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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은 진짜 안 걸리는게 최선인 듯...

지겹 조회수 : 10,465
작성일 : 2019-04-21 01:44:29

어떻게 빠져 나오지를 못하겠네요....


우울증 아니신 분들,
습관처럼 재밌는거, 좋은 거, 예쁜거 보고 즐기세요...
그렇게 다져지는게 마음의 근육같다는 생각이....

하도 못 느끼고 살아서 그런가---
좋은 일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면,
예쁜 거, 맛있는 거, 좋은거 다 없어요.
감각이 안 느껴져요...

훈련한다 생각하고 즐거우시고 행복하시길.....






IP : 211.205.xxx.16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19.4.21 1:47 AM (117.111.xxx.42) - 삭제된댓글

    잠깐 힘드신겁니다.
    님이 착하고 올바른 분이라 주변에서 힘들게 하는 것 받아주고 덮어주고 그러시다 지금 지치신 것 뿐.
    원래가 엄청 밝고 화사하고 상큼하고 멋진 분이시지 않으셨나요.
    까짓꺼, 스마~~~일*^^* 크게 하시고 고개, 어깨 팍 드세요!

    내일 최고로 맛있는거 사드세요.

  • 2. ㅜㅜ
    '19.4.21 1:49 AM (211.205.xxx.163)

    아 눈물나는 댓글이네요... 감사해요. ㅜㅜ

  • 3. 그러게요,
    '19.4.21 1:52 AM (110.11.xxx.28)

    본인 힘든 와중에 이렇게 글까지 힘들게 써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 걱정해 주는 분이라니..
    대단한 분 맞아요.

  • 4. 우와
    '19.4.21 1:55 AM (117.111.xxx.42) - 삭제된댓글

    저는 글 수정되기 전에 직감적으로 댓글 단 건데
    거봐요~
    끝내주게 대단하고 멋진 분이지 않아요?
    제가 갑자기 위로받고 갑니다.

  • 5. ㅜㅜ
    '19.4.21 1:59 AM (112.149.xxx.254)

    저는 과각성증 환자인데 남들 돌아보는 마음 이뻐요.
    우울증은 예후가 좋더라고요.
    저도 내일 최대한 좋은거 볼려고 노력할께요.
    고맙습니다.

  • 6. 봄봄
    '19.4.21 2:00 AM (116.40.xxx.79)

    내일 무조건 햇빛 받으며 걸으세요~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대요.
    님은 햇살 같은 분이시네요 .

  • 7. 아녜요...
    '19.4.21 2:04 AM (211.205.xxx.163)

    방향성을 잃어서 맨날 죽고 싶다는 생각이나 하고, 죽는 약 산다고 나대다가 사기 당하고... 그런 못난이여요...
    그러다가 또 정신 차리고 치료약 열심히 먹고요. ㅎ

    그렇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걸리기 전에 최대한 안 걸리는게 유일한 방법인 거 같아서....
    노력하는데 잘 안되거든요...

    봄이라 사람들이 웃고, 사진 찍고, 소풍가고 그러는 모습이 참 신기해요.... 꽃이 왜 좋을까... 어떻게 저렇게 즐거울까... 신기하다....

    그 감각 잃지 않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댓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좋은꿈 꾸세요~

  • 8. 행복몽땅가져요
    '19.4.21 2:57 AM (223.62.xxx.137)

    잠에 깨어 게시판 이곳저곳 돌아보다가 이글에 마음을 뺏겼어요.
    저는 몇년 전 크게 아프고 지금도 다 낫지는 않았지만, 아프면 이런 생각 들기 어려운데 원글님 마음 크기에 감동 받았어요.
    지금 보다 어떤 것이든지 더 편안해지길 바랍니다.

  • 9. 힘내세여
    '19.4.21 3:25 AM (114.129.xxx.110)

    어떻게 저도 빠져나올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우리 힘내요.....글 쓰신 것만으로도 용기예요...힘내세요...힘내요 우리..살아요 우리..

  • 10. 덕분에ㅜ
    '19.4.21 3:28 AM (117.111.xxx.118) - 삭제된댓글

    지금 길냥이 밥주러 공원을 돌고 있는데
    하나도 안 무섭고
    간간히 고개 돌려 아까시나무 기둥에 돋고있는
    애기새순도 보고 봄비 맞고 반짝이는 돌계단도
    눈에 담고 있어요
    행복해져야지.ㅜ

    행복몽땅가져요222222

  • 11. 아앙
    '19.4.21 3:46 AM (181.37.xxx.144)

    저도 우울증 1인으로서 공감하고 갑니다. 맘 근육이.....남아있는게 없나봐요 전......;; 좋은 감정을 느끼기가 넘 어려워졌어요. 글케도 세상이 찬란하고 즐거웠고 반짝거리는 아이디어 퐁퐁 나오던 저였는데 ㅠㅠ 사기맞고 그 외 무지 맘 힘든일 겪고 나니 이젠 뭐든 겁나고 한발뺄 준비 먼저 하고 있어요 제가..... 남들 보며 정말 저도 뭐가 그히 신나냐~ 하고 있오요;;; 왜 이렇게 된건지 하악~ 그래도 님은 남도 돌아볼 여유 있어보여요 뭔가 희망이 보임 ^^

  • 12. ..
    '19.4.21 4:05 AM (39.119.xxx.128)

    다들 힘내세요.
    앞으로 다가올 자연적인 우울증(갱년기)조치 두렵네요
    호르몬의 힘이 무서운걸 아는지라..

    그럼에도 나를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모든 즐거움은
    남이 아닌 내안에.있기에
    헝상 만족하고 즐겁게 생각하려 노력해야지요.

  • 13. 너무 좋은 글
    '19.4.21 6:39 AM (108.28.xxx.27)

    지나가던 만성 우울증 환자도 힘받고 갑니다.

    습관처럼 재밌는거, 좋은 거, 예쁜거 보고 즐기세요... >>>> 이말 진리네요. 특히 저처럼 '습관적으로' 우울증한 사람은요. 이제부터 채널을 바꿔서 습관적으로 재밌는거, 좋은거, 이쁜거 볼래요.

  • 14. 저도
    '19.4.21 7:54 AM (125.182.xxx.27)

    내일5자가달리는데 몸근육이 후두둑 다 빠져부리니 유리 마음도 같이무너지네요 그래도 오늘아침부터 깊은깨달음ㅈ이왔어요 끽살아도 이십년인데 왜 난 내인생을 이리도 칠칠치못하게사나‥딱 내게필요한것 중요한것 하고싶은것만 하고살려합니다 그럴러면 엄청부지런해져야되고 시간이부족합니다 달려요

  • 15. 저도
    '19.4.21 8:12 AM (58.227.xxx.163)

    갱년기 증후군으로 그런데요 딸내미랑 같이 덕질을 합니다.
    그러니 좀 나아요. 상담료보다 콘서트 쫓아다니는 비용이 적은것
    같아요. 제 언니는 여행을 다니더라구요. 그것도 상담료보다는
    덜들어갈껏 같아요. 돈이없어도 다녀요. 좀 즐거울려구요.

  • 16. 훌륭한 분
    '19.4.21 8:14 AM (58.127.xxx.156)

    원래 상큼하고 멋지고 활발한 분이 틀림없었을것 같은 이 느낌적 느낌.

    원글님 꼭 행복이 집나간 자리 찾아올거에요
    우리 같이 행복해져요

  • 17. 저도
    '19.4.21 8:44 AM (223.32.xxx.73)

    도움받고 가요ᆢ

  • 18. 화이팅
    '19.4.21 8:47 AM (182.225.xxx.92)

    다른 분들 말씀처럼 원글님 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 같아요.
    저도 우울해서 아무것도 못 했던 때가 있었어요.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는 것조차 힘들었고 이건 사는 게 아니다 싶은 마음도 들었죠...
    그런데요. 시간이 지나니까 괜찮아지더라고요. 원글님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그러니 절대로 이상한 약 같은 거 드시거나 나쁜 생각 하지 마세요..

    저는 그 시기에 여행 프로그램 많이 봤어요. 보면서 저도 생각했죠. 난 일어설 기운도 없는데 저 사람들은 여행이 뭐가 그렇게 즐거울까. 뭐가 그렇게 신이 나서 웃고 얘기하고 떠들까.

    그런데요 자꾸 보다 보니까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무렵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꽃보다 누나 이런 거 많이 봤어요. 진짜 내가 거기 가 있는 거 같은 생동감이 느껴져서요.

    그리고요. 원글님이 우울증 걸린 데는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마음이 아프고 상처받고서 힘들 때 우울증이 오잖아요. 무언가 계기가 있었을 거예요. 어떤 일인지 모르겠지만원글님이 우울증 걸릴 상황에 놓였더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하지만 그런 상황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다면 상황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다면 '그땐 그럴만 했지만 이제 우울해할 필요가 없어'라고 스스로 되뇌어보세요.

    혹시 상황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면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그때처럼 그저 우울해하고만 있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이런 글을 쓰셨다는 거 자체가 조금은 달라지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뭐든 좋으니 단 1초라도 원글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를 수 있는 일을 해보세요. 티비를 봐도 좋고 맛있는 걸 먹어도 좋고. 많이 웃지 않아도 되고 가짜로 웃어도 돼요. 1초씩 늘려가다 보면 언젠가 항상 웃으시게 될 거예요. 진짜든 가짜든 입꼬리만 올려도 뇌는 우리가 진짜로 행복하다고 생각한대요.

    원글님이 활짝 웃으며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글 남겨봅니다.

  • 19. 저도 투
    '19.4.21 8:54 AM (59.7.xxx.61)

    저도 사기맞고 힘들던중이었습니다.
    자식은 어려움보다. 자식의 어려움으로 본인이 손해보는걸 더 힘들어하는 엄맘때문에 요즘 너무 힘들었어요.
    계속 험담 비난. 등등 자식에게 이정도 못하니란 엄마때문에 스트레스받던중
    어제 미사를보던중에 식은땀 가슴이 아프고 다리가 떨러서
    순간 겁이 났어요.
    우울증 공황장애 증상 찾아보다
    더우울해져서 습관처럼 보던 82쿡 들어와봤더니
    위로를받네요.
    제가 지쳤는데
    계속 되는 부모의 경제적 부담과 자식의 도리라고 저를 옭아매는 것들이. 저를 힘들게했네요.
    이번생애 전. 부모복은 망했고
    저자신은 내자식에게 품어주구 안아줄수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네요

  • 20. ..
    '19.4.21 9:05 AM (101.235.xxx.42) - 삭제된댓글

    덕분에 치유되네요..

  • 21. ...
    '19.4.21 10:16 AM (211.205.xxx.163)

    예상치 못하게 저야말로 댓글들 덕분에 감사합니다...

    근데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정말 힘들어요.
    전 물론 상황들이 이겨내기가 너무 힘든 것들의 연속이라 더 그런 것들도 있지만, 그래서인지 "행복 감각을 연습"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어렸을때부터 일관되게 힘들었는데다, 그 안에서도 감정을 좋게 길들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정말 없었거든요.

    즐겁고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기억하는 습관이 들면,
    힘든 상황이 와도 적용할 수 있고 끄집어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꼭 연습해두세요....
    이게 안되어 있어서 부정적이고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그런 감정에만 익숙해지면, 정말 습관적으로 거기에만 빠지고,
    병에 걸려서야 비로소 '비정상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구나' 깨달아도
    빠져나오는데 정말 힘이듭니다. 연습도 잘 안 되고...ㅜㅜ 자꾸 미끄러지고...

    그래도 댓글님들 말씀에 힘내서 또 연습하는 하루를 늘려가야죠..
    길게 상황 헤아려 주시고, 응원 말씀 남겨주신 분 감사합니다.
    주말 반드시 즐겁게 보내세요!

  • 22. 마음 근육
    '19.4.21 11:07 AM (175.223.xxx.27)

    저도 요즘 인생이 날아가는 것 같은 과정에 있어
    몸과 맘이 가라앉아요.
    여기 글들 보며 힘내겠습니다.

  • 23.
    '19.4.22 2:18 PM (1.250.xxx.6)

    생명있는것들은 이리모두 측은하고 아름다운가봐요
    다들 그리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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