 받는거보면 좀배운거같은데 자식들이 진짜 별로네요
    치매는 인정하고 약먹어야 천천히 나빠져요
    가족관 관계도 망치지 않고요

  • 24. 복잡
    '19.5.6 6:28 AM (27.71.xxx.110)

    글 보시구 의견 있으신 분들
    댓글 부탁드려요.ㅠ
    최대한 많이 받아서 남편 보여주게요
    정말 고맙습니다

  • 25. 복잡
    '19.5.6 6:30 AM (27.71.xxx.110)

    치매가 아니라고 생각한건
    기억력에도 전혀 문제가 없으시고
    원래 아프시기 전에도
    고집도 있으시고 까다로우셨다고 남편이 말했었어요

  • 26. ...
    '19.5.6 6:33 AM (182.226.xxx.136)

    치매같은데요 일단 치매검사 받아보시구요
    보바스가 삼성에서 하는건가요?
    용인에 삼성에서 하는 요양원 진짜 좋던데 거기 알아보세요
    보증금 1억인가 내고 월몇백내고 들어가는곳이예요

  • 27. ㅠㅠ
    '19.5.6 6:38 AM (223.62.xxx.240)

    요양병원 싫다,
    집으로 사럼이 오는 것도 싫다,
    혼자 화장실도 못 가는 분이
    서울로 이사도 싫다,
    ...어머니, 어쩌란 말입니까?
    정녕 아들 생명 갈아서 본인에게 쏟아부으시겠어요, 그게 원하는 바인가요?

    그리고 원글님,
    치매 온다고 어느날 갑자기 뭘 다 잊어버리고 헛소리하고 그러는 게 아니에요. 멀쩡히 기억 다 하고 할말 다 하시는 분이 딱 남을 의심만 하기도 하고요. 딱 음식만 가지고 날 굶겼다고 주장하시기도 해요. 식탐이 늘어서 그냥 엄청나게 드시기도 하고요.
    인지 멀쩡하고 또렷한 분이 그러시니까 다들 치매 의심을 못 하고 지체하다가 대응이 늦어지지요.
    검사는 꼭 받아 보세요.

    그리고... 합가를 하시더라도 간병인이나 도우미는 필요할 거예요. 어머니에게 아들이 거의 죽기 직전인 걸 어필해서 요양병원이나 원글님 댁 가까이로 꼭... 모시길 바랄게요.

  • 28. ...
    '19.5.6 6:38 AM (124.58.xxx.190)

    아들만 둔 엄마구요.
    교통사고로 엄마 간병도 해 본 사람인데...
    자신의 고집 하나때문에 내 자식을 저렇게까지 고생시키는게 엄마에요?
    아무리 내 자식을 정성으로 키웠던들 내아들을 저렇게 고생시켜서 우울증까지 오게하는건 제정신 가진 엄마라면 못할 짓이에요. 차라리 내 발로 요양원을 들어가면 갔지.
    저도 치매 의심합니다.

  • 29. ..
    '19.5.6 6:40 A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겪어본 바로는 간병인 거부하시는 거 이해는 돼요.
    간병인들 십중팔구는 정말 욕나옵니다.
    특히 혼자인 노인 간병하는 사람들 양심 버린 사람들 많아요.

    요양병원밖에 답이 없어 보여요.
    보바스 말고도 송파나 분당 쪽에 고급요양병원 있는 걸로 알아요.
    암전문쪽으로 여러 곳 한 번 알아보세요.

    최악의 경우에 남편분이 다시 일을 그만 두고 간병만 하시고 해외 있는 형제나 시부가 돈은 부담해야죠.
    남편분 정신과 치료비까지 더해서요.

    남편분은 간병만 전담하시더라도 정신과라든지 병원치료(간병하다 보면 몸 망기져요)는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 30. 제가
    '19.5.6 6:41 AM (124.49.xxx.176)

    저희 시어머니가 딱 저런 성격이라서 우리는 시이버지 간병을저까지 매달려서 총 12년을 했어요 치매 아니고 편집성성격장애일 확률이 커요.
    남편분이 엄마를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자꾸 보답의 차원에서 바라보니 문제가 해결이 안되는 거죠. 아들이 통보하고 극단적일지라도 받아주지 말고 스스로 병원이든 어디든 움직이게 설득하거나 안가거나 해야 해요

  • 31.
    '19.5.6 6:44 AM (180.224.xxx.210)

    겪어본 바로는 간병인 거부하시는 거 이해는 돼요.
    간병인들 십중팔구는 정말 욕나옵니다.
    특히 혼자인 노인 간병하는 사람들 양심 버린 사람들 많아요.

    요양병원밖에 답이 없어 보여요.
    보바스 말고도 송파나 분당 쪽에 고급요양병원 있는 걸로 알아요.
    암전문쪽으로 여러 곳 한 번 알아보세요.

    최악의 경우에 남편분이 다시 일을 그만 두고 간병만 하시고 해외 있는 형제나 시부가 남편분 버시던 것과 수고비 부담해야죠.
    남편분 정신과 치료비까지 더해서요.

    남편분은 간병만 전담하시더라도 정신과라든지 병원치료(간병하다 보면 몸 망가져요)는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 32. zz
    '19.5.6 6:44 A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

    며느리 간병 바라시나요?;

  • 33. ...
    '19.5.6 6:44 AM (121.191.xxx.79)

    치매 시작일 때는 기억력 그런 문제는 보이지.않아요.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리는 것도 치매 증상일 수 있어요. 간병인이들이 다 물건을 훔쳤다는게 말이 안되요. 아들을 생고생시키는 것도 이상한 일이죠.

    남편분이 죽고 싶다 했으면 한계에 다달은거에요. 남편 쓰러지고 나서 후회하지 마세요.

  • 34. zz님
    '19.5.6 6:45 AM (180.224.xxx.210)

    며느리도 병원도 간병인도 다 싫다하고 아들만 찾으신다 잖아요.

  • 35. 복잡
    '19.5.6 6:47 AM (27.71.xxx.110)

    의견 감사드려요 치매는 사실 생각도 못했는데 저도 볼게요
    간병인이 훔쳐간다는 건 저도 주변에서 육아 입주 시터들이 집에서
    물건 훔쳐가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서
    당연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했었어요ㅠㅠ
    마음이 더 복잡하네요ㅜㅜ

  • 36. ////
    '19.5.6 6:47 AM (58.238.xxx.215) - 삭제된댓글

    부모 병중이면 돌봐드리는 건 동서구분없이 사람이면 해야 하는 일이자만.
    자신을 바쳐서 부모 돌보는 건 아니라고 봐요.
    이거 우리나라 효도 개념은 자식들 죄책감을 무기로 협박하는 거 같아요.

    남편이 착각하는 것이
    어머니가 모든걸 다해서 자식들을 키웠다 하는데 저런 성격이면
    정말 자식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자식에게 최선을 다한 걸로 보여요

    왜 있잖아요. 마구 퍼주는 사람들.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상관하지 않고 그냥 자기 만족으로 막퍼주는 사람들.
    딱 맞는 비교는 아니지만 자기 좋자고 한 일인데 상대에게 되돌려 받으려는 거.
    이거 반드시 되돌려 줄 필요 없어요.
    자기 인생 자기가 뿌린대로 거두며 생 마감하는 것이 맞지.
    자식을 통해서 보상 받으려는거 좋은 엄마 아니에요.
    남편과도 사이 안좋은거 보니 그냥 자기 강한 성격대로 살아온 사람같아요.
    좋은 엄마도 아니에요.
    어느 엄마가 아들이 저런 개고생하는데 자기 성격 있는대로 부리고 사나요.]
    남편이 적당히 손 놓아야 합니다. 저거 그리고 치매 맞는거 같아요.

    뉴스에 간병하다 지쳐서 부모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는거 이거 쉽게 볼 일이 아닙니다.
    이거 부모가 자처한 일이에요.자기 좋자고 자식 인생 망치는..

  • 37. 치매의 일종
    '19.5.6 6:51 AM (203.228.xxx.72)

    맞아요.
    이제와서 정신병 판정 받을수도 없고 노인성치매.

  • 38. 며느리더러
    '19.5.6 6:54 AM (73.182.xxx.146)

    내려오라는 소리 같은데요..차마 대놓고 말은 못하지만. 아들만 잡는건 뭔가 며느리가 만만하게 부려먹기 편한 성격이 아니어서 그런거죠. 저는 친정엄마 성격이 아주아주아주 까다로우신데 올케가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 안하면 집안이 난리가 나게 여 ㅍ사람들 붙잡고 하소연하고 욕하세요. 근데 막상 며느리한텐 대놓고 못하고 아들한테 퍼부어요. 인성결함 피해망상 집착 강박 조울증 있다고 다 치매 아니죠. 걍 성격이 나쁜거예요. 자기엄마 그런거 아니까 아들도 차마 와이프한테 간병부탁 못하는거고 ..아마 도우미도 아무나 못쓰실거예요..맘에 안차서..아들이나 며느리 둘중 하나 잡아야 직성이 풀리죠.

  • 39. 복잡
    '19.5.6 6:57 AM (27.71.xxx.110)

    아니에요ㅠㅠ 마음 엄청 따뜻하신 분 이시고
    진짜 저에게 폐 끼치는 게 미안해서 저 안부르시는거에요
    남편도 네달 가있는거 주말마다 부르는 거 진심으로 미안해하세요

    암 걸리시고 성격이 많이 바뀌셨어요
    평생 가족 위해 희생하고 살았는데 얻은 게 암이라니
    얼마나 인생이 허무하셨겠어요

    건강에 대한 염려증도 암 이후로 생기셨고
    그러면서 까다로워지신거같아요 (원래 결벽증은 좀 있으셨다니
    원래도 까다로우셨지만 편찮으시고 더 그리되신거같아요)

  • 40. ..
    '19.5.6 7:06 AM (124.58.xxx.190)

    원글님 아무리 맘따뜻하고 좋은 시어머니인들...
    아들 목숨 땡겨와서 자신의 수명 늘리고 있는 시어머니가 정상으로 보이세요?
    다리 한쪽 부러지고 제대로 관리 안해서 나머지 한쪽 다리마저 못쓰게 되셨다면서요.
    제대로 된 시어머니면 아들 고생 안시켜야지 하는 마음에 나머지 다리는 잃지 않으려고 애를 쓸거에요.
    현실과의 타협은 1도 안하려 들고 아들더러 너희만 희생하라고 하는데..참 애틋하시네요.
    방법 있나요?
    둘 중 하나가 나가떨어져야 끝나죠.

  • 41. 기가 차네요
    '19.5.6 7:06 AM (39.118.xxx.211)

    사람이 육신이 아프고 죽음을 앞둔병에 걸리면
    극도로 이기적이게 되나봐요.
    주변상황을 전혀 배려안하시더라고요
    남편분이 직장도 그만두고 네달이나 간병하고오셨다니.ㅠ정말 그렇게도 되는군요. 저희남편도 암말기어머니 고집에 그럼 회사그만두고 시골내려갈까 했는데 난 기가막혔지만 어느형제도 부모도 말리질않더라고요.
    병걸린 본인이 너무가엽고 인생이 불쌍해서 본디마음을 다잃어버리시는것같아요. 저도 정말 어머니 안쓰러워서 더할수없을만치 진심으로 챙겨드리고 위해드렸는데 우리집계시면서 저와 남편사이를 이간질하시더군요. 본인만 바라봐주길원해서요.사랑과전쟁 드라마찍는기분이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생각안하시고 본인좋은거만 고집하세요. 어머님이 받아들이셔야지 진짜 산자식 잡아가실듯하네요.

  • 42.
    '19.5.6 7:14 AM (124.5.xxx.243) - 삭제된댓글

    정말 이기적인 분이시네요
    저도 지금 요양원계시다 허리수술하느라 병원계신 시어머니때문에 일주일째 병원 와있는데
    제생각도 치매가 의심됩니다
    인지건강 검사하자 말씀드려서 치매안심센터 모시고 가서
    검사 한번 받아보세요
    아니면 다행인거고
    저희 어머니도 괜찮다가 넘어져서 못걸으시는 바람에
    치매생기고 근육 다빠져 못걷게 되었어요
    엿네가 많아 허리수술 위험해 안된다고 그동안 다니시던
    두군데 병원에서 그냥 누워서 허리보호대 쓰면서
    낫기를 기다리자고 했는데 이번에 병원 옮기면서
    의사선생님이 허리 수술하자고 하면 걸을수있다 해서
    수술했는데 못걷던 분이 이튿날부터 걸으시네요
    침대에서 혼자 일어나지도, 내려오지도 못하고
    휠체어에 옮겨타는것도 못하시던 분이예요
    엊저녁 치매땜에 주사바늘 다 빼버리고 혼자 침대에서
    내려와 나가려하셔서 소동이 벌어졌다고 해요
    하도 잘 넘어지던 분이라 걸으셔도 걱정이고
    아무데나 나가실까봐 걱정이예요
    아직 치매초기 단계라 섬망증상처럼 그러시는데 원글님은경제적인 걱정 없으신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래도 요양원이 답이예요
    주변 사람이, 남편분이 환자 됩니다

  • 43.
    '19.5.6 7:16 AM (124.58.xxx.138)

    안타깝네요. 남편분이 어머니를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남편분께서, 직장일도 힘든데 엄마 간병까지해야해서 내가 너무 힘들어서 죽을거 같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리면 어머니 마음이 움직이실수 있지 않을까요.?

  • 44. 기가 차네요
    '19.5.6 7:20 AM (39.118.xxx.211)

    결국은 기저귀차는것까지도 받아들일수밖에 없으실텐데 그과정이 참 힘들죠.
    어머니같은경우 요양병원 가시면 당연히 기저귀차라고 해요.정신이 멀쩡하니 절대 완강히 거부하시지만 그동안의 고생은 며느리나 자식.누군가의 희생을 담보로 하죠. 요양병원가셔야 해요. 좀 좋은 요양병원으로 모시세요.아들이 확고하게 진행시켜야해요.
    저도 원글님남편분처럼 매주 왕복8시간거리 시골길 운전하며 체력적으로도 한계에 이르는 남편보면서 이러다 남편이 먼저 사고날것같더라고요. 이간질에 거짓말까지 당당히 큰소리치는 어머니를 보면서 마음은 싸늘히 식어 어떻게 어머니가 저러실수있지?이해가 안되고 가슴에 울홧병이 생겼는데 결초보은 이라는 고사성어를 우연히 접하고는 아...죽음을 앞두니 어머니 본심이 아니구나 알게되어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어요.
    남편분 정말 안되었네요...자식 힘든거 망가지는거 전혀 안보이시는듯해요.

  • 45. 용인
    '19.5.6 7:21 AM (223.38.xxx.226)

    삼성 노블카운티 알아보세요. 보바스는 삼성에서 하는거 아니고 노블카운티가 최상의 시설이라고 알고있어요. 보증금 억이고 월 500인가로 들었어요.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0561797&memberNo=241089...

  • 46. 기가 차네요
    '19.5.6 7:33 AM (39.118.xxx.211)

    어머니가 병환으로 본디마음, 본심이 사라진거 인지하세요.
    진짜 원하시는건 멀쩡한 정신,온전한 마음일때 원하시던 마음,행동,바라시던것이 진짜 마음이예요.
    병든 마음에 맞춰서 휘둘리지마시고요
    3년이면 암이 뇌로도 번졌을거예요. 사고가 정상처럼 보이지만 순간순간 아니거든요.
    엄마가 온전한 정신,온전한 마음,총기를 지녔을때면
    절대 그러실수없는 일이잖아요? 남편분께 말씀드리세요..어머니도 본인이 무슨말을 하는지 잘 모르시는거라고요... 그거 원하는대로 다 맞춰드리다가는 산자식 먼저 보냅니다.. 아들은 끝까지 어머니 원하는대로 다 해드리고싶겠지만...한발 한발 앞으로 가셔야해요

    그리고.
    마지막 그때는 갑자기 옵니다.
    이별할 시간을 오래 가졌다고 아름답게 주변정리,인사 안됩니다. 마지막.. 혀가 굳고 눈에 힘이 풀리는 그순간까지는 죽음이 앞에 왔다는거 안받아들이시거든요.
    우물쭈물하다 내이럴줄 알았다는 유명한 그묘비명처럼 정말 갑자기.그날이 닥치고.. 끝나더군요...

  • 47.
    '19.5.6 7:37 AM (121.130.xxx.40)

    성인용 기저귀 한박스랑
    매직캔 쓰레기통 여럿
    비데용 물티슈 많이 챙겨요
    환자식 유동음식 캔으로 된거 사서 식사때
    드시게하고요

    방에서 식사 화장실 혼자 하시면서
    내가 뭔고생인가 이럴바엔 요양 병원 낫겠다
    생각이 들어야죠 에고
    돌봄형에서 좀 방치 잠시 하시다가
    좋은요양 안내 해드려요

  • 48. ...
    '19.5.6 7:37 AM (119.192.xxx.75)

    엄마 보바스에 계십니다.
    다인실의 경우 병원내 지정된 간병인을 쓰기에
    간병인과의 문제가 좀 있지만 1인실은 협력업체
    통해 직접 구하기 때문에 맘에 드실때까지 바꾸실수 있어요
    저희는 정말 아주 좋으신분 만나서 간병인 거부감 있으셨는데
    저보다 더 좋아하시구 의지하세요.

    암 환자시기때문에 긴급상황이 발생할수 있어 요양원은
    입소하기 어렵습니다.
    전문의 있는 암 요양병원만 가능하세요

  • 49.
    '19.5.6 7:41 AM (117.111.xxx.17)

    일부러 로긴했어요
    제 친구시모 상황이랑 넘똑같네요
    아들하나는 외국나가 오로지 친구부부만 독박쓰고
    3시간 장거리 친구남편만 불려다니다가
    남편이 암걸렸어요 ㅠ
    그사이 시모는 돌아가시고

  • 50. ㅇㅇ
    '19.5.6 7:42 AM (115.137.xxx.41)

    남편이 쓰려져 병원에 입원했다 하고
    님이 한 번 내려가보시면 어떨지..
    그때는 요양병원 가겠다고 하지 않을까요

  • 51. ..
    '19.5.6 7:43 AM (125.187.xxx.25)

    유방암은 뼈전이랑 뇌전이 잘 되는거 아시죠? 이미 3년 전에 말기였는데 항암하다 중단했음 지금쯤 뼈전이랑 뇌전이 진행된게 아닌가 싶네요 저도 엄마가 유방암이라 자료 엄청 찾아보고 공부했고 10년전 수술했는데 10년 뒤 허리 너무 아파 검사해보니 뼈전이된 분도 실제로 보고 그랬어요.. 뇌전이되면 진짜 순식간인데 이 경우 항암해서 최대한 전이를 늦추면서 덜 고통있게 돌아가시는 방법... 밖에 없어요...뇌전이 되면 진짜 엄청 빠르게 퍼지거든요.
    어머님 고집부리고 또 넘어졌는데 다리뼈가 부러진거 보면 뼈전이같은데.... 첨부터 항암 끝까지 받으시지....... 유방암은 전이 진짜 빨라서 말기라도 항암 끝까지 받게하는 이유가 있거든요 전이 막고 고통이라도 막게 하려고요. 요즘은 약이 좋아서 이미 발견 당시 이미 뼈전이 되신 분들도 항암받으면서 삶의 질 안 떨어지고 일반 사람들처럼 건강하게 사는 경우 많은데 항암받다가 아님 치료 중도 포기하면 다시 치료하기 어렵더라고요.
    저정도 되면 일반 서울 송파쪽 암요양병원에선 안 받아주고요..제가 말기인 분 결국 요양병원에서 쫓겨나는거 실제로 봤습니다. 다른 요양병원 찾아보셔야할텐데 남편분 너무 너무 너무 힘드시겠어요.......

  • 52. ..
    '19.5.6 7:44 AM (180.230.xxx.90)

    어머니 고집이 대단하시군요.
    착각하시는데요,
    그 어머니만 그러시는게 아니고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을 지극정성으로 키웁니다.
    시모님께서 불가능한 요구를 하시네요.
    요양원 오시는 분들 자의로 오시는 분들 거의 없습니다.
    제 어머니도 차라리 길바닥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요양원은 절대 안 가신다고....ㅠ
    지금은 잘 적응하고 지내세요.
    양쪽 어른 두 분 요양원 계세요.
    친구, 사돈 쪽에도 요양원,요양병원 계셔서 서로 얘기하는데요.
    저희 결론은 치료가 필요하다면 요양병원,
    지속적인 치료가필요한게 아니면 요양원이 나아요.
    요양병원은 침대병실서 꼼짝을 못 하시게 해요.
    잘 찾아보시면 정성으로 돌봐주는 요양원이 있어요.
    제 어머니는 천주교 재단에서 운영하는곳인데요
    아주 만족스러워요.
    거기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친구 통해서 어떻게 돌봐 드리는지 잘 알고 있어요.
    이모님들께 어머님 좀 설득해 달라고 하세요.

  • 53.
    '19.5.6 7:44 AM (117.111.xxx.17)

    고집있고 까다로운사람이 참 늙어도 문제네요

  • 54. 글쎄
    '19.5.6 7:45 AM (114.201.xxx.2)

    할머니가 보바스에서 오래 계셨어요
    입퇴원을 반복하셨는데 다인실 계셨고 괜찮아요

    막말로 보바스도 별로면 갈곳 거의없어요
    그정도면 최상 등급예요

    처자식 있는 아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화장실 시중을 들게 만들다니 시어머니 정상아닙니다

    다 맘에 드는게 어딨나요
    간병인 쓰든지 요양원 가든지 해야지
    솔직히 욕 나와요

  • 55. 미치겠다
    '19.5.6 7:46 AM (125.180.xxx.52)

    정말답이없는어머니시네요
    원글님집 가까운 요양병원으로 모셔와서
    간병인 쓰면서 하루에한번 찾아뵙고 보살피세요
    참고로 우리친구가 3년째 치매친정엄마 요양병원에 모셔다놓고 딸셋이 아침점심 식사시간마다 번갈아 찾아가서 보살피니
    아무도 함부로 못한대요
    보호자 매일안오는 환자들은 아무래도 신경 덜쓰는부분이 있대요
    (비싸고 좋다는 요양병원인대도 그렇다네요)

    원글님이 옆에 모셔오면 힘들겠지만 그래도 고생하는것 조금은 도와줘야하잖아요
    방법은 이게 최선일듯싶네요

  • 56. 기가 차네요
    '19.5.6 7:47 AM (39.118.xxx.211)

    우리가 분당 사니까 결국 어머니를 보바스로 모셨거든요. 그전에 오랫동안은 시골집에 혼자 계시기를 고집하셔서ㅜㅜ 변비로 힘들어 고생하실때 병원으로 모신후 이것저것 검사에 그때부터 계속 입원시켰어요.
    집에 계시기에는 위험하다고 병원계시다가 요양병원 옮기고...나중은 우리집 가까운 보바스로 옮겼어요.
    남편이 병원비는 좀 비쌌지만 어머니 보바스로 모신거정말 잘했다고. 우리도 돈모아서 죽을병걸리면 여기로 오자고했을정도로 만족도 높았어요. 환자에 최대한 맞춰주는것도 그랬고 무엇보다 그걸보면서 보호자의 마음도 치유해주고 어루만져주는 기분이었어요.
    돌아가신후에도 병원에서 사망진단후 바로 마지막모습을 가장 예쁘게 단장해서
    유족들에게 보여주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어머니모습이 무섭지않고, 가슴아프지 않고 예쁘게 단장한 그모습으로 기억되어 있어요...
    노블카운티는 못가봤지만 좋은요양병원은 정말 다릅니다.
    직접 가셔서 비교해보세요

  • 57. ..
    '19.5.6 7:48 AM (125.187.xxx.25)

    이미 뇌전이되면 이상한 소리 이상한 말 많이 해요..... 전 친구가 말기 뇌암환자였는데 정말 극강의 의지로 자기 입이랑 성격 컨트롤하는데도 말기에는 넘 슬프더라고요.. 어머님 원하시는대로 하지말고 남편분부터 살리세요.. 이미 그정도면 어머님은 제정신이 아녀서 어머님 의견 따르면 남편분 잡고요. 남편분 평생 어머님에 대해 나쁜 감정 남을지 몰라요.. 아픈 환자들 아무리 착해도 극도로 이기적이라 자식들 마음에 대못 엄청 박아요. 자식들은 부모라서 화도 못 내고 고스란히 당해서 그거 평생 빼지도 못하고요. 돈은 상관없다고 하시니 좋은 호스피스 알아보세요...그러다가 남편분 스트레스로 잡아요. 암환자 보내고 자식들 극도의 스트레스로 또 암걸리는 경우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 58. ..
    '19.5.6 7:52 AM (112.165.xxx.127)

    치매가 시작되어도, 정말 멀쩡해보이시기도 해요..
    특히 과거에 있던 일들은 더 잘 기억하시던데요..
    기억력보다는 판단력이 흐려지는 듯합니다.
    일단 검사는 받아보세요.
    어머니에게 치매검사라 하지마시고..

  • 59. ...
    '19.5.6 8:14 AM (183.98.xxx.95)

    거동이 많이 불편한 아버지가 병원에 계세요
    집에 오고 싶어 하시지만 엄마만 고생하실게 눈에 보여서 1년넘게 병원에 계세요
    두사람을 다 만족하는 간병은 없다고 생각해요
    엄마는 그동안 하실만큼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원글님 남편도 그런신거 같은데요
    남편더러 어머님께 자기 좀 살려달라고 사정하라고 하세요
    그렇게 해서 병원에 모시고 재활 받으면서 매일 저녁에라도 아들 얼굴 보시라고
    울 아빠도 너무하신데..그런 분이 또 계시네..

  • 60. 경험
    '19.5.6 8:17 AM (211.213.xxx.72)

    노모 90대....... 아들 60대........
    그런 옹고집 부모 시골집에 퇴직한 큰아들이 모시다가 못견뎌 요양병원 일주일 모셨다가 어른의 지랄맞은 성질에 결국 일주일만에 퇴원...........
    퇴원하면서 집에있는 침대에 노모 옮기다가 그집아들 디스크 터져 응급수술..........
    둘째아들 강제 명퇴 후 노모집 행.......
    큰아들 수술도중 갑자기 혈압떨어져 수술중지.......
    중환자실 며칠 있다가 깨어나서 재수술......
    90대 노모가 60대 아들 먼저 황천길 보낼뻔한집 압니다.

    그러다가 님 남편 먼저 갈수도 있어요.
    노모 고집에 휘둘리시지 마시고 요양병원으로 모시세요.

  • 61. ㆍㆍ
    '19.5.6 8:27 AM (223.33.xxx.249)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거죠.
    남편 다리 접질러서 병원가는 중이다 뻥치시고 내려가지 마세요. 혼자 두세요. 화장실 못가서 용변 싸시면 그때 미리준비해둔 간병인 보내세요. 본인이 오줌 싸놨는데 거부하겠나요?
    현실을 깨닫게 하세요.
    치매는 아니고 성질이 더러운겁니다. 성격장애입니다.
    간병인이 돈 훔쳐간다는거 피해망상이구요

  • 62. ㅁㅁ
    '19.5.6 8:28 AM (182.224.xxx.119)

    어머니가 평소에도 그렇게 이기적이었던 게 아니라면 치매 의심되네요. 요양병원도 싫다, 사람 쓰기도 싫다, 그저 자식만 잡아대면 어쩌자는 걸까요? 그냥 퍼질러 앉아 어머니 앞에서 남편이 엉엉 한바탕 울면 자식 심정을 짐작할까요. 요새 세상에 자기 일 작파하고 네달이나 엄마 간병하는 자식이 흔하나요. 그쯤 하면 내가 자식에게 짐이다 하고 싫더라도 다같이 좋은 방향을 택해야지, 이런 판단 자체가 안 되는 게 정말 치매일 수 있겠다 싶네요. 남편이 결단 내려야죠.

  • 63. 어머니
    '19.5.6 8:28 AM (58.148.xxx.66)

    고집 꺾을사람 남편밖에 없네요.
    더이상 못하겠다 손들면
    어머니 어쩔껀데요?
    서운하면서도 내려놓고 포기하게 되어있어요.
    남편이 하니까 고집부리는겁니다.
    장기간 갈것을 생각해야지요.
    절대 효도하는게 아닙니다.
    집안에 환자한명있으면
    그 환자에게 다들 올인하고
    생활이 엉망이되어 힘들다힘들다할것이아니라
    현재 최선이 무엇인지 찾고
    설득시키고
    가족들 모두 덜 힘든선택을 해야지요.
    남편분 마음은 알겠으나
    긴병에 효자없습니다.

  • 64. ...
    '19.5.6 8:32 AM (1.236.xxx.58)

    http://samsungnc.com/
    삼성노블카운티 한번 알아보세요
    이런데 들어가면 누가 돈을 훔쳐가니 이런얘기 안나오고 우리나라 최고의 요양병원이니 믿고 맡길수 있을것같아요

  • 65. ....
    '19.5.6 8:35 AM (180.230.xxx.161)

    남편 부재시에 님 가정은 어땠나요?
    아이들에게도 남편이 부재중인게 분명히 영향을 미쳤을텐데...시어머니를 미워하지 않는 님도 완전 천사표네요ㅜㅜ

  • 66. ...
    '19.5.6 8:35 AM (1.236.xxx.58)

    댓글쓰고보니 윗에분들도 노블카운티 추천하셨네요
    자식들이 돈걱정은 없다고 하시니 노블카운티에 모시세요
    시설한번 알아보면 생각이 달라질거예요 tv에 나오는 이상한 요양병원만 보고나서 그런생각하실수도 있어요
    돈이면 안되는게 있나요?

  • 67. ....
    '19.5.6 8:42 AM (223.38.xxx.90)

    시어머니가 성격이소심, 예민하시고 성실하실 거에요.
    온힘을 다해 가정에 헌신하셨을터라 속으로 쌓인것도 많을 거에요.
    소심한 분들이 젊은날의 헌신을 나이들어 자식에게 되돌려 받으려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몸이라도 건강하면 용돈 받아서 어디든 쓰고 다닐텐데 원래부터가 남이 알아주길 바라는 성격에
    몸아파오니 더 성격적으로 위축되서 자식만 잡더라구요.
    그냥 남편이 쓰러지세요. 쓰러지셔서 입원해서 못간다고 ..요양원으로 보내시던 간병인을 감내하던 하셔야 해요. 한달에 천오백버는 중년남자가 괴롭다고 할정도면..아마 엄마 얼굴 보기도 싫을 거에요.
    정이 안떨어지면 사람이 아니고...인생에서 이 시기를 떠올리면 고통밖에 없을거라 가족적으로 정말 불행한 일인거에요. 또 환경 바뀌면 시어머니가 금방 돌아가실수도 있는데, 자식입장에선 또 죄책감에 우울증도 오래 올수도 있어요. 내가 조금만 더 참았으면..하는 마음인거죠.
    글쓴분이 용단 내리세요. 남편의 남은 생을 우울증으로 고통받게 하지 않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글쓴분이 책임진다 하시고 남편 입원시키시고 어머니는 시설이던 사람 쓰게 하세요.
    여태 사신것도 스트레스를 다 자식한테 푸니까 사신거지 환경바뀌면 오래 못가실거에요.
    남편 많이 도닥여 주시구요. 남편 잘못은 하나도 없어요.

  • 68. ....
    '19.5.6 8:42 AM (59.11.xxx.168)

    어머니 정상적인 판단 안되시는듯 보입니다.
    치매초기에는 검사해도 안 나타나는 경우 종종 있어요.
    그래도 진행되고 있다 보시면 됩니다.
    직계 가족은 이해하려고만 들지 이상하다는 생각 잘 못해요.
    며느리가 판단하시는게 정확할 수 있어요.
    저희도 비슷한 경우인데 치매는 아닌걸로 판정받았지만 고집 말도 못합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자기일을 뒤로 하고 모든 걸 맞춰드리려 애썼지만 지금은 한발 뒤로 물러섰어요.
    며느리인 저는 얼씬도 못하게 합니다.
    못 볼 꼴을 본 것 같아요. 판단력 흐려지고 극도로 이기적으로 변해서 자식들도 상처받습니다.
    하실만큼 하셨으니 선을 그으세요. 남편이 본인일을 이유로 한계를 긋고 거리를 두니 한결 나아지셨어요.
    자식들이 적당히 냉정해져야 눈치보십니다.

  • 69. ..
    '19.5.6 9:04 AM (180.71.xxx.170)

    보바스 간병인은 사설들이면 되고요
    그나마 관리되는곳인데 한 두사람말듣고 판단마시고
    방문해보세요.
    의사나 간호사 제대로 된곳이에요..
    그리고 글만봐서는 치매로 가고 있어요.
    아들잡기전에 요양원모시세요.
    그러다 원글님 남편한테 일나겠어요.
    저도 엄마고 며느리고 자식이지만
    내자식이 저리 힘들고 괴로워하는거
    제정신이면 그꼴 못봐요.
    정신 놓으니 그 상황인거죠.
    남편이 간병하다 입원했다고 하고
    요양원 모셔야해요

  • 70. 그건병
    '19.5.6 9:05 AM (124.5.xxx.111)

    다 늙은 노인이 집에 보물이 있어요
    몉품백이 있어요.
    가져가봐야 뭘 가져간다고 난리인지
    보통 치매가 그러죠

  • 71. . . .
    '19.5.6 9:22 AM (211.243.xxx.244)

    남편분 너무 힘드시겠어요. 요양병원밖에 답이 없어요
    우선은 오늘이나 내일부터 간병인 어머님 댁에 부르시구요(일당 만원만 올려도 사람 구하기 수월해요), 이번주 주말까지 입소할 수 있는 좋은 요양병원 찾아서 어머님 입원시키세요.
    아들이 단호하게 나가야 해요. 이거 계속 지속하다가는 남편분 몸이 아프거나 우울증 심하게 올 수 있어요.

  • 72. 에휴
    '19.5.6 9:26 AM (61.74.xxx.64)

    노인 간병 포함 노후가 정말 문제군요.. 효심만으로도 돈으로도 해결이 어려운 부분들.. 부모님 노후, 우리들 노후 모두 지혜와 배려가 필요할 것 같아요. 고민이 많이 됩니다.. 댓글들에서 배워가요.

  • 73. 기가 차네요
    '19.5.6 9:33 AM (39.118.xxx.211)

    댓글 쓴이입니다.
    다시 읽어봤어요.우리도 몇년전에 겪었던일이거든요.
    어머니 치매라고 따로 검사받으실 필요없이 지금쯤
    다시 사진찍어보면 여러군데,, 특히 뇌는 이미 전이되셨을거예요.뇌가 정상적인 작동이 안되요.정상적인것처럼 보이지만 때때로 그래요.앞으로 점 점 더 잦아질거구요.그리고 이미 본디 어머니마음이 아니세요.나중에 하늘나라 가신 어머니가 총기를 되찾으신다면 본인이 그렇게 아들고생시킨거 크게 자책하실거라 생각해요. 정작 간병은 나몰라라 입효도만 일삼던 형제가 나중에 와서 지혼자 효자인양 복장터지는 말만 안하길 바래야죠. 사람일이 참 우습답니다

  • 74. 지금
    '19.5.6 9:48 AM (14.47.xxx.244)

    남편이 죽고싶다고 하잖아요
    댓글들 참고 하셔서 남편 살리시길 바래요
    요양병원 보내는걸 불효라고 생각하면 안될꺼 같아요

  • 75. 333222
    '19.5.6 10:21 AM (203.243.xxx.106)

    어르신들 아프면 병원에 계셔야 하고 하루 입원하셔도 간병인 두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가족이며 직장 다니는 자식들이 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남편이 직장 그만 두고 내려가 간병하고 다시 취업해 주말마다 내려가 간병할 때 원글님은 뭐 하셨어요. 남편과 같이 내려가 상태를 살펴 보든지, 시모를 같이 설득하든지 했어야죠.
    남편만 매주 내려 보내고 나는 아무 것도 몰라라. 하다가 남편이 죽겠다. 하니 이제서야 부랴부랴 알아보는 상황인가요.

  • 76. ..
    '19.5.6 10:32 AM (125.187.xxx.25)

    남편분 우울증 온 것 같은데 정신과 보내서 약 드시게 하고요....초기, 중기 우울증은 약만 먹음 금방 나아요.. 저도 약 먹고있는데 훨씬 편해요. 글고 이건 글쓴분이 악역 맡아야되요... 남편분 이미 지칠대로 지쳐서 싸울 힘도 없어요.. 남편분 살리셔야죠

  • 77. ㅠㅠ
    '19.5.6 10:59 AM (223.38.xxx.122)

    서울이시면 시니어스타워도 알아보세요~
    저희 친정어머니 보바스 2년 계시다가 거기도 들여다보기
    멀어서 시니어스타워 너싱홈으로 옮겼어요...
    괜찮아요~

  • 78. 아들이 아프다
    '19.5.6 11:03 AM (61.82.xxx.207)

    어머니가 하고 싶다는대로 해드리는게 효도는 아니예요.
    자식이 번듯하게 행복하게 살아야 그게 효도죠.
    어머니는 간병인 도움을 받든가, 요양원 가셔야해요. 왜 아들만 간병해야 하나요?
    지금 상황 정리해야 할 사람은 원글님이예요.
    남편분 힘들고 아프다고 어머님께 말씀드리세요.
    어머니 간병 말고 해야할일 많은 사람이라고요. 그런 사람이 지금 아프고 힘들다 하시고.
    원글님이 알아서 요양병원으로 모시세요.

  • 79. 원글님
    '19.5.6 11:26 AM (211.177.xxx.49)

    가족 모두 너무 힘드시겠어요

    두 아들이 휴직까지 해가며 간병을 하도록 만드는 어머니가
    평범하지는 않으시네요

    제 생각에도 - 정신이 흐려지신 것 같아요
    서서히 치매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네요

    솔직히 간병인이 답입니다
    저희도 입주 간병인 들이기까지 수년동안 고생했어요

    평생 식모와 파출부 도움으로 사시던 분이
    며느리 둘 들이니 - 일체 외부 도움 안받고 사셨던 터라
    간병인 들이면 집을 나가시겠다고 ㅠ ㅠ

    그 전에 요양병원도 계시게 했으나
    가족이 애닮아서 집에서 간병인과 계시게 해요

    간병인도 수없이 바꿨습니다
    집에 CcTV 도 있어요

    안된다 생각마시고 다양한 채널로 꾸준히 시도하세요

  • 80.
    '19.5.6 11:26 AM (124.5.xxx.243) - 삭제된댓글

    요양원 말고 우선 요양병원 알아 보세요
    저희 어머니 요양원이라면 버려지는줄, 죽으러 가는데 인 줄 아셨는데 사정이 생겨 요양병원 한달 입원하셨었어요
    입원하신 동안 며느리인 제가 매일 점심전에 가서
    식사하시는거 챙기고 저녁때 집에 왔어요
    요양병원에 효부로 소문나고 하여간 말하기 복잡한
    답답한 일이 많았는데 어쨌든 가족이 매일 와서
    붙어있으니 요양병원 측에서 어머니께 함부로 못하고
    그러다보니 우리어머니 요양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시더라고요
    지금은 본인이 동의하셔서 요양원에 계세요
    요양원 좋은 곳으로, 인격적으로 깔끔히 보살펴 주는 곳이라
    아주 만족하고 계시네요
    내가 여기서 왕비취급 받는다 하시고 선생님들이 매일 웃으시고
    노래도 불러주고 너무 좋으시대요

  • 81. 이런...
    '19.5.6 11:50 AM (110.70.xxx.164)

    사회생활 하는 자식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를 돌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남편분은 당장 어머니 돌봄 그만두고 쉬면서 우울증 치료 받으셔야 해요. 원글님도 그렇게 남편분 방치하심 안 돼요. 사람들이 도미노로 픽픽 쓰러져가지 않도록 조처를 하세요. 잘못하면 큰 일 납니다.

  • 82. 우리집도
    '19.5.6 12:50 PM (58.140.xxx.94) - 삭제된댓글

    성격 깐깐한 친정엄마
    남동생이 요양원 거부해서 집에 요양사분이 오시는데

    처음엔 거부감이 심해서 힘들었지만
    자식들이 덜 힘들게 도와주시는분이라고 몇번이고 말씀드렸드니
    차차 받아드리더라구요.

    연세도 꽤 되실텐데 어르신이 고집부린다고 휘둘리지말고
    집, 아니면 가까운곳에 모셔서 돌봐드리는수 밖에 없을거에요.

  • 83. 경험
    '19.5.6 2:13 PM (121.161.xxx.194)

    간병인도 요양병원도 다 싫다신 어머님이
    요양병원 1인실 계시면서 만족하셨어요.
    간병인도 병원에서 추천해준 분으로 했는데
    좋은 분이셨어요.
    한달에 650-700정도였는데
    돈 아까운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다 싫다고 고집부리시는 거 받아주다보면
    온 식구가 같이 죽자는 거 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 84. 까꽁
    '19.5.6 3:12 PM (221.167.xxx.57)

    재정 걱정 없으시다면
    수원에 있는 삼성노블카운티 추천드립니다
    너싱홈이라고 최고급요양원도 있고
    아니면 아파트 같은 주거동에 요양사 불러 같이 거주할 수도 있어요
    다만 사시던 지역을 절대 못 떠나신다니.....

  • 85. 까꽁
    '19.5.6 3:17 PM (221.167.xxx.57)

    앗 위에분들도 추천주셨네요
    돈이 많이 들어 그렇지
    시설이나 관리는 우리나라 최고일것 같아요

  • 86.
    '19.5.7 1:43 AM (124.56.xxx.35)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20일이나 40일 새벽기도 작정기도 한번 해보세요
    종교가 없거나 달라도 그게 중요한게 아니예요
    인력으로 안되는 일은 신에게 도움을 부탁할수 밖에 없어요

  • 87. ...
    '19.5.7 2:29 AM (223.52.xxx.68) - 삭제된댓글

    위에 교회쟁이 참...
    글 읽고 딱 봐도 치매인데
    치매 아니라는 거 보니 가족도 참 대책없네요

  • 88. ....
    '19.5.7 2:59 AM (121.167.xxx.229)

    어르신 간병 심각하네요. 댓글에서 많이 배워 갑니다.

  • 89. ...
    '19.5.7 3:02 AM (183.97.xxx.176)

    모든 걸 다해바쳐 키운 아들...
    자기 죽는 길에 아들먼저 앞세울라 그러나..

    부모가 아무리 자식 사랑한다한들 자기가 준 만큼 자식한테 다 바라게 돼 있어요.
    그게 인간.

    무조건적인 사랑.. 이런 거 다 뻥..
    부모든 누구든 사람 관계에서 어느 한 쪽이 희생만 하고 끝나는 건 없어요.

    그래도
    그 어머니 참 너무하네요.

    돈 걱정없고, 나 좀 데려가달라 할 지경이면 뭐가 좀 없어져도
    걍 그런가부다 다 내려놓고 얼마 남은 인생 살지.

    좋은 분인지는 솔까 모르겠고,
    까다롭고 그득그득 욕심많고 이기적인 분 같네요.
    그 어머니..

    엄마아니라 인간이면 저렇게 못하는데.

    남편 우울증 걸리게 냅둬야지 어쩌겠어요.
    말로만 안됐다 말고 님이 가서 모실 거 아니면.
    위로나 해주세요.

    남편이 버티든가
    남편 다 죽게 생겼다고 ㅈㄹ 하든가.

  • 90. ...
    '19.5.7 3:04 AM (183.97.xxx.176)

    죽어도 그 지역못떠나면 그냥... 어휴.
    아들들 불러서 아쉬운 소리는 원..

    정말 너무한다...

    저런 부모 첨 보네요.
    정신이 흐리거나 극도로 이기적이거나.

  • 91. ...
    '19.5.7 3:06 AM (183.97.xxx.176)

    치매는 아닐 수 있어요.
    전부터 자기 엄마 까다로운 성격이라고 하잖아요. 원글 남편이.

    늙어서 옹심부리고 더 까다롭게 구는 노인들 있어요.

    딱보니까 이기적이고 엄청 까다로운 성격맞구만.

  • 92. ...
    '19.5.7 3:09 AM (183.97.xxx.176)

    그리구
    뭐가 마음이 엄청 따뜻해요? 자꾸..
    답답하게스리

    한계상황오니까 자기 자식 잡게 생겼구만.

    저게 본성인 거에요.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참 답답.

    냉정하게 현실을 어머님이랑 공유하세요.

    따뜻하신 분.. 쯔쯔 거리며 몸 갈아넣지 말구요.

    사람 여럿 잡겠네.

  • 93. ...
    '19.5.7 3:12 AM (183.97.xxx.176)

    그거네..

    저기요, 남편 분 암걸렸다고 하세요.

    그래야 자기 두려움만 보고 자식 갈아넣는 사람 정신차리지.

    암걸렸는데도 오라고 하면 그건 정말 병인겁니다.

    병원가야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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