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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먹으로 왼쪽가슴을 탕탕 치며 울었어요

괴로운삶 조회수 : 6,236
작성일 : 2019-04-16 09:24:36
고1아들이 아침에 엄청 힘들여 깨우고 나면
아파서 병원갔다가 간다고 하면서 계속 자요
질병지각이죠
정말 아픈지 꾀병인지
벌써 5번째에요
중학교때는 수도 없이 많았구요
고등 가서는 안그런다고 해서 믿고 기대를 해서
이렇게 충격인가봐요
어지럽더니 심장이 싸아 해오면서 주저앉아버렸어요
그러고 엉엉 울면서 가슴을 엄청 쳐대면서 울었더니
좀 진정이 되네요
어디 모자라는 구석이 있지도 않은데
저렇게 부적응자가 되어가니 힘이 쭈욱 빠지고
삶의 의욕마저 없어집니다
그래서 가뜩이나 심장두근거리고 혈압도 뫂은데
그냥 아들 고등학교 졸업은 이쯤에서 포기하려고요
기대를 하니 제몸이 버터나질 못할거같아요
심장마비 걸릴거같아요
평소에도 버럭대는 편이에요 게임 심하게 하고.
검정고시 보고 대학은 가든 못가든 밥벌이는 하겠죠
사춘기도 아니에요 쟤는
인성이 게으르고 자기위주이고 규율 무시하는
아이에요
오늘부로 아이 학교 보내는거 포기하렵니다
제가 진지하게 얘기했더니 또 싫다하네요
그만두라고.
엄마 말은 안듣는거 같다가도 들으니
자기도 어느새 그만둘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런 자식을 왜 낳았을까... 하는 날이 훨씬 많았어요 전.
맘속으로 낳지 말걸,,,,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건강에 엄청 신경써주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키웠어요
예뻐해주고...
근데 이젠 정을 한번 더 떼야겠어요
중학교때 1차로 정 뗐거든요
읽어주셔서ㅜ감사합니다
IP : 211.109.xxx.2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안은
    '19.4.16 9:27 AM (211.245.xxx.178)

    다르지만...
    저도 몇일전에 가슴치면서 울었더니 가슴에 멍이 들었더군요.
    왜 사는건지....참 힘들지요? 휴......ㅠㅠㅠ

  • 2. ..
    '19.4.16 9:28 A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어려서부터 모범생이었던애가 사춘기되서 갑자기저리변한건가요? 휴..ㅜ 힘내세요

  • 3. ㅇㅇ
    '19.4.16 9:34 AM (119.64.xxx.101)

    와..제 딸 이야긴줄...
    얘는 수행보는날은 아파서 학교 안가는 날이예요.
    전날 게임만 했으면서 시간이 없어 준비를 못했으니 학교에 안가겠다고...학원은 밥먹듯 빠지고 다 관두라하면 싫다하고...마음을 조금 비우면 나아지겠죠...

  • 4. 이정도면
    '19.4.16 9:34 AM (39.7.xxx.226)

    사실 저도 상담 그다지 크게 실효가 없다고 생각라는 사람 중 하나이지만 어딘가 외부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생각을 좀 알아보고 의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와 진지하게 왜그러는지 대화가 안된다면 아이가 신뢰하고 마음을 여는 상대를 만들어서 대체 아이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아이를 저렇게 행동하게 하는지 이유는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 5. dd
    '19.4.16 9:35 AM (61.74.xxx.243)

    원글님 울화병이에요..
    어떻게요..ㅠ 내려 놓으면 편할꺼 같으면 그렇게 하세요..
    그러다 큰병생겨요..

  • 6. 휴~
    '19.4.16 9:37 AM (203.90.xxx.207)

    힘내세요
    모든 아이가 다 빠릿빠릿하고 공부 잘하고 그러지 않아요
    저희 아이도 느리고 부족해 보여서
    저도 많이 울고 혼내고 그랬지만...
    그래도 어느순간 저 아이가 없어진다고 내가 행복할까?
    그래도 내 아이로 태어난 이상 내가 해줄수있는게 있다면 적당히 괜찮은 사람이 되어서 살아갈수있게 도와줘야지
    그래도 저 아이로 인해서 행복했던 시절이 있는데
    고등학생이 되어서 학원도 힘들다고 하면 쉬게 하고
    그돈으로 맛있는거 더 먹이고
    대학을 못가면 어떠냐 했어요 직업학교 보내지...
    그런데 대학도 수시로 가고
    친구들과 웃으면서 놀러다니고 뭔가 하고 그래요
    그렇다고 취업대비 스팩쌓고 이런거 아직 별로 안합니다만
    아이가 그래도 원만하게 살았다 그렇게 기억해주길 바라면서 평범하게 살기 바라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있어요

  • 7. 힘든
    '19.4.16 9:38 AM (221.162.xxx.233)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걸까요
    우리애도 너무힘들다고 울어요
    생기부에 수행인가 ? 공부에 지친다고 해요
    공부안하고싶다고 학교 그만다니고싶다고 눈만 마주치면 그래요 ..
    아이들도 힘든가봐요

  • 8. 원글님
    '19.4.16 10:06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아이가 몸은 건강한가요?
    그냥 위로 드리고 싶어요
    학교.... 그거 우리도 다녀봐서 알잖아요
    학교 안가면 큰일나는줄 알고 꾸역꾸역 다니고 졸업도 했지만 학교 안나오고도 잘사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다른길도 있다고 생각하시고 이제 마음 내려 놓으세요

  • 9. ryumin
    '19.4.16 10:12 AM (222.109.xxx.93)

    저 지금 중2아이 데리고 병원에 앉아있으며 글보고 있어요ㅜㅜ 하교후에 가도되는 정형외과 자기 발가락아파서 못걷는다 난리치고 와서 진료봤는데 물리치료 해도되고 안해도 된다는거 주말에 하자고 안한다고 했더니 그거 못하게했다고 눈을 부라리네요ㅜㅜ
    전 너무 속상해서 점도봤어요. 믿거나말거나 성인되면 제앞가림 한다니 믿으려구요...

  • 10. 위로드려요
    '19.4.16 10:15 AM (182.228.xxx.67)

    근데요. 아이가 그럴수록 엄마가 마음 독하게 먹고, 아이와 인생의 반전을 꿈꿔보세요.
    학교가 중요한게 아니고, 아이의 인생에서 볼때, 같이 할 수 있는 길이요.
    나중에 꼭 좋은 소식 들려주실 날 있을 거예요.

  • 11. ...
    '19.4.16 10:24 AM (223.38.xxx.48)

    내려놓으세요.
    그럼 편해져요.
    님이 안달복달해도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어요.

  • 12. ....
    '19.4.16 10:31 AM (175.116.xxx.202)

    중학교때부터 시작해서 2년을 그 생활 중이라, 그냥 동병 상련의 마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상담에 병원 치료에 부끄럽지만 점도 보고 온갖 것 다 해봐도 소용 없더군요.
    저도, 우울증 걸려서 6개월 동안 약도 먹고, 정말 죽으려고 까지 생각도 해 봤지요.

    그냥 결론은 내려 놓는 겁니다.
    내가 아무리 안달 복달 해 봤자 더 상황이 나빠지기만 할뿐 달라지는거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냥, 내 팔자고, 니 팔자려니 하면서 내려놓고 다른데 신경을 쓰는 수밖에 없어요.
    뭐..인생이 그런거죠.

  • 13. 둥둥
    '19.4.16 10:32 AM (203.142.xxx.241)

    에혀..님때매 로긴했네요.
    그냥 힘내시란 말밖에는. 그말 하려고..

  • 14. ....
    '19.4.16 10:37 AM (125.186.xxx.159)

    경험상 그렇게 그만두라고 하면 애도 처음에는 싫다고하다가 엄마말대로 생각이 바껴요.
    잘생각해보고 정말 학교보낼생각 없으면 애에게 자꾸 얘기해보세요.

  • 15. 둥둥
    '19.4.16 10:38 AM (203.142.xxx.241)

    생각해보면 학교라는게........... 공부하고는 큰 상관없어 보여요.
    그저 친구 관계 생각해서 다니는거죠.
    그럭저럭 괜찮은 직장 다니는데요.
    인생이라는게 지루한 시간, 힘든 시간에 커피 한잔 마시며 수다 떨 동료 혹은 친구
    두서넛 있으면 되는거 같아요
    근데 그 두서넛이 성인이 되어 만들기는 참 어려워요.
    그게 어릴때 만난 학교 친구들이어야 하는거죠.
    맘을 터놓을 친구.... 가 있는 인생이어야 사는게 재미있는거고.
    친구가 없으면 애나 어른이나 사는게 힘들죠.

  • 16. 쿠이
    '19.4.16 10:46 AM (121.173.xxx.241)

    팟빵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최근 올린 질문중에 그런내용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도움이 되실듯~

  • 17. ㅡㅡ
    '19.4.16 10:54 AM (175.118.xxx.47)

    마음이약하고 느리고 여리거나 둔한 아이들이있습니다
    세상이 그런아이들에게 가혹하니 부모라도 감싸줘야됩니다
    고딩때 제친구 남사친이 학교에서 말한마디안하고 3년을다녔대요 저도 만난적있는데 진짜 말이없더라구요 그래도 대학졸업하고 나름 잘산대요 검정고시쳐도되니까 너무안달하지마세요 자신을학대하는 존재는 인간밖에 없다고도하고
    행복하겠다 결심하는순간 행복해질수있는존재도 인간밖에없대요

  • 18. ㅜㅜ
    '19.4.16 10:57 AM (180.230.xxx.161)

    저도 힘내시라고 댓글 달려고 일부러 르그인해요ㅜㅜ
    엄마도 아이도 힘드네요ㅜㅜ

  • 19. 원글
    '19.4.16 10:57 AM (211.109.xxx.23)

    건강한 편이고 게임하느라 밤에 늦게까지
    잠을 안자요
    그러다 보니 제시간에 못일어나는거구요
    아픈거같고 에라 모르겠다;; 이러는거죠
    온갖 인상을 다쓰고 짜증에 겨우 학교에 가주는거에
    저도 이제 지치고 포기해야겠어요
    심장이 남아나질 않을거같아요

  • 20. ..
    '19.4.16 11:12 AM (218.154.xxx.65)

    중3 아이, 비슷한 처지에 마음이 아파요.
    아프다는데 따뜻하게 진심으로 대해주지 않는다고
    엄마 원망이 커요.
    병원 가자고해도 누워 있어요.
    눈물이 이렇게 뜨거운 건지 몰랐어요.

  • 21. wisdomH
    '19.4.16 11:41 AM (211.114.xxx.78)

    공부로는 경쟁 과잉이에요.
    하고 싶어하는 일 알아보고 시키세요.
    공부 안 해도 된다라고 미리 안심시키면 저리 도피하지는 않을 지도

  • 22. ..
    '19.4.16 12:04 PM (118.37.xxx.179)

    남의일 아닌..저도 거의 그래요
    같은 나이인데 뭐가 그리 불만인건지..남들이 걔는 아직도 사춘기냐, 왜 그리 기냐..유별나게 봐요
    단순한 사춘기는 아닌듯해서 더 걱정이고
    인생을 너무 부정적으로보고 아무 의욕이없는듯보여요
    매일 늦은 새벽에자고 아침에 깨워야 겨우일어나는데
    깨워주면 승질승질. 첫모의고사 개판.
    겨우 고1이지만 인서울생각했다가 이젠 수도권4년제라도
    ..이러고잇네요
    애가 경쟁심이나 욕심도없고 약해서 주눅만 들어
    쳐져있고 달래도달래도 소용없고 어찌할까요
    나같은 그릇에 왜 애를 둘이나 낳아서 이고생을할까요
    이런 미래를 몰랐으니..
    애들은 커갈수록 키우기 더 힘들어지네요
    하나에게 더 세심하게 신경써주면 좋으련만
    두명이다보니 어느부분에서 하나에게 소홀해지게되니.
    내체력도 두명은 너무 무리.
    커갈수록 애들미래가 걱정이 되고 애들도 자기앞으로
    인생이 녹록치않으니 옆에서보기에도 안쓰럽고
    눈뜨면 이게 모두 꿈이었음 좋겠어요
    아님 인생 빨리 지나갔으면...

  • 23. 개인차
    '19.4.16 12:08 PM (121.135.xxx.133)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는데 제 얘기를 하자면요. 저희 엄마가 엄청 고지식하셨어요. 저는 태어나길 자유로운 영혼이었구요. 엄마의 인생관은 무난하게 섞여서 살려면 절대 튀지 말고 리더가 하라는 대로 하고 규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는 거였어요.

    일탈은 절대 안된다는 주의였죠. 학창 시절 학생 주임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잖아요. 이유는 묻지도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은 채 오로지 결과만 갖고 애들을 때려잡는 너무나도 융통성 없고 경직된 어른들요. 규칙은 지켜야 해. 반드시. 이것조차 못 지키면 사회 나가서는 낙오자가 되는 거야. 넌 반드시 그렇게 루저가 될거야.

    전 이런 경직된 교육이 너무 부조리 하다고 생각했어요. 틈이란게 조금도 없어보였으니까요. 어떤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주거나, 어떤 과제가 버겁거나 하면 잠시 쉬어가도 될 텐데 엄마는 그걸 이해 못하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슬퍼하거나 화를 냈죠.

    사람이 다 똑같진 않잖아요. 아기들의 발달에도 개인 차가 있듯이 학교 생활에 적응 하는 것도 당연히 개인 차가 있다고 전 생각해요.

    저는 인생이 사실 엄청나게 긴데 한결같이 성실해야 한다는게 무척 어려운 미션이 아닌가 어렴풋이 이런 생각을 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공부하기 싫은 날은 수업도 안하고 혼자 정문을 뚜벅뚜벅 걸어나오고. 소풍 날 혼자 한적한 공원에 앉아있기도 하고. 자퇴를 해볼까 교무실에서 상담도 하고 그랬어요.

    저의 이런 행동들을 보며 엄마는 너무너무 슬퍼하고 절망을 하셨는데 아빠가 저랑 비슷하게 자유로운 영혼이어서 어느 날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학교를 그만두고 너 하고 싶은 걸 해볼래? 나중에 검정고시 쳐도 되니까 굳이 학교를 졸업 안해도 아빠는 상관없지 싶다. 니 엄마는 길길이 뛰겠지만. 고등학교 못 마쳤다고
    실패한 인생은 아니거든.

    그 뒤로 엄청나게 고민을 했어요. 굳이 학교를 졸업 안해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으니 아빠는 상관없다고 해서요. 혼자 막 고민을 했던거 같아요. 학교를 그만두면 나는 어떤 손해를 볼까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생각을 한 거죠. 엄마는 제 행동 하나하나를 보며 마치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이 슬퍼하고 대단한 일탈을 한 부끄러운 자식 취급을 해서 더 반항심이 솟았는데 아빠는 인생에선 변수가 많다고. 학교를 지금 그만둔다고 해서 니가 실패한 인생은 아니라고 하니 갑자기 차분하게 내 인생을 돌아보게 됐어요.

    결국 자퇴 안하고 내 의지로 학교는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마케팅 일 하며 나름 돈 잘 벌고 잘 살아요. 내 주위에 경직된 어른만 있었다면 더 방황했을거 같기도 해요. 사람들을 말 잘 듣는 사회 구성원으로 양성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제도화 된 교육 아닐까요? 그 제도에 의문을 품고, 과정을 잘 따라가지 못하고, 착한 어른을 양성하는 기준에서 좀 벗어난 개성있는 사람들은 과연 실패자일까요?


    학교 생활을 남들보다 잘 못하는 자녀를 뒀다고 해서 그게 가슴을 치며 울 일인지 한 번 냉정하게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단체 생활을 모두가 잘 하는건 아니거든요. 단체 생활을 안해도 자신의 소질을 뒤늦게 라도 발견해서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어요.

    우리 자식은 루저야, 낙오자가 될거야, 나중에 지 밥 벌이도 못할거야 라고 단정짓지 마시고 왜 단체생활을 잘 못하는지 그 속마음을 들여다 보셨으면 합니다. 학교 생활 잘 한다고 다 성공하나요? 인생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걸 잘 아시잖아요. 이것도 못하는데 이 애가 과연 딴 걸 잘 하겠어? 라는 선입견이 아이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을 수도 있어요. 우리 애가 딴 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좀 약하구나 라고 봐주세요. 학교 생활은 인생을 살며 수행해야 할 여러 과제 중에 지극히 일부분 일 수 있잖아요. 종일 핸드폰만 하는 애가 왜 한심한가요?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욱 더 모바일 세상으로 모든 시스템이 재편될 건데요. 나중에 모바일 앱 관리자, 게임 개발자, 게임 시나리오 작가, 모바일 쇼핑몰 엠디, 쇼핑몰 웹디자이너로도 풀릴 수 있어요.

    원글님이 살아왔던 세상이랑 아드님이 살아갈 세상은 정말로 다른 세상일 수 있어요. 그러니 미리 속단해서 가슴을 팡팡 치며 절망하지 말고. 우리 애가 머나 먼 인생 길에서 남들보다 고민이 많아 잠시 쉬어 가는구나 라고 생각해보세요.


    지극히 성실하고 학교 생활 잘했던 제 주변 사촌들이나 친구들 대부분 그냥 전업주부에요. 성실의 끝이 여자들은 전업주부이거나 남자들도 그저그런 회사원인걸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대부분 다 인생은 비슷비슷 해요. 연봉 몇 천 차이 난다고 해서 드라마틱하게 인생 자체가 달라지지 않잖아요. 엄청나게 성실했다고 해서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 왜 벌써부터 절망을 하세요. 학교에 뻔질나게 지각을 일삼는 아드님이요. 나중에 기발한 아이템을 생각해서 사업을 크게 할 수도 있어요.

  • 24. 개인차님
    '19.4.16 12:27 PM (70.57.xxx.139)

    이렇게 길게 성의껏 좋은 글 감사하네요. 정말 맞는 말이에요.

  • 25. 둥둥
    '19.4.16 12:57 PM (39.7.xxx.67)

    위에 님 좋은글 감사하네요.
    제가 님과같은 성향이었어요.
    근데 제 주변에는 그런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었고
    말도 못해서 죄책감을 느꼈고 꾸역꾸역 살았네요.

    제 아이가 그런다면 이글을 못읽었다면
    나처럼 꾸역꾸역 학교 다녀서 그냥저냥 가르쳤을듯
    감사하네요.

  • 26. 원글
    '19.4.16 1:33 PM (211.109.xxx.23)

    개인차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슴을 치고 울은건 어릴때부터 쌓인게 있고
    아들일 말고 다른 일들로 울화가 쌓여서 그런거같아요
    저도 제 성격이 너무 유연하지 못한 사고방식을 고집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좀 내버려 둬봐야 하는데 억지로 영어도 수학도 푸쉬하려니 스스로에게 지치나봅니다
    긴 인생, 자퇴를 한들 큰일도 아닌데
    제도권에서 벗어난다는 불안함이 결코 무심하게
    받아들일수 있을까싶네요...

  • 27. 저도
    '19.4.16 1:58 PM (116.126.xxx.128)

    아이 고민때문에 우울증 근처까지 와 있는(?) 사람인데
    저희 부부는 아이 냅둡니다.
    방임이 될 수도 있겠지만
    부모말을 씹는 아이, 대하는 것도 힘들어서
    가급적 말도 안하고 부댓기지 않으려 합니다.

    이게 맞는 건가 싶지만
    아이는 나랑 다른 성향이고
    내 방식이 맞다고다고만 할 수도 없고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아이한테 너가 틀렸다라는 말도 안 합니다.

    어짜피 내 말 듣지도 않을건데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다 내려 놓으려고 매일매일 다짐하는 중입니다.

    저도 엊그제 법륜스님 방송에서 들은 내용인데
    현재 죽을것 같아도
    지나고 나면 다 아무것도 아닌일이랍니다.

    그러니 힘내세요 원글님

  • 28. .....
    '19.4.16 2:26 PM (113.10.xxx.6)

    좋은 내용들 위안이 되내요.

  • 29. 원글
    '19.4.16 5:06 PM (211.198.xxx.191)

    저도님, 아이가 학교는 다니고 있는지요

  • 30. 실망금물
    '19.4.16 10:26 PM (218.154.xxx.140) - 삭제된댓글

    지금 잘나가는 대도서관 이라는 유투버가
    중고등학생때 게임만 했다고..ㅠㅠ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이십대 초반에 어머니마저 돌아가셨다던데..
    사람이 어떻게 풀릴지 모르니 너무 절망하지 마셔요.
    어찌 어찌 살아지겠죠.
    성공도 할 수 있구요.

  • 31. 실망금물
    '19.4.16 10:29 PM (218.154.xxx.140)

    지금 잘나가는 대도서관 이라는 유투버가
    중고등학생때 게임만 했다고..ㅠㅠ
    당연 공부는 뒷전이었겠죠. 대학은 못갔대요. 돈도 없고.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이십대 초반에 어머니마저 돌아가셨다던데..
    사람이 어떻게 풀릴지 모르니 너무 절망하지 마셔요.
    어찌 어찌 살아지겠죠.
    성공도 할 수 있구요.
    저 유투버가 한해 17억 정도 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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