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단 바꾸고 생긴 가장 큰 변화

오월 조회수 : 9,624
작성일 : 2019-05-04 14:06:55

고기와 밀가루를 끊은지 2달이 됐습니다.

튀김류, 우유, 커피, 치즈, 버터, 설탕도 거의 끊다시피 했어요.

무가당 요거트는 조금 먹었네요.


그래도 종종 밖에서 음식을 사 먹을 때가 있으니

그때 설탕같은 건 조금씩 들어갔겠죠.

집에서 무생채 같은 요리를 만들 땐 올리고당이나 메이플 시럽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녹즙을 마신지 이제 2주 정도 되었고요.


밥은 현미와 잡곡을 섞어서 먹어요.

반찬은 거의 나물류, 채소류,

그리고 생선과 달걀은 먹고 있어요.

살은 거의 안 빠졌어요. 아마 탄수화물을 제법 먹기 때문이겠죠.


가장 좋아진 것, 우선 비염이 많이 개선되었어요.

수십년 앓아온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하루에 코를 수십번 풀어왔는데

요즘은 하루종일 서너번 정도 풀면 끝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놀라운 건 머리카락의 변화.

새치가 심해서 염색을 하고 2주만 지나면 귀밑머리가 하얗게 올라오는데

그런게 사라졌어요.

현재 새치염색을 한지 2달이 되었는데 지금 흰머리 올라온 양이

딱 2,3주만에 올라오는 양이에요.

게다가 머리카락이 안 빠져요. 욕실에서 샤워하고 머리 엄청 털어도

두세가닥 빠질까 말까네요. 이게 제일 신기합니다.


그 외에는 피부가 맑아졌다는 이야기를 좀 듣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는게 편해졌고요. 밤에 잠도 좀 잘 자는 편입니다.

변도 아주 잘 보고 있고요.

그리고 체중이 하기 전보다 1킬로나 빠졌을 정도고 제가 과체중 경계인데

사람들이 보기에는 많이 빠져 보이나 봐요.

특히 얼굴의 붓기가 많이 빠졌는지 얼굴 작아졌단 이야길 참 많이 듣습니다.


페스코베지테리언 식단이나 글루텐프리 식단 오래 하신 분들,

어떤 변화들이 있나나 궁금해요.







IP : 1.224.xxx.12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잉?
    '19.5.4 2:16 PM (59.8.xxx.21)

    그럼 머리카락이 흰머리가 없어졌다는게 아니고
    머리카락 전체가 더디 자란다는걸까요?
    흰머리만 더디 자라는걸까요?
    흰머리 많아 고민인데 솔깃해서요.

    어찌 맛있는거 참는게 되시네요.
    저는 맨날
    오늘만 입에서 맛있는걸 먹고 끊자를 몇십년째 ㅎㅎ

  • 2. 탄수를
    '19.5.4 2:59 PM (183.98.xxx.142)

    안먹으면 안먹었지
    고기는 못 끊습니다 ㅋㅋㅋ
    단건 끊을수있어욥^^

  • 3.
    '19.5.4 3:30 PM (211.109.xxx.163)

    흰머리는 검은 머리보다 1ㆍ5배 빨리 자란다던데

  • 4. 원글
    '19.5.4 3:30 PM (1.224.xxx.125)

    머리자체가 안자라는건 아니고 흰머리가 예전처럼 왕성하게 안나니까 머리뿌리부분에만 보이는것같아요.

  • 5. ..
    '19.5.4 3:39 PM (218.147.xxx.113)

    저는 완전히 밀가루, 고기를 끊은 건 아니고 그린스무디를 하루 두 번 먹어요. 현미식은 못하고 고구마, 사과 많이 먹어요. 체중 2키로 정도 빠졌고 머리카락이 엄청 빠지던 사람인데 머리 감을 때 거의 안빠져서 신기해하고 있어요.
    식단이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목표는 좀 더 좋은 식단으로 가는 건데 빵이 가끔 너무 먹고 싶어서 이게 문제예요

  • 6. ..
    '19.5.4 3:41 PM (175.119.xxx.68)

    고기는 어릴때부터 안 먹었고
    밀가루음식은 특히 떡볶이를 좋아해요
    이것마저 끊으면 먹을게 진짜 없는데
    머리감을때 안 빠졌다는 말에 솔깃하네요

  • 7. 솔깃
    '19.5.4 4:13 PM (27.162.xxx.45)

    하네요. 아침에 가뿐히 일어나고 밤에 잘 잘수 있눈거 제 소망이예요

  • 8. 원글
    '19.5.4 4:23 PM (1.224.xxx.125)

    저도 어쩌면 녹즙때문인가싶기도 하네요.
    그리고 저도 빵순이라서 현미식빵과 가끔 호밀빵을 사먹어요.

  • 9. 솔깃
    '19.5.4 4:36 PM (211.36.xxx.53)

    비염이 좋아졌다니 급관심생기네요
    녹즙은 뭐갈아드셨어요?
    고1애가 비염이 갈수록심해지네요
    저도 흰머리가 갈수록 많아지고요
    고기는 끊기힘든데 유제품과 밀가루를 끊어봐야겠네요

  • 10. @@
    '19.5.4 4:58 PM (211.200.xxx.166)

    저도 솔깃하네요.
    머리 많이빠지고 흰머리 늘어서요.
    녹즙 어떻게 만들어 드시는지 자세히 좀 부탁드려요;;

  • 11. 원글
    '19.5.4 5:00 PM (1.224.xxx.125)

    녹즙은 케일,미나리,쑥갓,돌나물,당근,사과,비트,양배추...이 정도를 넣고 갈아 마셔요. 이 중에서 한 두개 빠질때도 있고요. 케일과 사과, 당근은 꼭 넣으려고 해요.
    비염은 밀가리와 상관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2년 전에도 밀가루만 2달 끊고 비염이 좋아진적 있거든요. 결국 다시 먹기 시작하면서 무너졌지만...밀가루 한번 끊어보세요. 글루텐프리 제품 빵이 시중에 많아요.
    저는 국수는 현미국수로 먹고 있어요.

  • 12. 원글
    '19.5.4 5:02 PM (1.224.xxx.125)

    녹즙기는 큰맘 먹고 비싼 걸로 구입했어요. 확실히 잘 갈려서 나중에 남은 찌꺼기가 거의 털실뭉치같아요.
    아침에 한 소쿠리 때려넣고 갈면 300미리 분량이 두 컵 나와요. 한컵 마시고 남은 한컵은 냉장보관했다가
    저녁에 마신답니다.

  • 13. 비염
    '19.5.4 5:04 PM (115.143.xxx.140)

    저희 남편도 환절기때 비염때문에 미칠거 같았는데 지난 겨울부터 거의 없어졌어요. 근데 육식을 늘렸거든요. 워낙 마른 체형이었고요.

  • 14. spring
    '19.5.4 5:10 PM (175.223.xxx.181)

    정말 부지런하시네여 고기반찬보다 야채식이 준비가 더 힘들잖아요 흰머리에 감동이긴한데 더디자라는게 아닐까싶네요(없어지면 좋을것같지만요)^^암튼 도전되는 글 감사해요 몇달후기도 또 올려주세요^^!감사

  • 15. 저도
    '19.5.4 5:11 PM (114.204.xxx.21)

    육식 끊어야 하는데...페스코 베지 하다가 직장 나가서 못했었는데...나이도 있어서 끊으려구요..40년간 먹었음 마니 먹었으니까요...다시 시작해야겠네요 원글님 글 읽으니..의욕 충만!

  • 16. 원글
    '19.5.4 6:09 PM (1.224.xxx.125)

    제 경험상 흰머리는 채식이나 녹즙ㆍ비염은 밀가루끊기가 영향을 미치는것같아요.

  • 17. 아...
    '19.5.4 6:23 PM (223.38.xxx.103)

    녹즙기를 사야하나요?

  • 18. ..
    '19.5.4 8:18 PM (1.236.xxx.24)

    저도 비슷해요 항상 무겁던 뒷 목이 거볍고 머리카락이 엄청 나고있어요 워낙 약한 머릿카락인데 힘이 생기고 새로 잔머리가 엄청 나고있어요 고기와 기름이 들어간걸 자제하고 녹즙이나 채소류 쌈을 엄청 먹어요 양념이 강한건 소화가 잘 안되고 불편해서 잘 암먹게되요 소식이 몸에 좋구나 느끼고 컨디션이 항상 좋아요 자연식물식 정말 좋아요 글고 먹는거에 집착? 없어진게 젤로 좋어요

  • 19. 녹즙
    '19.5.4 8:41 PM (125.185.xxx.237)

    녹즙기 살려고 했는데 원글님 사신거 쫌 알려주세요~
    털실같이 남는다니 궁금해요~

  • 20. ..
    '19.5.4 10:47 PM (49.170.xxx.189) - 삭제된댓글

    2-3년 간 완전채식.
    16년 전부터 종종 비건식은 해 왔었구요..
    머리숱 여전히 없고 흰머리도 그대로이고..
    체중은 너무 잘 먹어서인지 꾸준히 늘고 있고..^^;
    아무런 변화 없는 저 같은 분들도 계시겠지요..

  • 21. Vv
    '19.5.4 10:52 PM (59.10.xxx.249)

    글루텐프리빵 혹시 어디서 사시나요? 주문배송되는곳이면 더 좋구요!

  • 22.
    '19.5.4 11:26 PM (118.222.xxx.21)

    집에서 풀반찬 위주로먹어요. 시골살아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우유및 가공식품도 잘 안먹고 가끔 고기 빵 과자 먹는데 피부 좋아요. 관리안하고 대충바르고 돌아다니니 잡티는 많은데 탱탱해서 화장하면 보톡스 맞았냐고 물어봐요. 흰머리는 한두개 정도 동생만나면 동생이 뽑아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293 어제 그알 popp 17:16:30 38
1591292 조언 구합니다. ... 17:15:44 38
1591291 부침가루 4개월ㅜ 4 헉ㅜ 17:13:35 107
1591290 37살 국민연금 추납했는데.. 1 .. 17:13:31 139
1591289 그것이 알고 싶다 ... 17:07:50 313
1591288 너무 완벽한 부모도 10 ㅁㄴㄷ 17:01:07 882
1591287 부추전 vs 김치전 2 16:59:37 332
1591286 여름 샌들 고민 16:56:59 194
1591285 오늘 내일 하늘이 부모들에게 선물을 줬다고 ㅎ 4 ㅇㅇ 16:50:57 1,395
1591284 저는 여린이 입니다. 1 16:46:15 653
1591283 선업튀 좋아하시는 분들만... .. 16:46:00 290
1591282 이혼상담 잘하는곳 2 매듭 16:45:06 298
1591281 흑초 드시는 분 계세요? 이야 16:45:01 82
1591280 패키지에서 가이드 수익구조 궁금해요 22 궁금 16:43:05 728
1591279 저출산인데 애를 낳으면 안되는 이유 14 ㅇㅇ 16:42:11 1,194
1591278 외국에서 명품사면 꼭 신고해야하나요? 2 궁금 16:39:36 471
1591277 클라라슈 깔끔한 김장김치 어쩌지 16:39:26 242
1591276 이번주에 런던, 파리 여행가는데 옷을 어떻게 준비해갈까요? 6 가족여행 16:37:32 303
1591275 의대 몰리는건 의약분업때문 아닌가요 17 .. 16:33:43 473
1591274 82로 글을 쓰며 비난에 무디어짐을 좋은 뜻으로 2 16:29:12 236
1591273 의자에 물건 놔 두는 사람들 3 ... 16:27:07 1,237
1591272 비가 이렇게오는데 치킨배달 8 16:27:06 1,269
1591271 [질문]밥솥을 새로 샀는데도 하루만 지나면 밥에서 냄새가 나요 4 밥냄새 16:22:31 568
1591270 유럽 패키지 갈때 한국음식 싸가는 꿀팁 18 16:17:18 1,970
1591269 이제 어버이날 좀 17 ㄱㄴ 16:16:02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